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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3 비우티풀 - 그 남자의 마지막 생애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 마지막 영화입니다. 다음주 역시 마잔가지로 장난이 아닌 상황인지라 지금 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경우는 제가 상황적으로 도저히 안 좋은 때 이 영화를 봐서 말이죠. (그럴 때도 있는 거죠. 상황은 안 좋은데 손 쓸 수도 없고, 시간은 그냥 공허하게 가는 때 말입니다.) 뭐, 그런 때 볼 만한 그런 편한 영화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일단 보기는 봐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알게 된 건 사실 이미 해외에서 블루레이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비에르 바르뎀이 나오고, 꽤 유명한 감독중 하나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야나리투 감독의 영화인데, 국내에는 공개도 안 되고, 정작 해외에서는 블루레이로 나온다는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덕분에 이 영화를 어떻게 볼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했습니다만, 다행히 국내에서 개봉을 하여 보게 되었던 것이죠. (심지어는 이 영화가 영어권 영화도 아니라서,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는 영화인 면도 있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야나리투라는 이 감독은 전작들이 굉장히 유명한 편입니다. 데뷔작이 아레모스 페모스이고, 그 다음에 21그램, 바벨 같은 걸출한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감독의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궁금해 졌던 것이죠. 게다가 하비에르 바르뎀이라는 배우가 보여줬던 그간의 연기를 생각을 해 봤을 때 기대되는 면들도 있고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를 보고 싶어 했던 것이죠.

이런 사람들이 모여 영화를 만들다 보니, 굉장히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죠. 솔직히 전 이 영화가 명작의 풍모를 가진 영화가 될 것인가가 더 기대가 되었죠. 물론 그 스타일에 관해서 정형화 된 것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기대답게 이 영화는 그런 모습을 굉장히 잘 보여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작은 데서부터 큰 이야기까지 모두 연결을 하는 방식에 있어서 굉장히 출중한 힘을 자랑하는 그런 영화이기도 하거든요.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단 한 사람이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은 사회에서 힘이 그렇게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역적으로 나름대로 중간의 위치를 하는 사람이기도 한 동시에, 그 사람의 가족 역시 나오게 되는 것이죠. 그런 그의 인생을 보여주면서 영화를 진행을 함으로 해서, 영화에서 보여주는 흔히 말한느 그 사람의 내면부터 사회적인 면까지 모두 다루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런 것에 관해서 굉장히 잘 해 낸 그런 영화입니다.

이는 이 사람읙 l본에서 이미 연결점을 가지게 됩니다. 이 사람의 기본인생은 결국에는 누군가의 등을 쳐 먹는 그런 상황이면서도, 그 사람들이 이 사람을 먹여살리는 그런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사람이 사회 악으로서, 결국에는 어려운 사람 덕에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그 어려운 사람들은 그럴 필요로 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죠. 이로서 바로 사회의 이상한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 사회에서 등장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의 인생은 그런 진짜 인생을 보여주면서, 영화적인 꾸밈으로 어느 정도 포장을 하기는 하지만 거의 날것에 가까운 화면으로 그의 외적인 부분을 영화 내내 보여주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그의 사회적인 연결기반은 바로 이런 식으로 해서 이 영화에서 하나의 주제를 지니게 됩니다. 물론 이 영화가 오직 이 주제로 이해를 하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이 사람의 다른 한 편에는 자신이 가족이라고 부르는 아들과 딸, 마누라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결코 화목하지는 않습니다. 이 구도는 가족 영화에서 흔히 보여지는 구도이기도 하죠. 세다가 주인공의 상태는 이제 죽음으로 치닫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사람은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동시에 주변의 사람들을 지켜야 하고, 자신의 앞가림을 어쨌든 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은 것이죠. 이 영화는 배경 설명 뒤에 바로 이 것들을 터뜨립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점이라면, 이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이 사람을 영웅으로 그려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죄책감에 시달리고, 그 자리에서 자신이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해결을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은 굉장히 나약하고, 흥분 잘 하는 그런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는 그가 얼마나 나쁜놈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이 영화는 바로 이렇게 gotjj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오직 나쁜남자를 보여주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영화에서 그가 하는 대부분의 일은 나쁜짓이기는 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관해서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는 것이죠. 게다가 사랑하는 아이들에 관해서는 절대 양보를 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점으로 인해서 그가 최소한 악당이 아님을 보이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이 사람의 가장 고통스러운, 말 그대로 죽어가는 상황에서 그 주변에서 터지는 큰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도저히 행복할 수가 없는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뭔가 믿어보려고 하면 그 믿었던 사람이 사고를 치고, 사회일을 하려고 하면 자신이 실수했다고 자책할만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나옵니다. 죽음 뒤를 준비하기에는 이 사람에게 당장 닥치는 일이 계속해서 등장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런 속에서 그가 부유하듯 들어가는 그의 마지막 인생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의 주변에서 보여지는 것은 도저히 감당이 힘들업 보이는 것들이고, 심지어는 그가 죽은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하는 것에 관해서 고민을 해야 할 정도로 복잡한 일들이 줄줄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점점 더 인간적인 면모를 찾아 가는 과정에 놓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대단히 고통스럽고, 심지어는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이 어떤 고난인지 알려주겠다고 덤비고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굉장히 강하게 밀고 갑니다. 이 영화는 이런 것을 주인공에게도 그대로 적용을 해 감으로 해서 영화에서 그가 얼마나 지독한 인생을 살아가는지 관객에게 보여주고, 그가 내린 답안에 관해서 관객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받아들이는 것 까지 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매력은 이 문제가 오직 이 한 사람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곳곳에 심어 놓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은 결국에는 이 사람의 고통이, 누구라도 겪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이 고통의 이면에 있는 그보다 더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사회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이 문제가 바로 앞서 설명한 다른 부분인, 서로 기묘한 공생관계에 있는 그 사람들이 관련된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이 공생은 사실 굉장히 불편합니다. 심지어는 주인공에게 죄책감으로 다가올 정도로 대단히 애매한 부분들이기도 하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놓치지 않고 가고 있는데, 덕분에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서는 두가지 경험을 동시에 하는 것이죠. 한 쪽으로는 그 사람의 인생을 대리 경험을 하는 동시에, 다른 면으로 봤을 때는, 이 영화가 사회의 문제를 직접적으로다루고 있음으로 해서 이 문제를 좀 더 본격적으로 인식을 하는 부분이 된다는 것 말입니다.

약간 미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면이 영화에서는 굉장히 고요하게 표현이 됩니다. 사실 다큐멘터리와는 정 반대의 방식이죠. 다큐멘터리는 실제 일어난 것에 관해서 보여주고, 그 포장되지 않은 화면으로 사람들에게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동시에 그 것을 좀 더 사람들에 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주력을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역으로 이 화면을 극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고요하게 표현을 해 버리는 것으로 표현을 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것에 더불어, 동시에 반복적인 면 역시 같이 표출을 함으로 해서 세상에 어딘가에는 꼭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를 그렇다면 관객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영화적인 구조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이 부분들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남겨진 부분들이기는 합니다만, 영화적인 재미라는 것에 관해서 보자면, 그리고 흔히 말하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관해서 보자면, 이 영화는 의외로 평가 받을 때 굉장히 잦게 보이게 되는 부분들이 반드시 있게 됩니다. 사실상, 극영화라는 매력을 의도적으로 까 먹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나 할까요.

이는 굉장히 미묘하게 작용을 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 덕에 영화가 싫어질 수도, 심지어는 이 영화가 굉장히 특별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좁고 넓음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에 관해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것은, 단 한 사람이 이 부분을 표현을 하는 것에 관해서 전혀 변함이 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사람은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앞서서 소개를 한 사람인 하비에르 바르뎀이죠.

하비에르 바르뎀의 전작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고 다양합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부터 해서 스릴러 영화까지 쭉 찍은 양반이니 말이죠. (대략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에서의 매력남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나왔던 공포의 헤어스타일의 간극을 상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야수같은 한 남자지만, 그 속의 따뜻함과, 동시에 그 육신의 쇄약해져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죽음을 대하는 그의 감정을 보여주는 것에 관해서 정말 철저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영화의 매력을 한 사람이 모두 가져가는 만큼, 이 정도 연기는 당연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그가 이 영화에서 대단히 멋지게 등장을 한다는 것이죠.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제 입장에서는 판단하기가 대단히 묘한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는 분명히 잘 만든 영화이지만, 극적인 짜임새를 일부러 망각을 한 만큼의 문제도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영화에서 다루는 이야기와 사회 문제, 그리고 이런 영화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죽음 뒤의 이야기까지 동시에 아우르고 있는 관계로, 보시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안 그렇게 하면 이 영화가 굉장히 이상하게 다가올 수도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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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