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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7 제가 워낭소리를 포스팅을 그동안 하지 않았던 이유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2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워낭소리를 보기는 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 이런 저런 이유를 한 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결과적으로, 리뷰칸에 올려 놓기는 했는데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요, 귀찮아서 설정을 그렇게 해 놓은 거고 리뷰는 절대 아닙니다. 솔직히 이래저래 리뷰로 가면 많이 복잡해질 게 뻔해서 그냥 분석정도로 끝내려고 마음을 먹은 겁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다큐멘터리로되 다큐멘터리가 아니로다

솔직히 워낭소리를 다큐멘터리라고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상당히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일단은 실제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늙은 소의 이야기를 합니다. 외국에서도 다큐멘터리가 많이는 나오지만, 솔직헤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 작품이 사실 별로 그다지 다큐멘터리라고 다가오는 것이 아닙니다. 한 번 따져보도록 하죠.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라 함에 있어서 어떠한 편집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사실을 전달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큐멘터리이고, 무미건조하기 때문에 다큐멘터리인 것이죠. 물론 어느 정도 사람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하지만 일단 만약 영상적으로 애초에 감정적인 면에 있어서 손을 써 버리면 말 그대로 그것은 다큐멘터리적인 면을 잃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관해 스포일러를 뿌려가면서 그런 부분을 자세히 분석을 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아직까지도 못 보신 미래에 DVD나 블루레이를 사실 분들을 위해서 참겠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 작품은 영상에 관해 인위적으로 감정적인 부분을 불러일으키는 장치를 분명 삽입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극영화적인 부분을 차용을 한 것이죠.

이런 부분에 관해서 이해가 좋은 장르가 있는데, 바로 페이크 다큐멘터리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코미디로도, 공포로도, 액션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단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온 극영화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이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워낭소리는 아무래도 실제로 있는 노인분들과 소에 관련된 이야기인 만큼 아무래도 페이크 다큐멘터리라 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스스로의 선이란 것이 분명 존재해야 하고 이러한 부분에 있엇 워낭소리는 제작적인 측면에 분명 다큐멘터리답지 않은 그런 측면이 존재를 합니다.

이 측면을 마냥 비난할 수도 없는 것이, 이 영화의 미덕이라고 꼽는 많은 분들이 주로 이러한 감정적인 부분에 의해 영화를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제가 이 영화를 리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저도 분명 그런 부분 때문에 영화에 몰입이 쉬웠습니다만 분명 전 다큐멘터리라는 것을 기대를 하고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 극영화적인 측면이 존재 합니다. 결국에는 딜레마인 것이죠. 국내 영화이 지나친 감정선 어쩌고 하면서 이 영화를 평을 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만 솔직히 이 영화가 담아내는 것이 그렇나 방식으로 강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물론 몇몇 영화에 관해서는 아직까지도 같은 방식에 관해 아무래도 좀 자제를 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2. 주변 사람들의 영화에 관한 이상한 이해

이건 좀 개인적인 이야기 입니다만 아무래도 조금 이야기 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희 부모님이 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이래저래 언론에서도 다뤄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자식들이 뭘 하고 있길래 도데체 할아버지가 저기에 저렇게 살면서 오죽하면 소랑 공감을 하느냐고 말입니다. 참으로 말도 안 되는 해석이기는 하지만 고백하건데, 저도 이 해석에 혹한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영화 외적인 해석에 관해서는 항상 논쟁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하면서도 재미도 있고, 또 나름대로의 발전 양상도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해석이 도가 지나치면 말 그대로 영화의 미덕이 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엔 영화에 관해 엉뚱한 이야기만 남게 되는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자식들은 소를 팔라고 합니다. 그리고 새 소를 사라고 하죠. 이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를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이해를 너무나도 잘 해서 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와 소와의 교감이나느 테마는 이 영화의 감정선을 만들었고, 또 자식들의 이러한 대사는 말 그대로 일종의 갈등 관계를 구축을 합니다. 하지만 자식들로서도 늙은 소에 너무나도 매여서 할아버지가 더 이상 고생하는 것을 보기 싫은 마음이 있었을 겁니다. 분명 도시에 올라와서 사시라고 한 적도 있을 것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 순간을 포착하고 있고, 그 순간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변 해석은 관객을에게 맡겨버리죠.

이런 방향은 말 그대로 영화에서 득도 될 수 있고 실도 될 수 있습니다. 매우 이상한 이러한 해석도 낳을 수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욕할 것이 필요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서식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 매우 이상한 이런 논리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3. 도데체. 어째서, 굳이 눈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가?

솔직히 이는 상당히 몰상식한 부분입니다. 비난을 피할 여지도 없죠.

영화로 다큐멘터리를 봤으면 그게 화면으로 남는 겁니다. 극영화가 아닌 이상은 진실이죠. 물론 이 영화는 감정선 구축이라는 테마를 너무 극대화 하는 바람에 아무래도 좀 애매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이미 영화관에서 본 사람들을 굳이 시골까지 내려가서 그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세상에는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은가 봅니다. 이런 상황까지 벌어지고 말입니다. 만약 극영화에 나오는 배우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만약 북극곰에 관해 워낭소리식으로 찍으면 북극으로 그 사람들이 그 곰 만나러 갈 것인지 의심스럽군요. 다만 가깝다는 이유로, 자신이 시간이 빈다는 이유로 영화 외적인 부분을 자기 눈으로 확인하고 말리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매우 바보같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들일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영화는 영화에서 끝나야 하는 거라고 전 생각을 합니다. 뭔가 사회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영화의 메시지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결론. 결국에는 비난 받기 싫어서 빙글빙글 돌아 간다는 소리.......

전 이제는 비난이 신물납니다. 저도 압니다. 솔직히 이렇게 영화 평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죠. 남이 해 놓은 결과물을 가지고 그냥 한 두번 보고 내가 좋으면 좋게 써주는 거고, 내가 싫으면 싫게 쓰게 됩니다. 매우 미묘한 속성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를 안 할수도 없는 것이, 그만큼 이 영화가 문제가 있다 싶으면 이 영화에 관해 먼저 본 사람이 뒤에 볼 사람을 말리거나, 아니면 보라고 부추기거나 하는 면이 있어야 한다고 전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좋은 영화가 오래 갈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워낭소리는 일단은 워낙에 많은 분들이 좋게 보신 영화고, 다큐멘터리적인 어떠한 성취라는 평가까지 내리고 있으신 분들이 절대 다수인 가운데, 말 한 번 잘못했다가 죽어라 까이는 것은 저도 싫습니다. 저도 일단은 인간이니 말입니다. 좀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은 그렇다는 이야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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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