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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6 언스토퍼블 - 단순하게, 호쾌하게의 미학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2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저번주 마무리 입니다. 이 영화 역시 시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 때 보고 말았습니다. 웬지 이런 영화는 하면 먼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라 말입니다. 그래서 마무리......라고 생각을 했더니, 당장에 토요일에 예매한 것들이 있고, 또 메가박스도 버티고 있죠. 뭐,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미 뭘 볼지 확정이 된 상황인지라 웬지 끝났다는 생각이 안 드는......그래도 즐겁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블로그를 운영을 하면서 토니 스콧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 한 감독에 관해서 이렇게 여러번 다뤘다고 생각을 하니 상당히 감회가 새롭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감독의 영화가 왜 그렇게 자꾸 리뷰로 올라가게 되는가 생각을 해 보니, 말그대로 이 감독의 영화가 제 취향의 액션 영화라는 이유에서 항상 고르게 된다는 점에서 그렇게 된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토니 스콧에 영화에 관해서 제가 어떤 호감을 가지게 된 것은 국내에 개봉도 못 해 보고, 아직 DVD로 출시도 되지 않은 영화인 도미노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에 관해 기억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강렬한 색감 대비를 보여주는 화면에서 한 미녀가 (당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도미노 하비를 연기했던 배우가 키라 나이틀리였습니다.) 사실상,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더더욱 매력적으로 바라봤던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말 그대로 미칠듯한 액션이 무엇인지 이 영화에서 처음 맛을 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죠.

다만 제가 토니 스콧의 영화중 하나인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그렇게 높게 평가를 안 하는 편입니다. 분명히 굉장히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고, 작품성도 꽤 있는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마무리도 그렇고, 액션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는 기억이 있어서 말입니다. 결국에는 제 기억 속의 토니 스콧은 소재를 적절히 활용을 해서 멋진 액션을 만들어 내는 감독으로 기억이 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그에 관해서 정말 좋다고 생각을 가진 작품이 바로 데자뷰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특이한 과학 이론을 소재로 삼아서 화끈한 액션을 선 보인바 있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이었죠. 이후에 나온 테이킹 펄햄 123에서는 열차가 달리지도 않는데, 영화에서는 긴박감과 속도감이 넘쳐서 좋아했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덕분에 얼마 전에 맨 온 파이어를 거쳐서 크림슨 타이드까지 돌아갔었지만 말입니다.

이쯤 되면 제가 이 감독의 영화에서 기대를 하는 것이 뭔지 대략 짐작을 하실 겁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서 특정 소재를 가지고 하는 액션이죠. 이 소재는 무엇이 되든간에, 액션으로 연결을 하면서 그 매력을 폭발시키는 것이 최대 임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이 소재를 이용해서 그 연계된 액션을 보여 주는 것으로 말입니다.

언스토퍼블도 비슷한 방식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영화입니다. 사실상, 예고편과 스틸샷만 보고도, 대략 이 영화의 분위기와 방향이 어떨지 감을 잡게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실화가 바탕이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이 영화가 국내에 정식적으로 홍보가 될 때에 급작스럽게 홍보 포인트로 등장을 하는 것으로 보고 알게 된 케이스인지라, 이 면에서는 오히려 관심이 없었죠.

아무튼간에, 그가 전편에 이어서 또 다시 열차 액션을 보여준다는 것은 대단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전편에서는 정지된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인질극으로 해서, 그 속에 숨겨진 음모와 연결하여 이야기를 구성하여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볼만했었지만, 이번에는 오랜만에 달리는 열차를 배경으로 액션이 펼쳐진다는 것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 오게 된 케이스입니다.

기본적으로 달리는 탈것 내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이미 헐리우드에서 굉장히 많이 써 먹은, 그리고 성공적으로 먹혔던 소재입니다. 그 중에서 열차는 미국 영화의 역사를 이루는 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만약 얀 드봉 감독이 거대한 유람선의 폭주 이야기로 영화를 말아 먹지만 않았다면, 이 소재는 계속해서 더 생산이 될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소재는 결구에는 영화에서 일부만 차지하게 되더니, 대부분의 액션 영화에서는 슬슬 휘발이 되어 버리는 소재가 되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면에서 이렇게 부활, 그것도 폭주하는 열차라는 점은 정말 매력적인 소재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소재를 직접적으로 영화에 끌어들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도 중심 소재로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덴젤 워싱턴이 나왔습니다. 덴젤 워싱턴은 최근 들어서 계속 액션 스릴러 영화에만 나온다는 생각이 들고 있기는 한데, 아무튼간에 영화에서는 그의 연기가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면들이 많았죠. 그리고 이런 면들을 지켜 보면서, 동시에 액션이 벌어지는 것도 대단히 볼만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역시 바로 이 면에 관해서 대단히 볼만하게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의외의 배우라면 역시 크리스 파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기억에 그가 스타트렉에서 보여준 연기는 대단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젊고 패기가 넘치는, 그리고 항상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를 못 하고 사고가 생기는 그런 함장을 연기를 하면서, 이 영화에서 그 면을 대단히 잘 보여주고 있엇죠. 사실 제가 이 영화에서 기대한 것은 그런 면이었습니다만, 오히려 다른 면을 들고 나오더군요.

이 영화에서는 무려 남편으로 나옵니다. 좀 놀라운 일이죠. 물론 젊고 패기가 넘치는 신참으로 나오는 면은 여전합니다만, 이 면을 한 가장이 있는 남자라는 면과 결합을 함으로 해서 오히려 기묘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죠. 이 덕분에 영화의 매력이 대단히 상승을 하는 효과를 가져 왔기도 하고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하나 발견을 했다고도 할 수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사연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한 사람은 딸만 남겨져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가족이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가족이 갈라지게 되었는데, 그 가족이 다시금 결합이 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죠. 일너 상황에서 작품은 이들이 왜 이 기차를 세워야 하는지 이 가족들로 하여금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이 두 사람의 앙상블은 이 작품에서 액션과 함께 또 다른 축을 담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인물들의 매력에 관해서 그냥 조금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액션으로 채우는 작품들보다는 이야기가 훨씬 더 단순하고, 그 반면에 이들이 처한 상황은 매우 심각하기 이를데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기본적인 설정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다가,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의기투합을 하고, 동시에 그 면 덕분에 친해지기까지 하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갑작스럽에 이들의 연기 이야기를 먼저 한 것은, 이 영화에서의 액션에 관한 이야기에 좀 더 집중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 영화니 말입니다.

제가 액션 영화 이야기를 할 때 항상 하는 이야기는 하나입니다. 액션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토리는 일단 말이 되어야 하고, 그 이상은 별로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결국에는 대단히 매력적이고, 또 연결이 잘 되는 편입니다. 스토리가 이런 액션을 연결을 잘 해 주고 있는 덕분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작품의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이 스토리와 소재의 연결입니다. 앞서서 이미 줄줄이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기차라는 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진행을 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상당히 잘 끌어 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에서는 솔직히 그렇게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세부사항들이 죽이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토니 스콧 영화에서 이런 세부사항들이 정말 다양하게 등장을 하게 마련인데, 이번 영화 역시 이런 세부사항에 있어서 매우 많은 파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일단 눈에 가장 띄는 세부 사항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이 작품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테러나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어떤 일 하는 사람의 부주의로 해서 일어나는 사고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우리가 편하자고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이지만, 그 일들이 모여서 얼마나 지독한 일이 되는지, 그리고 이렇게 부주의한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지에 대해 나오죠, 보통 이렇게 뭘 세워야 하는 작품들의 경우는 테러에 관해서 나오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영화에서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한 가지가 줄어들게 되죠. 그 사람들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야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하나가 되어서 결국에 그 기차를 세우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이런 경우에 스토리를 채워 넣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줄어들게 되고, 또한 작품에는 그만큼 공백이 많아지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공백을 이 기차의 괴물같음으로 채워 넣고 있습니다.

이 괴물같은 등장으로,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스토리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연출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 등장하는 것은, 의외로 이 작품이 전반적으로 투톱으로 간다는 점입니다. 사실 앞서서 이야기한 배우들의 경우가 바로 이런 면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둘의 관계에서 도 다시 이런 저런 소소한 것들을 더 들여 넣는 방식으로 이 캐릭터들을 채워 넣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해서, 이 사람들이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기차를 세워야 하는지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작품은 뭐가 총질을 하고, 그리고 멈춰서 서서 뒤돌아 볼 시간을 전혀 허용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사건은 현재 진행형으로 굴러가고 있고, 이 현재진행형의 사건에서, 말 그대로 이 괴물을 세우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작품은 대단히 유려하게 표현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 있어서 사람들의 관계고 상당히 촘촘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 흔히 말하는 일으키는 사람과 그것을 어떻게 하던 바로 힘 닿는 대로 막으려고 하지만 이론만 아는 사람, 그리고 현장에서 한참 뛰었으나, 곧 그 인생도 끝나가는 잔뼈가 굵은 사람이 등장을 하죠. 이렇게 줄줄이 짜여 놓음으로 해서 작품에서 오직 액션만으로 찰 수도 있는 부분들에 관해서 사람들의 관계를 어느 정도 집어 넣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물들의 관계를 집어 넣음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지대합니다. 사실, 작전만 세우고, 그 작전이 뭔가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복잡하기 작이 없는 인물관계와 여러 작전들이 실시간 수준으로 보여질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계획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 계획을 굴러가는 순간부터 화려한 액션을 집어 넣어서 작품이 액션으로 타격감을 주게 하는 방법도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기에 이렇게 많은 인물관계를 집어 넣을 듯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달리는 기차에, 곧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등장을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뭔가 오랫동안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 자리를 말 그대로 임시 땜빵식으로 채워 넣는 것으로 가야 하니 말입니다. 사실상, 이렇게 하는 것이 이론만 가지고 하는 것 보다 더 낫게 함으로 해서 그 당위성을 더 추가를 해야 하는 것이 확실히 들어가 있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이런 관계로 하여금, 이 작품은 그 매력을 확정을 짓는 것이죠. 누가 총들고, 마구 터뜨리고, 미칠듯한 추격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각 상황마다 벌어질 일을 계속해서 일깨움으로서 이 작품에서 그 긴박감을 계속해서 확장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작품의 매력을 배가 하는 것이죠.

물론 이런 관계로 인해서 작품이 대단히 단순한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그 속에 들어가는 기술은 단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 작품은 단 한줄의 명제로 정리를 하는 것도 간단합니다. 두 사람이 멈추기 힘든 괴물같은 기차를 멈추러 간다 라고 해석을 해 버리면 이 작품의 스토리를 다 설명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이미 말 했듯, 액션은 단순하게 가야 합니다. 물론 인셉션같은 머리를 극도로 써야 하는 퍼즐로 된 작품도 있습니다마는, 이 작품은 애초에 그렇게 퍼즐로 등장할 만한 건덕지가 없이 애초에 이야기가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결국에는 얼마나 화려한 액션을, 그것도 총과 폭탄과 자동차를 쓰지 않고서 보여줘야하는 것인가가 문제가 되는데, 이는 결국에는 영상 스타일로 해결을 해 버리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토니 스콧의 영상 이 얼마나 화려하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들이 얼마나 신나게 보이는 것인지 말입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그냥 전화통 붙잡고 떠드는 상황에서도 카메라의 워크를 매우 급박하게 돌리고 잇습니다. 심지어는 정적인 화면에서 마져도 카메라는 가만히 있지 않고, 마치 그를 관찰하듯이 그를 클로즈업하는 화면이 등장하기도 하죠.

이것이 이 작품에서 최대의 액션을 끌어 올려주는 또 하나의 기둥입니다. 이런 덕분에 액션은 보는 사람들이 정말 즐겁게 액션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니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뭐, 간단합니다. 정말 호쾌한 액션 영화입니다. 영화 내에는 계속해서 소소한 다른 재미들도 흘러다니고 있죠. 물론 메인 스토리는 대단히 단순하기 때문에 스토리 위주의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피하셔야겠지만, 말 그대로 영화를 보면서 머리를 그냥 텅 비우고, 영화를 감상을 하면서 영화에서 뭔가 화끈한 면모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 만큼 좋은 영화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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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