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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2 아이 엠 넘버 포 - 즐겁기는 하지만 함량 미달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09:5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도 보고 만 거죠. 솔직히 이 영화와 혈투중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제작자 명단을 보고 결국에는 이 영화를 택했죠. 아무래도 영화를 택할 때는 아는 이름이 하나라도 더 있는 쪽을 선택을 하게 마련인데, 제가 국내 영화계쪽 보다는 해외쪽 명단이 좀 더 친숙해서 말입니다. 그냥 뭐, 그렇다는 이야기죠 뭐. 다른 뜻도 없고, 그냥 뺑뺑이로 결정을 하다 보니 걸린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알게 된 것은, 사실 미국에선 이 영화가 아이맥스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그 정도 하지 않았으면 전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겁니다. 솔직히, 누구 누구 제작으로 해서 오히려 하도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하지만 특히나 스필버그가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경우가 가장 심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경우는 워낙에 낚시성이 많은 관계로 좀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말이죠. 일단은 기본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은 일단은 고려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제작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마이클 베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솔직히 마이클 베이는 영화는 잘 만듭니다만, 그의 제작자적인 자질은 글쎄 라는 평이 좀 강합니다. 아무래도 그의 공포 영화 전문 영화사에서 쏟아냈던 일련의 공포 영화 리메이크 시리즈들은 올드팬들을 전부 분노로 몰아 넣기에 충분했고, 게다가 새로운 세대의 팬들 역시 너무나도 현대적이고 필름 난도질적이기만한 영상을 가지고 간 덕에 그다지 끌어들이지 못했죠.

아무튼간에, 이 둘이 빠지고 나서도 이 영화를 기대를 하게 하는 면이 있었으니, 이 영화의 감독인 D.J.카루소 덕분이었습니다. 이 사람의 최근작 두 편은 꽤 준수한 편이어서 말이죠. (물론 그 전에 영화인 테이킬 라이브즈나 투 포 더 머니 같은 영화들은 아무리 잘 봐 줘도 평작 이상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일단 그가 샤이아 라보프라는 배우를 발굴해 낸 계기인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은 원톱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디스터비아의 경우, 약간 전형적이기는 하지만, 흡입력 강한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고, 그 이후에 만든 이글 아이 역시 굉장히 호쾌한 액션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감독이 다시금 액션으로 온다고 했을 때는 역시나 기대를 안 할 수 없는 법니다. 게다가 이글 아이의 경우는 굉장히 신나는 영화중 하나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면이 강했죠. 물론 이런 면에서 제가 고려를 하지 않은 것은 이 작품의 원작의 계통이라는 면 이었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의 계열은 상당히 애매합니다. 전 솔직히 아직 못 읽어 봤습니다만, 읽어 본 신빙성 높은 지인의 말에 따르면, 영상화 하기 좋은 액션성이 상당히 높은 그런 소설이라고 하더군요. 결국에는 이런 소설을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 친구가 덧붙인 말이 좀 걸리더군요. 흔히 말하는 청소년 이야기와 성인 이야기 중간에 끼어 있는 애매한 포지션을 영화가 과연 어떻게 풀어가는가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솔직히, 그 친구의 예언은 그렇게 맞은 것은 아닙니다. 일단 헐리우드 영화에서 그 정도 공식을 풀어간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서 말이죠. 헐리우드에서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그간 꽤 괜찮은 답안을 여러번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 것이 과연 외계인과 어떻게 접목이 되는가가 정말 중요한 것이죠. 결국에 주인공의 경우는 상당히 이런 저런 비 인간적인 (말 그대로 인간의 상태와는 관계 없는 문제들입니다.) 문제에 시달리는 인간적인 양반이라는 겁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관계에 관해서 만약 이 작품이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면 전 솔직히 욕을 했을 겁니다. 어디서 시덥잖에 몰고 가서, 액션 약화 하느냐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둘의 관계를 제대로 해 내지 못하면, 영화는 지겹고 액션은 액션 대로 따로 노는 사태가 발생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보자면, 결국에는 아무래도 이런 것을 한 번에 잡기 보다는 일단 영화적인 코드를 단순화하게 하고, 액션을 부각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이 영화의 스토리는 상당히 전형적입니다. 물론 이 영화의 소재는 상당히 특이합니다만, 국내에 개봉하지 못한 최근 영화 몇 편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위치 마운틴 어쩌고 하는 영화가 약간 비슷한 초반 설정을 가지고 있었던 사실을 기억을 하실 겁니다. 물론 이 영화는 그 영화와는 전혀 다른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지만, 특정 인물에 관한 초반 설정은 그렇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설정은 결국에는 이 영화, 저 영화에서 조금씩 긁어서 붙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것을 이 영화는 촘촘하게 엵는데에 시간을 그다지 할애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에 관해서 몇가지 매우 단순하고 명쾌한 해답을 던져줄 뿐이죠. 솔직히 영화를 진행을 하는 데에 이 정도 명쾌한 해답이라면, 스토리를 적당히만 잘 만들어 가면 적어도 영화를 납득을 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는 수준입니다. 영화에서 성장사에 관해서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지만, 이런 것에 관해서 관객들이 적당히 잘 잊어버리게 스토리를 만들어 간 것이죠.

다만 이렇게 되면 이 영화의 경우는 볼거리에 관해서 힘을 굉장히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볼거리의 문제는 정말 복잡한 것인데, 과연 어떻게 보여지는가가 이 영화의 입소문에 정말 강하게 영항을 미칠 테니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볼만은 합니다만,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출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액션은 호쾌합니다. 누군가를 두들겨 패거나, 아니면 이런 저런 무기를 쓰고 하는 점, 그리고 마구 부순다는 점이 일단은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인물들이 집중이 되는 면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마구 부수거나 하는 것에서 가장 좋은 점은 차를 몰고 가서 마구 박아 버린다거나, 아니면 흔히 말하는 외계인 나오는 영화에서는 외계인이 우주선 몰고 와서 지구를 오지게 박살내버리나 한다는 점으로 아드레날린을 분출하게 합니다. 하지만, 인물이 나오는 액션 영화는 영화는 그 인물이 누군가를 죽도록 패면서 (아니면 누군가를 말 그대로 총구멍을 한 100개쯤 뚫어버리거나 말입니다.) 말 그대로 내가 두드려 패는 느낌을 줄 정도로 밀어 붙여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까지는 못 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티모시 올리펀트가 그 역할을 좀 할 것이라고 기대를 했습니다만, 불행히도 이 영화에서 그의 퇴장 타이밍이 정작 크게 일을 벌이기 직전이라서 말입니다. 솔직히 티모시 올리펀트도 액션 여화라고는 그다지 출연을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나름 인상 강렬한 영화 몇이 있어서 말이죠. (특히나 그의 인상은 퍼펙트 겟어웨이에서 최고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의 문제느 바로 그 점 입니다. 뭔가 한방이 결정적으로 부족하다는 것 말이죠. 그래도 적당히 신나는 액션이 영화를 지배를 하고 있고, 그 액션 리듬도 상당히 괜찮으며, 간보기 이상의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어느 정도까지는 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합격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할 터인데, 솔직히 이 영화에서 배우들 이야기는 사실 별로 할 게 없습니다. 특히나 알렉스 페티퍼라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배우를 내세운 경우라 더더욱 그렇죠. 상당히 놀라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는 청소년 시절에 나름 스파이 액션 영화에 출연을 한 바가 있기는 합니다. 스톰 브레이커라는 영화인데, 원작 소설을 정말 어렸을 때 본 기억 외에 이런 영화가 있단 사실은 미키 루크의 필모그래피에서 겨우 알아냈을 정도로 이 영화에 관해서는 솔직히 거의 접한 바가 없습니다.

아무튼간에, 그는 이 영화에서 상당히 성장한 모습입니다. 세월이 그리 지났으니 결국에는 이 친구가 이렇게 보이는 것도 당연한 것이죠. 연기가 그렇게 좋은 편이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자신이 하고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는 잘 깨닫고 있는 듯 합니다. 육체적으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서 영화에서 감을 잘 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편집 이상으로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이 좀 있죠.

이쯤에서 티모시 올리펀트가 다시금 등장하는데, 솔직히 전 그가 좀 더 활약을 해 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가 다이하드4.0에서 찌질한 악당으로 나올 때와 히트맨에서 억지로 대머리 박박 밀고 나온 모습보다는 그가 얼마 전 크레이지에서 보여줬던 연기를 기억을 하고 있기에, 아무래도 기대를 걸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무참히 기대를 짓밟아 놓습니다. 그가 주인공이 아니니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만, 그는 육체적으로 너무 맥아리 없이 당하고 말게 나오죠.

하지만, 그의 인상 연기는 여전합니다. 에너지가 활화산같이 타들어가는 그런 연기죠.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같이 나오는 주인공인 알렉스 페티퍼보다 좀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그가 원톱으로 이런 액션 스릴러 영화에 한 번 정도 나와주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외에 나오는 연기자중에 눈에 확 띄는건 역시나 여자들입니다. 사실, 남성분들은 이 면이 훨씬 구미 당기는 그런 면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자들 미모가 꽤 됩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여자들은 각자가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들을 상당히 재미있게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액션 역시 꽤 잘 해 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제가 여배우쪽은 이름을 잘 몰라서, 액션이 센 쪽이 테레사 팔머와 다이애나 애그론중에서 후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그냥 저냥 볼만한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전반적으로 파워가 좀 부족하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생각 없이 편하게 즐기기에는 문제 없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아무리 봐도 없는 관계로, 내가 이 영화에서 미치기 직전까지 아드레날린 한 번 받아봐야 겠다 하는 분들은 이 영화가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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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