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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31 스토커 - 모든 것이 뒤엉켜 있지만 간결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10: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미친 주간입니다. 이번주는 정말 화력이 강한 주간이죠. 오죽하면 제가 한 편을 덜어 내야만 한 주간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물론 다른 문제도 좀 있기는 했습니다만, 이 정도로 엄청난 주간은 영화제 때나 만나는 건데 말이죠. 하지만 좋은 영화가 줄줄이 하니 결국 하나는 골라야겠고, 결국 몇 편 골라 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아쉽게 빠진 영화가 하나 있기는 하죠. 대략 제 취향상 리뷰 올라온 것을 보시면 대략 어떤 작품인지, 그리고 왜 아쉬워 하는지 대략 감이 잡히실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박찬욱 감독 외에도 헐리우드에서 굉장히 유명한 배우들이 줄줄이 붙은 경우는 몇 번 있기는 합니다
. 물론 최근에는 딱 세 편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제 기억에 내가 숨쉬는 공기 라는 작품이 이런 방향이 나오는 경우었고, 또 하나의 작품은 바로 지난주 개봉한 라스트 스탠드입니다. 두 영화 모두 배우들 명단이 그렇게 쉽게 이야기 할 만한 것들은 아니었고, 라스트 스탠드의 경우는 아예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복귀작으로 나오는 상황이 된 것이죠.

다만 이 영화와는 방향이 좀 다르기는 했습니다. 이전 두 작품의 경우, 특히나 처음에 이야기 한 작품인 내가 숨쉬는 공기는 제가 그렇게 재미있게 본 작품이 아니었죠. 솔직히 지금에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이 영화를 다시 보느니 그냥 집에 누워 있는 쪽을 택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라스트 스탠드의 경우는 아무래도 국내에서 서부극 스타일이 안 먹힐 거라는 것을 거의 그대로 증명을 하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첫 영화의 경우는 이제 잊혀져 가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 좀 그렇지만, 두 번째 영화는 감독이 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같다고 하더라도 정작 관객의 초이스가 안 되는 경우에는 거의 아무것도 안 될 거라는 사실 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영화, 그러니까 박찬욱 감독의 영화도 마차가지였습니다. 이름 하나만으로 밀어 붙이는 것은 배우만으로는 상당히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국내에서는 이제 감독 이름으로 어느 정도 힘을 발휘 하는 경우가 있기는 했습니다. 박쥐의 경우 잘 만든 영화라는 것을 누구나 인정을 하고 있고, 나름대로 흥행에서도 재미를 봤지만, 솔직히 저 같은 사람에게는 두 번 보기는 정말 힘든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이런 상황은 복수 3부작의 마지막이라고 알려진 영화인 친절한 금자씨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작이 제게는 거의 이렇게 받아들여지다 보니, 그리고 이 영화 보기 고작 며칠 전에 접하게 된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역시 그다지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다 보니 이 영화 역시 좀 애매한 경우이기는 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박찬욱이 만든 작품이다 보니, 그리고 프로듀서 자리에 리들리 스콧이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 영화가 상당히 궁금해 지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는 그 궁금함으로 해서 보게 되었고, 결국 그 궁금함을 넘는 상당한, 그리고 묘한 재미를 느끼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에 전형적인 박찬욱 영화라는 틀을 씌우기란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이 이야기부터 꺼내는 이유는, 결국에는 박찬욱 감독이 스스로 무엇을 영화에서 보여줄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 자체를 상당히 많이 주무르면서 만든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맛은, 특히나 이 것이 국내에서 잘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아무래도 이런 색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색의 가장 큰 핵심은, 선한 면과 악한 면이 굉장히 미묘한 경계를 이루며,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미묘한 면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실 상업 영화의 틀은 아닙니다. 하지만 박찬욱 영화에서 주로 보게 되는 틀이기도 하죠. 공동경비구역 JSA 때에도 이런 색이 상당히 많이 드러났고, 올드보이에서는 그 색이 거의 주제에 가까웠으며, 복수는 나의 것 역시 이런 상황으로 영화가 구성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영화가 계속 진행이 되면서, 그리고 극이 흘러가면서 이런 색은 계속해서 드러나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속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 단순하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미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그 사이에서 나오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이 인간의 모습은 절대로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 자품에서 드러내주는 인간의 면모는 우리가 이야기 하는 면들에 관해서 간단한 스타일을 그대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절대로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 인간의 면모는 결국에는 영화가 진행이 되면서 동시에 그 특수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겁니다.

물론 이 특수성은 영화에서 재미를 이뤄가는 면이기도 합니다
. 이 영화에서는 일종의 싸이코패스적인 면으로 계속해서 등장을 하고 있죠. 여기에는 자신이 원치 않거나, 자신이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거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위해가 될 만한 것들로 발생을 하는 경우에는 절대 용납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문제는 결국에는 굉장히 친절함으로 시작이 되고, 굉장히 순수한 사랑을 방해하는 것을 사정없이 치워버리는 비전함으로서 작용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순수한 욕망의 한 지점으로서 발현이 되기도 하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이 뒤엉켜서 영화가 진행이 되는 것이죠.

이 지점은 미묘한게, 흔히 말 하는 촉발점이 한 사람으로 시작이 되면서도, 그의 이야기는 매우 초기부터 진행이 된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극도의 폭력성은 이상한 매력 속에 감추어진 것들로서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 것이 발현되는 지점은 생각보다 초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극 초반부터 이미 발현이 되고, 그 진행에 관해서 서서히 드러내는 방식이 아닌, 말 그대로 관객 앞에 확 던져 주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이 영화의 미묘한 부분은 이 휙 던져진 지점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던져진 사건에 관해서 이야기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주인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여자 아이가 성인으로서의 성장을 이야기 하면서도, 동시에 내재 되어 있는 폭력성이 한 순간부터 십가헤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 겁니다. 이 영화의 방식은 이런 식으로 던져주는 것을 관객들이 주인공에 이입 해서 받아들이게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현이 되는 것이죠.

이는 사실 박찬욱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찬욱의 이야기 특성은 쉽게 말 해서, 던져준 것을 좀 더 관객들에게 쉽게 받아들이게 만들기 위해서 영화를 좀 더 후반으로 다듬어 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 해서 주인공의 마음에 관해서 영화를 만들고, 그 마음을 관객들이 동조를 해 가면서 그대로 받아들여 가는 방식으로서 영화를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마음을 만들어주는 방식인 것이죠.

물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다수는 결국 사람들의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제가 주인공이라고 표현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 여자 아이가 원톱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죠. 그 주변에 같이 있는 상황은 영화가 진행이 되면서, 비슷한 비중으로서 영화를 만들어 주는 것은 결국에는 영화의 가장 미묘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미묘한 것들은 결국 그 다양한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움직이는 미묘한 방식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결국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배우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죠.

이 인물들이 보여주는 것들이 보여주는 것들이 영화가 미묘한 것은 바로 이 문제인 것이죠. 이 영화는 결국에는 스스로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배우들이 보여주는 인간 군상은 결국에는 그 욕망과 엄청나게 밀접한 부분들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을 영화에서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것들이기도 한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힘의 핵심은 바로 이 사람들의 욕망이 관객들에게 이해 되는 것들에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오직 박찬욱의 영화에서 느껴지는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결국에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같이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움직임은 그동안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과는 약간 다릅니다. 엄밀히 말 해서, 이 영화가 보여준 것들의 핵심은 그 행동에 상당히 많은 의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보다는 거의 대부분이 흐름에 맡기는, 그리고 각자의 심리에 더 많은 것들으 보여주는 방식으로서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는 굉장히 내밀한 감정이 같이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은 결국 굉장히 간결한 욕망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들이기도 한 것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좀 더 욕망에 충실하고, 이 욕망은 굉장히 단선적입니다. 여기에 많은 의미가 내포 되어 있는 것 보다는 오히려 좀 더 단순하고 간결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가 되는 상황이 된 겁니다.

덕분에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감정은 굉장히 간결하고 단순하기에 결국에는 이야기에서 가장 밑바닥의 심리 마져도 관객의 눈 앞에 그대로 펼쳐 놓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시각적인 방식으로서 등장을 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과거에 보여줬던 굉장히 적랄한 감성을 영화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심리는 육체적인 것으로 표현하지 않고도, 좀 더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상한 힘을 영화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이 상황에서 보여주는 가장 미묘한 것들로서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미묘한 것들로서 이야기가 되는 것은, 그 욕망의 충실한 사람들이 꽉 찬 면들로 보여주는 그 영화의 힘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직 채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워야 하는 경우에는 영화를 계속해서 비워 가는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이 되고 있기도 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에너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도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가장 미묘한 것들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이 둘이 미묘하게 두 지점으로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점들이라고 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스타일에 관해서 이야기 해야 하는 가장 핵심은 결국에는 영화의 스타일로서 꽉 채워진 것들과 그 채워진 면들이 아닌 가장 간단한 것들이 되어 있는 것들이 공존 하면서도 이 둘이 어떠한 충돌도 일으키지 않고 굉장히 조화롭게 존재한다는 점 덕분이죠. 그리고 이 조화 속에 같이 존재하는 것은 배우들의 불꽃 튀기는 충돌이 같이 존재한다는 기묘함 덕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쯤에서 결론을 내리자면, 박찬욱의 재능이 해외에 간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재능이 헐리우드에서 어떻게 변형이 일어나는 것인가에 관해서 가장 모범적인 다반이 되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기존의 특성과 변화가 없는 점 덕분에 그 점만 눈에 띌 수도 있는 여지가 있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이 영화의 스타일은 박찬욱이 기존에 보여줬던 에너지와 헐리우드의 방식이 꽤 재미있게 결합된 수작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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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