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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4 샤인 어 라이트 - 롤링스톤즈, 그들의 파워를 느낄 수 있는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다크나이트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겨우 새로 리뷰를 시작 했습니다. 일단 이 리뷰는 사실 저번주에 했어야 했는데, 놀러 댕기느라 하지 못했죠. 게다가 그 전 리뷰인 다크나이트 연작 리뷰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블루레이가 나올때 좀 더 자세한 확장판 리뷰를 계획중입니다;;;) 일단은 이번주에 지금 벌써 한 편을 본 관계로 일단은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번주에 버티고 있는 작품은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품들이 주거든요. (특히 클론워즈는.....아무튼 내일 리뷰 올라갑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 하는군요.



 

 

 

 

 솔직히 국내판 포스터는 워낙에 홍보용이라는 인식이 너무 심해서 싫습니다만 저기에 웬만한 정보는 들어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 공연의 총 지휘는 마틴 스콜세지가, 촬영도 마틴 스콜세지가 한 게 맞습니다. 게다가 기네스북 사상 최고 수익도 맞죠. 일단 이 공연에서 전부 다 난건 아닙니다만 "The Bigger Bang" 투어가 세계 최고의 수익을 낸 건 사실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공연 최고 수익기록 10위 내에 아홉개를 롤링스톤즈가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참고사항으로 나머지 하나는 U2의 공연이라는군요.

일단 이 영화는 사실상 콘서트의 촬영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콘서트와는 다른게, 일반적인 콘서트에서 쓰는 분량의 카메라가 아닌 그 좁은 비콘극장에서 (특히 원래 원했던 리우데자네이루 공연의 10만명과 비하면;;;) 열 어섯대의 카메라를 동원해서 촬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촬영을 총괄한것은 바로 마틴 스콜세지입니다. 이미 그의 영화능력은 수많은 영화로 입증이 된 상태고, 심지어 음악에 관한 그의 이해도 "노 디렉션 홈"이나 "더 블루스" 의 기획력으로 입증이 된 상태죠. 한 마디로 완전하게 준비된 감독중 하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롤린 스톤즈가 어떻게 하면 돋보일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감독이죠.

게다가 공연의 전면에 등장하는 롤릴스톤즈는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그룹입니다. 이미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수많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몇 안되는 그룹이기도 하죠. (최근 U2의 공연실황을 봤을때 리드보컬인 보노의 목소리가 사정없이 갈라지는걸 고려하면 말이죠.) 이미 그들의 히트곡 퍼레이드도 예정이 되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아주 넓은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곡목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고른 흔적도 역력합니다.

일단 영화 전반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필요가 없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국내에서 롤링 스톤즈의 공연을 볼 날이 과연 있을지가 더욱 궁금해지는데, 솔직히 이 그룹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 대체품으로 이 영화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대체품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상영 극장의 사운드는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는건 이 영화가 씨너스 이수 5관에서 상영이 단발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군요.)

물론 무대 자체가 작기 때문에 롤링스톤즈의 아주 강한 음악은 조금 기대하기 힘듭니다. 사실 이는 리우데자네이루 공연의 아이맥스 촬영이 성공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롤링스톤즈가 원했던 것은 리우의 촬영이었는데, 스콜세지가 그렇게 되면 장관이기는 하겠지만 (10만명이 넘게 모인 공연이니 말이죠!!!) 롤링 스톤즈가 콩알만하게 보일거라는 이유때문에 오히려 소극장 공연을 촬영하자고 주문을 했다더군요. 물론 결과는 상당히 훌륭합니다.

이 공연의 또 한가지 하이라이트는 세명의 게스트입니다. 그 세 게스트는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뽐내는데, 잭 화이트, 버디 가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라는 쟁쟁한 가수들이 나옵니다. 버디 가이는 정말 멋진 목소리를 들려주고, 크리스티나는 특유의 관능미를 미친듯이 뿜어내더군요. 그러나 그렇다고 믹 재거가 크리스티나에게 밀리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이 공연에 아쉬운점이 없는건 절대 아닙니다. 일단 중간중간에 롤링 스톤즈의 과거 인터뷰가 좀 들어 있는데 이건 뭐, 좋게 받아들여질만 합니다. 그러나 믹 재거가 잠시 쉬는 사이 키스 리처드가 부르는 노래를 조금 잘라먹은것은 불만이 생기더군요. 그것도 노래 중간에 인터뷰 영상을 박아넣는 일을 벌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 노래 가사 자막의 부재입니다. 솔직히 전 별 불만 없이 봤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자막의 부재를 불평하시더군요. 인터뷰나 대화에 자막이 없다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노래 가사 자막이 없다는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솔직히 저의 경우에는 몰입감이 높아져서 차라리 좋더군요. 노래 제목은 물론 자막으로 나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최종 결론은 상당한 강추작이란 겁니다. 일단 공연 자체가 국내에서 보기 힘든 공연이라는점, 그리고 최고의 편집기술이 들어갔다는점, 그리고 이런 공연을 다시 보기 힘들 거라는 점에서 추천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사운드적인 면에서,극장의 문제일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조금 더 괜찮았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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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