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9. 11:2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두도 한 작품입니다. 사실 그 지점에 관해서 생각을 해 보면 웃긴게, 2주 전까지만 해도 미친듯이 달리다가 이제는 그래도 적당히 잘 마무리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그 다음주의 경우에는 땡기는 영화가 거의 없다는 불편한 진실까지 있고 말입니다. (콘트라밴드가 시사회를 했는데, 제가 신뢰해 마지않는 여러 사람들이 도저히 못 볼 꼴 봤다는 분위기라 다음주는 넘어가려고 합니다. 심지어는 밀레니엄도 이미 다 봤고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간단한 질문으로 영화가 시작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습니다. 영화 자체가 일정한 질문으로 관객에게 어떤 답안과, 그 진행과정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노출을 하는 것이 이야기의 묘미인 영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지점에 관해서 많은 영화들이 스스로 대답을 하고, 그 반응으로 관객들의 호응도를 얻어내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큰 틀에서 보자면, 그런 스타일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을 하죠.

이 질문은 간단합니다. 직접적으로 말 하지는 않겠지만, 최근에 영화판에서 슈퍼히어로물들이 범람하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질문이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지점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그 나름대로의 답안을 전달하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묘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질문이 바로 이 영화에서 핵심이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이 질문에 관해서 관객들이 보는 것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정확히는 ‘학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냥 그런 아이들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이 아이들에 관해서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게 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을 합니다. 이 주인공들이 결국에는 그 부분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답안을 관객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죠. 이 부분은 사실 그렇게 간단한 부분이 아니라는 암시와 함께 말입니다.

이쯤에서 이 영화가 필요로 하는 것은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가 스스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방식을 가져간 만큼, 그만큼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져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대단히 잘 파악을 해 냈습니다. 다시 말 해서, 굉장히 흥미로운 스토리 구조를 지니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지점에 관해서 여타 슈퍼히어로물과는 굉장히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마리도, 극적인 어떤 신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 영화의 목표가 아니라는 이야기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앞서 말 했듯, 굉장히 평범하기 짝이 없는 친구들입니다. 좀 덜 평범하다고 한다면, 이중의 한 친구는 자신의 도피처를 마련을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어떤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 도피처만 가지고 하는 이야기가 절대로 아닙니다. 정확히는 그 도피처를 찾던 아이가, 굉장히 강력한 힘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는 어떤 영웅 이야기로 갈 수 있는 소지가 굉장히 다분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슷한 가정 상황에서 스파이더맨이 이런 우연치않은 힘을 얻고 일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드러내는 것들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현실에서 그 힘이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이 영화는 그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 힘은 결국에는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 영화가 굉장한 것은, 이 부분에 관해서 강요를 하는 스토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 배경에서 이 사람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어느정도 한 이후에, 이들이 우연한 계기로 어떤 엄청난 이득을 얻고, 그 이득을 이용을 하는 것을 천천히 보여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엄청난 길이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굉장히 짧은 편이죠.) 그리고 그 부분이 결국에는 배경에 깔려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합쳐져서 결국에는 마지막의 파국으로 연결되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 과정들을 대단히 매끄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어떤 댓가를 치룬다기 보다는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스트레스와 악몽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그리고 그 와중에 어떤 강렬한 힘을 가지게 된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대단히 잘 찾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스스로 무엇을 보여줘야 할이지 택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대단히 고요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슈퍼 히어로 영화라고 한다면, 말 그대로 어떤 파괴적인 면과, 그리고 엄청난 음모가 같이 도사려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슈퍼히어로 영화라는게 아무래도 블록버스터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렇게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도식도 이제는 좀 버려야 할 때가 온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도식을 완전히 깨 버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바로 이 지점에서 보여집니다. 결국에 마지막으로 가는 과정은 대단히 음습하고, 우울하며 파괴적인 부분들이 그대로 노출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어떤 희망 보다는 말 그대로 절망과 슬픔이 그대로 노출이 되는 마지막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너무나도 잘 표현을 해 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으로 가는 길에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 어떤 기계적인 노출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캐릭터들을 제대로 구축하는 힘 역시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캐릭터는 그만큼 중요한 부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캐릭터의 성격으로 인해서 발현이 되는 부분들이 영화 내내 존재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죠. 이 영화는 그 부분들에 관해서 무엇을 보여줘야 스토리에 더더욱 도움이 될이지 거의 정확히 알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역시나 이 영화의 핵심 인물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핵심 인물의 성격은 결국에는 영화의 메인 스토리와 연결이 됩니다. 그의 성격은 사실 그렇게 우리가 편하게 받아들이기는 힘든 성격이죠. 그런데, 이런 인간이 없지 않다는 겁니다. 실제로 있는 사람중에 이런 성격이 진짜 있는 겁니다. 거기에, 몇 가지 좀 더 그를 그렇게 만들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들을 영화에서 초반부에 붙여 놓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관해서 중반부와 후반부에도 적절히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영화에 붙여 놓은 것이죠.

이 부분들은 엄청나게 효과적으로 사용이 됩니다. 결국에는 이야기가 어떤 캐릭터에 의해 진행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은 셈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잘 밝혀 놓은 셈입니다. 그 과정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잘 그려놓았고 말입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영화가 선택한 도 하나의 재미있는 점은, 바로 촬영 방식입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 역시 굉장히 치밀하게 계산을 해 놓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영화판에서 핸드헬드로 찍으면서, 일종의 페이크 다큐 형식을 띄는 영화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과거에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서, 클로버 필드라던가, 아니면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같은 것들도 있죠. 디스트릭트9에서도 그 기법을 간간히 사용을 했고 말입니다. 보통 이런 방식은 현실감을 높이는 데에 사용을 합니다. (공포영화에서는 진짜로 일어나는 일임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액션 영화에서는 그 사건에 관해서 전말이 어떤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 상황이 최근에 좀 더 보편화가 된 이유는 아무래도 유튜브 같은 것들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시간을 많이 들이는 글너 스타일의 영화입니다. 결국에는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것은 이 영화가 어떤 현실 속에서 진짜로 일어나는 것 같이 보여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더 많이 노출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현실에서 간간히 보여주는 창인만큼, 이 부분들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노출이 되는 부분들 역시 있게 되니 말입니다.

이 지점들이 영화에서 모두 합쳐지면, 영화가 말 그대로 어떤 파괴력이라고 직접적으로 말 할 수 있는 만큼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부분들이 결국에는 영화에서 여러 사람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들로 연결이 될 수 있는 것들로 영화가 연결이 되는 그런 것들이 되는 것이죠. 물론 이 와중에서 이 영화가 희생한 것들이 간간히 있기는 합니다. 사실 이 지점은 희생이라기보다는, 이 영화가 선택을 해서 일부러 등장을 안 시킨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이야기에는 뭔가 확실한 액션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거의 없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들은 순수한 액션이라기보다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직접적으로 연상이 되는 글너 장면들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한 사람의 마음속의 악을 그대로 노출을 하면서, 그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노출을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것이죠. 이 영화의 특성상, 이런 액션이 결국에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액션이라고 표현을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이런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계산이 된 것들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그 부분들에 관해서 한 사람의 분노가 표출이 되는 것을 표현을 하는데, 이 액션이 즐거울리는 만무하죠. 결국에는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가 얼마나 음습하게 표현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대단히 잘 해 내는 묘미가 있습니다. 물론 이 지점에 관해서 불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영화가 스타일이 그런데 어쩔 수 없다고 하는게 더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영화가 분명히 미묘한 구석이 무지하게 많은 영화입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는 굉장히 충실하고, 그 지점을 대단히 잘 노출 시키는 동시에, 이 음습함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무지하게 잘 전달을 하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이 와중에 캐릭터들의 연기 역시 대단히 강렬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 더 강하게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캐릭터들의 강렬함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데인 드한의 연기는 사실 흔히 말 하는 찌질이에서, 갑작스럽게 변모를 하는 그런 양반으로 등장을 하는 계통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표현하는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잘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그가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어두운 면이기도 해서 말이죠. 이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잘 표현하는 묘미 역시 굉장합니다. 젊은 연기자중에서도 이런 연기자가 있구나 싶은 연기였죠.

알렉스 러셀의 연기 역시 비슷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한없이 착하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절제력 역시 같이 존재하는 그런 사람에 관해서 연기를 하고 있죠. 이 영화에서는 사실 그가 어떤 연기를 직접적으로 해서 뭔가를 만들어간다기 보다는, 일단으니 기본적으로 브레이크라는 도구로서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연기라도 굉장히 성실하게 잘 해내는 부분 역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사람은 아무래도 마이클 B. 조던입니다. 사실 이 영화가 어느 정도는 흔히 말하는 흥미로운 소재를 조합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양반만큼은 흔히 말 하는 영화의 도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 캐릭터를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잘 하는 부분들과, 영화적으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서 잘 하는 부분들 역시 있게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부분은 결국에는 그 안에 갖혀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는 그의 연기가 문제라기 보다는, 영화에서 해당 캐릭터를 써먹는 법에서 결정이 된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의외로 반가운 얼굴을 마이클 켈리 였습니다. 사실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영화에서는 그다지 그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는 계통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냥 시끄럽고, 주인공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로서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죠. 결국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영화는 표현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꽤 잘 표현해 내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사실 그가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연기 경력이라는게 가장 긴 양반중 하나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사실이죠.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그럴 이유가 없고, 애초에 그럴 마음도 없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담고 있는 것은 그 이상의 것입니다. 스스로 무엇을 표현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영화인 동시에, 그 부분들을 관객에게 대단히 흥미롭게 전달을 하는 그런 힘을 가진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어두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좀 묘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그게 다는 절대로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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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