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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6 벡 - 음악 영화의 형식을 빌린 성장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5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백만년만의 일본 영화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게 될 거라고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나온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죠. 얼마 전 극장에서 예고편 틀어 주는 것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제가 끈기있게 본 몇 안 되는 일본 만화중 하나인데, 이렇게 놓치는게 많이 아까운 작품중 하나여서 결국에는 이번주에 같이 끼워 넣고 말았습니다. 좀 고생좀 한거죠 뭐. 덕분에 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일본 영화에 관해서 최근에 걸린 세 작품은 그렇게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없는 작품들로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일본 영화를 너그럽지 않은 눈으로 보는 것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영화가 사족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들이 좀 있어서 말이죠.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관해서 최근에 계속해서 당해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영화를 기대를 안 하고 본 면도 있습니다.

솔직히, 일본에서는 이미 한 번 극장용 음악 영화를 내 놓은 바가 있습니다. 물론 코미디의 경우죠. 제목이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인데, 사실 이 영화는 본격적인 음악 영화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좀 있는 스타일이었죠. 아무래도 코미디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영화 자체는 상당히 매력이 있었습니다. 만화 작품의 정수를 잘 집어낸 몇 안 되는 일본 작품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도 일본 만화책을 베이스로 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덕분에 일본의 스타일이라고 하는 것에 관해서 어느 정도 걱정을 다시 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관해서 그동안 몇 번의 리뷰로 이 내용을 다룬 바 있습니다만, 이번에도 역시나 처음 방문한 분들을 위해 다시금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해야겠죠. (이 부분에 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넘기셔도 됩니다.)

어느 작품이건간에, 편집을 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단편의 경우는 영화에서 이 단편을 어떻게 비쥬얼적으로 처리를 하면서, 이를 어떻게 영화에 맞게 수정을 하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실제로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 스릴러 디스토피아 영화인데, 정작 소설을 보면 SF논리 게임인 경우라고 할 수 있었죠. 이런 식으로 단편은 이야기를 구성을 하는 방식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장편의 경우는 이야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단편을 영화화 하는 것이 감독들에게는 더 쉽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단편소설에서는 이야기를 짧게 마무리 하기 위해서 묘사보다는 말 그대로 강렬한 분위기로 밀고 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단편이 훨씬 쉽죠. 하지만 장편의 경우는 내용이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영화화 하기 힘들어지는 부분들이 여기저기 생깁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역시나 내용을 어떻게 축약을 할 것인가입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과연 이 작품이 어떤 매력을 가져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 그리고 원작과의 연계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어 가는 것이죠. 이런 것들을 정리하자면 한도끝도 없고, 심지어는 이런 면에 관해서 팬들은 상당히 깐깐하게 나오기도 합니다.

장편이 이런 문제에 시달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장편에서는 스토리가 촘촘해 질 수 밖에 없는 동시에, 이야기의 묘사라는 부분이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묘사라는 부분은 영화에서 상당히 골치아프게 작용을 하는데, 원작을 본 사람들의 이미지를 예상을 해서 투영을 해야 한다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에서 보자면 해결 해야 할 문제가 정말 많은 것이죠.

게다가 이야기를 줄이는 데에 있어서 어느 부분을 주로 다뤄야 할지도 상당히 큰 문제로 작용을 합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해리포터라는 영화가 정말 잘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영화 길이를 봤을 때, 어떻게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 작품의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지는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분위기는 스토리와 별계로 가는 것들이 좀 있기는 합니다.)

헐리우드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꽤 단호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쥬라기공원이 대표적인 예인데, 이 영화의 스토리는 소설과는 거의 다르기 때문이죠. 소설에서 흔히들 말하는 영화에 필요한 요소적인 면 외에는 영화를 위해서 다 바꾸는 방식으로 간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헐리우드는 꽤 심하게 밀어 붙이는 편입니다. 사실, 그래서 헐리우드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일본 영화는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를 어느 정도 손을 보는 것은 같습니다. 물론 너무 긴 경우에 해당을 하죠. 하지만, 장편 소설은 원작에서 조금이라도 유명한 부분이 있다 싶으면, 영화가 마구 길어지고, 영화는 극도로 친절해지며, 동시에 영화적인 진행이 라기 보다는 소설의 영상화라는 면에 좀 더 치중을 합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는 비쥬얼도 마찬가지죠.

헐리우드는 만화 비쥬얼과 영화의 비쥬얼에 관해서 확고한 면이 있습니다. 만화책에서 가능했던 것이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상정하고 있죠. (대체 몇 번째 말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울버린의 만화책에서 나오는 복장은 노란색 쫄쫄이입니다. 영화는 이렇게 안 나오죠.) 이런 것에 관해서 헐리우드 영화는 비쥬얼적으로 희생을 해야 할 것은 결국에는 희생을 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일본 만화는 이런 면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일본에서 만화가 원작인 경우는 영화에서 만화의 비쥬얼을 거의 그대로 재현을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실 이 특징에 관해서는 많은 분들이 경험을 하신 바 있죠. 솔직히 별로 그렇게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헐리우드와는 달리 비쥬얼적으로는 거의 영상을 거의 그대로 가져 오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 관해서 일본 영화는 스토리도 비슷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화를 하면서 뒷부분은 어느 정도 수술을 거치기는 하지만, 초반전에는 거의 그대로 갑니다. 사실 영화가 뒤에는 마무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수술을 한다고 할 수 있죠. 만약 이렇게 마무리 없이 여러편을 만들어도 된다고 한다면, 전부 그렇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영화는 러닝타임의 문제가 이렇게 편집을 하게 만드는 문제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솔직히 영화는 좀 많이 아쉬운 편입니다. 아무래도 팬을 위한 영화이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보자면 결국에는 원작팬이 아닌 이상은 아무래도 영화에서 재미를 느끼기 힘들죠. 결국에는 영화에서 그렇게 재미를 보기는 힘들어 질 수도 있는 것이죠. 분명히 나름대로 매력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걸 가지고 영화적인 매력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영화 역시 비슷한 걱정이 들었습니다. 일본영화인데다, 원작이 만화책이다 보니 말이죠. 사실 최근에 접한 영화들이 대부분 이런 식이다 보니 좀 걱정이 된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래도 어느 정도 선을 잘 맞추고 있기에 그런대로 재미있게 볼 수는 있는 형태를 지니고 있기는 했습니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적당히 잘 해결을 했다는 점부터 말입니다.

이번에 이 벡이라는 영화는 상당히 긴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어디까지 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간에, 의외로 한 편에 영화를 적당히 잘 마무리를 하는 것도, 그리고 이야기의 배치를 하는 것도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의외로 상당히 잘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러한 것들의 배치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으로서, 영화에서 말 그대로 음악적인 부분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을 부로 해서,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에 관해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하나로 모으고, 그리고 거기서 필요한 것을 모아서, 다시금 영화로 다듬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하나로 연결이 되어서, 영화에서 그 자체로서 힘을 발휘하게 해야 하는 것인데, 실제로 이런 면에서 헐리우드 영화도 상당히 많이 실패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잘 만든 영화와 잘 못 만든 영화가 구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런 것들을 상당히 잘 해 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가 이런 것을 아주 잘 해내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만화책 거의 열댓권 분량을 압축해 넣은 상황에서, 영화에서 그런 것들을 적당히 배치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이런 것들을 모두 제 자리로 짜 넣으면서, 이 것에 관해서 다시금 영화적인 기승전결로 이야기의 파워를 조절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 관해서 만약 잘 해 냈다면, 이 영화는 오랜만에 일본에서 나오는 정말 좋은 영화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가 그 경지까지 한 번에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서 말이죠. 사실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이 부분까지 바라는 애초부터 무리가 좀 있었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이들이 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스토리 파워이기는 합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밴드라는 면에 관해서 이 영화가 정말 잘 해 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밴드에 관해서 다루면서, 영화는 이 밴드가 성공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정석적이기는 하지만, 음악이 나오는 영화의 매력을 그래도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만큼 음악이라는 것을 사용하는 방식이 정말 잘 조절이 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음악은 기본적으로 영화의 면면을 구성하는 데에서 정말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소위 말하는 찌질한 인생에서, 그래도 좀 사람 사는 것 같이 하면서 살게 가는 것이 결국에는 음악 때문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도, 그리고 이들이 목표로 하는 것도 음악입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영화적으로 잘 배치를 하고 있는 것이 돋보이죠.

물론 영화에서 상당히 오래된 이런 저런 영화적인 구조들을 사용하는 것은 좀 보입니다. 처음 하기는 하지만 노력으로 모든 것을 완성하는 주인공이라던가, 역사가 있는 아이템이라거나, 아니면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뭔가 특출난 능력이라던가 하는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잡아 내고 있는 것이죠. 이런 것은 솔직히 좀 식상한 거슬리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어디에 배치를 하는가에 따라 이런 것들은 작용하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이 영화는 그래도 이런 부분에 관채서 체크를 잘 하고 있고, 덕분에 영화 역시 상당히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영화는 나름대로 타이밍 개그를 구사를 합니다. 이 타이밍 개그는 상당히 애매한 것인데, 잘 못 쓰면 영화의 흐름을 그대로 망가트릴 수 있는 그런 위험한 것인데, 이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후반에 임팩트를 더 실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런 덕분에 이 영화가 좀 더 살아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죠.

물론 일본 영화 스토리 특유의 독백 분량 대박이란 것은 여전히 많고, 여전이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줄였으면 영화가 좀 더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상당수 존재를 했죠. 덕분에 영화의 매력이 좀 더 상승할 수 있는 부분이 오히려 좀 힘이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분명히 더 할 수 있는데, 원작과의 어느 정도 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부분을 희생을 했나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영화에 담겨 있는 스토리의 의미는 여전합니다. 어떤 한 찌질하다고 본인이 생각해서, 찌질하게 사는 학생이, 평소에도 원하는 것을 쫒아다니던 비슷한 또래의 누군가를 만나서,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깨닫고, 결국에는 성공을 거둔다 하는 스토리입니다. 솔직히, 이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닙니다. 게다가 이런 면에 관해서 각각의 인간의 성장에 관해서 그리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것에 관해서 결코 가볍게 볼 수는 없습니다. 분명히 여러 영화에서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금방 잊어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는 다시 한 번 보여주면서, 이를 음악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음악은 바로 이런 젊은 사람들의 상징이자, 목표입니다. 사진이 할 것을 찾아가고, 동시에 이야기에서 이 중심이 무엇인지, 그리고 음악이라는 것에 관해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에 관해서 탐구를 하는 것이죠. 이 와중에 사람들은 좌절하고, 아파하면서도 다시 한 번 성장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140남짓한 러닝 타임에 이 영화에서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이런 면의 성장을 거두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약간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에서 음악의 가사를 직접적으로 부르고 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사실, 좀 웃기는 일이죠. 음악의 보컬이 정말 감미롭고, 동시에 심금을 울리는 그런 보컬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에 관해서 정작 관객은 직접적으로 듣는 것이 불가능하니 말입니다. 이건 영화적인 선택이면서도, 어떤 리스크를 안고 가는 일입니다. 영화에서 가사가 직접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음악이 완전하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분명히 들리는 것은 가사까지 다 들어가 있다고 영화는 이야기 하니 말이죠.

하지만, 이 부분에 관해서 영화는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 하는 것들도 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환상은, 결국에는 이 밴드가 왜 그렇게 대단한 밴드인지, 이들이 무엇을 보고 그렇게 달려왔는지에 관해서 음악이 표현하고 있는데, 이 음악을 직접적으로 들려줘 버리면, 결국에는 이런 환상에 관해서 현실로 관객들이 직면을 해야 하니 말입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영화는 영화이니 만큼, 음악적으로 완성을 어느 정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은 좀 있기는 했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이 영화는 일본 영화입니다. 남자애들이 나오죠. 여기서 대략 감을 잡으실 분들도 있습니다. 네, 대략 그렇고 그렇게 생긴, 우리나라 아이돌 남자 스타들은 물말아먹을 그런 미모를 가진 남정네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아닌 양반들도 있지만, 그래도 상당한 남정네들이 영화 곳곳에 있죠. (참고로 포스터에서도 보이겠지만, 드러머는 웬지 원빈 닮은 느낌.....) 이런 면에서 이미 볼 맘을 정하신 분들도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런 면을 차지하고라도 상당히 볼만한 영화라는 겁니다. 영화의 매력은 상당하며, 긴장감도 적당하고, 영화적인 매력도 좋죠. 일본 영화 스타일도 어느 정도 부합하고 말입니다. 꼭 한 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본 극장의 관객 상황으로 봐서는 조만간 내릴 것 같은데, 빨리 달려가셔야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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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