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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7 작전명 발키리 - 균형과 삶, 대의를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2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 드디어 발키리를 봤습니다. 일단 오늘 내일은 볼 작품이 없고, 내일은 트랩과 도쿄 마블 초컬릿을 보러 갑니다. 한마디로, 내일부터는 휴가의 덕을 좀 보려고 합니다. 레저베이션 로ㄷ는 개봉을 하기는 하는데, 제가 이틀 다 오후에는 시간이 없는데다, 토요일 조조로 이 영화를 보러가자니 아트하우스 모모라는 곳은 너무 멀어서 말이죠;;;중앙시네마도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결국 감당 안되는 짓은 토요일날 오후에 시간이 나면 하기로 했습니다. 결국에는 일요일 정도에 리뷰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군요. 알파독은.......한 번 기다려 볼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아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들 몇가지를 먼저 나열해 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일단 실화입니다. 진짜로 이런 사건이 있었죠. 히틀러 정권 말기에는 생각보다 권력 누수 현상이 심했더군요. 물론 그 것을 유지하기 위해 별짓을 다 했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어느 야사에 보면 히틀러가 대역을 세우고 진짜 본인은 베를린에 있지 않았다라는 이야기까지 있었으니 말입니다. 뭐, 사실여부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혼돈의 대 격변기에 히틀러가 하는 짓은 조금이라도 깨어있는 사람들이라면 - 심지어는 그것이 독일인이라고 할지라도 - 무었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브라이언 싱어가 제작하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브라이언 싱어의 영화는 다 괜찮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남들이 다 문제가 있다고 하는 슈퍼맨 리턴즈도 나름대로 괜찮게 봤죠. 유일하게 개인적으로 재비 없다고 꼽는 영화가 엑스맨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영화의 연출 스타일은 입맛에 안 맞더군요. 엑스맨2는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슈퍼맨 리턴즈로 인해서 브라이언 싱어는 이번 영화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흥행을 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제작비가 8천만 달러가 들었으니까 북미에서는 1억달러는 벌어들여야 하고, 전세계대비로 한 2억 3천만 달러정도 벌어들여야 하겠다는 계산이 나오는군요. (물론 이 계산은 그냥 야매로 한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던, 그러나 지금은 가십란의 단곡이면서 동시에 논란의 주인공이 된 톰 크루즈가 주연인 영화입니다. 톰 크루즈가 연기를 상당히 잘 한다는 것은 이 영화보다는 트로픽 썬더에서 그 것을 볼 수 있죠. 그 영화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거의 가리고, 평소의 그 매력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말 그대로 자신을 완전히 가리고 나서도 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찾는 것이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죠. 뭐, 사랑해서 소파에서 방방 뛴건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이야기고, 우주전쟁은 돈을 벌기는 벌었는데, 아무래도 배우적인 면모에 관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은 상황입니다.

보통 이 정도 구도에서 떠올려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전쟁실화, 액션영화 감독, 그리고 슈퍼스타 배우이면서 동시에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 이 구도에서 떠올리는 것은 바로 쌈빡한 액션 영화입니다. 말 그대로 다 때려 부수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히틀러 암살이라는 매우 기묘한 테마로 영화를 만든다니, 이 영화가 얼마나 특이한 작품이 될 것은 분명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예상을 하게 마련이죠. 이 영화가 얼마나 섹시하고 스타일리시 해 질지에 관한 예상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실화가 주는 무게를 그대로 전달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정직한 연출, 그리고 여유있는 방식의 이야기 전개는 살짝 당혹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상당히 순차적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보이는 부분인 살짝 지루한 면도 보이면서 동시에 이 이야기가 얼마나 당시에 절실했던 이야기인지 몸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황서 감독의 연출 의도도 어느 정도 볼 수 있죠. 바로 이러한 부분들이 이 영화의 이야기거리가 됩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일반적으로 스타일리시한 연출법도 아니고, 실화에서 특정 부분을 강조하는 스타일도 아닌, 한 사건을 말 그대로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영화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보통 실화에 관한 영화는 말 그대로 중요한 부분만 보여주고 이야기적으로 좀 극적일 수 있는 부분을 상당히 늘여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 관해서 좀 더 그냥 여유롭고, 말 그대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고 어떻게 작전이 실패를 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바로 감독의 방식이 입증되는 셈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방향을 상당히 잘 선택했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의 전개는 매우 극적이지 않습니다. 일단 어느 정도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관해서 (물론 본국 내에서는 알려진 이야기이겠지만 한국같은 해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 할 수 있으니까요.) 연출을 해야 하는데, 극적인 부분들만을 강조해서 일종의 극적 분위기를 강조할 수도 있지만, 스토리를 좀 더 전달하고, 스리고 이야기의 극적인 부분보다는 어떻게 이 일이 실패했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감정선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 스타일이 훨씬 괜찮은 방식이라 느껴집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배우들의 연기력에 관해서 상당히 잘 보이게 되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영화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다지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이 안 드는게, 톰 크루즈 빼고는 영화들에서 연기력에 관해 일정 이상 하는 배우들이 이 영화에 등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대략 배우들이 이런 저런 영화들을 좀 보셨다면 대부분이 아시는 배우들일 겁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대략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보던 세사람이 나오고 (그 미신 운운하는 해적, 데비 존스, 동인도 회사 어쩌구 해서 2편에 나와서 3편에 죽는 사람) 예스맨에서 그 강론 하던 사람, 그리고 배트맨 비긴즈에서 팔코니로 나오던 배우, 그리고 가장 특색이 있는 사람은 히틀러가 있는 벙커에서 안대하던 사람 (이 배우는 트리플 엑스에서 담배 미친듯이 피우는 저격수로 나옵니다.) 까지 얼굴 아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그 외에 더 되는데, 일일이 기억이 안 나는군요. 아무튼간에, 꽤 많은 영화들에 나와서 이런 저런 작품들에서 상당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나옵니다.

물론 문제는 톰크루즈겠죠. 톰크루즈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나그 역할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수행해 내고 있습니다. 뭐, 키가 작느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영화에서 톰 크루즈는 말 그대로 주인공이고, 주인공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미묘한 감정선, 그리고 실패에 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은, 채념에 관한 반응까지 여니에 관해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부부넹 관해서 연기를 정말 잘 해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영상적으로 아주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영상이 상당히 정직한 편인데, 특징적인 부분이, 각 장면이 화면이 말 그대로 당시와 겹치는 부분에 관한 부분들입니다. 일부러 날씨를 조정을 한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을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날씨적인 분을 억지로 조정한다거나 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들이죠. 그리고 영상을 일부러 거칠게 하는 부분도 생각보다 없고 말입니다. 입자적으로 좀 거칠다는 느낌이 좀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튼간에, 이 영화, 상당히 잘 만든 영화입니다. 다만 살짝 지루한 감도 없이 않고, 상당히 무거운 영화이기 때문에 즐기러 간다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봤다가는 상당히 지루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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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