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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4 시라노; 연애조작단 - 생각 외의 수작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원래는 월스트리트를 보려고 했는데, 개봉이 상당히 밀려버렸죠.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는 영화는 그쪽이었는데, 이번주에는 개봉하는 영화가 없어서 말이죠. 정확히는 금요일 개봉이 몇 편 있었는데, 영화들이 전부 다른 주로 옮겨지는 사태가 벌어졌더군요. 게다가 월 스트리트의 경우는 목요일 개봉이라고 되어 있다가 제작사의 사정인지 뭔지로 인해서 개봉이 완전히 밀려 버렸더라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시라노라는 단어가 뭔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니 의외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의외로 원전이라고 볼 수 있는 시라노라는 작품의 경우는 문학적으로도 상당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콤플렉스가 있는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를 도와주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책은 매우 섬세하면서도 심리적으로 깊은 곳을 공략 해 들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시라노라고 할 수 있는 원작의 파괴력은 대략 이런 방향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내용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관련이 매우 깊다고 할 수 있스니다. 결국에는 대신 사랑을 봐주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 소설과는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어찌 보면 정말 간단하지만, 매우 위험한 상상에서 출발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누군가 내가 모르는 연애애 관한 것을 대신해서 설계를 해 주고, 이 여자를 꼭 사로잡는 비법을 받을 수 없나라는 누구나 하는 고민을 가지고, 그에 관한 해법을 대신 제시해 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이 영화는 이것을 장치로서, 그리고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도구로서 사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기발한 도구를 가지고 시작하는 영화는 굉장히 많습니다. 문제는, 이 도구를 가지고 대략 그냥 로맨틱 코미디로 끌고 가는 경향이 국내에서는 상당히 강하죠. 전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 이런 기발한 장치에 관해서 활용을 거의 못 하고, 질헌한 화장실 코미디로 끌고 가다가, 결국에 급 훈훈한 마무리로 돌아서서, 영화가 말 그대로 그냥 화장실 코미디 로맨스로 가는 경우가 매우 경계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예고편은 이런 면이 보이는 쪽으로 편집이 되어서 볼 맘이 별로 안 생겼던 케이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예상을 굉장히 멋지게 뒤집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화장실 코미디로 보여질 수 있는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습니다만, 그 부분에 관해서 정말 잘 피해 갑니다. 물론 웃음 요소는 항시 있고, 때론 약간 유치하게 느껴집니다만,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심각한 로맨스 사기 영화로 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가 아니라, 이것을 매우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을 하기도 하죠.

게다가 영화는 의외로 매우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영화에서 이 연애 조작단이라는 것이 어떻게 활동하는지에 관해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결코 이 일을 장난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영화에서 은연중에 보여주고 있죠. 기본적으로 여기에서는 영화가 지루해지지 않게 하는 균형이 매우 중요한데, 이 영화는 이 균형을 매우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이 면을 설명을 한 부분을 일종의 프롤로그라고 한다면, 뒷부분은 드디어 본격적인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데에 있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시라노라는 이름을 달아 놓은 만큼, 좀 더 그쪽에서 이야기를 차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관계에 관해서 설명도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만큼만,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 필요한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끔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실 한 번 흔들릴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 영화는 오히려 군소리를 안 하고 타이트하게 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개그까지 해 가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본분을 잃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연애에 관한 일종의 지침서를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것 같은 상황을 만드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을 괴하게 이용을 하려는 기미는 안 보이죠. 이런 스타일로 가는 꽤 많은 영화들도 있습니다만,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블루레이로 보고 있는 어글리 트루스의 경우도 남의 연애사를 캐어 해 주는 부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영화도 바로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느 정도 비비 꼬고 있죠.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말입니다.) 영화에서 이런 부분으 ㄹ억지로 이용을 하는 것에서 그다지 힘을 많이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두 남자가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상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이 두 사람은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상황에서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오히려 돈 받고 사랑이 이어지게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을 이용해서, 두 사람의 묘한 연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한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들의 사랑이, 그것도 카운셀링의 문제에 있어서 과연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영화 전체에서 이 구도는 정말 이용이 잘 되고 있습니다. 개그 상황도, 그리고 심각한 상황 모두 전부 수용할 수 있는 요소가 되죠. 이 와중에는 결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맞추기가 제일 중요한데, 이 영화는 이 균형 맞추기에 있어서도 정말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가 의외의 매력을 지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매력은 남성 관객에게도 정말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는 이런 판에서, 보통은 영화에서 이쯤 되면 멈출 수 있지 않을까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멀리까지 나아갑니다. 흔히 말하는 연예관계에서 정말 어려운 부분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실연을 당한 남자의 기회에 관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묘한 연결관계는 결국에는 영화가 말 드래도 한걸음 더 나강서 좀 더 나은 완성도를 가지게 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죠. 감독이 전에 YMCA야구단이나 광식이 동생 광태 같은 영화를 만들었던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영화에서 연애물적인 부분을 부각을 하기는 합니다. 영화가이런 면에서도 상당히 잘 해내고 있죠. 이 와중에 영화 배경이 되는 영상의 분위기 역시 대단히 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영화의 가장 묘한 것은 의외로 영화의 영상은 여자의 상상력을 조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죠. 영화는 연애물과 그렇지 않은 면을 동시에 가지는데, 영상은 정통 연애물의 가장 강력한 공식을 밀고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와중에 배우들 연기를 빼 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엄태웅은 정말 고밀도의 완성도 높은 연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역시나 한때는 사랑을 했었고, 지금도 다시 사랑하고픈, 그리고 정말 묘한 기회로 만나게 된 사람에 관해 연기를 하는데, 그 연기를 매우 말끔하고 영화에 맞게 잘 해내고 있습니다. 진지하면서도, 영화의 분위기에 정말 잘 맞는 연기를 만들어 내고 잇다고 할 수 있죠.

박신헤의 연기도 상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엄태웅의 옆을 보좌하는 역할이면서도, 동시에 그의 비밀을 알고, 그리고 일에 관해서도 잘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묘한 관계를 잘 편집으로 연결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영화에서 연기 역시 대단히 잘 표현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영화에서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닌데, 영화는 그런 면에서 매우 잘 표현이 되고 있죠.

다른 배우들, 그러니까 간간히 등장하는 권해효와 박철민, 이민정의 연기 역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마스크를 잘 소화를 하고 있는 동시에, 영화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투입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사람인 송새벽 역시 자신의 역할을 매우 잘 소화를 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들이 영화에서 조금씩 비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잘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연기 문제를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바로 최다니엘입니다. 최다니엘도 연기 인생이 그렇게 짧은 편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정말 아쉬운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의 정극 연기는 의외로 괜찮은 편입니다. 얼마 전까지 방영한 하이킥도 그런대로 잘 한 편이기는 했지만 개그의 경우와 그의 분노는 솔직히 좀 뭔가 너무 어색한 면이 강합니다. 기본적으로 정말 묘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솔직히 웃기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매우 어색한 편입니다. 영화에서 너무 튄다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 빼면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배우들의 구도는 영화의 가장 내밀한 곳까지 잘 주므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필요한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배우들의 앙상블이 이를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 관한 매력 역시 무시 못 할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관계 이외에도 그 외 사람들의 관계가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진짜 이런 영화에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정말 볼만한 영화입니다. 연애물 답지 않은 매력도 매우 출중합니다. 하지만 연애물계통의 매력도 충분히 존재하죠. 게다가 코미디의 수위도 적절하고 말입니다. 생각할 거리도 상당히 있고 말입니다. 연애물이라는 측면으로 영화를 끌고 간다고 색안경만 끼고 보실것이 아니고, 영화가 전혀 다른 면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이 정말 중요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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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