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09:4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드디어 다음주가 고비입니다. 덕분에 초유에, 1주일간 블로그가 쉬는 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상황이 정말 좋지 않은 관계로, 다음주 한 주간은 제가 관리가 안 되는 것이죠. (사실 얼마 전에 비로그인 덧글을 몽땅 막아 버린 것도, 이 위기에 관한 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불안해서였습니다.) 아무래도 다음주에는 개봉작중에 눈길 가는 게 딱 한 편 밖에 없기는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사실, 어찌 보면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아직까지도 폭스가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흥행적으로는 어느 정도 재미를 보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정작 관객과 평단의 비평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는 시리즈를 포기 하지 못하고 작품을 다시 만든 것이죠. 최근에 헐리우드의 새로운 아이디어 가뭄을 생각을 해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는 마당에, 뭐라도 하나 더 만들어서 영화화 판권을 연장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보기는 합니다. (사실 전 내심 이번에 안 되면 마블이 다시 뺐어 오기를 바랬습니다만......이미 울버린2도 굴러가고 있는 마당이라 말이죠;;;)

게다가 이 시리즈의 시작은 굉장히 작았으나 속편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케이스 이기도 합니다. 1편의 경우는 주요 캐릭터 소개에 시간을 많이 할애 하느라 액션이라는 면이 조금 소홀하기는 했지만, 덕분에 스토리와 배경 설명은 굉장히 탄탄한 편이었고, 2편의 경우는 큰 스케일과 여전한 스토리 라인이라는 점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물론 흥행적으로도 상당한 재미를 봤죠.

문제는 3편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1편과 2편의 감독이었던 브라이언 싱어가 하차를 해 버린 것이죠. 이 때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데, 다른 감독으로 끌어 들인 사람이 브랫 래트너입니다. 이 사람의 주요 작품을 생각을 해 보면, 사실 액션에 관해서는 그다지 별 불만이 없을 거라는 것은 알게 됩니다. (러시아워 세 편의 감독이었으니 말이죠.) 실제로 기본기 이상 하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영화를 재미있게 뽑아 내는 방법을 아는 감독이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브랫 래트너의 경우는 1편과 2편에 극도로 꺼린, 주요 캐릭터이기는 하나, 이야기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된 캐릭터들을 끌어들이면서 이야기가 복잡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결과는 액션 영화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멋진 작품이 되기는 했지만, 1편과 2편의 아우라에는 전혀 근접하지 못한 평범한 액션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사태가 내리막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 때 싱어의 하차 이유는 바로 슈퍼맨 리턴즈였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싱어 전에 슈퍼맨을 제작하는 데 참여하고 있던 감독중 하나가 바로 브랫 래트너라는 점이죠.)

이후 잠시나마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그리고 울버린의 가장 애매하기 짝이 없는 기원을 설명한다는 이유로 울버린 이라는 작품을 만들게 됩니다. 폭스에서 이 선택을 한 이유는, 일단 스토리적으로 1부가 마무리 된 엑스맨 시리즈의 문제점이 뭔지 파악을 하는 동시에, 그 사이에 뭐라도 하나 만들어야 한다는 거의 강박적인 이유였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이 사이에 매그니토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도 하나 준비 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사이에 결국에는 울버린이라는 작품이 나오고, 결국 흥행에서도 재미를 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토리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고, 동시에 영화의 설정 오류가 심각하다는 원작 팬의 지적까지 생길 수 있는 상황까지 몰고 가게 되었습니다. (아다만티움 탄환 이야기는 거의 슈퍼맨2의 기억을 지우는 키스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죠.) 이 영화의 감독이었던 개빈 후드는 속편에서 다른 감독으로 교체되는 운명을 맞게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복잡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서 선택할 것은, 결국에는 또 다른 감독을 찾는 일과, 이번에는 좀 더 다른 이야기를 개발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결국에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게 된 것이죠. 과연 엑스맨 시리즈에서 울버린이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가 하는 점 말입니다. 그간의 이야기 진행을 보면, 울버린이 굉장히 중요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엑스맨은 돌연변이 뮤턴트의 집단이지, 울버린이 뭔가 하려고 만든 집단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이 있는데, 바로 호평을 받았던 감독을 다시 데려 와서 영화를 만들게 하는 겁니다. 이 경우에는 브라이언 싱어인데, 브라이언 싱어는 이 당시에 이미 준비하는 영화가 있었죠. 결국에는 이와 비슷하면서, 아직까지는 이름이 아주 크지 않은, 하지만 유망주에 가까운 감독을 선택을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폭스는 이런 감독을 찾아 내는 데 정말 귀신 같은 재능이 있는 영화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선택된 감독이 바로 매튜 본이라는 감독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감독이 만든 영화중에 유명한 작품을 대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킥 애스가 상당히 유명하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장편 데뷔때 레이어 케이크라는 걸출한 영화를 만든 바 있고, 또 사이에 스타 더스트라는 굉장히 묘한 영화를 만든 감독이기도 하죠. 바로 이 감독이 이번 영화의 사령탑이 되었고, 또 제작자로 일단은 전반적 참여는 불가능 하지만, 여전히 애정은 있는 브라이언 싱어를 앉히는 것도 성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향에서 성공을 거두는데, 바로 이 영화에서 과거의 엑스맨의 스타일을 부활을 하는 동시에, 스토리적으로 어떤 구성을 다시 찾아 가는 것 이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을 꼽자면, 이번에는 그동안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었던, 적어도 항상 중요한 역할을 했던 울버린을 스토리의 전면에서 빼 버린 것이었습니다. (물론 스토리 전반에서 전혀 등장을 않는다는 것이지, 모습이 아예 안 보인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좀 더 뒤로 돌려 버린 것이죠. 말 그대로, 울버린이 전면으로 등장을 해서 엑스맨 활동을 하기 전, 매그니토인 애릭 랜셔와 찰스 자비에가 친구에, 그리고 같이 활동했던 시절로 돌려 버린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기반으로 출발을 해서, 영화에서 여러 가지 뒷 설정들을 깔아 놓습니다. 차이라면, 과거에 우리가 알던 영화에서는 악당으로 나왔던 캐릭터들이 선행을 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다는 점인데, 이 점에서 이 영화는 상당히 어려우면서, 영화적으로는 독특할 수 있는 길을 선택을 하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 길은 영화를 좀 더 흥미롭게 하는 것도 가능해 졌고 말입니다.

사실 프리퀼의 어려운 점이라면, 바로 이런 영화에서 선택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설정이 아주 쉽게 말 해서 뒤집혀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니 말입니다. 사실상 선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 선인이 왜 악인이 되었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하면서, 그가 왜 선행을 행하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하다가, 왜 악으로 돌변을 했는지에 관해서까지 설명을 해야 하는 겁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이미 거의 모든 사람 속에 이미 각인 되어 있는 구도에 관해서 작품을 만든다고 했을 때, 이렇게 설정을 뒤집어 깐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도 하죠. (물론 엑스맨이라는 작품이 전반적으로 선악구도가 아주 확연한 편은 아닙니다만, 대략적으로 사람들이 머릿 속에 그리고 있는 구도가 있기는 하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된다고 하면, 스토리를 굉장히 촘촘하게 짜지 않는 한은, 이 영화는 힘들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영화는 이 복합적인 스토리를 영화를 받아들이는 관객에게 적당히 설명을 하면서, 그것을 납득하게 하는 것을 굉장히 탁월하게 구현을 해 냅니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구도를 그려 내면서, 대항하는 악인이 있고, 그리고 각자의 의견차를 그려 넣는 것으로 해서, 영화의 뒷부분과의 연결점을 찾아 내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현을 해 내고 있는데,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잘 짜여져 있는 셈이죠.

이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왜 일이 이렇게 되어 가는가에 관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미 관객들은 뒤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해서 다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하는데, 바로 이 부분을 해 내는 데에 두 사람의 모험과 대립을 채워 넣은 것이죠. 이 것에 관해서 관객들은 영화에서 말 하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영화적으로 이런 것들에 관한 설명들을 굉장히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끌어 갑니다.

영화의 특성상, 사실 2편의 구도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2편에서도 공동의 적이 있고, 뒤에 꿈꾸는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같이 막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뒤에 갈수록 동상이몽이라고, 둘 사이에 대립각이 다시금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이 대립각은 굉장히 미묘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대립 구도를 프리퀼인 이 영화에서 다시금 사용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바탕에 깔린 이야기는 좀 다른 방식으로 구성이 되죠.

결국에 최대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영화에서 사용되는 이야기의 가장 기본적인 저변에 깔려 있는 설정들을 영화에 맞게 풀어 가는 방식으로 2편의 방식을 어느 정도 가져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편은 굉장히 성공한 케이스이고, 이런 속에서 영화의 뒷 설정을 바꾼다고 한다면, 영화에 또 다른 신선함을 불어 넣을 수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들을 노리고 영화를 만들었고, 또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것이 과거 스토리만 있다고 그렇게 간단하게 짜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설정이 일종의 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에서는 보여줄 방법을 달리 하는 상황을 또 다시 찾아야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점을 캐릭터들이 보여줌으로 해서, 이 영화에 관객들이 좀 더 감정적인 이입이 쉽도록 영화를 짜 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설명이 좀 더 쉽게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엑스맨은 사실 캐릭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나오기는 하지만, 인간이 할 수 없는 능력들을 여럿 지니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말 자신의 특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특성이 있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들에 관해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대립과 우정에 관해서 영화에서 캐릭터들이 직접적으로 보여주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 기묘한 구도에 관해서 영화적인 기나긴 서술 없이, 바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는 이 영화의 주요 악당과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요 악당의 경우, 우리가 흔히 만화에서 보는 악당의 스타일에,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현실성을 잘 결합을 한 그런 캐릭터로 영화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에 관해서 영화들이 놓치고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악당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둘 다 가지는 경우는 이런 결과를 낳기도 하는 것입니니다.

악당의 캐릭터성은 굉장히 영화를 튀어 보이게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을 이용을 해서, 자신을 공격하는 집단의 수뇌가 어떻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해서 표출하게 하는 기능까지 가져가게 됩니다. 사실 이는 좀 복잡한 부분인데, 내부에 잠재 되어 있는 부분들을 겉으로 나오게 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뭔가를 설명하고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에서 우러나오는 부분들을 이용을 해서 대립각을 세우게 하는 것이죠.

영화에서 이렇게 한다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일입니다. 자칫하면, 관객들이 제대로 못 받아 들이게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을 잘 짚어 냈고 이 암시저인 부분들을 관객들이 이해를 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도록 영화가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액션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서 강렬한 액션을 기대를 하고 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을 듯 합니다.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슈퍼 히어로 장르가 전반적으로 블록버스터적인 성격을 띄고 진행이 되는 관계로 (물론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작품이 둘 존재하기는 합니다. 왓치맨은 좀 더 스릴러적인 성격으로 갔고, 토르는 에픽 영화의 성격을 좀 더 주요 골자로 가져 왔죠.) 결국에는 액션이 없는 슈퍼 히어로 영화는 앙꼬 없는 찐빵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이야기가 오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액션이 상당히 셉니다. 사실 스토리 상황으로 인해서 액션이 살짝 뒤로 밀리기는 한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면을 어느 정도 감안 하는 긴장감이 영화 내내 번지고 있고, 이 긴장감이 적당한 선에서 표출이 되는 상황과, 스토리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는 어김 없이 액션이 터져 나옵니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를 제대로 보강을 한 관계로, 액션이 살짝 적을 지는 몰라도, 제 역할 이상을 하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도 가능햇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미 말 했듯, 이 영화는 캐릭터성이 굉장히 중요한 영화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 역시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찰스 자비에 역할을 한 제임스 맥어보이는 과거 패트릭 스튜어트가 보여준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잘사는 도련님 이미지를 일정 이상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 이 부분들 뒤에 나올 성격들과 다시금 잘 결합을 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영화에서 성격을 변천사를 제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덕분에 좀 더 집중이 쉽게 되어 있죠.

에릭 랜셔 역을 맡은 마이클 패스빈더의 경우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아무래도 이안 맥켈런이라는 대 배우가 뒤에 버티고 있는 관계로 성격적으로 규졍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을 텐데, 이 영화에서는 과거 영화들에서 보여줬던 매그니토라는 부분들을, 좀 더 위험한 매력으로 연결을 하는 데에 사용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이 부분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캐빈 베이컨의 경우는, 정말 매력적인 악역이란 무엇인지에 관해서 하나의 케이스를 제대로 정립을 한 경우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배우의 경우, 워낙에 악역 출연이 잦은 관계로 별로 기대를 안 한 사람이기도 한데, (또 워낙 잘 해서요;;;) 이 영화에서는 영화에서 필요한 부분을 다시금 잘 끌어 오는, 그리고 현실적인 매력이 넘치는 그런 악당을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재뉴어리 존스인데, 솔직히 얼굴과 몸매(!)로 먹고 들어가는 배역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좀 뭔가 빈약해 보이는 면들이 있기는 합니다. 언노운 때도 뻣뻣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 역시 마찬가지죠. 솔직히 좀 아쉬운 배우이기는 합니다. 물론 볼거리 풍성한 영화에서 또 다른 볼거리적인 측면(?)을 담당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기대 이상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가장 묘한 부분은 제니퍼 로렌스입니다. 묘하다고 하는 이유는, 분명히 연기는 좋습니다. 영화의 필요한 부분에 관해서, 캐릭터적인 면모를 정말 제대로 끌어 내는 동시에, 이 것을 자신만의 것으로 연결을 하는 것 까지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해 내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 미스틱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 다른 배우들보다 심해서 말이죠. 기본적으로 파랗고 얼굴에 뭘 붙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배우 인상이 가려지는 그런 캐릭터라는 측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배우들이 한뭉터기 등장을 합니다. 영화에서 이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는 사람도 있고, 또 그냥 잠시 등장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 각각의 필요한 부분들을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음은 물론이죠.

결론적으로 정말 준수하게 나온 영화입니다. 영화의 특성상, 그간의 부진을 정말 털어 내기 어려운 스타일의 영화인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들을 정말 성공적으로 밀어 내고, 영화 자체의 매력과 시리즈적인 특성, 액션, 스토리 모두를 잘 잡아 낸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팬들과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그런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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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4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하루에 두편 보는 것은 뭐 익숙한 일입니다. 특히 쉬는 날에는 그렇죠. 솔직히이 영화도 인사동 스캔들과 같이 봤습니다. 하지만 일단 제가 하루에 한개 이상는 리뷰 포스팅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아무래도 저녁 포스트까지 책 리뷰라던가, 뉴스 논평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포스트를 좀 잘 처리를 애햐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렇다고 해서 제가 시간이 많은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그저 조절 이상의 의미는 되기는 좀 힘든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번주에 영화를 4개를 몰아 보게 되는군요. 드디어 스타트랙을 개봉하게 되니 말입니다. 전 아이맥스 상영을......

 

 

 

 

 

 

 

 

 

 한번 엑스맨 영화의 과거를 돌아보는 것 부터 해 보도록 하죠. 일단은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바로 그 부분이 일정량 필요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일단 이 영화 시리즈의 과거 개봉한 1편과 2편은 슈퍼맨 리턴즈와 발키리로 인해 어느 정도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가버린 감독인 브라이언 싱어가 이 영화를 작업을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를 작업을 하면서 일종의 슈퍼 히어로 영화 르네상스가 시작이 되었다는 겁니다. 슈퍼히어로 영화가 애들용 싸구려 영화로 보이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브라이언 싱어는 바로 꿰뚫어 보았죠. 그렇게 해서 하이퍼 리얼리즘이 이 영화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고 말입니다. 이후에 스파이더맨도 비슷한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슈퍼 히어로 장르에서 과연 무엇을 보여줘야 흥행을 하게 되나에 관해 탐색을 하게 됩니다.

이후 이런 저런 영화가 개봉을 하다가 다시금 2편이 개봉을 하게 됩니다. 전편에서 보여줬던 무거운 주제와 이야기들을 다시금 힘을 줬고, 스토리적으로도 많은 힘을 실어줬죠. 제라 본 1편보다 나은 2편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인권과 사랑, 그리고 강한 힘이라는 테마를 이용을 합니다. 아무래도 마블 코믹스 내의 모던 에이지 시대 방침과 많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죠. 문제는, 이후에 많은 슈퍼 히어로들이 만화책에서는 살아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영화관에서는 죽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그러한 이유는 엑스맨2와 아이언맨, 그리고 고스트 라이더를 비교를 해 보면 알 수 있죠. 엑스맨2는 볼거리와 스토리가 탄탄했고, 아이언맨은 볼거리는 솔직히 엑스맨2보다 좀 아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톡톡튀는 스타일과 좀 더 리얼리즘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스트 라이더다 데어 데블은 스파이더맨보다도 늦게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색을 가지지 못했고, 볼거리도 그다지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심지어는 스토리도 그냥 그랬죠.

그리고, 문제의 3편이 개봉을 합니다. 브라이언 싱어가 사실 여전히 연출을 맡기로 했습니다만 슈퍼맨에 관한 과도한 애정으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프로젝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고 보니 브랫 레트너가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았죠. 이 상황까지 오게 되자, 그동안 억눌렸던 팬들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브랫 레트너가 갑작스럽게 원작을 마구 반영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간 브라이언 싱어는 울버린의 복장을 노랗고 파란 쫄쫄이에서 검정색 가죽으로 바꿔서 욕을 먹었었고, 그 외에도 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않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브랫 레트너는 영화에 급작스럽게 많은 캐릭터를 투입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캐릭터들의 색이 분명치 않고, 이야기도 그냥 그렇게 흘러가버리고 말았죠. 흥행은 했습니다만.

이후 상당히 오랜시간 혼돈이 찾아 왔습니다. 엑스맨의 리부트 이야기도 있었고, 다시금 마블이 회수한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중에 이 영화에 관한 소문도 상당히 오래 되었죠. 제 기억에 이 영화에 관한 소문으 들은 것이 3편 개봉 확정당시라고 기억을 합니다. 결국에는 그것이 현실이 되었죠.

그리고 이 영화가 탄생을 한 겁니다. 하지만 역시나 브라이언 싱어는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에는 다른 감독을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3편을 떡을 만든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흥행을 잘 한) 브렛 레트너는 다른 문제도 있고 해서 결국에는 개빈 후드가 이 영화를 맡게 되었습니다. 개빈 후드는 사실 그다지 그렇게 유명한 감독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재능은 상당히 대단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갱스터 초치라던가 랜디션같은 영화도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연출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 처지는 부분이 있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일단은 1편과 2편의 비교를 피해갈 수 없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말 그대로 그 전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설명을 충분히 해야 하며, 뒷 이야기와 어느 정도 맞춰 줘야 한다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미 한 번 기사화 될 정도의 제작사의 살인적인 간섭도이 영화 앞에 산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화을 감안을 해 보면 그런대로 문제를 잘 해결을 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 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의 낭비는 없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 맡은 부분이 있게 잘 처리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우리가 흔히 아는 캐릭터의 일부는 약간 낭비가 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깊이를 더 줄 수 있는 캐릭터가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그냥 지가나는 면들이 있다고도 할 수는 있겠군요.

뭐, 일단 영상적으로 그렇다 치고, 솔직히 영화의 화면의 색감 차제는 그다지 별 일 없는 수준이라고 하겠습니다. 쉽게 말해 슈퍼히어로가 나오는 여화 특유의 강조정도 이외에는 그다지 많은 화면이 나오는 편은 아니죠. 결과적으로 이 영화에서 강조가 되어야 하는 것은 결국에는 스펙터클의 면입니다. 그리고 이 면을 적절하게 소화를 해 내기도 하죠. 과거와 비교해서는 그냥 그런 수준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하라는 사실도 부정하기는 힘듭니다.

이 영화의 매우들도 사실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연기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누구라도 연기력 평가는 단 하나로 통일 할 수 있습니다. 그냥 필요한 정도의 연기라고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즐기기에는 딱 좋은, 그러나 그 이상은 없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아주 에너지가 넘치는 부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액션적으로 꽤 괜찮은 영화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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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