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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2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 - 디자이너로서의 인생, 그 외로서의 인생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영화가 세번째 영화입니다. 사실 이 전에 다른 영화를 보기는 했습니다만, 이상하게 리뷰가 미뤄지는 관계로 결국에는 이 물건 먼저 올리게 되었죠. 문제는 제가 다른 한 영화를 더 봐야 하는데, 그 영화는 도저히 볼 엄두가 안 난다는 겁니다;;; 안티 크라이스트라는 영화인데, 솔직히 이미 블루레이로 아는 분 덕에 본 데다, 워낙에 엄청난 영화인지라,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말이죠. 적당한 때에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끔 전 패션 관련 된 영화를 보고는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별로 오랜 시간이 지난 경우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도 아주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패션에 관련된 지식을 쓸어 모으게 되었고, 결국에는 주로 영상화 된 지식이 빨리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자주 보게 됩니다. (과거에는 물론 공짜표 위주로 관람을 시작을 했습니다만, 이제는 제 돈 내고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아는 이브 생 로랑은 오직 패션 브랜드 하나입니다. 사실 이전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이게 사람 이름 일 거라고는 생각을 해 본 적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패션쪽에 많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결국에는 한 사람이 디자인을 하고, 그 디자인에 관해서 이래저래 따 와서 또 다시 기성복으로 가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바로 이쪽 세계의 선택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몇몇 유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얼마 전에 리뷰를 했었던 발렌티노쪽 사람들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결국에는 나이 문제로 은퇴를 하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패션 산업의 황금기 맨 앞에 서서, 그들의 패션에 관한 관점을 예술에 가깝게 승화시키고, 그것을 다시금 여성들이 입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일종의 하나의 틀을 완성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는, 이브 생 로랑 역시 이런 면으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 관해서 다큐멘터리를 만든다고 했을 때, 선택은 여러 가지 면이 있습니다. 가장 쉬운 부분은, 역시나 그의 일생에 관해 정리를 하는 동시에, 그 일생에서 보여줬던 그의 예술적인 면들에 관해서 한 번에 정리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꽤 잘 하는 데가 히스토리 채널이죠.) 실제로 이런 부분에 관해서 심도 있게 다룸으로 해서 오히려 좀 더 특이한 다큐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겁니다. 불행히도 이 작품은 이런 면에 관해서 선택을 하지는 않았죠.

그렇게 함으로 해서 들고 나온 부분은 이브 생 로랑의 예술관의 총체와, 그리고 그 주변, 그리고 그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는 사실상, 한 사람의 전기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영상으로 보여줌으로 해서, 그가 어떤 시각적인 외면과, 그리고 그 시각적으로 보여지지 않는 내면이 어떤 것인가에 관해서 동시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효과를 누릴 수도 있죠.

이 영화는 그런 면을 노리고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사실, 좀 복잡하기는 합니다. 이야기를 보는 데에 있어서 한 패션의 거장에 관해 이야기를 할 진데, 그가 패션에 관해서 활동하는 이야기는 그다지 많이 보여지지 않고, 그의 인생과 내면에 관해서 좀 더 많이 보여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과거에 발렌티노 다큐멘터리를 보던 기억이 있어서 처음에 이런 방식으로 접근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닌, 말 그대로 한 사람의 내면과 그의 인생입니다. 물론 지금 그 사람이 살아 있지 않기 때문에 그의 인생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살아 생전에 그의 인생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죠. 이런 면에 관해서 다큐가 결국에는 또 다시 누군가의 해석이 들어 갈 거라는 것을 피해가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이런 것에 관해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메리트입니다.

사실 이런 것에 관해서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극 영화의 길이에 필적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사실, 이쯤 되면 흐름이 굉장히 중요해 지는 것도 사실이죠. 애초에 다큐는 극 영화보다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난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보고서 지리멸렬하게 느기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작품은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좀 길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두가지 방식이 교차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서 이브 생 로랑과 관련된 물품들이 경매에 붙여질 준비를 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상, 이 두면으로 이브 생 로랑이 남긴 것과, 그가 생전에는 무엇을 보여줬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덕분에 이야기가 흐름이 좀 날림이 아닌가 싶은 부분이 있을 정도로 끊긴다는 사실이죠.

일반적으로 극 영화에서 이런 문제가 발행하는 것은 스토리의 강약을 제대로 조절을 못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애초에 극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가 되기는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꽤 많은 주제를 한 사람의 이름으로 풀어 나가기 때문에 주제의 다양화가 어쩌고 하는 면에서 발행하는 문제라고 보기도 어렵고 말입니다. 결국에 하나의 구심점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경우는 스토리가 완전히 단절이 되어 버린다는 점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브 생 로랑의 생에 이야기를 깔고, 그 사이 사이에 경매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의 구성상, 결국에는 이야기가 한 번식 끊어져야지, 결국에는 다른 이야기로 넘어 갈 수 있다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관객으로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이야기를 진행 하는 데에 있어서 좀 더 매끄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이런 방식 말고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는 결국에는 구성상 오는 사소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다큐멘터리라는 태생상 특징을 안고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것인가에 따라서 이야기를 보아야 하는 것이죠.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한 긴장이 아닌, 말 그대로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그 사람에 관해서 더더욱 알아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하자면, 이 다큐멘터리는 분명히 대단히 괜찮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그 사람에 관해서 다룬다고 하는 것은, 결국에는 그 사람이 그 일을 할 때, 어떤 내면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것이고, 이 작품은 바로 그 면을 제대로 포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면에 관해서 대단히 잘 알려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내면이란, 우리가 생각하기 힘든 면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한 예술가의 내면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의 내면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는 본인이 이야기를 해도, 우리같은 사람들은 그 일부분만을, 그리고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만을 이해를 할 뿐입니다. 게다가 이런 작품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극도로 제한이 되기 때문에, 역시나 남들이 보는 눈의 높이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고 할 수 잇죠.

사실 이는 굉장한 메리트가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예술가의 내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정말 어렵고 끝도 없다는 사실을 예전에 알게 되었는데, 역시나 다른 패션 디자이너인 칼 라커펠트에 관한 다큐를 볼 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칼 라커펠트가 계속 나오는데, 그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어딘가 약간 미묘한 구석이 항상 존재해 왔기 때문이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면과 다른 면이 항상 있음을 알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그래도 좀 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관객이 이 예술가에 관해서 여전히 찬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인지라, 결국에는 관객들이 이 예술가를 이해 하는 데에 있어서 결국에는 관객들은 일정량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접근을 하는 것이 가능하고, 다른 한 면으로는 이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 그에 고나해서 이해가 더 쉬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상당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죠.

사실상 이런 경우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동안, 이 예술가에 관해서 좀 더 좋은 이해를 하는 것도 가능해 집니다. 그리고 그가 지고 살았던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일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도 가능해 지는 것이죠. 그리고 그 안에 보여지는 것은 결국에는 그가 얼마나 예술에 미쳐 살았는지, 그리고 그가 그 면으로 인해서 무엇을 누리고, 또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에 관해서 이해를 하는 방식이 됩니다.

그러나
, 이 이야기는 그의 내면에 관해서만을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런 그의 내면의 연장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의 방향을 잡음으로 해서, 그 중간을 채워 넣는 경매 준비 이야기와 대척점을 이루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면에서, 이 작품에서 이브 생 로랑의 가장 큰 인생의 동반자인 피에르 베르게가 전면으로 등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이렇게 함으로 해서 또 다른 국면을 보여주게 되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피에르 베르게가 보여주는 것은 한 예술가와 인간사의 연결점이라는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예술가가 과연 일반적인 사람들이 사는 세계와 어떤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점이 어떻게 그리고 무엇에 의해서 발휘가 되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흔히 말하는 패션에 관해서 사업적인 측면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깊이 고민한 부분과, 그리고 한 대단한 예술가의 뒤에서 그를 밀어 줄 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점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일을 해 내는 것 가지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문제의 예술가가 이 동반자와 함께 무엇을 이룩하려 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야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이들이 이룬 것이 어떻게 세상에 보여지는지에 관해서 궁극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예술에 관해서 등장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만.

사실상, 이런 영화는 볼만한 영화라고 하기에는 정도가 다른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한 인간의 일생,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일생, 그리고 그가 이룬 것들이 어떻게 변화를 해 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이 영화는 볼 것인가 안 볼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사싨상 무의미한 일이라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런 것들은 한 사람에 관해서 이해를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고, 동시에 한 사람에 관해서 우리가 알고 있다라고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알려주는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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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