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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0:5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할 말 없습니다 라고 일관을 해 버리고, 그냥 조용하게 즐기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런 영화가 간간히 있습니다. 리뷰 쓰기 싫고, 그냥 제 재미로만 남기고 싶은 그런 영화들이 간간히 발생을 하는 것이죠. 이 영화의 경우는 잭 스나이더가 감독인 데다가 흔히 말하는 미소녀 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문제가 좀 심화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 블로그를 굴리고 있는 저는 남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죠.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영화의 감독인 잭 스나이더 이야기를 안 하고 갈 수가 없죠. 이 사람은 이 영화와 가디언의 전설 직전에 자신의 영화 세계에 관한 사이트를 직접 오픈한 사람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 전에 작품들과, 그 작품들에 의한 이 사람에 걸리는 기대에 관해서도 작품에 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기 전에 정리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품 본 이야기만 원하시면 뒤로 가셔도 상관 없는 부분입니다만, 이 부분들이 있으면 이 영화에 왜 그렇게 기대가 컸는지에 관해서 감을 잡으시는 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잭 스나이더의 데뷔는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물론 지금 제가 하는 영화 데뷔라는 이야기는 무슨 첫 작품이 아니라, 상업적인 메인스트림 취향의 장편 영화 데뷔작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솔직히 최근에 공포 영화들이 유럽산에 자리를 빼앗기고, 점점 더 헐리우드산 공포 영화들은 고어 외에는 볼 것이 없다 라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와중에, 그 직전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새벽의 저주입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특이한 영화였는데, 그 유명한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을 리메이크 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리메이크는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달리는 좀비를 이용을 했던 것도 하나의 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영화 내내 빠른 편집과, 굉장히 흥미로운 고어의 스타일리시 함은 영화에서 공포를 끌어 내면서도 그 자체로서 어떤 매력을 가지게 하는 데에 충분한 그 무엇이 영화에 존재를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화면의 기괴함 보다는 우리가 뮤직 비디오에서 봤었던 그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장편에 훌륭하게 이식이 되기 시작한 케이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300이 나왔습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잭 스나이더식 스타일리시 영화의 절정을 보여줬는데, 굉장히 간단한 영화적인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거기에 야성적인 남자와 그들의 간단하기 짝이 없기는 하지만 지켜야 할 그 무엇이라는 것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면서,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화면과 음악은 굉장히 스타일리시 했습니다. 극도의 슬로우모션과 이상하게 매우 예술적인 느낌으로 날아다니는 살과 피(?)는 확실히 굉장히 특이했죠. 하지만 이 영화 이후에 잭 스나이더의 신화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잭 스나이더의 가장 기묘한 전환점은 왓치맨으로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저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일단 이 영화는 확실히 기묘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영상은 분명히 300처럼 만화책의 그것이었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이 히어로였던 만큼, 그 전에 히어로 영화들이 일구어 놨던 액션과의 결합을 기대했던 (300이 바로 그런 느낌 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기대했던 사람들이라던가, 원작의 광팬의 경우는 실망을 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원작의 핵심은 어디로 도망간 느낌인데다, 정작 영화는 신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히 잘 만든 영화입니다. 원작의 분위기가 애초에 액션이 아니라 심리 스릴러 군상극에 가까웠던 만큼,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영화가 캐칭을 잘 하고 있고, 원작을 거의 빼다 박은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면도 이런 부분에 한 몫을 했으며, 원작의 나름 중요한 장면들을 훌륭하게 영화화 하는 힘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원작의 팬들은 어떻게 해도 만족시키기가 힘든 사람들이기 때문에, 헐리우드에서는 그냥 나오는 정도로 만족하라는 분위기죠.)

아무튼간에, 이 이후에 제대로 사고를 친 것이 가디언의 전설입니다. 분명히 상당히 특이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는 했는데, 정작 영화가 잭 스나이더식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말랑말랑 했고, 또한 아동용이라고 하기에는 화면이 좀 너무 무거웠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사실상, 방향을 잃고 헤매는 영화였는데, 덕분에, 영화가 매우 지루해지기까지 했죠. 솔직히 이런 영화는 좀 신나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영화는 정작 그렇게 하지도 못했고 말입니다.

그렇게 됨으로 해서 이 영화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 관해서 헐리우드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그다지 밝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제 느낌상, 이 영화는 그런 걱정과는 별개라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생각해 보면 이 영화는 출신 성분이 굉장히 특이한 영화입니다. 과거에 스타일리시를 표방을 했던 잭 스나이더의 영화죠. 그런 그가 만화책을 지나서, 이번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했을 때는 결국에는 뭔가 아주 새로운 느낌을 가지는 것이 당연했을 겁니다. 물론 스타일리시에 대한 어떤 면은 여전히 살아 있게 하면서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들의 훌륭한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특이한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만들면서, 아무래도 정신병원에서 탈출하는 이야기 라는 것은 아무래도 정신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면이 분명히 존재를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면을 상당히 특이한 영상적인 측면과 결합을 합니다. 그리고 이 영상적인 측면은 영화 포스터에서 알 수 있고, 예고편에서 알 수 있는 그런 것들이죠.

사실 이쯤 되면 예고편이 다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나올 듯 한데, 다행히도 이 영화는 예고편에서 모든 것을 풀어 놓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기반 스토리로 돌아올 타이밍만 되면 좀 지겨운 구석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오직 그런 면으로 마무리가 되는 것은 아니니 말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 화면의 특성을 지니는 데에서 기인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전반적으로 칙칙해 질 수 있는 것에 관해서도 나름대로 해답을 늘어 놓고 있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에 관해서 스타일리시와 상상이라는 두 가지 면을 전부 결합을 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사실상, 이 영화가 극도로 현실적인 면이 들어갈 것을 모두 차단을 한 것이죠. 이 것에 관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뒤에 설명을 하고, 지금은 이것이 영화에 끼친 좋은 면을 먼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잭 스나이더 영화를 이야기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상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앞서서 이미 이런 영상을 보여주기 상당히 힘든 기반적인 면모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미리 이야기를 해 드린 바 있습니다. 이 면은 좀 복잡한 면이기도 한데, 결국에는 이야기를 만들면서, 결국에는 현실과 거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죠. 그리고 이 상상의 세계를 어떻게 구성하는 가에 관해서도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면에서 다른 문화 하나를 차용을 합니다. 바로 게임이라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어떤 사건에 따른 미션은 상당히 게임의 분위기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과 영화라고 한다면, 많은 분들이 페르시아의 왕자, 툼 레이더 같은 영화를 떠 올리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다른 방식을 택합니다. 말 그대로 오리지널 스토리에서 게임을 들이면서, 게임의 진행 방식을 미션의 방식으로 전환하고, 그 곳에 잭 스나이더의 영상 스타일을 결합을 한다는 겁니다. 상당히 복잡한 방식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결과적으로 매우 훌륭하게 작용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정신에 관해서 다루는 영화는 상당히 많습니다. 심지어는 인셉션도 꿈 속의 꿈 이라는 방식으로 정신에 관해서 다룬 적이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분석적으로 접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상상이 등장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그 상상이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상상 속에서는 무엇이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영화의 모습을 이렇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거침 없이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부분들은 정말로 게임 같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사는 분위기의 세상이 아닌, 말 그대로 어떤 미션을 해결하기 위한 세상으로서, 미션을 설명을 하고, 그 미션을 깨기 위한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 영화는 현실과의 고리를 그렇게 함으로서 거의 완벽하게 끊어 버립니다. 가장 큰 예로, 우리가 어떤 감정적인 이입을 해야 할 캐릭터들의 생김새인데, 특히 화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캐릭터들은 쉽게 말해서 미소녀 들입니다. 게임속에서 미소녀 격투를 본다는 느낌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느낌이 되는 것이죠.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를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면을 이용하기 위해서 상상의 또 다른 면을 준비를 해서 그 면이 잘 발휘를 하게 하는 것이죠. 결국에는 다른 미디어들에서 보여지는 그런 면들을 영화가 할 수 있는 한계 끝까지 가는 것이 이 영화의 최대 미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이 미덕을 잘 알고 있다는 듯이 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미덕이 있는 장면이 정말 분량적으로 적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논란이 굉장히 많았습니다만, 이 영화는 결론적으로 말 해서, 이 분량에 관해서는 전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화가 필요로 하는 만큼, 그리고 그 이상으로 영화에서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상들은 매우 신나고, 스스로의 역할 이상을 영화에서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가 말 그대로 매우 신나게 하고 있는 그런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다른 데에서 문제가 터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바로 스토리입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사실 액션영화의 특성인, 영화가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 하는 것이 스토리의 역할이라고 하는 말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확실히 스토리의 빈 공간이 심하게 느껴지는 그 무엇이 존재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 이 영화는 판타지 액션 영화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캐릭터의 성장이고 나발이고 간에, 잘 연결만 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그래도 이 영화가 이런 관계에 관해서 나름대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일종의 매력을 잘 발휘를 하고 있죠. 하지만, 이 스토리가 연결은 해 주는데, 정작 자신이 액션에서 뭔가 추진력을 받는 것은 전혀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영화의 흐름을 이해를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스토리가 과연 잘 이어지는가 하는 점입니다. 액션의 소개는 적당히 잘 해주면서, 그 액션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이 영화의 스토리의 미덕입니다만, 이 영화에서 정작 그 스토리가 스스로 설득력을 지녀서, 액션의 뒤에 나와야 할 이야기와 결합을 하는 것은 이야기적으로 상당히 지루해 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면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덕분에, 이 영화가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될 성 싶으면, 영화가 갑자기 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왓치맨에서 상당히 유려하게 작용했던 스토리의 방식과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더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정작 왓치맨에서는 액션이 거의 나오지 않음으로 해서 해결이 되었던 부분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을 해 버린 셈이 될 정도로, 이 영화의 액션은 너무 신나고, 너무 칼같이 스토리의 호흡을 쳐 내 버립니다.

결국에 이 문제에 관해서 액션과 스토리가 따로 놀고 있다고 해야 하는 것이 옳기는 합니다.문제는, 정작 액션이 등장할 자리는 잘 정해 주고 있는데, 액션 이후에 이 스토리가 다시 등장을 해야 할 설득력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사실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일단은 그래도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사소하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마지막입니다. 사실 후반에서는 어떤 상상력에 관해서 좀 힘이 빠지는지 좀 처지는 느낌이 드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점점 더 현실로 오는 부분에 관해서, 이 영화는 그 중간고리에 관해서 너무 소홀하게 대합니다. 스토리가 액션 영화에서는 아낌 없이 주는 나무 타입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 정도면 스토리가 너무 힘을 못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 후반은 심각합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흥행 포인트는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생각해 보면 더 그럴 수밖에 없는게, 이 영화의 출연진들이죠. 에밀리 브라우닝, 애비 코니쉬, 지나 말론, 바네사 허진스, 제이미 정이라는 아가씨들은 말이죠.......정말 이 영화에서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젊은 에너지가 넘치고, 그 젊음에 아름다움, 그리고 그 속에 담겨 있는 흉악한 힘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인데, 솔직히 연기를 볼 새가 없을 정도입니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절에, 에밀리 브라우닝을 보고 한 눈에 반했던 시절을 생각을 해 보면 사실상 전 이미 홀린 거나 다름 없습니다;;;)

아무튼간에, 주인공과 주인공급임에도 한 번에 설명을 하게 되는 이유는 정말 간단하게도, 이들의 연기는 사실 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이미지 그 자체로 승부를 하는 영화이고, 그 이미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면 되는데, 이미 얼굴은 되고, 그들이 액션만 잘 해결을 해 주면 되는데, 이 부분도 영화에서 굉장히 잘 해결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연기가 쓸모가 없는 경우인데, 나오는 그 순간부터 만족스러운 대단히 희귀한 경우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영화의 이미지를 재생을 하는 데에 이만큼 훌륭한 경우는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조커 같은 경우와는 완전히 다른 케이스죠.)

문제는 다른 사람의 연기력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스콧 글렌은 굉장히 기묘한 이미지입니다. 게임에서 미션 설명하는 캐릭터를 연상을 하면 쉬운 역할인데, 이 이미지에 어울리는 것은 사실 편지로 대신 해 버리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의외로 사람이 나와서 연기를 함으로 해서, 그 자체로 굉장히 특이한 느낌입니다. 문제는 후반인데, 솔직히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오스카 아이삭입니다. 이 양반은 얼마 전 포스팅 했던 아고라라는 영화에서도 등장을 했던 양반인데, 솔직히, 느끼하면서 잔인한 연기를 보여줘야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거의 정말 제대로 못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도 이미지이지만, 이 양반이 맡은 캐릭터 특성상 더 강해 져야 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에서 한 번 등장하고 사라지는 악당 수준으로 그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 관해서는 그나마 조연들은 그래도 아주 큰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연의 경우는 그래도 등장 분량이 적으니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나 존 햄 같은 배우의 경우는 정말 안습한 분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그래도 영화를 이루는 부분 정도로 나오는 수준이라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후반에는 영화의 병신같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가 제게는 정말 괜찮은 작품이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스스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서 잘 알고 있고, 그런 면에 거의 전력 투구를 한다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무엇보다도 큰 스크린이 어울리는 영화이고, 한번 즐기고 그냥 싹 잊어버리는 그런 즐거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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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