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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2 인사이드 잡 - 미국의 모래성을 해부하다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의 문제의 다큐멘터리 입니다. 사실 써니와 체포왕도 볼 까 고민을 했는데, 전 써니같은 성장 영화는 그다지 정이 안 가기도 하고, 체포왕의 경우는 보려고 했다가 두 번 상황적으로 안 맞게 되면서 그냥 포기하고 안 보게 된 영화죠. 이 영화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예매를 해 버렸는데, 오히려 시간이 확 비어버리는 바람에, 결국에는 마음 놓고 보게 된 대표젹인 영화가 되어 버린 것이죠. (이래서 사람 사는 일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미국의 경제 위기는 전 세계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어서 라기 보다는, 일종의 상징성의 문제였기 때문이죠. 미국은 말 그대로 자본주의의 상징이었고, 이 자본주의의 꽃이라고까지 불리우는 나라였으니 말입니다. 이 상징이 되는 나라가, 경제 위기로 인해서 흔들리고, 그 경제 위기가 전세계를 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해 보지 못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 경제적인 문제는 결국에는 미국의 경제 구조의 허구를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 실상은 대단히 엉망이었고, 심지어는 미국의 치부라는 것이 어떤 부분인지에 관해서까지 몽땅 까발리는 계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를 풀어 헤치는 것이 이번 미국의 대통령이 할 일이 된 것이죠. (아이러니 한 것은, 지금 미국 대통령은 바로 이 위기를 해결을 해야 하는데, 일종의 이념 대립의 수장을 박살을 낸 것으로 지지율 회복을 했으니 더 애매한 일이기는 합니다.)

사실 이 경제 위기는 사상 유래 없는 굉장히 특이한 일입니다. 사실 미국의 경제 구조이기에 발생할 수 있었던 굉장히 특이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 부동산이 어느 정도 관련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일단은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의 근원에는 미국의 가장 기본적인 경제 구조가 밑바탕이 되어 있는 것이죠. 이 경제 구조는 국내라던가, 몇몇 국가에서는 그다지 밝히고 싶어 하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구조입니다.

미국의 경제 구조는 사실 일종의 파워 게임의 불행한 산물이었습니다. 가장 기묘한 점이라면, 돈을 발행하는 기관이 미국 정부와는 하등 관련이 없다는 점이죠. 여기서 설명을 좀 해야 할 듯 한데, 미국에서 돈을 발행하는 것에 관해 결정을 하는 기관은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라는 기관입니다. 이 기관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이 기관의 의장 선출권은 대통령에게 있는데, 정작 정부 부처는 아니라는 점이죠.

이 기관의 정체는 바로 미국 내의 은행의 모임입니다. 한 마디로, 미국에서는 미국 내 은행들이 돈을 얼마나 찍어 낼지 결정을 하는 것이죠. 상당히 재미있는 일인데, 이 결정권에 관련이 되는 것이 바로 미국의 세금입니다. 미국이 돈을 발행을 할 때는, 이 세금이 담보로 잡히고, 그리고 일반 은행들이 이 세금을 담보로 잡고 돈을 준다는 것이죠. 사실상, 미국이라는 국가는 빚을 내서 경영을 하게 된다는 의미가 되는 겁니다.

이 기묘한 구조는 사실 굉장한 구조입니다. 결국에는 모두가 기업이라는 의미가 되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자본주의의 가장 막판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방식이 막장이 된 것은 결국에는 이 것을 일반 가정에도 적용을 하고, 심지어는 다른 기업에도 적용을 한 것이죠. 그런데, 이 돈을 꺼낸 방식이 정말 지독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돈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돈이 누군가에게 쌓이기는 하겠지만, 결국에는 그 돈이 어딘가에서는 와야 한다는 것이죠. 이 것이 기본적인 자본주의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돈은 이렇게 돌고 돌아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지독한 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돈은 말 그대로 서류상에서 만들어 낸 돈이라는 것이죠. 어딘가에서 온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해 주기 위해서 그냥 서류상으로 새로 만들어 낸 돈이라는 겁니다.

이 돈은 결국에는 이익으로 들어 갑니다. 말 그대로 기적처럼 생긴 돈이니, 이 돈을 갚는다고 하면 말 그대로 이익으로 바로 직결이 되는 돈이니 말입니다. 이 돈들이 만약 진짜로 모두 갚을 수 있는 상황에서 만들어 진 돈이라면, 말 그대로 최고의 상거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좀 괴상하기는 하지만, 분명히 없는 돈 만들어서 주고 이익으로 고스란히 돌아오는 셈이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렇게 쉽지 않습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돈을 빌리고 못 갚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죠. 그것이 슬슬 늘어나기 시작하고, 누군가는 아예 갚을 생각도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에는 빛이 되는 것이죠. 사실 이 문제가 오직 그 두 사람에게만 벌어지는 것이면 좋겠지만, 이 빛은 결국에는 돈의 특성인 돌고 도는 특성이 발현이 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됩니다.

이 빛더미는 결국에는 돈입니다. 빛 잔치를 하면서, 없는 돈인데 뭐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이 없는 돈을 가지고 슬슬 거래를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거래가 되기 시작하면서 이자가 붙고, 또 못 갚는 사람이 즐비하고, 이 상황이 연속이 되면서 말 그대로 텅 빈 돈이 되는 것이죠. 사실 이쯤 되면 개그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돈이 결국에는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결국에는 칼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없는 돈 만들어 냈다고 해서 돈을 안 꺼내 줄 수는 없는 일이다 보니, 돈은 줘야 하고, 돈이 안 돌아오다 보니 결국에는 뭔가 뺐어야 하고, 이 뺐은 것을 돈으로 다시 바꿔야 하는데, 정작 이 것들을 돈으로 바꾸는 것을 할 때는 또 다시 누군가에게 돈을 만들어 줘야 하고, 결국에는 또 줬다 뺐고, 그리고 이 상황에서 이 물건을 가지고 나중에는 줄 사람이 없게 된 것이죠.

이것이 바로 미국의 위기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자그마한 금융적인 장난이 점점 더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전세계의 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결국에는 전체 위기로 위기가 되는 것으로 가는 것으로 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상당히 골치아픈 일이라고 할 수는 있는데 말이죠. 결국에는 위기로 치닫는 일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무서운 일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내용 역시 영화에 모두 설명이 되는데, 이 부분 보다는, 바로 이 이 이야기 이후에 벌어진, 말 그대로 까발리는 과정에 관해서 좀 더 많이 보여주는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좀 독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상, 미국 경제의 심장을 쥐고 있는 사람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이 그 심장을 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스스로가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잘 아는 사람들이죠. 자신들의 철옹성을 쌓아 놓은 사람들이고, 이 철옹성은 절대로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고, 이 철옹성이 보호해 주는 한 자신들이 흔들리지 않을 것은 확실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이 철옹성은 자신들이 몸 담고 있는 회사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사실 까지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죠.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굉장히 뻔뻔스러운 하나의 드라마로 변형이 됩니다. 우리나라식으로 따지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일이 되는 일들이 버젓이 자행이 되고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까발리기가 되는 것이지만, 이 무에서 창조된 부가 결국에는 마지막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이 어딘인가 하는 점에 관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까발리는 방식으로 작품이 만들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하나의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고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하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실 이 작품이 작품성이 있고 없고의 경계는 사라지게 됩니다. 사실 작품성 하나로만 따지면, 다큐멘터리의 사회 고발 기능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수행을 하되, 하나의 트랜드를 따라 간다는 것이 굉장히 눈에 확연하게 띄는 그런 작품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미국의 경제 위기는 전세계에 보도가 되었고, 그 위기의 여파를 전 세계가 겪었으며, 이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결국에는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사소한 문제로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굉장히 골치 아픈 부분입니다. 자신들이 어떻게 해서 부를 창출을 했는지에 관해서 그 시스템에 관해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에서는 부끄러워 하는 사람들도 꽤 나옵니다. 하지만 이 부자 시스템에 관해서 기본이 되는 부분이 잘못되었는 것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들도 모르는 것이죠. 그리고 이 비난이 오히려 부당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미국의
굉장한 금빛 누각이 전세계를 위기로 몰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협이 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자신들의 치부로 인해서 자신들이 경영하던 기업형 은행이 완전히 박살이 나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것들에 정작 오케이를 낸 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어서 누리고 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부자들은 그 돈이 어찌나 많은지, 이런 것에 관해서 아무리 비난을 해도, 씨알도 안 먹히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죠.

사실 굉장히 지독한 일입니다. 누가 봐도 잘 못 되어도 한참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수준이죠. 하지만, 정권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포퓰리즘으로 인해 호통만 치고, 정작 제도적인 장치라고는 존재하지도 않고, 이 사람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 따위는 없으며, 심지어는 양심 선언을 한 사람들은 이 조직에서 내쳐지는 기막힌 상황이 된 것이죠. 이미 엔론 스캔들에서 한 번 보여졌던 일이, 이번에는 미국의 유수 자동차 회사를 파산 시키고,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어 넣고 나서, 세계 최대의 보험사를 작살을 내고 난 다음에도, 전혀 시스템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다는 것을 이 다큐는 까발리고 있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딸랑 한 관에서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웬만하면 꼭 보십시오. 미국의 문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정말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이렇게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극장가에서는 좀 더 매니악한 작품들보다 더 찬밥이라는 사실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전 이 작품이 단관 개봉이 된 것이 외압이라고 생각을 할 정도가 되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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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