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3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 추석 영화의 특징은, 전 전부 액션 영화만 본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 외에 다른 영화도 많기는 한데, 그다지 보고 싶은 영화가 없어서 말이죠. 사실 이 영화도 북미평으로 인해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뭐, 즐기러 가는 영화인데 뭘 굳이 그렇게 따져 가면서 보겠어요. 이런 머리 비우고, 아무 생각 없이 극장에서 파괴본능 즐기다가 영화 끝나고 와 신났다, 그런데 내용이 뭐였더라 하는 영화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이 영화의 감독이 조나단 모스토우라는 점 이었습니다. 조나단 모스토우, 분명히 좋은 연출력을 가지고 있는 가지고 있는 감독이기는 합니다. 과거에 브레이크 다운이라는 엄청 괜찮은 작품으로 메이저로 데뷔를 했고,이후 U-571이라는 선 굵은 연출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모스토우 감독의 이름이 달려 있는 터미네이터3이라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터미네이터 3편의 경우는 사실 떼어 놓고 보면 나름대로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만든 작품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면에 있어저 애매해 지는 것은 이 영화가 터미네이터와 라인이 매우 비슷다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룻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어찌 보면 둘 다 사이보그에 관한 영화이고 디스토피아적인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영화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과연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간 침묵을 지켜왔던 모스토우 감독이 과연 잘 할 수 있는가에 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이 영화에서 브루스 윌리스라는 보험을 들어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는 분명히 안정적일 수 없는 소재를 택했고, 감독이 일종의 재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솔직히, 그 재도전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할 수 있었죠. 아무래도 터미네이터 사이에 직접 감독한 영화가 없는데다, 핸콕이라는 영화도 사실 일종의 윌 스미스라는 흥행 보증 수포에다가, 그래도 나름대로 참신한 초반이라는 부분이 나름대로 좋을 결과를 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를 절반으로 나누었을 때 영화의 전환점을 맞고 나서 후반부는 솔직히 그 매력이 전부 죽어버린지라 그 부분이 지적을 받기도 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브루스 윌리스를 캐스팅을 해야 했던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뭔가 따로 힘을 받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이라는 면이 분명히 발생을 하는데, 바로 스토리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액션이 일정 이상이기 때문에 스토리적인 면을 따지라고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전 분명히 합니다. 사실 이전의 게이머도 솔직히 스토리라는 면이 보강이 되었다면 거의 블레이드 러너 이상의 영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만, 결국에 택한 길은 말 그대로 폭주하는 액션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길을 택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설정을 박살내는 한이 있더라도 액션이 정말 미친듯이 질주하는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분명 성공적인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88분이라는 러닝타임 자체가 길게 느껴질 정도로 두가지 다 문제가 발생을 했습니다.

일단 좀 더 비중이 적다고 생각되는 액션부터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솔직히, 만약 게이머 전에 이 영화를 봤다면 나름대로 액션이 괜찮다고 했을 겁니다. 분명 세련되면서도 동시에 에너지가 나름대로 잘 살아있는 액션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영화 자체가 절박하게 가는 액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는 러닝 타임의 문제라는 생각도 드는데, 영화 자체가 내용 자체가 나오면서 액션이 나오기에는 전반적으로 러닝타임 부족에 심각하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로 인해서 액션이 전반적으로 흐름이 아주 완전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야기와의 거리감도 심하고 말입니다. 제대로 이어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러닝타임의 문제는 이런 액션이 들어갈 자리를 부족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스토리 들어갈 자리까지 엄청나게 부족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말 그대로 절대적인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잘만 만들었으면 아주 많은 철학적 주제를 한 번에 끌어들일 수 있는, 인류의 진화와 인류의 의존성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걸작 스토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극도의 축약 과정을 거치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점점 이해가 힘들어 지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바로 스토리의 이해 문제가 되어 버린 것이죠. 액션이 그 자리를 완전히 꿰차면 좋았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서 완전히 실패를 한 관계로 영화 자체가 어정쩡한 수준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 고생스러운 것은 브루스 윌리스입니다. 액션은 액션대로, 연기는 연기대로 다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그래도 빛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노릇이죠. 브루스 윌리스는 이 영화에서 매우 표면적인 부분만을 설명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질 수 밖에 없었기는 합니다. 그에 관한 깊은 설명을 할 수 없는 시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보여줄 수 있는 두 부분을 모두 그런대로 소개를 하고 가는 파워를 발휘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노릇이죠. 하지만, 이 부분이 결국에는 독이 되었던 것은 결국에는 그노무 길이였다는.......

그 외에도 배우들의 목록이 나름 괜찮습니다. 로잘먼드 파이크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처지때문에 서로게이트에 중독이 되어가는 역할을 잘 소화를 해 냅니다. 사실 이 부분은 특수 분장의 효과도 좀 있었겠지만, 그래도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움에 치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그런 부분을 잘 소화를 해 냈죠.

제임스 크롬웰도 이 영화에서 역시나 눈에 띄는 배우중 하나입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필요한 부분에서 적절하게 잘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를 가질 수 있었죠. 물론 좀 애매한 것은 역시나 이 사람이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이 등장하는 부분이 좀 많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아이 로봇에서도 비슷한 존재로 나오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좀 더 입체적인, 그리고 복수를 원하는 매우 기묘한 존재로 그려지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역시나 비중이 작은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영화가 매우 아쉬운 영화입니다. 분명 액션과 스토라는 부분은 분명 묵직한 화두를 던질 만큼의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심하게 압축이 되면서 보고 즐기기에는 신경을 매우 곤두세워야 하는, 어찌 보면 좀 피곤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관객들에거는 어느 정도 풀어서 설명을 하고, 시각적인 만족을 줘야 승부가 나는 법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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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