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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6.29 애스터로이드 시티 - 좀 더 강화된 웨스 앤더슨 스타일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6. 29. 06:17

 솔직히 말 해서, 저는 인디아나 존스보다 이쪽이 더 기대가 되는 쪽이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좀 더 팬인 감독이 이 영화를 맡은 상황이라서 말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 영화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정말 큰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감독의 특성이 워낙에 강하다 보니, 아무래도 미묘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를 위주로 돌아가는 주간이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의 고백을 하자면, 제가 영화를 한창 거의 아무거나 보기 시작 했을 당시에 일종의 분수령 역할을 했던 작품이 바로 판타스틱 Mr.폭스 였습니다. 당시에 이 작품은 정말 독특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는데, 로알드 달 이라는 이름만 보고 접근 했다가 의외의 재미를 느끼게 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 덕분에 바로 웨스 앤더슨의 팬이 되었고, 나오는 작품을 거의 빼지 않고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과거 작품들도 찾아보게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작품이 있지만, 문라이즈 킹덤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보여준 모습은 매우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문라이즈 킹덤은 아이들의 사랑에 관해서 정말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었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낭만과 파괴가 묘하게 뒤엉킨 모습을 한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전자는 아이들의 기점에서의 도발적임을 보여줬다면, 그랜드 부타페스트는 성인이 주인공이기에 할 수 있는 잔혹성을 겸비한 작품이 되었죠.

 

 이후에 개들의 섬에서 다시 한 번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면서 여전히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예 개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면서, 그 속에서 차별이나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묘하게 꼬아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이런 작품들을 거치면서 매우 독특한 지점을 여럿 보여주다가, 프렌치 디스패치에서는 잡지를 구성하듯 영화를 구성하는 모습도 보여준 바 있습니다. 해당 방식이 성공적이었는지에 관해서는 약간 논란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과거 작품으로 가면 오히려 좀 더 우리가 아는 영화의 방식이 그대로 살아있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은 로얄 테넌바움에서 가장 확실히 보이죠. 우리가 흔히 봐 왔던 영화와 웨스 앤더슨의 최근 영화가 뒤섞여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다만 스토리는 정말 웨스 앤더슨 답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긴 합니다. 다만, 제가 이 기간부터 판타스틱 Mr. 폭스 직전까지의 작품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은 묘하게 지루했고, 다즐링 주식회사는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 되어서 말이죠.

 

 웨스 앤더슨 작품 특성상 매우 다양한 배우가 나오는 만큼, 이번에도 엄청나게 많은 배들이 나옵니다. 다만, 이번에 새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중에 가장 유명한 인물이 있으니, 바로 톰 행크스입니다. 워낙에 많은 영화에 출연한 양반이다 보니 영화가 모두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나이에 따라 정말 다양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한 배우이기도 하며, 동시에 매우 성실한 배우로서의 면모 역시 정말 효과적으로 보여준, 좋은 감독과의 시너지는 최고인 배우라고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들은 사실 거의 대부분이 이미 전작들에서 나왔던 배우들이긴 합니다. 당장에 계속해서 같이 작업하고 있는 제이슨 슈워츠먼이 이번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바로 전작에서 나왔었던 제프리 라이트와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꽤 많은 작업을 같이 해왔던 애드리언 브로디와 윌렘 데포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로 같이 작업 해온 토니 레볼로리도 그렇고, 제프 골드블럼 역시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좀 헉살리는게 스칼렛 요한슨과 브라이언 크랜스턴인데, 개들의 섬에서 목소리 출연 한 건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이 외의 관계는 기억이 안 나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 제가 불확실하게 기억하는 배우들도 만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맷 딜런이 액션이 나 스릴러 영화가 아닌 케이스에 이름을 올린 꽤 드문 케이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마고 로비도 이 영화에 이름을 올렸고 스티브 카렐은 아예 빌 머레이 대타로 들어오는 초유의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란 배우는 루퍼트 프렌드인데, 아무래도 히트맨 : 에이전트 47 시절의 기억이 영 좋지 않은 케이스이긴 해서 말이죠.

 

 이 영화는 1955년을 배경을 합니다. 에스터로이드 시티라는 곳을 배경으로하는 이번 이야기는 이 도시에서 기념하는 소행성의 날 이라는 시기에 벌어진 일들을 다루게 됩니다.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도시이다 보니 아무래도 외따로 떨어진 곳이기도 하고, 이 문제로 인해서 행사 보러 한참 와야 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내 엉뚱한 사건이 터지게 되고, 많은 사람들의 발이 묶이게 되면서 온갖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웨스 앤더슨은 데뷔때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본인만의 스타일을 완성 해나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상에서 수채화 내지는 회화 같은 톤을 가져가면서, 영화만이 가져갈 수 있는 입체감을 평면적인 느낌과 교묘하게 결합 해가면서 영화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분명 현실이 움직이지만, 어딘가 동화같은, 그리고 환상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내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도 기미는 보였지만, 예산이 불어나고, 시간이 가면 갈 수록 해당 이미지가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죠. 덕분에 본인만의 화면 질감을 가진 감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웨스 앤더슨의 특성이 거의 극단에 가까워진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배우들이 입체적인 위치에 있지만, 평면과 공간이 뒤엉킨 매우 독특한, 그리고 매우 동화적인 화면을 보여주고 있죠. 덕분에 영화에서 꽤 심각한 일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데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단순히 본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을 넘어서는 묘한 특성들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이 속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들 역시 위의 특성이 강하게 적용 되면서 감독 본인만의 특성이 매우 강해졌다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에도 화면비의 변화나 화면 분할의 다양성, 그리고 화면 지속 시간에 대한 실험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과거에 먹혔기 때문에 과거의 장접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독특한 느낌을 부여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여기에 시대극 특성을 강화하기 위한 색감 조정은 이야기의 특성을 화면 자체에 반영하는 쪽으로 가져갔다고 할 수 있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뒤엉키면서 말 그대로 '보는 재미'를 만들어내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보다 더 강하게 밀어붙인 작품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건 애니메이션이었기에 가능했던 것들이어서 이 영화가 스타일의 극단이 되었다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여기에는 단순히 화면에 대한 실험 뿐만이 아닌, 꽤나 도발적인 상황들도 포함 됩니다. 단순히 동화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도 화면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죠. 해당 지점들이 일반적인 화면 구성으로 갔다면 꽤나 무거운 느낌을 줬을 상황에서도, 영화 특성상 꽤나 편하게 다가오는 이미지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상한 괴리감이 계속해서 존재하게 됩니다. 화면과 상황의 비틀림이 주는 아이러니를 영화에서 꽤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 역시 웨스 앤더슨의 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단순히 화면만을 가지고 이야기 되지 않는 이유는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 덕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는 애스터로이드 시티에 격리된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격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격리를 했는가, 그리고 왜 애스터로이드시티인가, 그리고 왜 외지인들이 애스터로이드 시티까지 오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단순히 이티 같은 동화가 아니라, 현실의 냉혹함과 인간의 잔혹한 특성이 뒤엉킨 지점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웨스 앤더슨의 또 다른 장기는 바로 이야기의 무게 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상황이 주는 무게감과 화면의 회화성이 서로 뒤엉키는 바로 그 지점 말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페스트 호넬이 해당 지점에서 가장 확실한 예이긴 합니다만, 워낙에 쉽게 드러나는 부분이라 그렇지, 과거에도 이런 아이러니가 계속해서 사용 되었었죠. 이런 이야기의 특성이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등장 인물들의 상황과 특성이 모두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것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를 시각적으로 쉽게 받아들임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좀 더 편하게 전달하는 것이죠.

 

 다만, 이번 이야기는 구조적으로도, 기본에 깔린 분위기도 그렇고 단순하게 받아들이기 처음부터 힘든 지점들이 약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진정성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뒤틀림이 역시나 같이 존재하는 이야기를 영화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죠. 다만 이번에는 내부의 어둠이 꽤 강하게 드러나는 지점들이 많다 보니 의외로 뒤틀림이 희한한 불편함을 일으키는 경우가 간간히 발생하게 됩니다. 다만, 이게 단점이라고 하기 보다는 감독이 이야기 구성에서 더 밀어붙이고 싶었던 지점들 때문에 어둠이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어둠은 상당한 흥미를 자아냅니다. 단순히 중심 줄거리에 낀 부분 뿐만이 아니라, 각각의 인물들이 가져가는 이야기들에서도 다양한 비틀림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각자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도 영화의 이야기 결을 계속해서 유지 해나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지점들은 결국 영화에서 단순히 그냥 사막 한 가운데 도시에서 외계인 만났다 라는 식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 것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작품 속 이야기는 정말 다양한 층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 각각의 이야기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와 시점이 다른 이야기들 역시 꽤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죠. 영화는 이 모든 이야기가 뒤엉켜들어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꽤 정신없이 흘러가는 지점들이 있으며, 액자식 구성이나 이야기 분기를 가져가는 지점들이 수시로 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역시 감독의 장기중 하나로, 이미 상당히 숙련된 지점들을 여럿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하게,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영화를 연결하는 작업을 꽤 잘 해나가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다만, 이 속에서 묘한 이야기의 충돌이 발생하는 것은 좀 생각 해봐야 할 지점입니다. 보통은 해당 지점들이 흐름을 건드리기 때문에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입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해당 파열이 의외로 다음 이야기에서 상당한 에너지로 작용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뒤틀림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가져가는 스타일과 결합 되면서 영화가 용인할 수 있는 한계를 탐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랄까요. 다만, 꽤나 실험적인 시도이다 보니 일반적인 편한 스토리텔링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꽤나 드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진짜 대단한 점이라면, 이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영화의 거대한 흐름에 맞는 역할이 다 있다는 사실입니다.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정리 되고 만나게 되면서, 그리고 이야기가 따로 갈라지면서 하나의 흐름으로 다가가는 것이죠. 단순히 정서적인 흐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고전적인 기승전결의 흐름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지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물론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도발적인 지점으로 인해서 단순히 받아들이기 쉬운 이야기가에 머무르지 않는 모습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좀 재미있는게, 캐릭터 구성 역시 영화에서 꽤 강하게 다가온단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는 여러 인간 군상을 극적인 면으로 강화 시키고, 좀 더 파편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속에서 여전히 인간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악역이다, 미워해야 한다거나, 단순하게 사랑하거나 다가가야 한다 라는 식의 이야기에서는 조금 떨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덕분에 좀 더 관객으로서는 관찰하면서도, 서서히 받아들이게 되는 지점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캐릭터 자체의 매력들도 매우 강렬하고 말이죠.

 

 캐릭터의 성격적 다양성은 이야기의에서 의도된 긴장과 극적인 파열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각자가 가져가는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면서도 이야기에 필요한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이죠. 강렬한 듯 하면서도 과잉으로 가기 직전의 완급은 또 조절하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영화에서 매우 독특한 느낌을 가져가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들이 계속 쌓여가면서 영화에서 묘한 관계도를 보여주고, 이 관계에 의한 이야기들도 꽤나 흥미롭게 다가오는 편이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이슨 슈워츠먼이나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에드리언 브로디, 윌렘 데포, 제프 골드블럼, 토니 레볼로리는 이미 실력도 꽤 좋은 데다가, 감독과 일 한 이력도 있다 보니 이야기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관해서 금세 캐치하고, 영화에서 필요한 부분을 거의 적재적소에 끄집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캐릭터 역시 확실하게 챙겨가고 말이죠. 이런 특성은 몇번 출연하지 않은 스칼렛 요한슨이나 제프리 라이트, 브라이언 크랜스턴, 리브 슈라이버, 스티브 박 역시 마찬가지이고, 톰 행크스같은 대배우나 마고 로비, 스티브 카렐 같이 최근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심지어는 마야 호크나 홍 차우 역시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과 본인 캐릭터에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챙겨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영화이긴 한데, 미리 이야기 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이 영화가 노출하는 따뜻한 이미지만 보고 이 영화를 선택 하면 영화의 상당히 험한 면에 당황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뒤틀림에 관한 지점이 매우 확실한 영화이며, 영화가 보여주는 아이러니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 하고 가셔야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미 웨스 앤더슨 영화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좀 더 극단적으로 변모한 감독의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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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