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11
원래 일요일날 심야로 봤습니다만.....도저히 어제는 쓸 수 없었습니다. 9시에 잠들었;;;

덕에 오늘은 좀 상쾌하게 깨어 있습니다만....그래도 오늘오 일찍 자야 하기 때문에;;;; 죄송합니다...내일은 이런 저런 문제때문에 새벽에 나가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 합니다.

 

 

 

 

 

 

 

 

참고로 약간 기막히는 이야기를 하자면.......이 영화는 원래 외국에서는 작년에 나왔습니다. 사실 그런 일은 비일 비재하죠. 우리나라에 이런 영화는 요즘들어 DVD로 직행이거나 아니면 아예 개봉이 안 되니 말이죠. 사실 이 영화도 그런 식으로 해서 작년에 개봉한 뒤로 한참 기다리다 포기 하고 이미 디빅 파일로 받은 경력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1년 뒤.....드디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기회가 생긴 겁니다. 약간 개인적인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특히 이 영화 감독의 네임 벨류와 전작인 팜므파탈이 거의 외국과 동시에 개봉한 걸 기억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더욱 그렇겠죠. 사실 너무 늦게 개봉한 나머지 아마 영화 좋아하신다고 하는 분들은 디빅으로 보셨거나 아니면 이미 북미판 DVD로 소장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걸로 압니다.

이 영화 감독은 포스터에 써 있듯이 브라이언 드 팔마 입니다. 사실 대단한 감독이죠. 정말 길이 길이 남을 영화도 많이 찍었고 말이죠. 제가 기역하는 작품은 팜므파탈과 스카페이스, 그리고 미션임파서블정도 입니다만 그 외에도 굉장히 많은 걸작을 남긴 감독입니다. 결국 항상 기대를 하게 만드는 영화 감독인겁니다.

그런데 말이죠....기 감독은 희한한 징크스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영화가 교대로 걸작과 범작이 나온다는 것인데요.....참고로 이 영화 전에 나왔던 팜므파탈이라는 영화는 제 인생에 걸작 영화 베스트 10에 들어가는 영화 입니다. (불행히도 당시 나이때문에 극장 상영으로는 보지 못했고 DVD 대여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악연인지는 몰라도 아직도 팜므파탈 DVD를 구하지 못했다는;;;)

한 마디로 이번에는 범작이 나올 차례라는 것이죠. 사실 이번에는 저도 상당한 기대를 걸었습니다. 바로 원작 소설 때문이었죠.

개인적으로 제임스 엘로이는 저에게는 데니스 루헤인, 제프리 디버, 스티븐 킹, 데니스 루헤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움베르토 에코와 함께 출간 되는 즉시 구매 해야 하는 작가중 하나 입니다. (가끔은 영문판도 삽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기대대는 대 작가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의 소설인 블랙 달리아는 정말 잘 쓴 작품중 하나죠. 두권 모두를 읽는데 한 번도 쉬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런 작품에, 감독도 유명한 사람이니 제가 끌렸을건 당연한 사실이죠.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배우중 하나이닌 아론 애커트까지 나오니 이 영화가 초기대작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감독의 징크스때문인지는 잘 알 수 없으나 전반적으로 실망적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기대를 굉장히 높이 잡아서일 수 있겠습니다만 일단 제가 살펴본 바를 찬찬히 설명해 드리기로 하죠.

일단 이 이야기는 소설 원작이 있습니다만 그 전에 이미 미국에서 발생했던 실제 살인사건을 가지고 나온 영화이기도 합니다. 뭐....실제 사건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단 사실은 이제는 더 이상 특기가 될 수 없죠.그러나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전개가 느슨합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개가 느슨한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이 굉장히 산만 합니다. 집중도가 좋지 않으신 분들은 이 영화가 굉장히 이해 하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인물에 대한 설명 자체도 부족하고 말이죠. 게다가 너무 어두운쪽에 집착한 나머지 우중충한 느낌마져 지울 수 없더군요. 어느 정도 밝은 면도 보여 줘야 조금 균형이 잡힐 듯 싶은데 말이죠.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우중충 일변도로 갑니다. 내용상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는 면도 있지만 그래도 좀 심하다고 생각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되는 것은 불행히도 배우의 연기력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아론 애커트는 여기서 주연이 아닙니다. 분명 크게는 나오고 또한 비중이 크기는 하지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은 조쉬 하트넷입니다. 조쉬 하트넷의 연기는.....다른 설명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밋밋합니다. 물론 나름대로 잘 이끌어 가기는 합니다만 아직도 얼굴로 밀어붙이는 스타의 느낌이 강합니다.

의외의 수확이라면 역시 힐러리 스웽크더군요. 그 동안 아카데미상도 받고 이런 저런 영화에서 망가지기도 했습니다만 이런 시대극에서도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더군요. 그리고 아론 애커트의 연기도 볼만 했습니다. 사실 그의 연기 스펙트럼에서 그다지 벗어나는 작품이 아니니 그다지 크게 볼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요. (앞으로 나올 배트맨 더 다크나이트에서도 스펙트럼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는.....솔직히 비중고 그렇게 없는데다 별볼일 없는 수준입니다. 사실 굉장히 아쉬운 배우죠.

결론을 내리자면야.....어느 정도 볼 감상의 여지는 있는 영화 입니다. 사실 싸구려 영화는 아닌데다 어찌 보면 잘 만들어진 작품이니까요. (이 영화에서 의외로 총격전 씬이 굉장히 특히다더군요. 시각적으로 확 끌어 당기는 맛이 있었습니다.) 이 리뷰가 이 영화에 이렇게 칼을 날리는 감독의 이름이 굉장히 크게 작용해서 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어느 정도 심각한 영화를 바라시면 현재 극장가에서는 가장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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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