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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7 트랜스포터 라스트 미션 - 액션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다!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1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도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좀 있으면 또 영화를 보러 갑니다. 아무래도 두편 이상 쌓이면 일이 커지기 때문에 빨리 손을 봐야 하죠.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서둘러서 작성을 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고 말입니다. 오늘 볼 영화는 디파이언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신경이 쓰이는군요. 그리고 오늘저녁 포스팅거리도 이미 확정이 된 상황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연재불은 중단인가, 절대 그런거는 아니니까 염려 놓으셔도 됩니다. 다음주에는 볼 영화가 없다는 사실이 좀 더 주효하다고 할 수 있죠.

아무튼간에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신들린 키보드가 나오고 있군요.



 





트랜스포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 스토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스토리라고 할 건덕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죠. 뭐 이런저런 형사가 나와서 주절거리는 장면은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내용이 그게 주라고 할 수 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해 방식을 바꿔야 하는데, 솔직히, 이 영화가 욕을 먹는 것은 바로 그 빈약한 스토리에 있습니다. 내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언급을 안 하고 넘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일단은 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사실상 쓰잘데기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그 유명한 영화인 테이큰도 스토리는 쓸모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적어도 줄거리적 개연성은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문제로 인해 바빌론 A.D가 망했죠. 당시의 그 영화는 스토리적으로 완전한 병신이라고 할 만한 수준까지 떨어져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트랜스포머 라스트 미션도 바로 그 문제로 인해서 욕을 먹고 있습니다. 솔직히, 전 이 이야기를 그다지 하고 싶지않지만, 영화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실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짚고 넘어가게 되는군요.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스토리가 개연성이 없습니다. 이유를 전혀 설명을 안 해 주죠. 말썽쟁이 딸이 있는 것은 누군가이지만, 주인공의 딸은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이 지금 이 고생을 하는 이유는 정말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심지어는 스토리적으로 억지로 꿰어 맞춘 흔적까지 보이죠. 일단 이 영화에서 악당은 나름대로 목적을 위해서 여자를 납치했다 이겁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말이 됩니다. 적어도 인질협상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는 있는 거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입니다. 속된 말로, 그냥 한자리에 짱박아도 될 사람을 끌고 댕기면서, 게다가 주인공을 고생을 시키는 장면을 보여준다? 뭔가 슬슬 핀트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저 여자 몸 속에 뭐가 있어서 한자리에 있으면 곧 추적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런것도 아니더군요. 주인공을 왜 고용하려 드는지도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구요. 일단 물건 배달하는 사람 어쩌구 하는것 까지는 그냥 넘어간다손 치더라도, 모든 질문들이 한 가지에만 봉착하면 이유가 없어집니다. 왜 여자를 끌고 댕겨야 하는거죠?

게다가 또 다른 문제는, 그러한 스토리들이 말 그대로 뚝뚝 끊겨 있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따로 놀고 있죠. 이는 심각한 문제인데, 이야기가 너무 동떨어져 있는 나머지 영화적으로 급작스럽게 넘어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악당이 그 피해를 가장 많이 봤는데, 악당이 악랄하기는 한데, 성격이 정립되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우 사무적이라는 기본적인 부분을 깔고 가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용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너무 무력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주인공이 상당히 중요하게 나온다는 데서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제이슨 스태덤의 영화지, 로버트 네퍼의 영화는 아니니 말입니다. 제이슨 스태덤은 기존의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 영화에 매우 잘 맞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중요한 것이죠. 게다가 일단 스토리적으로 연기가 걸리는 문제보다는 액션적으로 얼마나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는가가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이러한 문제는 제이슨 스태덤 영화에서는 그다지 걸리는 문제라 할 수는 없습니다. 워낙에 정확한 동선의 액션을 보여주니 말입니다. 간간히 황당해서 웃기는 장면들은 있지만 속도감에 뭍혀서 그냥 흘러갑니다.

뭐, 그런식으로 해서, 액션은 상당히 괜찮은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뭘 폭파시키고, 총으로 미친듯이 쏴 갈기고 하는 장면의 비중은 상당히 낮습니다. 이 영화에서 비중이 높은 것은 육체적으로 하는 액션이죠. 전작인 익스트림에서는 말 그대로 아크로바틱인 부분들도 상당히 많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아크로바틱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뭐, 전작은 워낙에 애니메이션 캐릭터적인 매력이 넘치는지라 그냥 넘어갔지만, 이 영화에서는 1편에 좀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덕분에, 영화 전체가 좀 느슨해 보이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말도 해야겠군요. 전작의 매력도 살리기 힘들어 했습니다. 전작들의 매력은 말 그대로 폭력 액션에, 그냥 쓸고 지나가는 것이었는데,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마구 쓸고 지나가는 장면은 없습니다. 전작들보다 스케일이 분명 커졌는데, 막무가내식으로 놀지는 않는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기대하는 것은 바로 막무가내식으로 그냥 밀어 붙인 다음, 아주 개박살을 내놓는 스타일을 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그 부분을 져버린 겁니다.

아무튼간에,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영화입니다. 하지만 현재 극장가에는 액션영화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고, 이 영화는 액션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보실 것 없을 때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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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