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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4 슈퍼배드 - 잔잔하고 볼만한 가족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가족끼리 본 거죠. 추석에 항상 한 편은 결국에는 가족이랑 봐야 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결정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동생이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가 따로 있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히 그런 이유로 본 것도 있기는 있습니다 뭐 그런거죠. 아무튼간에, 이번에는 결국 그런 의미에서 결정이 된 것이 바로 이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결정이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리뷰를 하기 전에 한가지 가장 본격적인 주의 사항, 전 이 작품을 자막으로 봤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하면, 제가 그런 문제로 인해 소녀시대 멤버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그런 것 보다는 원래 영어 더빙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말이죠. (최근 듣는 실력이 그래도 좀 늘어난 관계로, 자막판으로 가서는 자막을 보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현재 3D 입체 애니메이션은 말 그대로 봇물입니다. 정말 엄청난 숫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죠. 2D 셀 애니메이션을 죽이고, 디지털 애니로 넘어간 단계에서, 지금 현재는 그것도 3D 입체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죠. 이런 관계 속에서 사실 이 디지털 애니메이션쪽은 발전이 가장 빨리 적용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컴퓨터로 만드는 물건이기 때문에 3D입체를 만드는 것도 훨씬 용이하고, 그리고 원하는 대로 화면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필요한 만큼 연기를 시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인간의 몸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들도 가능하죠.

그런 의미에서 애니메이션은 현재 발전의 선두에 서 있기도 합니다. 드림웍스는 현재 상당한 기술력으로 드래곤 길들이기를 성공가도에 올려 놓았죠. 오히려 픽사가 현재 새로운 입체 기술에 관해서즌 조금 더 아래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픽사는 기본적으로 자연스러운 3D입체를 지향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토이스토리3의 입체감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와는 별개로 체험적인 면에 있어서 격을 달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렇게 된 시장이다 보니, 정말 많은 영화가 이 방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수익도 잘 나는 시장이다 보니 점점 더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죠. 물론 안경 없이 하는 기술이 나오는게 가장 좋은 것이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그렇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런 상황에서 도전하는 또 하나의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면에 있어서는 이 영화는 상당히 몰만합니다. 영화를 체험한다는 것에 있어서 방향적으로 적당히 잘 해석이 되어 있다고나 할까요. 장면과 3D입체 기술의 사용의 결합은 이번에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흔히 당신은 입체를 보고 있다고 억지로 주입을 하려고 하는 장면 구성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실제로 이런 구성은 대단히 피곤하며, 왜 이 장면이 나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진해되는 데에 필요한 장면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이죠.

이 영화에서는 적어도 이런 장면은 없습니다. 적어도 영화를 보는 내에서는 말이죠. 물론 몇몇 의심가는 장면이 약간 있기는 합니다만,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되리라 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대부분의 장면은 입체를 일부러 원해서 만든 장면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곳곳에 효과가 매우 잘 들어가 있는 편입니다. 영화가 전반저그올 뭐가 날아다니는 장면도 있는 만큼 효과도 있는 편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미국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보여지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다 있음은 물론입니다. 미국의 애니메이션을 생각을 해 보면 한 까칠한 사람, 그것도 나름대로 악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전혀 다른 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도 친하게 잘 지내게 된다는 그런 고유한 스토리라인을 이 작품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애니가 이런 부분에서 변주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영화전반을 걸치는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흔히 말하는 삐딱한 사람이 있고, 사랑을 갈구하는 순수한 사람들이 또 있죠. 기본적으로 삐딱한 사람에 관해서는 선한 일면이 있고, 이 순수한 사람들에 의해 그런 면이 튀어나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줄거리 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 액션같은 것을 잔뜩 끼워 놓고, 개그도 상당히 많이 집어 넣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애니와 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 역시 같은 방향으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다른게 별로 없죠. 주인공이 나름대로 도둑이라는 점이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물론 도둑이라는 면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면과는 다르게, 돈을 춤히는것이 아니라, 훔치는 것으로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있죠. 이런 스타일은 사실상 이것이 아동을 타겟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쓸모 있는 물건들도 아니라서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어른들을 위한 재미를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영화에서 나름대로 영화 매니아라면, 그리고 시사에 약간이라도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반드시 알아볼만한 패러디가 있습니다. 이 패러디들은 사실 애들보다는 어른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인지라, 오히려 어른들은 이런 소소한 재미를 발견하는 재미도 상당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몇몇은 꽤 재미있었거든요.

물론, 전반적인 개그의 특성은 그냥 평범합니다. 기상천외한 도둑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데에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다 나오는 편이죠. 초반에 훔친 것도 그렇고, 훔치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훔치는데 사용하는 도구까지도 일단은 그렇게 낟선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몇몇은 이미 단골로 사용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는 상상력의 산물이 어떻다고 하기 보다는 그동안에 생각해 왔던 것을 어떻게 결합해 온 것인가 하는 것이 오히려 포인트죠. 그리고 이 기상천외한 것에 관해서 상황적인 개그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그냥 볼만한 수준입니다. 특출할게 없죠. 심지어는 인물들의 관계와 그 상황에서 오는 개그 마져도 그냥 무난하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항상 이야기 하는 바이지만, 특징이 없다는 사실은 좀 많이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영상적으로 매력이 아주 넘치는 경우도 아니기 때문에 (3D입체 외에는 전반적으로 그래릭적으로 내세울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그래픽 영화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 면에 관해서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상, 그냥 모든 것이 특별하지 않고 무난하게 가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그래도 볼만하다고 할 만한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항상 잘 먹히는 스타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기본적인 공식에다가 흔히 생각하는 개그 라인에서도 거의 비슷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잘 먹히는 스타일은 지금도 잘 먹히고, 앞으로도 잘 먹힐 거라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런 면을 잘 알고 있는 작품이고, 사실상 이 면을 너무나도 잘 활용을 하고 있는 영리한 작품입니다.

게다가 볼거리도 꽤 괜찮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어느 정도 사기성으로 올라가 있기 때문에 스케일도 보장이 되어서 말이죠. 액션성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물론 액션 영화마냥 계속적으로 이런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므로 조금 애매하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작품을 보는 데에는 매우 즐겁게 작용을 합니다. 게다가 이속에서도 개그가 여전히 빛을 발휘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쯤 되서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앞셔 이야기했듯, 더빙으로 본 게 아니기 때문에 소녀시대 이야기는 못 하는 셈이고, 두번째는, 애초에 디지털 연기이기 때문에 배우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건덕지가 별로 없다는 점이죠.

하지만, 그래도 스티븐 카렐 이야기는 하고 가야 할 듯 합니다. 워낙에 제가 아는 내에서는 굉장히 특출한 코미디 배우이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스티븐 카렐의 이미지를 생각을 해 보면, 평범한 남자가, 평범치 않은 상황을 겪는 데에서 나오는 코미디를 하는 배우입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평범하려고 하죠. 아이러니한 면은 이 영화에서 그가 맡고 있는 캐릭터는 절대 평범한 놈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거의 사회 부적격이라고 해도 될 정도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역시나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묘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재미있는 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줄리 앤드류스가 목소리를 맡은 주인공의 어머니역은 사실 줄리 엔드류스와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면 주로 인자한 캐릭터로 기억이 되고, 메리 포핀스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기억이 되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감정이 없는, 흔히 말하는 차가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당히 묘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상, 이 영화에서 목소리 연기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실제 배우들을 기용을 해서 목소리를 입힌 스타일인데, 국내와는 상황이 약단 다르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배우들의 이름값을 위해서 캐스팅을 하고, 더빙은 그냥 그렇게 하는 경우도 좀 있습니다. (다 그렇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업 같은 경우는 싱크로율이 환상이었죠.) 하지만, 이 애니에서는 목소리와 캐릭터의 매치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멀리까지 왔습니다만,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워낙에 생각할 건덕지가 별로 없는 영화익 때문에 신경을 쓸 이유가 별로 없는데다, 영화가 애초에 애들을 타겟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상당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이 영화가 애들용이니 만큼, 애들이 극장에서 떠들고 난리가 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하셔야겠죠.



P.S 비단 애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영화관에서는 조용히 해야 합니다. 어제 극장 환경은 제가 조조로 봐서인지 정말 괜찮을 뻔 했는데 몇몇 어른들이 말이죠.....세상에 영화관에서 대사를 뚫고 들리도록 떠들더랍니다;;;(20대에서 30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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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