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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4 파라노말 액티비티 3 - 스타일 위에서 세지는 강도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이 작품 하나 입니다. 원래 국내 작품중에서 기대작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냥 손 놓았죠. 분명히 좋은 기반을 가진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 그런 작품이기도 합니다만, 전 장르적으로 충실한 놈으로 가려고요. 울리거나 웃기거나 하는 뭔가 미심쩍은 장르로 가는 잘 만든 작품이 아닌, 아예 그냥 죽 밀어 붙이는 그런 작품을 선택한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 복잡한 질문으로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한 영화가 있습니다. 당시에 이 영화는 저예산으로, 아주 신선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영화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당시의 트렌드를 가지고 영화를 구성을 해서 만들어서 엄청난 수익을 거뒀습니다. 심지어는 그 속편 역시 비슷한 스타일로, 속편의 공식인 더 과감한 스타일로 영화를 만듦으로 해서 흥행이라는 먼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런 작품이 다시금 세 번째 작품이 나온다고 하면, 과연 이 영화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다지 복잡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기서 영화 제작비라는 측면에서 대규모라는 점만 바뀌면 웬만한 블록버스터 이야기도 되는 것이죠. 속편이 줄줄이 나오는 작품은 더더욱 말 할 것도 없고 말입니다. 특히나 전편 두 편이 모두 고르다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작품의 흥행성을 누구라도 인정을 할 수 있을 만큼 벌었다고 한다면 결국에는 이야기가 그 다음 속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라는 것이죠. 이 작품은 바로 이런 식으로 탄생을 했습니다.

물론 이 스타일에 관해서는 분명히 특색이 있다고 할 만 합니다. 솔직히 공포 영화에서 이 정도로 일상을 직접적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니 말입니다. 특히나 미국 공포 영화 대부분이 고어를 코드로 하는 것을 봤을 때는 더더욱 이런 면은 매력이 있는 것이죠. 이는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면으로서, 동시에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동시에 이 영화가 하나의 시리즈로 인정되게 할 만한 그런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죠.

이는 당시에 여러 잡지에서 이런 스타일에 관해서 분석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당시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공포 영화 이외에도 줄줄이 나오는 시대였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당시에 이 스타일에 관해서 유튜브가 어쩌고 하면서 개인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것에 관해서 점점 더 쉬워지는 UCC에 관하여 이야기가 나오면서, 동시에 이 스타일이 영화에 다시금 적용이 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등장을 한 바 있습니다.

물론 공포영화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는 이미 선구안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과거에 이미 비슷한 스타일에, 비슷한 예산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가 이미 등장을 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이후에 새로운 스타일이 적용이 되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 분위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에 관해서는 여전히 굉장히 많으 영화에서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인 컨셉으로 이해를 하는 데에서 사용이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문제는, 이 스타일은 분명히 하나의 창구이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보자면 잘못하면 하나의 한계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그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는 크게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었을 수는 있었겠지만, 속편이 나오면서부터는 사정이 달라지죠. 보통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바로 강도를 올리는 겁니다. 공포 영화나 액션 영화의 경우는 이 방식이 꽤 먹히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만 한다고 해서 영화가 지대로 만들어졌는가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될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2편도 성공을 했습니다. 이쯤 되면 웬만한 이야기는 거의 다 끌어 썼다고 해도 무방하죠. 스타일은 이미 재탕을 해 버렸고,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거의 다 가져 왔다고 봐야 하는 것이죠. 이는 굉장히 피곤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면, 뭔가 적당히 이야기를 만들, 그리고 그 속에 좀 더 많은 충격을 집어 넣을 수 있을 그런 것들을 영화에 넣을 간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저번 영화에서 이미 한 번 드러낸 바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느슨한 속편이 아닌 이상은 결국에는 그들과 연결되는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전편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그리고 그 설명을 이용을 해서 영화적인 폭력을 더더욱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결국에는 이런 점에 관해서, 과거와의 연계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전작의 프리퀄 성격을 가지고 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프리퀄은 굉장히 제약이 많은 스타일입니다. 관객들은 이미 그 결말에 관해 잘 알고 있는 상황인지라 그 결말로 가는 과정이 대단히 중요해 지는 것이죠. 이 과정에 관해서 항상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과연 이 영화가 그 과정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가게 하는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굉장히 많이 다뤘으니 이 방식이 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적용이 되었는지에 관해서 다루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보통 프리퀄 영화가 택하는 방식은 스토리적으로 보강을 하던가, 아니면 영화적인 쾌락을 좀 더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상, 거의 속편의 방식에서 결말이 이미 정해진 경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과연 관객들이 이 과정을 얼마나 흥미롭게 받아들이는지가 결국에는 영화의 성패를 갈라놓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행히도 이 영화는 이런 점에서 보자면 기대 이상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화면과 소리에 얼마나 많은 호응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 호응 속에서 얼마나 강렬한 공포가 발생을 하는지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런 점에서 보자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가 공포라고 하는 점에 관해서 생각을 할 때 흔히 걸리는 이야기와는 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몇가지 단서가 붙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서양 공포 영화가 깔고 가는 영화 스타일은 피칠로 대변되는 고어 스타일입니다. 쏘우가 그렇고,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역시 굉장히 많은 피를 뿌리고 가는 영화이며, 심지어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마 같은 작품 역시 이런 식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스타일을 거의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실 피가 거의 안 나오는 그런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영화에서 피는 정말 자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차자하고 있는 것은 초자연적인 느낌과 급작스러움입니다. 동양권 공포 영화에서 이미 자주 보여줬던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특징상 서양영화에서는 그다지 많이 등장을 않는 부분들이기도 했죠. 주로 놀래킨 다음 도끼로 찍어버리거나 하는 스타일로 영화를 구성을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보자면 굉장히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이런 면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등장하게 된 부분은 결국에는 프리퀄로서 과거 이야기를 다시 끌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합니다. 물론 이 문제는 그다지 크게 등장을 하지는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셈이니 말이죠. 물론 좀 다른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좀 들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 속을 채우고 있는 것들은 다행히도 굉장히 매력적이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점에 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문제는 이 영화에 관해서 스타일과 연계가 되어서 고정적으로 등장하는 문제가 여전히 계속 나온다는 점입니다. 전작에서도 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이었는데, 공포가 나오기 전이나 공포스러운 장면과 그 다음 나오는 공포스러운 장면 사이에는 이야기가 늘어지는 기미가 간간히 보인다는 겁니다. 1편에서는 그 사이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매력적이기는 했습니다만, 2편에서는 워낙에 강렬한 장면이 많아서 그 간격이 굉장히 힘이 빠지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죠.

이 영화는 이 문제를 해결을 하기 위해서 하는 방식이, 계속해서 영화에서 오히려 공포와 좀 더 강렬한 대비를 보여준다는 겁니다. 공포가 아니라 밝은 장면을 일부러 집어 넣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 공포가 뒤로 갈수록 강도 높은 불안감이 등장하는 부분은 거의 존재하지 않고, 몰아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죠. 뭐, 그래 봤자 이 영화가 몰아붙여봐야 그 사이의 문제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해결이 좀 잘 안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좀 신경이 쓰이는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자면 이런 것들에 관해서 신경이 아주 많이 쓰일 만큼의 심한 간극이나 그렇게 허술한 것도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이 영화가 100분 남짓한 길이라는 점에서 발생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이런 점에 관해서 그래도 일정 이상의 힘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요. 영화가 끌고 갈 수 있는 만큼의 힘을 최대한 발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박수를 받을 만한 부분이 있는 것이죠.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를 뭐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자주 다루던 영화의 영상이라는 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앞서서 이미 이야기를 다 한 상태죠. 영화에서 배우들은 적당히 공포를 일으키면서, 그 공포에 쫒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영화의 영상은 그런 그들과 이해할 수 없는 그런 현상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 공포가 어디로 뻗어가는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이를 관객에게 좀 더 현실적으로 전달을 하는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시리즈는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시리즈입니다. 어디까지나 제게는 말이죠. 물론 이 영화는 일정한 한계가 뻔히 보인다는 점에 관해서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영화를 보면서 그냥 영화에 몸을 맡기고, 영화를 보고 앉아 있으면 영화가 알아서 여기저기로 데려다 주는 맛이 있는 그런 확실한 느낌이 있는 그런 매력이 있는 확실한 공포 장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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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