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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0 셔터 아일랜드 - 영화적인 무게가 충실한 혼란스러운 이야기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4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번주는 그래도 영화가 적었습니다. 달랑 두편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번주 주말이 한가해 놔서 사실 네편이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게다가 이번주는 금요일까지 전부 한가해서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주에 그렇게 밀리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도 영화가 일단 볼게 있으니 바로 리뷰를 합니다. 이번주는 정말 특이한 배분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데에는 기본적으로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라는 점이죠. 제게는 제임스 카메론보다도 더더욱 차기작이 기대되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 감독의 작품중에서 개인적으로 사실 재일 재미있게 봤던 것은 디파티드와 좋은 친구들, 비열한 거리, 성난 황소정도입니다. 이 영화들은 흔히 걸작이라고 평가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들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거친 느낌에, 인간과 남자라는 면모를 동시에 잘 간직하고 있는 영화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여오하 이외에도 갱스 오브 뉴욕이나, 에비에이터 같은 영화도 있고, 샤인 어 라이트라는 매우 특색있는 작품 (무려 롤링 스톤즈의 콘서트 실황입니다!)도 있고, 더 블루스, 노 디렉션 홈 같은 다큐멘터리 작품도 있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불꽃이 마구 튀는 인간관계라른 점을 매우 잘 강조한다는 겁니다. 한 개인에 관해 강조를 하면서, 동시에 사건을 그의 주변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어떻게 풀려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매우 짜임세 있게 진행을 합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시간당 정보의 밀도가 상당히 높은 감독이기도 하죠. 영화의 대사, 영상, 그리고 스토리가 모두 조밀하며, 매우 많은 정보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보의 함축이 결코 해석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죠. 말 그대로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분량을 짜 넣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원작은 데니스 루헤인입니다. 원작 소설인 '살인자들의 섬'은 국내에 출시가 되어 있는 상황이죠. 데니스 루헤인에 관해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정말 좋은 소설을 발표해 내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주 오래 전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을 한 미스틱 리버 역시 원작자가 데니스 루헤인이죠. 물론 캔지 와 제나로 시리즈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소설 전체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스릴러와 서스펜스를 섞어 놓은 곳에, 동시에 추리라는 것을 양념으로 얹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소설가중 하나죠.

물론 이 영화에서 배우진들 역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포스터에 가장 크게 나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처음에는 꽃미남 배우로 시작을 해서, 최근에는 연기와 성격파를 합쳐 놓은 배우로 성장을 해 가고 있죠. 에비에이터때만 해도 꽃미남 배우의 특징을 약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레볼루셔너리 로드와 디파티드 이후로는 말 그대로 폭발하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남성 배우의 이미지를 완전히 가져와서, 그것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바로 그런 부분들을 보여주죠.

그 특징들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그의 똑똑함과, 동시애 섞여 잇는 불안함 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런 것을 굉장히 잘 표현을 하고 있죠. 흔히 말하는 폭발하는 연기만을 보여주는 몇몇 성격파 배우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 디카프리오는 완급 조절은 잘 해 내면서, 동시에 이야기적으로 잘 보여주어야 하는 부분들 잘 찾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이 영화를 표현하는 최고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의 모습에 영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특징을 좀더 덧붙여서 잘 융합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의 동료로 (약간 복잡한 관계인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그냥 이렇게 표현 했습니다.) 나오는 것은 마크 러팔로 입니다. 마크 러팔로라는 배우를 본 영화는 총 세개인데, 그 중 두개가 조디악과 콜래트럴입니다. 사실 이 영화 두 편을 모두 DVD로 가지고 있고, 또 연속으로 본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영화에서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인지 전 몰랐습니다;;; 연기 역시 방향이 전혀 다르죠. 분명히 둘 다 형사로 나오는데도 말입니다. 게다가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의사역으로 나왔죠. 연기직인 부분에 있어서 역시나 불만이 생길리 없는 역할을 보여줍니다. 이 영황에서 역시 바로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또 눈에 띄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벤 킹슬리 입니다. 간디 역으로 유명한 그는 이 영화에서 역시 굉장히 성격이 좋은 의사 역으로 나옵니다. 이 역할은 매우 특이하다고 할 수 있죠,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 모두 능통한 그의 역할로서는 이 영화가 매우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사 .스릴러에서 보여지는 역할이지만, 그의 역할은 스릴러와는 거리가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매우 능숙하게 하고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죠.

심지어는 막스 본 시도우도 이 영화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영호아세어 그는 매우 정신병적인 분석에 능숙하며, 동시에 괜찮은 역할로 나오고, 우아하지만 비밀이 많은 역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묘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 배우 역시 스펙트럼이 매우 넓습니다. 만약 이 배우의 얼굴을 어디서 봤다 싶은 분들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한 번 더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기서 앤더튼을 파멸로 몰아 넣으려고 하는 역으로 나오니 말입니다. 연기 적인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 두기로 하죠. 사실상,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를 논한다는 것은 매우 무의미한 짓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가장 젊은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재키 얼 헤일리 마져도 이 영화에서 범상치 않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나온 영화가 얼굴을 가리고 나왔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정신벙자지만, 바로 그 영화, 왓치맨에서는 로어셰크역으로 나왔던 그는, 이 영화에서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동시에 매우 불안한 역할을 보여줍니다.

이쯤 되면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 야 할 터인데, 솔직히 한가지 말쯤 드려서, 이 영화는 분명히 반전이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충격적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오직 반전만 가지고 보는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전 원작을 이미 읽었고, 원작을 잘 아는 상황에서 보통 이런 식으로 반전이 있는 영화는 도통 매력이 없게 마련입니다. 사실, 반전가지고 나오는 영화는 반전에 힘을 싣는 나머지, 정작 스토리에는 힘을 못 쓰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원작을 정리하면서, 원작에서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영화속에서 매우 현실감 넘치게 보여주고,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특징을 발현시키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밀도 높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전의 단서를 찾기 위해 영화를 수색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매우 멍청이 같이 보고 있다는 결론이 충분히 날 정도로 말입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닙니다.

이 영화의 영상은 매우 고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적으로 말 그대로 빛과 사람의 표정을 가지고 영화를 표현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죠. 게다가 이 영화의 분위기는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서 트릭을 부리지 않고 매우 정직하게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영화에 영상적인 트릭이 없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이 영화는 꿈고 현실이 섞여서 보여집니다. 보통은 이렇게 되면 환상은 말 그대로 괴상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 사람의 내면을 반영을 하는 것에서 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내면은 분명히 환상이라고 할 수 있는 트릭이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 환상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적인 기반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이 영화는 충실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토리 역시 바로 이런 부분들을 뒷받침 하면서, 흔히 말하는 추리적인 부분과 스릴러적인 부분, 그리고 사람의 정신이라는 부분을 모두 잘 정리해 가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성기게 작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동시에 매우 밀도가 높아지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런 부담을 잘 받아내면서. 이 중간 지대를 매우 잘 찾아내는 출중함까지 이 영화는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표현에 있어서 말 그대로 하나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동시에 매우 현실적인 것과 환상르 뒤 섞은 화면, 그리고 스릴러적인 부분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이 영화는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면서, 매우 느릿하게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 영화가 매우 정신 없게 흘러가 버릴 수도 있을 거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긴장감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 영화의 흐름을 못 타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솔직히 제가 리뷰를 이렇게 줄줄이 할 필요가 없이, 극장에서 마음을 푹 놓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우 고전적인 트릭을 사용하면서도, 이렇게 묵직하면서 세련될 수 있는 영화는 정말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고전적인 면이 마음에 안 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영화가 마냥 현대적이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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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