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2
리뷰가 내일도 할 예정입니다. 드디어 맘마미야 리뷰도 올라갈 예정인데, 2번째 보고 나서 쓰려고 합니다. 일단 전반적인 평은 아껴두기로 하고, 일단 먼저 두번 관람이 끝난 클론전쟁부터 먼저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지구는 예매도 안 한 상태인데, 내일 조조가 아주 일찍이 없으면 아무래도 지구 관람은 영 요원해 보이는 상황이군요;;;(다음주부터는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굉장히 바빠지기 때문에....추석준비죠 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다음주는 그나마 영화가 좀 더 다양하군요.



 





일차적으로 이 작품은 루카스가 만들기로 한 100부작짜리 TV시리즈의 파일럿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전 드라마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3D로 만들어 진다고 하는군요. 아쉬운 일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죠 뭐, 게다가 이 작품만 잘 나와준다면야 할 말은 없었을거고 말입니다.

그러나 일단 스타워즈 전체시리즈중 가장 미묘한 위치를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일단 시작부터 20세기 폭스 로고가 뜨는게 아니라 워너의 로고가 뜨니 말이죠. 게다가 스타워즈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나긴 오프닝은 이 작품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솔직히 많이 아쉬운 일인데, 게다가 이 작품의 음악을 존 윌리엄스가 하지 않았단 겁니다. 솔직히 애니메이션까지 존 윌리엄스가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이기는 합니다만 오리지널 테마를 케빈 키너가 살짝 변조를 한 것은 그 이질감이 더 심하게 합니다. 게다가 이 작품의 또 한가지 미묘한점은, 루카스가 이 작품의 각본을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으로 봤을때 기존 시리즈와 살짝 삐뚤어지는 경향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이 내용은 미국 TV에서 방영했던 2D 애니매이션인 클론워즈의 완전한 데체판이라 할 수 있고, 또 루카스의 클론전쟁에 대한 욕심이 표출된대에서 나오는 작품이 분명한데 말이죠.

내용은 솔직히 좀 평범한 편입니다. 일단 애니메이션 특유의 문제인 아동에게 극심하게 초점을 맞춘다는게 약간 특징적인데, 심지어는 악당에게도 가족을 만들어주는 설정은 정말 미묘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 설정이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데 주축을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아나킨의 제자, 그것도 좀 많이 어린 제자라는 설정을 붙여 가면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이끌어 나갑니다. 물론 앞으로 100화짜리가 되려면 이래저래 인물들의 연결이 좀 더 있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영화가 아니라는 점과 애니라는 점이 합쳐져서 약간 개그가 더 늘었는데, 2편과 3편 사이에 들어가는 스토리 치고는 좀 많이 가벼운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2편은 아나킨이 슬슬 심적으로 힘들어 하는 상황이 도래하는 시점이고 3편은 거의 다스베이더가 되는 상황인데, 일단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농담 따먹기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3편에도 개그가 많은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좀 너무 밝게 나가는 편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미국 애니메이션 특성상 아나킨의 제자가 어리다는 설정이, 조금 어색한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생긴걸 보면.....그게 어린건지;;;;

물론 이 작품이 전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좀 심하게 이질적이라는 이야기지, 작품이 완전 쓰레기다 라는 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 새로 약간 변주된 테마는 약간 더 리듬감이 있고, 스토리도 스타워즈 특유의 리듬감을 (조금 변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잘 간직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두쿠백작 목소리의 크리스토퍼 리나, 윈두 목소리에 새뮤얼 잭슨을 그대로 기용한 것은 의외로 연결이 잘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메인인 두 배우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는데, 제작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보여지기는 합니다.

그리고 항상 도마에 오르는 것은 광선검 대결인데, 이 작품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한 세번 등장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약간 김이 빠집니다. 애니메이션 특성상 약간의 과장이 들어가야 실사와 같은 긴장감이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카메라 워킹만이 조금 더 다를뿐, 듀얼 자체는 그다지 별로 변한게 없기 때문에 그렇게 아주 신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의외로 잠입이나 그 외 전투는 상당히 잘 만든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스토리에 관한 문제를 빼놓고 가기 힘든데, 일단 스토리가 산만합니다. 워낙에 많은 일이 나오는데 시간 내에 다 등장했다 사라지고, 또 단순하지만 여러개의 음모가 줄줄이 엮여서 가는지라 조금 벅차보이는건 사실입니다. 물론 이 작품이 파일럿이란걸 생각해보면 이해가 갑니다만 이 이후의 100개의 시리즈가 우리나라에 공개될 가능성은 매우 요원해 보이기 때문에 아쉬운것도 사실입다. 솔직히 이 작품이 에피소드2와 에피소드3의 사이에 들어가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3과 바로 연결되는건 절대 아니니 말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입장에선 공중에 떠버린 스토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최종 결론은, 그냥 한번 보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추천하기는 좀 어려운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워즈 팬들은 어차피 보실거고 말이죠. 그 외 사람들로서는 조금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꽤 괜찮을수도 있겠군요. (물론 극장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잘 본다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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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