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2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 영화를 보고 와서 바로 리뷰를 해야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제야 리뷰를 띄우게 됩니다. 아마 한동안 이 이후의 포스팅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계속 안 좋은 일이 벌어져서 말이죠. 아무래도 아무 생각 없는 부모님때문에 한동안은 더 고생할 듯 합니다;;;(그러니까, 어째서 공익월급을 주택 청약 통장에 넣느냔 말입니다!!!고작 22만원수준인데!!!) 아마도 이번주 영화 정보로 별로 없고 하니 그냥 푹 쉬다 와야죠. (아니다...내일 출근이지;;;에라이!!!)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특기할만한 점은 일단 19년만의 속편이란 겁니다. 그 이후에 영화의 세계는 계속 변화해 왔죠. 일단 당시보다 특수효과는 정말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고, 제작비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 해서라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며, 또한 대부분의 영화가 인디아나 존스3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특이한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 선봉장에는 이 영화의 창조자인 루카스가 있습니다. 루카스는 컴퓨터 특수효과 전문 회사인 ILM으로 승승장구 해 왔고,주옥같은 영화들의 특수효과를 대부분 전담하는 괴력을 보유해 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특수효과 회사들도 많지만 터미네이터2, 스타워즈 시리즈, 쥬라기 공원, 우주전쟁, 등등 많은 영화들이 ILM에서 특수효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한동안은 그래픽 들어간 영화중에 ILM이름이 엔딩크레딧에서 빠지는 경우가 없었을 정도였죠.

그에 비하면 스필버그의 행보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일단 지금 현재는 다른 영화사에 넘어간 드림웍스를 세웠죠. 물론 지금도 주주중 하나 입니다. 한 마디로 영화사를 소유한 영화 감독이라는 이야기죠.

한 마디로 방식은 다르지만 자신만의 영지를 가지고 있는 두 거목입니다. 그런 두 사람이 한 영화에 힘을 모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실 그런 관계로 이 영화가 나오는데 상당히 많은 진통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가 나온다고 한게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이었는데, 그 사이에 각본가만 4번 바뀌었고, 초기 시나리오에 등장했었던 인디의 아버지가 결국 숀코네리가 은퇴선언과 함께 이 영화 불참을 선언했고, 만약 2008년까지 영화 제작이 미뤄진다면 더 이상 영화를 찍지 않겠다는 해리슨 포드의 최후 통첩이 있을 정도 였습니다. (해리슨포드도 만만치 않은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이니 두 감독한테 그 정도 경고를 내리기는 충분합니다.)

그 사이에 거쳐간 각본가는 앞쪽 두 사람은 기억을 못 하지만 (;;;) 3번째가 프랭크 다라본트 (쇼생크 탈출, 그린마일, 미스트 감독)에 마지막으로 온 사람이 데이비드 코엡(쥬라기공원외 다수) 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은 코엡이 썼지만 프랭크 다라본트의 각본도 많이 참고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결국 촬영이 시작되었고 (2007년 이야기) 영화가 결국 개봉되기까지 수많은 루머와 정보가 잇따랏습니다. 이 영화가 1편의 직계라서 그 성궤가 다시금 이야기의 중심에 설 것이다, 그리고 그 성궤가 있는 장소에서 대부분의 이야기가 벌어질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돌았고, 수많은 가짜 제목이 휘몰아쳤으며, 거기에 영화 시나리오를 발설한 단역 배우가 고소당하고, 영화와 관련된 사진이 들어있는 컴퓨터가 도난당하는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가장 궁금해 하는건 과연 인디아나 존스 역을 맡은 해리슨포드가 과연 그대로 연기를 할까, 아니면 대부분을 대역으로 채워 넣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워낙에 많은 배우들 (주로 브루스 윌리스, 실베스터 스텔론)이 직접 연기를 하면서 자신의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채워 넣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대선배인 해리슨 포드는 확실히 더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걱정은 영화를 보면 결국 다 사라집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할게요.

일단 해리슨 포드의 몸으로 움직이는 연기는 유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당히 잘 넘어간 듯 합니다. 일단 연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제대로 된 액션을 구사하신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적절히 샤이아 라보프도 피드백을 주고 있으니 일단은 영화에서 인디가 왜 버벅거린다는 불만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나머지도 다들 중년배 이상(샤이아 라보프 제외)이라는 것에서도 대단할 수 밖에요.

그렇다면 해리슨 포드의 본격적인 연기는.....일단은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연기력이란 이 영화에서 얼마나 상황에 알맞게 연기가 나오는가에 대한 건데, 일단 확실히 상황에는 적절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코믹한 부분도 나름대로의 시너지효과가 나올 정도로 말이죠.

샤이아 라보프도 은근히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일단 원채 그는 얼굴보다는 연기로 (잘생긴것과 못생긴거 이야기를 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승부하는 배우이기에 일단 연기 자체는 그다지 나쁠 게 없습니다. 액션신도 잘 소화해 내고 있고 말이죠.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물론 케이트 블란쳇이나 그 외 주요 배우들의 연기는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각자들 잘 하는 연기르 보여주고 있고 (케이트 블란쳇은 원래 연기 잘 하는 배우고, "맥"역으로 나오는 배우는 레이 윈스턴도 연기파 배우이며 옥슬리교수역의 존 허트 역시 연기 잘 하는 배우중 하나이니 말이죠. 참고로 존 허트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의장으로 나옵니다.)

그럼 특수효과에 대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솔직히 별로 설명할 게 없습니다. 일단 ILM에서 총력을 기울인 작품인데다, 이 작품의 대다수 장면이 아날로그 촬영에 의지하고 있다고 하니 일단은 특수효과 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컴퓨터로 만들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영역이 많습니다.

의외로 이 영화에 관해 할 말이 많은 건 촬영 화면인데, 생각보다 많이 화사합니다. 게다가 흔히 말하는 황금빛인데, 이는 아마 옛 시대극을 밝게 표현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시대극이라고 하면 일단은 뭔가 어두운 이야기인데, 인디아나 존스는 모험 활극이니 분명 다른 영화들과는 특질이 다르죠. 그런 상황에서 시대상을 지키면서도 부드러운 표현을 하려면 아무래도 어느 정도 영화의 색을 부여해야 했을 겁니다. (알고 보니 이 영화 촬영감독이 야누즈 카민스키더군요. 그렇다면 일단 가장 가까운 결론은 칼같이 또렷한 화면은 조금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거....)

음악도 당당합니다. 솔직히 많은 분들이 인디아나 존스, 슈퍼맨, 스타워즈 테마를 구분을 못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만큼 비스무레 하다는 이야기;;;) 일단 이 영화에서 영화적인 즐거움 가운데 당당히 한 자리를 꿰어 차고 있습니다 일단 그 유명한 테마를 기점으로 음악은 영화에다 생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과연 이 영화가 음악이 없으면 완성이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정도로 말이죠.

그러면....이번에는 아쉬운 부분.....가장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각본에 관한 부분입니다.

각본을 완성을 한 사람은 앞에서도 설명을 했듯이 데이빗 코엡입니다. 그런데....이 사람이 가벼운 개그터치를 잘 못 살리는 사람중 하나입니다;;;(전에 작업했던 작품 대다수가 그런식;;;) 게다가 이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인데 인디아나 존스 특유의 특징인 여배우 괴롭히기(;;;)나 아니면 특유의 퍼즐 뒤에 붙는 액션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뭐....일단은 영화자체가 그렇게 심심한 건 아니니 말이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일단 다음주는 그렇게 큰 영화도 없는데다 (아임 낫 데어 정도가 상당히 볼만 할텐데 이 영화 많은 극장에 안 걸릴 거 같아서 말이죠.) 일단은 영화 자체의 재미는 확실히 보장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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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2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4편 리뷰가 올라갈 예정이지만, 미친듯이 피곤하면 다음날 아침에 쓸 가능성도 솔직히 좀 있습니다. 게다가 이 리뷰....사실은 계획대로라면 어제 끝났어야 했지만 제가 심적으로 힘든 일도 좀 있고, 오른쪽 어께가 상당히 아픈 관계로 일단은 집에서 좀 쉬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더 미룰 수는 없는 노릇이니 시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리뷰도 솔직히 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DVD로 봤다고는 해도 일단은 본지 5일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인지라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인상이 희미해 지기 시작했거든요.

아, 그리고 여기에서 진행되는 리뷰는 여기에서 진행된 모든 리뷰와 마찬가지로 쓰여지므로 참고하세요. 일단은 스토리 이야기는 일절 없고, 화면이나 연기력, 그리고 특수효과에 관한 이야기가 주가 될 거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시점은 1990개봉 당시의 기술력을 감안해서 쓰여집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만큼 서두가 긴 적이 없네요.

 

 

 

 

 

 

 

 

일단 영화 배경에 관해 설명을 하자면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단 스필버그는 이미 이 당시에 유명감독 지위에 올라와 있었고 루카스는 자신만의 영지 (루카스 아츠+스카이워커사운드+ILM등의 회사)를 구축해 놓은 영화제작계의 거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친우는 이 영화를 애초에 3부작으로 계획을 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두 영화계의 거물이 스케줄의 이유를 들어서 영화를 엎어버릴 수도 있는 파워까지 이르렀습니다만 스필버그의 야심, 전작인 인디아나 존스: 저주받은 사원의 혹평을 어느정도 만회해 보겠다는 이유가 어느 정도 포함 되어 있었죠.

그리고 제작을 시작 했습니다. 일단 전편의 혹평의 만회를 위해서 어느 정도는 1편의 분위기로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새로운 것을 안 보여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두가지 사항을 추가합니다. 이는 이 영화 이후 두가지 기대 (솔직히 둘 다 엎어졌다는 것도 상당히 특기할만한 사실입니다;;;)가 걸리는 사항들이었죠.

그중 하나는 역시 숀코네리의 출연으로 인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설정입니다. 솔직히 스필버그 영화에서 가족의 관계, 특히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가 상당히 부각되는 것으로 봐서는 이 영화가 거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의 원조라고 하면, 일단 스타일은 이 영화에서 거의 확립이 되었지만 이 영화에서만 나온건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스필버그의 전작들을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저도 다 본 건 아니거든요;;;)

이 영화에서 숀 코네리의 존재는 살짝 특기할만 합니다. 일단 이 영화가 스필버그의 머릿속에서 007의 방식으로 그려졌다고 봤을 때 1대 제임스 본드인 숀 코네리의 출연은 고무적인 일이었죠.

그러나 초기 제작 당시 숀 코네리는 이 출연을 별로 탐탁해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숀코네리가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그래봐야 해리슨포드 보다 12살 밖에(?) 많지 않았던데다 헨리 존스의 설정상 나이가 70세인데 반해 숀코넬리는 58세밖에(?) 안 되었으니까요. 그러나 끈질긴 설득 뒤에 결국 합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4편 출연은 불발로 끝나버렸죠;;;

그리고 또 하나는 인디아나 존스의 어린시절 설명입니다. 정확히는 그의 청년 시절인데, 그 시절의 인디 역을 역시 일찍 타계한 리버 피닉스가 맡게 됩니다.

리버 피닉스에 관해 설명을 약각 하자면, 흔히 말하는 꽃미남 배우에 강렬함이 더해진 특이한 배우이고, 아이다호 라는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 같이 출연을 했으며, 그리고 실제로 둘이 친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0대때 요절해버린 비운의 배우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인디아나 존스의 어린 시절에 관한 설명이 더해지면서 앞서 숀 코넬리의 출연에 의한 부자 관계가 좀 더 설명이 많이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영 인디아나 존스'라는 TV 시리즈가 나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전 이 작품을 띄엄띄엄 본 관계로 기억이 많이 안 나는데다 국내에는 DVD가 미출시인지라 이 작품 리뷰를 할 수 없었습니다;;;날림으로 써도 거짓말로 쓰기는 좀;;;)

그리고 이 외에도 인디아나 존스가 중절모를 가지게 된 이유나, 턱의 흉터, 그리고 뱀을 죽어라 싫어하는 이유를 이 부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부분이죠. 그러나 영 인디아나 존스는 인디아나 존스 영화 시리즈의 분위기를 잘 살리지 못한 관계로 그다지 평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제 기억이 맞다면 영 인디아나 존스에서 나오는 어린 인디의 배우가 리버 피닉스가 아니었던 것 같고 말이죠.)

물론 영화 외적인 이야기는 뒤에서 더 할 예정입니다만 (이는 앞으로 개봉할 다크나이트와도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쯤 하고 영화 전반적인 분석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분위기는 확실히 1편에 가깝습니다. 일단 잔인한 장면을 많이 없앴고, 또 재기 발랄한 유머 또한 영화내에서 제 역할을 합니다. 이는 영화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의 완급을 잘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정말 어느 경지에 이른 수준이라고 할 만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에서 액션의 비중이 적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역시 가장 최근작 (오늘 개봉하는 4편 외에)인지라 일단 규모는 확실히 커졌습니다. 그리고 액션의 파워도 영화 내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느낌이고 말이죠, 그리고 그 와중에도 개그를 넣는 그 센스를 잊지 않습니다.

다만 인디의 캐릭터 설명은 더욱 단순화된 느낌입니다. 사실 이는 1편부터 보아온 사람에게는 그다지 상관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3편부터 본 저로서는 아무래도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인디의 캐릭터의 입체성을 따지고, 그 인과관계를 따지기에는 이 영화의 특질이 그 쪽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따지기는 좀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또 해리슨 포드가 그 역할을 다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충실히 잘 연기해 내면서 액션도 멋지게 소화해 내고 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고 할 수 잇습니다. 정확히는....불만은 무슨 불만.

그 외의 캐릭터들도 상당히 탄탄합니다. 다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인데다, 각자 역할을 잘 소화해 내고 있는 배우들인지라 역할이 더욱 빛납니다. 특히 숀 코넬리의 존재감은 정말 대단한 수준인데, 이는 연기력이라기 보다는 타고난 그 배우에 실린 느낌때문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헨리 존스의 괴팍한 이미지를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1편에 출연했던 두 배우가 상당히 비중있는 캐릭터들로 돌아와서 눈을 즐겁게 합니다.

악당역에 나오는 배우인 '줄리안 글로버'역시 그 역할을 잘 해 내고 있는데, 이 배우도 '007'에서 악당역(!)으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아무튼 줄리안 글로버 역시 그 역할을 특유의 스타일로 잘 소화해 냅니다.

그렇다면 영 인디인 리버 피닉스는....사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배우입니다. 지금 봐도 상당히 잘 생긴 외모에 일찍 죽어버린게 안타까울 뿐이죠. 사실 이 배우가 얼굴만 잘 생겼다면 기억에 오래 남지 않았겠지만 연기도 상당히 잘 하는 배우인지라 아무래도 더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인디아나 존스에서는 딱히 연기를 보여줄 그런 캐릭터를 연기한 건 아니었기에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적당하게 잘 살려 내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잘 만들어진 수준입니다. 전작에서 문제시 되었던 극히 어두운 면을 다 걷어낸 상태에서 2편의 너무 깊이 들어가는 면을 억제해 영화의 흐름을 잘 이끌어 나갑니다. 물론 작품성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영화 DVD를 2개 사서 하나는 포장을 안 뜯고 그냥 소장용으로 두고 있는 수준이니....

액션도 상당히 좋습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들에 비해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재미를 선사하는 수준을 자랑하는데다 그다지 확연히 눈에 띄어버리는 특수효과 신도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건 특수효과야 라고 외칠만큼 거친 장면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또한 규모도 상당히 크고 말이죠.

솔직히 전작을 안 보시고 가는 어린 친구들은 이 영화가 왜 그렇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지 잘 모를 겁니다. (물론 저도 22세밖에 안 되었습니다만;;;) 그렇지만 이 영화.....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4편이 기대를 받고 있는 거고 말이죠.



다시금 영화 외적인 이야기.....이 영화는 당시 영화와 흥행 대결을 벌였는데 결국 밀렸습니다.그 영화는 바로 "배트맨"이었는데, 당시 신기록이 굉장히 많이 나온 한 해이기도 했죠. 뭔가 이 이야기로 감이 오신 분들이라면 정말 영화 좋아하시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올해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나이트'와 인디아나 존스가 19년만에 흥행 재대결을 벌입니다. 일단 둘 다 홍보가 상당히 많이 된 상태고 개봉날짜도 거의 한달정도 차이가 나니 확실히 둘의 흥행이 어떻게 될지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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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