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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3 스위니 토드 - 잘 만든 영화, 그러나 조니 뎁의 노래 실력은?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그렇습니다. 지금 전 뉴욕에 와 있고 그 동안 인터넷이 영 잘 안되는 동네에서 있다가 겨우 지금 좀 되는 바람에 들어와 봤더니....동생녀석이 멋진 글을 하나 썼더군요. 동생이 학업의 문제에서 좀 풀려나면 같이 운영 할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동생아, 선물 사 놨으니 걱정은 마라.


오늘은 오랜만에 리뷰입니다. 미국에 와서 겨우 시간이 나고 갈 데를 못 찾은 바람에 아는 사람의 수고로 극장에 갔습니다. 결국은 가장 무난한 영화를 보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그럼 뭐가 되겠습니까? 액션 영화 내지는 뮤지컬 영화가 되겠죠. 결국, 낙점을 봤고 본지 정확히 4일 만에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이 영화 기다리시는 분들이 좀 있을 것이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이 영화에 관해 가장 기대 하시는 부분에 관해 찬물을 끼얹는 이야기를 오늘 좀 하게 될 거 같군요.


뭐 이 영화의 감독인 팀 버튼과 배우인 조니 뎁과의 조합은 사실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좀 짚고 넘어가야 정상이겠죠. 일단 둘의 관계는 제가 아는 바로는 가위손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의 작품은 잘 몰라서 말이죠;;; 저는 팀 버튼의 팬은 아니거든요. 특히 팀 버튼의 명작이라고 하는 빅 피시의 경우, 저는 사실 굉장히 재미 없게 본 영화에 속해 있기에 그의 영화는 사실 굉장히 걸러서 보는 편입니다. 게다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줄로 압니다만 '크리스마스의 유령'의 경우도 저는 별로 좋게 보지 않았기에 (물론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된 '유령 신부'는 좋아합니다만) 그에 관한 분석은 제 글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글을 좀 찾아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물론 리뷰는 아니죠.


'스위니 토드'의 경우, 감독이 몇번 교체된 경력이 있는 영화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버튼의 성격을 극심할 정도로 잘 드러낸 영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영상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만약 '빅 피쉬'나 '찰리와 초컬릿 공장'. '가위손'의 영상을 떠올리신다면 문제가 커집니다. 그의 작품에서 가장 비슷한 영상을 가지고 있는 작품은 그게 아니라 '슬리피 할로우' 입니다. 그 만큼 어둡고 무채색의 영상에 오직 피만 색을 띄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에 의외로 화사한 색을 자랑하는 화면이 간간히 나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의외로 이번에는 살짝 현실감 있는 주변 배경이 존재합니다. 물론 주인공을 둘러싼 환경은 비현실적인 느낌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럼 가장 기대하시는 조니뎁에 관해 말씀 드리자면 불행한 이야기 이지만 '실망스럽습니다'. 물론 연기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번에도 조니뎁은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있는 듯이 굉장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사실 그 연기는 배우가 교체 되기 전에는 짐 캐리가 할 것이라고 되어 있었기는 합니다만 의외로 조니 뎁도 광기와 슬픔이 어우러진 표정 연기가 잘 되는 편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영화에서 중점으로 보게 되는 것은 그 부분이 아닙니다.


이 영화가 제가 선택한 이유를 처음에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이고 과연 조니 뎁의 노래 실력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관한 부분이 주가 될 겁니다. 불행히도 조니뎁의 노래 실력은 평균수준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겨우 흥얼거리는 수준이라고나 할까요. 그 만큼 노래에 특징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고음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없어서 웅얼거림으로 들리는 부분도 간간히 있습니다. 조니 뎁 때문에 가신다면 한번쯤 깊이 고민을 해 보실 부분이라고 생각 됩니다.


오히려 괜찮은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사람은 여자쪽입니다. 물론 그 동안 팀 버튼의 작품을 간간히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아시는 배우입니다. 바로 '헬레나 본햄 카터'입니다. 물론 생김새로는 이보다 어울리는 배역이 없다고 할 수준이긴 합니다. 이미 파이트 클럽에서마져도 그녀의 특이한 외모는 증명이 된 수준이죠. 물론 전 그녀가 '찰리와 초컬릿 공장'에서 자상한 어머니 역으로 나왔을 때 좀 놀라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연기력이 좋은 배우라 잘 넘어갈 수 있었죠. 그리고 여기서도 연기력은 좋습니다. 사실 조니 뎁 만큼 연기 부분에 관해 전율이 일 정도는 아닙니다만 일단 평균 이상의 연기력과 수준급의 노래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제가 포스팅 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샤샤 바론 코헨이 등장한다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불행히도 그의 비중은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노래는 생각보다 좀 합니다만 이렇다 할 연기력 평가를 할 정도로 분량이 길지는 않기에 그의 연기에 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의외라면 전작인 '보랏'의 모습은 거의 벗어버렸다는게 성취중 하나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 정도로는 곤란하죠.


그리고 의외의 비중을 자랑하는 건 알란 릭맨입니다. 그리고 노래도 어느 정도 구사 합니다. 물론 그는 노래 부르는 장면이 얼마 없기에 노래에 관해 평가를 내리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의외로 연기력은 발군입니다. 물론 그의 인생 길이로 봤을 때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멋진 수준입니다.


물론 그 외에 등장인물이 몇 있고 그들도 노래를 은근하게 구사 합니다. 그 중 한 사람은 알아 보실 수 도 있겠군요. 알란 릭맨의 일중의 부하로 나오는 사람을 유심히 잘 살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생략 하기로 하죠.


아, 그리고 젊은 선원으로 여자 깨나 홀리게 생긴 사람이 하나 나옵니다만 노래 실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연기력은 사실 평가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흔히 보는 젊은 연기자의 평균적인 연기력 수준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지만 그의 노래 실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노래 부부넹 관해서는 나오는 배우 중에서는 가장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조니 뎁의 딸내미로 나오는 여자의 노래 실력도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여자도 연기력에 관해서는 그저 그런 수준이라고 할 만 하군요.


이 영화의 최종 결론을 내리기 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 하나를 짚고 넘어가야 할 거 같군요. 이 영화의 원작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꼭 밝히고 지나가야 할 부분인데요, 이 영화가 국내에선 몇 살 이하 이용가로 공개 될 지 제가 확인을 안 해서 그렇습니다만 잔인한 것을 좀 심하게 꺼리시는 분들은 좀 더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영화가 피가 튀는 것 만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사실인 사람을 다져서 고기 파이로 만드는 내용이 있는 만큼 (이 부분은 이미 원작 뮤지컬이 국내 공연을 하면서 이미 공개된 부분이기에 스포일러라고 생각 안 합니다) 어느 정도 좀 생각을 하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최종 결론, 이 영화는 조니 뎁의 매력은 보여 주지만 연기력 외에 중요한 축에서 조니뎁의 매력은 심히 깎아먹습니다. 만약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조니뎁에 대한 기대를 거두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물론 이 영화 전반적으로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 저로서는 강추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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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