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저번주에는 볼 영화가 없는 관계로 이 영화를 보러 가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자그마치 영화가 세 편이라서 말이죠. 아마 다음주도 마찬가지가 될 듯 하기는 한데 한 번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문제는, 요즘에 제가 점점 돈이 없어져서 말이죠.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있어서 좀 더 신경을 더 써야 할 듯 합니다. 어딘가 좀 안정적인 돈벌이를 찾아야 하는데 말이죠.....점점 예금 까 먹는 일이 심해 지는 듯;;;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가장 애매한 이유는 결국에는 이 영화가 그 책의 정체에 관해서 결국에는 매우 서구적으로 풀이를 해 버렸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크게 궁금했던 것이 전 사실 이 책의 정체였죠. 생각해 보세요. 세상이 멸망해 가는데, 인류의 운명이 걸린게 단 한권의 책이라니 말이죠. 대체 이 책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정말 대단한 책일 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나서는, 결국에는 그렇게 설영을 해 버리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얼마든지 이런 해석은 서구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워낙에 그쪽 동교가 일구어 놓은 기반 사회이니 말입니다. 그런 부분을 생각을 해 보면, 영화가 왜 이 책이 세상을 구할지 설명을 하는지 대략 감이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가지 그 책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며, 만약 그대로 까발려진다면 말 그대로 김을 다 빼버리는 일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자리에서 까발리고 끝내버릴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한 편으로는 이 영화의 정체가 결국에는 이 자리에서 알려지는 것이, 영화관에서 알려지는 것 보다는 그래도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어느 정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까발리지 않은 것은, 결국에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는 어찌 보면 그런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어느 정도 진행을 해 보려고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꽤나 흥미로운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일종의 선한 의도를 가지고 그 책을 보호하려고 하고, 악한 사람들은 그 책의 힘을 알고, 그 책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했는지 알기에 이 책에 필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적절하게 사용을 했다면, 이 영화는 꽤나 심도있는 이야기를 진행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완전히 다 비껴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단지, 이 영화의 배경을 설정하고, 그리고 악역과 선인의 구도를 설정을 하는데에, 그리고 이야기를 흐럴가게 하기위해 존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어찌 보면 액션 영화에서 잘 사용하는 구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어쩌다가 거의 액션 영화로 알려지게 되었고, 저도 액션 영화라고 알고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영화보다는 좀 더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좀 더 촘촘하게 구성하는 문제를 해결을 했어야만 한다고 보여집니다.

더 큰 문제는, 이쯤 되면 이 영화에서 액션이 어느 정도 해 주거나, 아니면 적어도 영상적으로 어느 정도 해결을 봐야 할 부분이 있다는 건데, 정작 이 부분을 제대로 해결을 못 하고 있다는 겁니다. 웬만하면 이런 영화에 이런 평가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영화는 분며이 종말론적인 시각을 담고 있고, 그런 부분에 관해서 어즈 정도 치장을 하거나, 아니면, 뭔가 액션적으로 화끈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이 정말 그냥저냥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정말이지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비판할 수도 있고, 영화에 뭔가 무거운 주제를 던질 수도 있으며, 아니면 정말이지 스토리를 이대로 놔두고 원하는 것을 펼쳐 보일 수 있는 말 그대로 스타일리시를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환느 스타일리시는 맛배기로 끝나고, 영화는 처절하려는 순간에 풀어져 버리며, 비장미는 쓸데없이 그냥 흘러가 버립니다. 사실상, 어찌 보면 예술성을 따지는 영화에다가 억지로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어설픈 보험을 들어 놓은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이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의 잔인성에 관해서 어느 정도 접근을 하신 분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에는 시각적인 충격을 액션의 일환이라고 해석을 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최소한 스타일리시할 수 있는 액션을 말 그대로 그냥 그렇게 해석을 해 버리고 있으며, 심지어는 스타일리시를 보여주는 부분 마져도 그냥 그렇게 느껴지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액션들이 그래도 있기는 한데, 초반에 몰려 있으며, 심지어는 너무 짧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부분들이 의미하는 바는 정말 명확하기까지 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배경은 기가막힐 정도로 스타일리시함을 뽑안낼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상업 영화의 틀을 가지고 영화를 찍으면서, 배경과 스토리는 상업 여와의 틀에서 벗어나시 시작한 기묘함이라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어정쩡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죠.

이 와중에 아까운 것은 결국에는 배우들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아까운 것은 게리 올드먼이죠.

전 게리 올드먼이라는 배우를 알게 된 것이 사실 얼마 안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 이후에 제대로 눈에 띄기 시작해서, 제 5원소, 그리고 레옹이라는 영화를 통해, 흔히 말하는 매우 기묘한 똘끼를 발산하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조커를 희화화 하면 제 5원소의 악당이고, 그리고 선인의 탈을 쓰면 레옹의 악당이 되는 것이죠.) 정말이지 연기적인 스펙트럼이 다양한 배우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베토벤 역으로 나왔던 불멸의 여인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외에도, 정말 많은 영화에서 재미있는 악당역으로 나왔죠. 한니발에서 그 걸레가 된 얼굴, 그리고 에어 포스 원에서 유라시아 북부 사투리 찐하게 쓰는 그의 모습은 충격이었다죠.

이 영화에서 그의 모습 역시, 대단히 묘합니다. 흔히 말하는 나름대로 인텔리에, 그리고 머리 좋은 악당이지만,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그리고 잔인하기 그지없는 악당을 이 영화에서 멋지게 연기를 해 내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캐릭터를 게리 올드먼이 구축을 해 놨다고 할 수 있는데, 분명히 이런 멋진 배경을 가진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현실적인 결말을 지니고 있는 매력도 잇고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악당을 이 영화에서는 제대로 써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실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덴젤 워싱턴은 원하는 모습으로 잘 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선하지만, 뭔가 묘한 부분을 지니고 있는 선인이죠. 그리고 자신의 소명때문에 거의 모든것을 던져버리는 초인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애를 져버리지 않는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것은 복합적인 면모도 아니며, 이 영화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습도 아닙니다. 사실, 굉장히 고전적인 선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다행히도 이 영화에서는 먹히는 모습으로 등장을 합니다. 설득력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연기는 뭐, 설명할 거리가 없습니다. 그의 연기는 이미 많은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연기적인 스펙트럼 역시 대단히 넓기까지 하죠. 비슷한 시기에 존 큐와 트레이닝 데이가 동시에 개봉을 해서 팔색조의 매력에, 펄햄 123에서는 복합적인 캐릭터, 그리고 아메리칸 갱스터에서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기까지 하는 그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이 영화는 사실 그에게는 상당히 쉬운 부분들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문제는, 역시나 스토리가 어느정도 입체성을 발휘를 해 줬다면 훨씬 재미있는 캐릭터가 되었겠지만 영화를 어느 정도 팔리게 만드는 보험을 스토리에 들여 놓은지라, 아쉬운 캐릭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외에도 정말 아쉬운 배우들이 많습니다. 대체 이 영화에, 어째서 마이클 갬본(2대 덤블도어입니다.)과 밀라 쿠니스(상당히 예쁘고, 이 영화에서도 미모를 가리기는 힘들었습니다.), 레이 스티븐슨 (이 배우는 대단히 개성있는 마스크를 지녔음에도, 제대로 된 영화에 나오는 것은 킹아더 외에는 없습니다;;;)이 이 영화에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뭔가 다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마나, 이 영화에서 간간히 띄워주는 것이 있기는 한데, 의외의 시각적인 충격입니다. 이 영화는 대담하게도 잔인하게 나가는 장면을 간간히 포함하고 있으며, 영화에서 흔히들 좀 야하다고 할 만한 부분들을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적절한 곳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으며,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완급 조절이 잘 안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완급 조절이라도 어느 정도 했더라면 그나마 보기에 좀 나았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아쉬운 영화입니다. 깁놎거으로 영화가 갖춰야 할 부분들이 모두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억지로 긴장을 일으키느라 경련이 날 뿐만 아니라, 영화가 호흡 조절도 대단히 엉망입니다. 액션이 어느 정도 도달을 해 주지만, 정작 제 역할을 하기에는 길이도 짧고, 후반으로 갈수록 영화가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사실 어느 정도 작품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 후반의 만듦새와 전반적인 호흡이 이 작품의 경중을 흐려 놓아버렸습니다. 솔직히, 이번주가 워낙에 힘이 없는 주간인지라, 이 영화가 그나마 액션 선택에서는 어느 정도 답이 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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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