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4.02 조디악 - 올해 최고의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 하루만에 돌아 왔습니다. 아마도 계속 이런 식으로 같거 같기는 합니다만 정확히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이틀전, 그것도 조조로 본 영화 입니다. 사실 전 거의 모든 영화를 조조로 봐요.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보는 영화 빼고 말이죠.

그리고 이 글이 올라가면 당장에 달려가서 심슨을 예매를 할 계획입니다. 아직 자주 가는 극장의 토요일 예매가 안 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죠. 아마 밤 12시가 지나면 바로 예매가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만약 되면 당장에 달려가서 현장예매를 한 다음 포인트 적립을......

사설이 매우 길었습니다. 그러면 바로 리뷰 시작 하도록 하죠.

 

 

 

 

 

 

 

 

 일단 주의사항부터 들어 갑니다. 이 영화를 직접 찾아서 보시는 분들은 아마 데이비드 핀쳐라는 감독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들일 것이기 때문에 드리는 주의사항이죠.

이 영화는 그의 대표작인 세븐과 파이트 클럽과는 매우 다른 영화입니다. 일단 앞 두 편의 영화의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영상을 바라고 영화를 보신다면 영화가 매우 지루하게 느껴지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홍보차원에서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다 라는 카피를 듣고 가시는 분들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영화는 사람의 따뜻한 개그가 아닌 서늘한 블랙유머거든요.

일단 위 두개의 주의사항만 잘 명심하신다면야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두가지 이야기에 대해서 다시 심층적으로 다루기로 하지요.

일단 데이비드 핀쳐라는 감독은 몇분들의 말씀처럼 내임 벨류에 비해 다작을 한 감독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기억하는 영화는 딱 세 편입이다. 이미 앞에 소개한 세븐과 파이트 클럽 외에 패닉룸이라는 영화도 찍었죠. 한마디로 감각적인 영상에 관해서는 거의 발군이란 말입니다. 물론 이 감각적인 영상이란 마이클 베이의 그것과는 매우 다른 것입니다. 현란한 폭파신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이죠.

약간 다른 이야기 이지만 데이비드 핀쳐의 최초 작품은 뮤직비디오 입니다. 정확히 누구의 뮤직비디오인지는 모르지만요. 제 지식이란게 그렇죠 뭐.....한쪽만 발달에 한 쪽은 펑크.....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 오자면 그의 그런 경력으로 인해 전작들은 매우 감각적이고 매우 율동감 있는 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세븐의 경우에는 오프닝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내뿜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조디악은 어떨까요???제가 앞서서 주의사항에 썼듯 그런 영상은 절대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영화들과는 다르게 매우 정공법으로 흘러 갑니다.
영상 자체는 매우 평범합니다. 심지어는 그닥 특징이 없는 진중한 영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어찌 보면 매우 담담하게 흘러간다고 할까요? 음악도 약간의 긴장감 외에는 매우 담담하게 흘러갑니다. 한 마디로 시각적인 충격은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심지어는 인물든간의 대사마져도 매우 진실에 가깝게 흘러가는 이유로 영화가 매우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럴때의 영화를 보는 포인트는 영화에 몰입 하기 보다는 영화를 관망한다는 자세로 보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소재쪽으로 들어가 볼까요?

소재는 잘 알려져 있듯이 조디악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실화를 영화화 한 것입니다. 실제로 한 사이트에서 검색된 단어로 볼때 실화에 관해 알아내시려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 것 때문에 많은 매체에서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다라는 말이 나왔죠. 그러나 영화를 직접 보시면 알겠지만 살인의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 우선적으로 살인의 추억에서는 영화에서 여자들만 죽어나가면서 살인자가 자기 자신이 살인을 하고 다녔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디악에서는 살인자가 스스로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는 매우 대담한 행동을 합니다. 한 마디로 살인의 양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죠.

결국 같은 연쇄살인을 다룬 영화이지만 절대 비슷한 영화는 아닙니다. 만약 살인의 추억을 기대하고 가신다면 영화가 매우 지리멸렬하게 지나간다고 생각 하실 겁니다. 게다가 한국의 살인사건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므로 그 부분에 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셔야 하고요.

그리고 이 영화의 살인사건의 특징중 하나가 이 사건으로 인해 처음으로 연쇄살인이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도 일종의 지식아닌 지식이 될 겁니다.

제가 이 영화에 대해 주의사항만 늘어 놓게 된 거 같은데 말이죠....또 하나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런 영화로서는 매우 드물게 영화가 2시간이 넘습니다. 정확히는 2시간 36분 길이입니다.

사실 데이비드 핀쳐의 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 영화로 전혀 다른 부분에 대한 역량도 뽐낸 감독이 되었습니다. 매우 다재다능한 감독인데다 매우 성숙해진 느낌까지 들더군요. 게다가 영화 자체도 매우 재미있게 지나가고 미국에 대한 이해나 이런 저런 미디어 쪽에 관한 이해가 있으신 분들은 영화 중간중간에 있는 유머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실 겁니다.

영화 자체가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분명 영화에 빠져드는 것 보다는 관전하는 자세가 확실히 영화를 재미있게 느끼실 수 있는 지름길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면서 결론은.....

꼭 보셔야 합니다. 이런 영화가 진짜 영화에요.


P.S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이제 5편이 버티고 있군요......데이비드 린치의 인랜드 엠파이어, 그리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폭력의 역사(사실 날짜를 정확히 모르지만 이미 해외에서 봤기에 국내에서는 패스 할 계획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리뷰는 쓸 예정입니다.), 심슨 더 무비, 그리고 다음 다음주에 8월의 마지막 신작인 디스터비아까지.....돈 나갈 일만 있게 되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