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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3 카2 - 보고 즐기기에'만' 좋음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1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 개봉작도 완전히 끝났습니다.......만, 정말 힘든 주간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 한주에 이렇게 몰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말이죠. (물론 작년에 영화제는 정말 죽여주는 상황이었기는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폭풍이 몰아치는 주간은 끝이기는 합니다. 그래봤자 어째 붙어있는 주간이 바로 세 편이 또 공개가 되는 주간이라 말이죠. (게다가 이번에는 간츠가 극장에 공개가 되는 주간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 이 작품에 관해서 거의 기대를 안 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이 작품의 전작이라는 것을 그다지 그렇게 재미있게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픽사의 작품이라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이 작품이 이런 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만, 전작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에 관해서 이런 상황의 기대치가 왜 발생하는지는 아실 것도 같습니다. 일단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픽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디즈니 특유의 에너지를 여전히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픽사의 이전 작품들 거의 대다수가 이런 것들을 대단히 잘 잡아 내는 힘이 있었죠. 니모를 찾아서 같은 작품 같이 정통으로 밀고 가는 그런 작품도 있지만, 정작 역으로 변칙 플레이를 벌이는 그런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이쪽에 속하는 작품은 인크레더블 같은 작품들이 있죠. (인크레더블의 경우는 슈퍼히어로 영화중에서 오히려 최근의 슈퍼히어로 영화 경향에 잘 부합 하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햇죠.)

이는 대단히 괜찮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제작사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충분한 작품성을 자랑하는 부분들이기도 했습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과 희생 해야 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아가는 대단히 묘한 부분들을 보여준 적이 있죠. 심지어는 사랑이라는 파트까지 전부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굉장히 세련되게 표현하면서도 옛날 디즈니 특유의 그런 고풍스러운 스타일 역시 디지털 애니메이션에 적용을 하는 법 까지 모두 보여주는 그런 면들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조금 상황이 달라진 작품이 카 였습니다. 사실 카 라는 작품 자체는 그다지 큰 문제가 있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구 디즈니의 느낌에 자동차라는 것을 이용을 해서 오히려 상당히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거기에 과거라는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가진 작품을 탄생을 시킨 바 있습니다. 이는 대단히 괜찮은 선택 방식이었죠. 다만, 이 경우에는 아주 새로운 것이 있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평가는 픽사에서 만든 물건이기 때문에,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이지, 픽사의 작품 외적인 면으로 해석을 해 보자면 결국에는 이 영화는 나름대로 잘 만든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픽사가 팔린 상황 이후였습니다. 좀 웃기는 상황인 것이죠. 픽사가 결국에는 디즈니 이외의 다른 파트너를 찾다가, 결국에는 디즈니 산하로 들어가 버린 것이죠. 디즈니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디즈니가 라이온킹 시절 이후에는 자신들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에 관해서 픽사에 의존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 몰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것에 관해서 손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결론적으로 픽사를 인수를 하는 방식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에 관해서 이미 픽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바는 있습니다. 업의 경우는 굉장히 독립적인 상황에서 만든 작품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재미를 본 케이스이며, 동시에 처음으로 속편이 나오기 시작한 토이스토리의 경우는 2와 3편 모두 고른 지지를 받는 그런 작품이 된 것이죠.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인 동시에, 보는 재미 역시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픽사에서 속편이 나온 작품은 아직까지는 토이스토리 시리즈 정도였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카의 경우는, 픽사의 작품군 중에서는 가장 평가가 떨어지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픽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존 라세터가 직접적으로 나서서 만든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은 그런 작품이었죠.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픽사는 픽사라는 생각을 하는 관계로 이런 것에 관해서 작품들이 더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속편이 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 해서, 이번 카2의 경우는 전작의 자리를 제치고 픽사 내에서 가장 아쉬운 작품이 될 소지가 많은 작품입니다. 실제로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런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는 여러 면을 가지고 있는 그런 작품이 되고 만 것이죠.

이번 작품의 경우, 이미 웬만한 캐릭터의 이야기는 이미 완성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성격과 성장에 관해서 이미 전작이 다 보여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상황에 관해서 액션이라는 부분 역시 굉장히 잘 챙긴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죠. (아쉽다고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픽사 작품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사실 이 다음에 무엇을 채워 넣는가 하는 점은 결국에는 무엇을 가지고 사건을 만들어 가게 하는 점인가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그 속에서 두 개의 스토리를 가지고 옵니다. 기본적으로 전작의 주인공의 또 다른 속도에 대한 도전을 보여주면서, 그의 친구라고 할 수 있는, 하지만 어딘가 모자른 느낌이 상당히 많은 그런 친구가 등장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이 친구 여기 대단히 화려하게 나오는 면이 생긴 것이죠. 결국에는 이 친구가 등장하는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이 어느 정도 이상 보여줘야 하는 것을 만들어 내게 된 겁니다. 문제는 이 자리를 채워 넣는 과저에서 너무 슬랩스틱으로 밀고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슬랩스틱이 등장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캐릭터가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전작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 진 그런 캐릭터이기는 했습니다. 솔직히 굉장히 재미있는 캐릭터이기는 했습니다. 어딘가 모자란 느낌은 분명히 작품 내내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만큼 순수한 캐릭터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캐릭터의 경우는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관객으로서는 짜증 내기가 좀 힘들어 지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이 캐릭터에 관해서 너무 애니메이션적으로 풀어 가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간 픽사에서 보여줬던 그런 이야기의 방식, 어딘가 있을 법한, 그리고 그 속에 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는 이 작품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대신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쉬운 우정과, 그리고 주변에서 계속해서 보여주는 그런 부분인 그냥 귀여운 오해만이 계속해서 등장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귀여운 오해라는 점은 사실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품이 이런 것에 관해서 나중에 까발려지면서, 진정 용기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보여지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런 것에 관해서 오해만 있을 뿐, 그 것을 때우는 후반부인 진정한 성장이라는 부분에 관해서는 그냥 우정으로 연결이 되는 그런 면으로 흘러가 버리는 그런 면이 등장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너무 쉽게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런 상황을 구성을 하는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기존에 다른 영화에서 보여줬던 식상한 클리셰들을 거의 그대로 사용을 하는 면 까지 가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이런 것을 좀 매력적으로 뽑아 낼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에 관해서 그냥 너무 쉽게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에 관해서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묘한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이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전작에서 웬만한 것은 이미 다 보여줬다는 데에서 이런 문제가 연장해서 발생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결국에는 이후 작품은 등장하기 힘들었다는 그런 것들이 있게 된다는 것인데, 바로 이런 상황에 바로 걸려버린 것이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작품은 총체적인 난관에 부딛힙니다. 이야기에서 캐릭터의 발전에 관해서는 거의 억지로 끌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 부분들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게다가 이야기의 경우는 결국에는 캐릭터의 성장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이런 것에 관해서 자연히 빈약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죠. 덕분에 이야기가 캐릭터와 굉장히 걷도는 느낌에 가까워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등장을 한 스토리는 사실 호불호가 갈릴 만한 그런 이야기입니다. 사실상 캐릭터의 성장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외의 부분을 채우는 것은 결국에는 작품에서 중심으로 등장하는 사건과, 그와 관련된 비쥬얼,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또 다른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이야기들 역시 캐릭터가 빠지면 대단히 골치 아파지는 면들이 있는 그런 이야기들 입니다만, 정작 이 작품에서는 풀어가는 방식에 관해서 거의 다른 방식으로 풀어 가는 그런 면이 있게 되는 것이죠.

이 모든 것들이 등장하는 방식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액션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사용된 클리셰는 (비록 빈약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매우 잘 아는 스파이 액션의 면모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이 작품은 바로 이런 면들을 끌어 들이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액션에 관해서 신경을 쓴 흔적 역시 굉장히 많이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런 것에 관해서 약간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전작과는 달리 액션에 관해서 질량감이 좀 많이 떨어진다는 점 인데, 이런 것에 관해서는 애니메이션이 표현을 하기 쉬운 일이 아닌 것인 데다, 이 작품이 좀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픽사 내의 작품이라는 단서가 붙어서 그런 것이지, 실제로는 그래도 꽤 잘 표현이 된 그런 작품이라서 말이죠.

실제로 이 액션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터지고 폭발하고 하는 장면들이 상당히 화려 하다는 점은 이미 전작들에서도 보여준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 역시 바로 이런 것들에 관해서 대단히 매력 있게 표현을 하는 부분들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런 액션에 관해서 역시 설명이 대단히 재미있고, 또한 이런 연결 역시 대단히 충실하다는 점이 대단히 매력적인 것이죠. 결국에는 작품을 보는 내내 최소한 신나기는 한다는 점이 이 작품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살리는 것이 이 작품에서는 의외로 성우들입니다. 목소리만 들어서 바로 알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을 픽사에서는 거의 잘 안 쓰는 편인데, 이 작품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꽤 많이 등장을 하는 편이죠. 일단 전작의 주인공 차이자, 이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런 역할에는 오웬 윌슨이, 그리고 이번에 중심으로 나오는 캐릭터는 흔히 말 하는 블루 칼라라는 것이 이미 목소리에서 드러나는 양반인 래리 더 케이블 가이가, 그리고 이탈리아의 빠른 차로 등장하는 목소리는 존 터투로가, 그리고 스파이로 등장하는 차는 마이클 키튼이라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굉장히 잘 이용하는 그런 사람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는 것이죠.

보통은 성우가 등장해서 하는 것들은 연기력을 얹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지만, 이 경우에는 역으로 원래 목소리를 하던 배우들의 이미지를 이 작품에 이용을 하겠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대단히 잘 이용을 하는 동시에, 또한 바로 이런 목소리의 의미를 가진 캐릭터들을 활동 하는 것 까지도 잘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캐릭터 자체 문제와는 좀 다른 문제이기는 해요.)

뭐, 그렇습니다. 사실 기존 픽사의 작품을 생각을 하시고 이 작품을 보러 가게 되신다면 이 작품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많은 면에서 굉장히 부족한 작품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액션과 시간이 미친듯이 잘 흘러 가는 그런 작품이라는 점 역시 부인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약간 다른 문제라면, 입체 효과가 살짝 처지는 문제가 작품 내내 보인다는 사소한 문제 정도만 감안하시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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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