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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3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적어도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 지는 안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3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 제가 한 짓은.......새벽 6시에 일어나야만 했다는 점 입니다. 예매를 하는데, 주말 조조가 설마 7시, 그것도 아이맥스가 말이죠. 솔직히 CGV에 항의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좀 힘이 들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밀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왔다는 것만 해도 감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어서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 시간에 본 거죠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공개된다는 이야기가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 영화가 기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걱정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영화사의 사정에 의해서 영화가 다시 시작이 된 그런 캐이스인지라 더더욱 이런 아쉬움이 컸죠. 아무래도 이 속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담겨 있어서 영화 본편 이야기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그 부분을 어느 정도는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겠죠.

이 영화의 리부트가 결정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작의 감독인 샘 레이미가 하차를 하고 말았고, 전작의 피터 역을 맡았던 토비 맥과이어 역시 출연을 고사 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사태가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007처럼 완전히 다른 주인공과 다른 감독으로 밀고 간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무리였다는 판단도 섰을 겁니다. 게다가 3편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마무리 뒤에 또 다른 이야기를 진행을 해야 한다는 굉장한 부담 역시 같이 작용을 했을 것이고 말입니다.

물론 여기에 스파이더맨이라는 좋은 소재로 더 이상 영화를 만들 수 없을 거라는 통첩에 관해서 역시 작용을 하는 면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 역시 간단한 일은 아니었죠. 아무래도 어벤져스로 대변되는 마블의 행보의 특성상, 더 이상 만들 의지가 없다면 자사가 회수를 해서 영화에 직접적으로 투입을 하고, 어벤져스 속편에 그 캐릭터가 등장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파이더맨은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도마에 올랐기도 합니다. 물론 이 문제는 결국 영화를 만듦으로 해서 판권 연장이라는 것으로 팬들에게는 실망을, 영화판에서는 그나마 남은 생명력을 불태우는 상황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이는 이 영화를 변호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영화가 걱정이 되었던 것은, 이 영화의 리부트 주기가 결국에는 너무 짧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어떤 한계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과, 직접적인 비교를 피할 수 없다는 난점 역시 모두 발생을 시키는 위험한 결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이 되고 말았죠. 빠른 시일 내로 직접적으로 비교가 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는 점은 정말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전작들은 보통의 문제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보통의 블록버스터들이 아니었습니다. 흥행에 성공을 한 데다가, 비평적으로도 재미를 꽤 본 블록버스터들이죠. (물론 3편의 경우는 그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다른 블록버스터들에 비하면 분명히 비평적으로 더 나은 평가를 받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다방면으로 성공한 블록버스터의 속편이 아닌,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간다는 것은 결국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부담스러운 일은 영화사에서는 단지 자사의 문제로 인해서 해결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면들은 나름대로 굉장히 복잡할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했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찾아 내는 데에 더 주력을 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전작과의 차별화와 그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나올 수 있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직접적으로 캐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해답을 여러 지점에서 만들어 냈죠. 피터 파커가 나름대로 아직까지는 천재라는 점은 좀 더 강하게 부각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샘 레이미가 과거에 주장한 어떤 부분에 관해서는 원작에 좀 더 가깝게 만들어 내는 힘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핵심은 바로 그 원작에 좀 더 다가가는 방식이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이 면은 정말 다양하게 사용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상에서 스파이더맨은 굉장히 무거운 영웅이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찌질한 구석이 많은 그런 캐릭터였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면에 관해서 대폭 겉어냈습니다. 힘에 관한 고민이 직접적으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좀 더 원작에 가까운 캐릭터가 된 것이죠. 물론 이 와중에 균형이라는 문제가 상당히 강하게 부각이 되기는 합니다만, 다행히 이 영화는 그 균형 문제를 잘 해결해 냈습니다. 어느 정도는 관객에게 납득이 가는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이죠.

이 지점은 복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작들보다는 스토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점들이 좀 더 원작에 가깝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적인 무게와 어느 정도 균형을 해결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직접적으로 벌어지게 된 것이죠. 다행히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찾아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직접적으로 설득이 될 만한 지점을 찾아 내는데에 성공을 한 겁니다. 그리고 그 것을 관객에게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역시 가능해졌고 말입니다.

과연 이 속에서 그럼 무엇을 부각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직접적으로 등장을 합니다. 선과 악의 복잡한 구도는 전작에서도 굉장히 성공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에, 모호함은 그대로 영화에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나머지 부분들은 좀 다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사랑이 진행이 되는 방식은 전작들보다 좀 더 직접적이고, 좀 더 강하게 표현이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사랑에 관해서 영화가 좀 더 강하게 밀고 가는 부분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상황의 연장은 결국에는 스토리의 가벼움으로 연결이 됩니다. 이쯤에허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영화가 전작들과는 달리 상당히 이야기가 가볍게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 이야기 특성상, 이야기가 그렇게 가볍게만 연결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의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과연 이 가벼운 이야기를 어떻게 좀 더 현실감 있고 무겁게 던지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몇가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물론 그중 하나는 벤 파커의 죽음입니다. 이 문제는 솔직히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죠. 벤 파커는 스파이더맨이 시작을 할 때마다 나오는 소재입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가 얼마든지 슬픈 감정과, 감정적인 파괴력을 더 올리는 부분까지도 구성을 하는 힘을 보여줄 수 있게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생각보다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물론 이 다음에 넘어가는 감정적인 흐름은 전작보다 약화된 측면이 약간 있지만 말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관해서 좀 더 직접적으로 들고 나오는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전작에서는 그 살아에 관해서 좀 더 숭고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숭고한 모습 보다는 말 그대로 10대에 맞는 사랑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크 웹 감독의 전작이 전작이니 만큼, 아무래도 이런 지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강점이 비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의 이야기적인 특성에서 보여주는 매력 역시 상당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과연 액션이 어떤 틈으로 비집고 들어갈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절대로 간단한 부분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액션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내비치는 것에 관해서 아무래도 영화가 그 한계를 드러내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액션이 약화 되는 모습이 약간은 있게 되죠.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아무래도 전작의 3편보다는 더 많은 이야기를 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판인지라, 이 상황에서 이야기를 함부로 막 굴리기 보다는, 좀 더 매끄럽게 만드는 것에 주력을 다한다는 점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액션이 약화가 되는 것이 용납이 되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액션이 왜 이런지에 관해서 관객 스스로가 어느 정도는 설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만큼의 에너지적인 면 역시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문제는 그렇다고는 해도 액션적으로 좀 더 강하게 밀어 붙여야 할 때는 그 지점은 더 많이 가지고 가 줘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면도 그럭저럭 잘 해 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액션은 사실 스파이더맨이기 때문에 움직이는 면들이 있습니다. 전작에서 좀 더 많은 속도감을 위해서 따라가는 스타일의 액션을 주로 구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보는 것을 거의 직접적으로 보는 방식의 액션을 구사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이야기에서 더 많은 힘을 직접적으로 발휘하는 것도 하지만, 그렇다고 액션의 힘을 직접적으로 빼버리는 짓을 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이 부분이죠.

물론 아무래도 시각적인 파괴력이 더 상승한 점도 한 몫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작에서는 액션 영화 특유의 크고 강렬한 느낌으로 직접적으로 가져가는 분위기였습니다만, 이번 스파이더맨에서는 좀 더 디테일하고, 좀 더 시각적으로 강렬한 맛이 보여지는 그런 화면을 채택을 했습니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디자인이 아무래도 이런 지점으로 더 강하게 나오는 것들이 있죠. 덕분에 영화적으로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게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쯤에서 이 영화가 좋다 나쁘다 라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다행히 이 영화는 그런대로 꽤 괜찮은 편입니다. 물로 아직까지는 불균질한 느낌도 있고, 장르 영화로서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라는 점에 관해 아무래도 에너지가 좀 부족해 보이는 면들 역시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지점을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연애담으로 인해서 약확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모든 문제는 차별화 라는 지점에서 나온 문제이기는 합니다. 덕분에 캐릭터들이 나오는 장면과 대사들 역시 어느 정도는 약간 미묘하게 어긋나는 느낌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작에서 쓰던 대사들을 썼다가는 오히려 더 겉잡을 수 없는 사태를 몰고 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이 정도 이끌어 냈다는 점만 해도 그렇게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게다가 전작에서의 장점을 꽤 잘 취한 부분들도 보이고 있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캐릭터는 좀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앤드류 가필드는 전작으로 인해서 제게는 그다지 점수가 높지 않은 배우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에서는 차기 피터 파커라는 지점에 관해, 원작에 오히려 더 가까운 캐릭터로 소화를 함으로 해서 토비 맥과이어의 피터 파커와는 어느 정도 이상의 차이점을 직접적으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깊이감은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 아무래도 이는 영화적인 특성으로 인해서 드러나는 부분인지라, 어느 정도는 감안을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 넘어가서, 리스 이판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고뇌하는 악당의 경우는 전작들에서 너무 많은 성격파 배우들이 치고 지나간 관계로 오히려 순수함으로 무장을 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이 영화 이전에 주로 약간은 이상한 역할을 맡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의외로 잘 먹히는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느 정도 깊이감에 있어서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힘에 관해서 취한 지점에 관해서는 괜찮은 에너지를 보여줬죠.

엠마 스톤 역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잘 소화를 해 낸 분위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도구에 가까운 배역이기는 합니다. 심지어 주요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지만 그런대로 꽤 괜찮은 소화력을 보유하고 있고, 생각보다 꽤 설득력을 끌어 내는 힘 역시 잘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설득력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성공을 거두고 있죠. 게다가 미모 역시 대단하고 말입니다.

의외인건 마틴 쉰과 샐리 필드의 비중입니다. 이 영화에서 마틴 쉰은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이 정도로 비중이 얕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 문제는 샐리 필드 역시 마찬가지죠. 솔직히 이 둘이 해 주는 대사는 전작에서 같은 역을 맡았던 사람들보다 임팩트가 이상하게 떨어져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두 배우가 워낙에 연기에 관해서 도가 튼 탓에, 어느 정도는 막아 주는 것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 그렇습니다. 걱정했던 것 보다는 상당히 준수하게 나온 영화입니다. 시기적으로도 적절하게 나온 블록버스터이며, 전작의 장점과 보여줘야 하는 차별점에 관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잘 소화를 해 낸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까지 2편에서 보여줬던 이야기의 무게감이 직접적으로 돌아오지는 못했습니다만, 거기까지도 해 낸다면 마블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의 무게감까지도 잡는 또 다른 블록버스터를 하나 더 잡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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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