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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3 위 오운 더 나잇 - 무섭게 무게는 잡는데.....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 하루 종일 약간의 문제로 좀 떠돌아 다녔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집에서 좀 쉴 계획이지만.....그래도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군요. 일단 새 DVD에, 사놓은 책까지 좀 많거든요. 뭐, 금방 읽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쌓인 양이 좀 많아서 지금 감당을 못 해내고 있다죠;;;(잡지를 한달을 밀리는 실정이니;;;) 일단 다음주는 섹스 앤 더 시티 한 편이니 (쿵푸 팬더는 보러 갈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듯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덧글로 욕설 다는 사람이 좀 있는데, 그런 저능아들은 어디서 오는거랍니까.



 



일단 이 영화의 배우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각자 필모그래피를 따지면 정말로 하위 영화부터 대단한 영화까지 죽 열거 되어 있죠. 게다가 다재다능함으로 따져도 거의 최고인 배우들입니다. 마크월버그는 이탈리안 잡과 디파티드, 호아킨 피닉스는 앙코르부터 글레디에이터등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 했습니다. 한 마디로 연기 스펙트럼이 넓으면서도 자신의 얼굴들을 확실히 알린 배우들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일단 그렇게 해서 연기력 이야기는....그냥 지나갈 수는 없습니다. 일단 마크 월버그부터 살펴보면, 사실 살짝 실망스럽습니다. 내용상 그의 성격을 표현하려고 그렇게 나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좀 너무 소심하게 나옵니다. 지금까지 마크 월버그가 맡은 캐릭터는 그런게 아닌데 말이죠. 물론 연기력이 높다면 그런 문제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는 이미지의 문제입니다. 일단 틀에 박힌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라면 그건 기본적으로 하는 연기보다도 신도 감동시킬 연기 수준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뭐, 이 영화에서도 연기를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잘 하죠. 그러나 아무래도 이미지가 겹쳐지는 괴리감은 어쩔 수 없더군요. 게다가 경찰이라는게 더 그렇고 말이죠. (제 말이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디파티드를 보시면 됩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사실 그냥 상황따라 변합니다. 연기가 일관되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감정에 맞춰져서 나오는 연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워낙에 이런 연기는 호불호가 갈리는데, 한동안 업계에서 몸 담았던 사람이 복수심으로 그렇게 변할 수 도 있는가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죠.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연기가 바뀝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죠.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좀 심하게 축약되어 있다는 것도 하나의 문제고 말입니다. 그래도 영화에 크게 누를 끼칠 정도의 연기력 문제를 보여주는 사람은 아니니 그다지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게다가 이 배우, 연기를 잘 하는 배우니까요. 물론 자기 성격이 표현이 조금 떨어지는건 미스라교 할 만 합니다.

이 외의 배우들도 연기력은 그런대로 좋습니다. 일단 영화 전체에 불온한 공기를 전해주는 연기력은 가희 일품이라 하겠습니다만 다만 역시 좀 뜬금없는 변화는 약간 의아합니다.

영화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둡습니다. 일단 설정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데, 이는 결국 영화의 분위기도 상당히 좌지우지 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시대극 특유의 빛깔과(금색톤) 누아르 빛깔 (무채색과 녹색)이 강조되면서 더욱 기묘한 분위기를 던져줍니다. 대부분의 시대극 스릴러는 둘 중 하나의 색을 택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두 색이 교차되어서 나타나면서 영화의 기묘한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색을 잘 조정하지 않았다면 이 글에 이 영화가 통제가 잘 안 된다는 맥락의 글을 쓰면서 투덜거렸겠죠.

스토리에 관해서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복수극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 가족사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가 남자들의 이야기를 강조하는 바람에 여자는 단 한명 나오고 결국 스토리에서 밀려나오는 수순을 밟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 구조는 대부 1편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이 이야기는 역으로 진행하죠. 게다가 내용상 죽는 사람도 다르구요. 하지만 주인공이 결국에는 자기가 원하지 않았던 길을 가는 것으로 결론이 치닫는 것은 같습니다. 물론 적들이 파멸해 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편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것도 사실이죠.


장황하게 이야히 하기는 했는데, 그래서 이 영화가 재미가 있다는 거냐 없다는 거냐 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이야기 이지만, 이 영화는 요즘 블록버스터와는 경향이 많이 다릅니다. 일단 이 영화는 스릴러물중에서도 누아르계열인 관계로 전반적으로 액션이 약하며 비중도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이 영화의 스토리에 빠져야 한다는 이야기 인데, 굉장히 무겁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별로 기쁘지 않은 수준일 정도로 말이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추천작입니다. 다만 18세 이용가인지라 좀 잔인한 장면도 나오고, 그리고 취양상 누아르가 안 맞으시다는 분들은, 제 뒤에 있던 분 처럼 영화 중간에 아 재미 없어를 연발 하실지도 모르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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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