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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3 어브덕션 - 변죽만 울리고 헐렁하게 굴러간다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4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제 제 블로그 오래 방문한 분들이라면 제 취향상 어떤 영화를 걸르거나, 아니면 아예 리뷰를 안 쓸 지 대략 감이 잡히실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역시 그런 의미에서 남들은 잘 안 고르지만 전 고르게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액션이 저번주간에는 상당히 부실하니 말입니다. (카운트다운이 좀 괜찮다고는 하는데, 안 봐서 모르겠네요. 관심도 없고 말입니다.) 뭐, 적당히 외국거에 액션 표방하고 있으니 고른거죠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 처음에 기대를 가졌던건, 이런 식으로 나중에 자신의 스타일을 다시 개척해 가는 방식으로 이런 영화를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새로 선택해서 영화를 고르고, 그리고 자신이 오직 청춘스타만으로 마무리가 되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 불행히도, 이 영화의 경우는 애초에 감독부터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감독이 잘 아는 이름인데, 존 싱글턴이죠.

이 사람이 누구냐하면, 분노의 질주 2편의 감독입니다. 당시에 이 영화는 굉장히 빠른 차와 아름다운 여자가 줄줄이 나오는 그런 영화로 가는 지름길을 제시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정작 그 전작의 힘을 제대로 못 받는 그런 영화가 되고 말았죠. 솔직히 이후에 만약 저스틴 린이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면 이 작품은 영화계에서 그대로 사장되었을 겁니다. 빠른 차로 하는 액션이라는 것에 관해서 좀 더 매력적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평이 항상 따라다니는 그런 영화였죠.

이 감독의 영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4 브라더스라는 선이 굵으려다가 만 액션 영화도 있고. 야프트라는 뭔가 애매한 영화도 있죠. 솔직히, 이 영화들이 잘 못 만든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나름대로 재미있는 액션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각 영화들이 배우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그런 영화들이 다죠. 이런 상황에서 만약 새로운 신인 배우가 나온온다고 한다면, 감독이 큰 승부수를 던졌다고도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 이 승부수는 굉장히 위엄한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승부수는 제대로 먹히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틴에이져 스타가 등장하는 영화에서 틴 스타가 어엿한 성인 액션배우로 가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말이죠. 영화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그다지 신경을 안 쓰고 그냥 밀고 간 흔적도 굉장히 많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상, 액션 영화라고 하기보다는 성장영화라고 하는 것이 좀 있기도 해서 말입니다. 정확히는, 이 영화는 오히려 성장 영화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좀 더 확실하죠.

사실 이 영화가 할 수 있는 선택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테일러 로트너가 나오고, 그가 원톱이라고 했을 때, 이 친구가 베테랑 요원으로 등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무슨 내면적 성장이 좀 더 크게 등장을 하기에도 애초에 문제가 있는 컨셉이었고, 그렇다고 실험적으로 밀고가면 남자판 한나가 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조 라이트 감독의 한나 이야기입니다.) 이 상황에서 선택을 하면 당연히 틴 스타가 나오는 액션이 가미된 성장 영화가 될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물론 이것들을 잘 해 내면 좋겠지만, 이 영화 감독의 전공은 이런 것 보다는 말도 안 되는 폭력적인 장면을 보여주면서 액션적 쾌감을 주고, 동시에 이 속에서 남자의 우정이 어쩌고 하는 스타일이 더 전공이라 말입니다.

이런 것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솔직히 좀 아쉬운 일이기는 합니다. 분명히 멋지게 등장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말입니다. 헐리우드에서 가장 잘 하는 것이 성장 드라마와 액션을 합치는 것인데, 제대로 못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최근 들어서 이런 문제에 괂새서 굉장히 많이 퇴색을 한 편이기는 합니다. 아이 엠 넘버 포 라는 작품을 생각을 해 보시면 답 나올 겁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에는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좀 더 잔인하게 이야기 하자면, 이 영화는 이도 저도 아니다가, 액션은 변죽만 울리고, 결국에 어떤 면도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재미라고는 정말 쥐꼬리만큼도 없는 영화로 전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는 솔직히 이런 면들에 관해서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신경을 안 쓴 테가 역력합니다. 오직 액션 하나만을 믿고 갔나 본데, 이 영화에서는 액션 마져도 빈약하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건질만 한 것이 있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완전 웃기는게, 이 영화에서는 이 스토리에서는 또 성장 부분을 굉장히 많이 차용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그 부분이 제대로 기능을 하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사실상 테일러 로트너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는 이런 액션과 테일러 로트너의 이미지를 연결을 해서 영화를 만드는데, 틴 스타라는 점을 이용을 해서 영화를 만들면서 정작 틴에이져 무비 스타일일에서 주인공의 내면 연기와는 관계가 별로 없는, 주인공의 스타일만 보여주는 방향으로 영화를 구성을 해 가고 있는 것이죠.

이 이미지 이용이 나쁜건 아닙니다. 액션 영화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가 만약 본격적인 액션영화라고 보고, 그리고 그 것을 매우 본격적인 액션이라고 표현을 한다고 했을 때는 테일러 로트너의 강인한 미남 이미지를 굉장히 마음껏 써 먹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면을 해결을 하는 것에 관해서 그렇게 재미를 못 보고 있죠. 이 상황에서 액션이라는 것은 더더욱 난국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액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 액션이 얼마나 강도가 센가 한 겁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존 싱글턴 감독의 고질적인 문제가 따라오고 있죠. 액션이 분명히 있기는 한데, 액션적인 부분에 관해서 그다지 재미를 못 보고 있으니 말이죠. 이 영화 역시 마잔가지여서 결국에는 이 영화의 모든 문제를 액션으로 해결을 하고 말겠다는 영화 제작자의 꿈을 모두 물거품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액션이 시작할 거 같으면 액션이 끝납니다. 한 사람 때리고 끝나는 게 전부죠. 심지어 그 흔한 카체이스 액션도 없고, 심지어는 그 한 사람 때리는 것도 너무나도 통속적이게 보여주고 끝납니다.

게다가 그 사이를 채우는 드라마는 전부 연애물입니다. 이건 혼란이죠. 영화가 할 수 있는 가장 미친짓은 몽땅 하고 있는 겁니다. 테일러 로트너가 이미지를 변신하겠다고 등장하는 영화에서 테일러 로트너가 과거에 쌓아 놓은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을 하면서 거기에 액션 좀 집어 넣고, 이 친구가 얼마나 지고지순한지 보여주려고 여자친구 계속 달고 다니고 하는 장면을 그대로 다 집어 넣으면서, 극의 흐름을 서로 끊어먹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야기가 말이 되는가 안 되는가는 이 상황에서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이 문제는 나잇 앤 데이의 굉장히 미묘한 재미에서 증명이 되었죠. 액션의 흐름을 잘 연결을 하고, 남은 자리와 로맨스를 채워 넣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을 했죠. 결국에는 재미와 알콩달콩한 장면 모두를 영화제 다 넣으면서, 두 면을 모두 잘 해석을 해서 관객에게 어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물론 흥행은 그렇게 재미를 본 편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좀 예전 스타일이라 말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는 이 모든 것을 다 망져 놓았습니다. 이 영화는 이것도 안 되는 데다가, 흐름은 다 끊기고, 영화가 뭐라도 해보려고 하면, 힘이 빠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야기는 너무나도 특징이 없으며, 표현방식은 더 특징이 없다는 겁니다. 로맨스는 이 흐름을 다 끊어먹는 주제에 어설프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 또 한가지 얹어 지는 것은 영화 중간중간의 표현방식입니다. 이 문제는 정말 기도 안 찰 정도로 심각합니다.

보통 영화 이야기를 할 때에, 너무 스타일이 올드하다는 것을 그대로 넣어버리면 논쟁이 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올드한 스타일로도 영화가 멋져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스타일은 올드한데다, 영화계에서는 이미 폐기처분한 방식으로 영화에 등장을 시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것들을 다 등장을 시킵니다. 영화에서 이미 보여준 것을 또 설명하는 우를 범하면서, 이런 것들을 가지고 영화가 억지로 시간을 채워 가고 있는 것이죠. 이런 것들은 영화를 보면서 참아주기 힘든 부분들로 자주 지목이 됩니다.

좀 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 모든 것들은 영화가 싸구려로 보이고, 지루하게 만드는 부분들입니다. 영화가 이런 것들이 간간히 등장을 한다면, 영화가 살짝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영화 전체가 다 이런 식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영화가 형편없습니다. 테일러 로트너는 이 상황에서 구제가 되면 좋겠지만, 연기적인 힘으로 도저히 구제가 안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말이죠.

테일러 로트너는 분명히 잘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에 적합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죠. 액션 연기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를 하고는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기존 이미지에 눌리는 덕분에 거의 재미를 못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좋겠는데,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대단히 과거 그대로인데다, 정작 이 것을 뭔가 통제를 해 볼만한 연기적인 면모도 거의 없습니다. 보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미지만 뜯어 먹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을 그대로 노출을 시키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은 그의 여친으로 나오는 릴리 콜린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역사상 가장 뻣뻣한 여자친구 역할로 보입니다. 솔직히 이미지적으로는 굉장히 이쁘기는 합니다만, 영화가 안티인지 도저히 재미를 볼 수는 없는 스타일의 연기만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데다가, 영화에서 딱히 뭔가 힘이 된다고 하기에는 테일러 로트너와 거의 쌍벽으로 연기가 한심한 스타일이라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숨 나오게 하는 스타일이죠.

이런 상황을 타개해보려고 비싸거나 연기 잘 하는 배우들 (시고니 위버, 제이슨 아이삭스, 마리아 벨로, 미카엘 뉘키비스트, 알프레드 몰리나)을 고용을 한 듯 보입니다만, 정작 재미라고는 하나도 못 본 상황입니다. 사실상, 영화가 혼란의 도가니 그 자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연으로 뭔가 해 보려고 해도 영화 구조상 이미 구제 할 수 없는 길로 그대로 가 버렸다고 할 수 있는 정도죠.

제 결론은 단 하나입니다. 정 시간이 남아돌고, 웬만한 영화를 다 보셨다면 하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영화는 피하세요. 이 영화 보는 시간이 아깝고 테일러 로트너에 관해서 짜증말 올라오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매력이 하나도 없는 데다, 심지러는 로트너의 매력까지도 그대로 태워버리고 있으며, 다른 배우들의 노고마져도 그대로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는 그런 아쉽고도 대단히 짜증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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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