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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3 황금나침반 - 결국 크게 낚인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5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일단은 보고 온지 한참 지났습니다만 그래도 하루가 완전히 지나간건 아닌 관계로 포스팅이 길어질 거 같습니다. 할말도 많고 말이죠. 그런데....오늘은 영화 정보도 꽤나 많이 모은 상황인지라....어찌 될지는;;;

그럼 시작 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영화의 원작을 먼저 읽었습니다. 사실 이게 영화로 나온다고 하기 전에 이미 읽은 상황이었죠. 그리고 굉장히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기억에 오래 남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로 나온다는 정보를 접했을 때는 이미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북미 평론을 접하면서도 기대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당한 수작일 것이라 생각을 했던 거죠.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작품은.....정말 참담 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따져 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심하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스토리 입니다. 물론 이미 평을 찾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작의 묘미를 살리지 못했다라는 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평이 맞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제가 본 바로는 영화가 책의 내용을 겉핥기식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책의 기묘한 정서를 이상할정도로 거세 해 버리면서 매력이 반감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리 아동용 영화라고는 하지만 원작의 미묘한 부분, 그러니까 절대 권력의 악의 설정이 기독교로 되어 있던 그 부분이 완전히 제거되어 버린 것은 정말로 심하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만약 그 부분이 살아 있었다면 우리나라의 기독교가 이 영화를 또 상영 금지를 외쳤을 거라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그 기묘한 느낌이 사라져 버리니 영화가 영 식상해 지더군요.

게다가 영화가 전반적으로 긴 소설을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이 따라가는데 급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반지의 제왕처럼 모험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내용을 충실하게 재현 했으면 어땠을 까란 아쉬움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심한 낚시는 역시 배우들입니다. 저 포스터에 나오는 배우들이 나오는 장면 전부를 합쳐도 전체를 더해도 아마 영화 전체의 길이의 5분의 1도 안 될 겁니다.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떻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등장 시간이 짧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전반적인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나....역시나 너무 분량이;;;;

그렇다고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자애가 연기를 잘 하는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확답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분량은 충분히 많으나 너무나 표정이 들쭉날쭉합니다. 몇몇 표정연기는 정말로 마네킹에 가까우나 가끔은 또 잘 구사되기도 하고 말이죠, 그러나 전반적으로 과연 이 여자애를 캐스팅을 해야 했나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 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남자 아이에 관한 연기력 이야기는 관두기로 하겠습니다. 정말 그 둘의 연기력은 심심하기가 그지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그나마 귀엽기라도 하지,나머지 하나는 그렇지도 않거든요.

그렇다면 이 영화가 앞선 리뷰의 아무 생각 없이 봐서 더욱 재미있는 영화, 내셔널 트레져같은 접근법으로 봐야 재미가 있을까요? 전 그 접근법으로도 회의적이라 봅니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전개를 따라가는데 급급한 관계로 스펙터클한 면이 좀 많이 떨어집니다. 물론 아동 타겟의 영화에서 뭘 기대하는가 라는 의문을 날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는 솔직히 아동이 이해 하기 힘든 부분이 좀 많습니다. 게다가 원작 소설이 워낙에 아동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도....화면이 아기자기하기는 합니다. 색감도 상당히 다양하고 말이죠, 일단은 화면이 분위기를 살리기는 합니다. 그리고 주로 늙은 배우들의 선전으로 인해 그나마 영화가 아주 졸작이라는 느낌은 안 듭니다.

그래도.....만약 아이랑 보러 가실 거면 그냥 다른거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의외로 잔인한 장면도 좀 있고 말이죠. 그렇다고 이 영화가 어른 취향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볼 영화 없으시거나 그 동안 웬만한 영화는 다 봤다 싶으시면야 보러 가셔도 됩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포스터에 나오는 저 휘황찬란한 배우들에 홀려서 영화를 보는 우를 범하지시는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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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