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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9.14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 좀 더 타이트해지고 명확해진 포와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9. 14. 06:12

 이 영화가 드디어 개봉 일정을 잡았습니다. 사실 좀 아쉬운 면도 있는게,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블루레이로 안 나올 물건이기도 해서 말이죠. 다른 나라를 가게 되면 사와야 하는 타이틀중 하나가 되어버린 겁니다. 이런 경우가 이제 슬슬 나오고 있죠. 특히나 디즈니 작품 위주로 말입니다. 심지어는 호주도 철수 하는 상황이다보니, 정말 이제 실물 컬렉터는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캐네스 브래너 감독 및 주연의 포와로 시리즈는 참 묘한 느낌을 주곤 합니다. 제가 데이비드 수셰이의 포와로 시리즈를 계속해서 좋아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특유의 느낌이 너무 좋았던 것이죠. 솔직히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연기한 포와로에 관해서는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피터 유스티노프의 포와로가 그러한데,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묘하게 느낌이 다르다는 느김이 들어서 말이죠. 캐네스 브래너의 포와로는 그래도 호의적인 면이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어딘가 다르다는 느낌을 주긴 해서 말이죠.

 

 그래도 오리엔트특급 살인의 경우에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전반적으로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도, 동시에 과거 고전 영화의 흔적들을 같이 보이는 것이 가능한 케이스였으니 말입니다. 특히나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좀 더 신경을 썼다는 느김이 매우 좋기도 했고 말입니다. 저같은 느낌을 받은 분들이 많았던 것인지, 당시에 괜찮다 느끼는 분들이 꽤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게다가 캐네스 브래너 본인이 배우로서 포와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느낌을 살라는 데에도 연구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주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다만, 이 느낌은 이후에 나온 나일 강의 죽음에서 좀 뒤틀리게 됩니다. 역시나 포와로 시리즈였긴 한데, 영화가 시각적인 데에서 속 빈 강정이라는 느낌이 들더니, 이야기 자체가 늘어진다는 느낌을 줘버렸습니다. 사실 스토리 텔링이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너무 다 담으려 노력했다는 느낌이 드는 쪽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팬데믹의 영향권에 들어있던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흥행에서 참패를 했죠. 게다가 전편에서는 조니 뎁 하나의 문제였던 것이, 이 영화에서는 아미 해머, 레티티아 라이트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혼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죠.

 

 이 작품군만 해도 캐네스 브래너의 감독 능력이 좀 요동 친다는 것은 알 수 있긴 합니다. 사이사이에 찍은 여러 영화들을 보면 그 문제가 뭔지 잘 알 수 있기도 하죠. 벨파스트 같은 어마어마하게 걸출한 영화를 내는가 하면, 신데렐라를 통해 디즈니 실사화에서도 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힘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만, 역으로 아르테미스 파울은 팬데믹 시기라는 점을 들어 개봉도 못 해봤을 정도이고,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 역시 평가가 썩 좋지 않은 편이기도 합니다. 토르 첫 번째 영화에서도 묘한 시도 때문에 평가가 좀 갈렸고 말입니다.

 

 그래도 배우로서는 꽤 승승장구 하는중 입니다. 당장에 크리스토퍼 놀란과 많은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니 말이죠. 오펜하이머에서도 닐스 보어 역할읋 했었고, 테텟에는 메인 악당인 사토르로서 꽤 좋은 모습읇 ㅗ여주기도 했습니다. 덩케르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서 꽤 고내찮은 배우임을 계속해서 보여준 바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게,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에서도 마저도 본인이 맡은 역할을 꽤 맛깔나게 소화 해내면서 감독으로거는 평가가 애매했지만 배우로서는 괜찮은 결과를 받았던 이력이 있기도 합니다.

 

 포와로 시리즈 특성상 배우들 역시 만만한 리스트는 아닙니다. 당장에 이 영화에 양자경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유명하긴 했습니다만, 북미 메인스트림에서는 완전하게 인정 받는 데에 좀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 물론 연기에서 말이죠. 그래도 최근에 계속해서 좋은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계속 승승장구 하고 있는 좋은 배우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좀 묘하게 다가오는게 티나 페이인데, 아무래도 이분은 배우보다는 코미디언으로서 더 강하게 다가오는 지점이 좀 있어서 말이죠.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시겠으면 티나 페이 사라 페일린으로 검색 하시면 시사 코미디의 정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제이미 도넌 입니다. 사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인해서 기억하게 된 배우이긴 합니다만, 오히려 저는 벨파스트 덕분에 이 배우의 진가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쪽이긴 하죠. 사실, 그레이 역할 외에는 의외로 연기에서 도전적인 면을 많이 시도하는 배우이긴 했습니다. 결과가 좀 많이 갈리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켈리 라일리 정도인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셜록 홈즈로 나오는 시리즈 영화에서 메리 모스턴을 맡은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외에는 잘 모르겠더군요.

 

 이번 작품은 주 무대를 베니스로 설정했습니다. 포아로는 이 곳에서 은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죠. 사실 경찰에서 은퇴 해서 이미 은퇴자이긴 합니다만, 탐정 일도 거의 하지 않고 있기에 탐정으로서도 은퇴한 생활을 보여주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혼과접축하려 시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들의 모임에 유연하게 합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발생한 기묘한 살인 사건을 접하게 되죠. 포와로는 이 살인사건을 수사 하면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에 관해서 알아내려 노력합니다.

 

 전작들과 같은 감독에, 같은 원작자의 작품을 가지고 가는 작품인 만큼, 이번 작품 역시 어느 정도 전작과의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추리물이라는 점에서 역시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하는 지정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성패는 전작들이 가졌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유지할지 결정 하면서도, 동시에 이 작품만의 차별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영화의 원작 모두 같은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인 만큼, 이야기 자체의 차별성을 주기는 쉽지 않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작들과는 약간 차별된 장점을 하나 안고 가고 있습니다. 장르를 통한 각색이 꽤 많이 이뤄졌다는 점이죠. 원래 이야기를 많이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던 전작들과는 달리, 영화의 이야기 방식을 집어 넣을 빈 공간이 많다는 이야기 입니다. 전작들의 원작도 현대 장편 소설과 비교하면 길이가 그렇게 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길이가 영화에 맞는 만큼 각색이 자유롭진 않았습니다. 개더거이번 작품 만큼 장르의 선택을 기반으로 한 각색도 아니었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했다는 이야기죠. 아무래도 추리 트릭에 변형을 많이 주기에는 어려운 지점들이 많을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전작들의 한계로 지적된 부분 역시, 아무래도 이야기에 추리가 너무 많이 결합되어 현대 영화로 만들기 어려웠다는 데에 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살을 붙여가는 것 까지는 나쁘지 않긴 했는데, 그렇다고 영화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냈다고 하기에는 아쉬운 지점들이 많았던 것이죠. 주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 깊게 하는 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야기와 아주 잘 결합 되었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고,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좀 더 추가 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강령회를 기점으로 진행 됩니다. 포와로는 우연찮게 강령회에 참여하게 되지만, 이내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살인사건의 신정한 범인이 누구인지에 관해서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 살인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행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에는 각각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 이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건이 중심인 영화이긴 합니다만, 사건을 일으키는 것은 결국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포와로의 행적은 생각보다 매우 단단한 편입니다. 전작에서보다는 살짝 더 진중한 듯 하면서도 여전히 포와로 만의 색을 잊지 않고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건을 인지한 상황에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모습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본인이 가진 재능에 관해서 묘하게 생각하는 듯한 모습까지 같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원작과 차이가 좀 생기게 된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 필요한 모습을 끄집어내는 데에 있어서는 가장 잘 어울리는 성격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또 재미있게 등장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미묘한 관계성 입니다. 단순히 살인사건이 났으니, 사람들간의 관계가 미묘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라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강령회라는 지점을 통해 단순하게 모인 사람들처럼 보이면서도, 그 속에 단순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음을 계속 보여줍니다. 단순하게 그냥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스스로 감지하게끔 설게를 해놓았기 때문에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관해서 단순하게 그냥 늘어놓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데에도 성공했죠.

 

 이 와중에 다른 사람들의 캐릭터는 매우 복합적인 층위를 가지게 됩니다. 물론 아주 복잡하진 않습니다. 어느 정도 상업 영화의 틀을 유지하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긴 하죠. 하지만 추리에 맞게끔, 각각의 인물들에게 일정한 분량의 의심이 있게끔 영화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단순하게 그냥 모인 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영화 내내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죠. 이 속에서 의심이 씨앗을 각자 보여주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캐릭터가 여럿인 영화에서 가장 해결하기 힘든 것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성격에 관해서 도구적 표현 이상의 것들을 끌어내기 힘든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당장에 할당된 시간이 한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이를 억지로 잡아 늘리게 되면 영화 자체가 지루해질 가능성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그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성격 입니다. 각자의 성격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그 속에 담긴 여러 의미를 통해 의심을 확대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영화에 필요한 도구가 되면서도, 동시에 캐릭터의 표현법으로서도 동작 하게 만드는 것이죠.

 

 캐릭터의 성격이 서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영화의 다양성을 추가핳는 역할을 충실하게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누가 누구를 죽였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이 있고 이에 관해서 죽은 사람과의 연관성이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에서 각각의 감정, 그리고 이를 감지한 포와로의 추궁, 그리고 숨겨진 의미에 대한 지점들로 연결되는 것들을 모두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는 것이죠. 인물이 여럿이기에 이 과정 자체가 다양해질 수 있고, 그 속에 담긴 것들 역시 다행한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렇다고 이야기를 무작정 확장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들을 노출하고, 동시에 이에 관해서 포와로가 느끼는 여러 상황과 감정들 이라는 것, 그리고 그기반이 되는 감정이라는 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전개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쓸 데 없는 지점들을ㄴ 최대한 덜어내고 있고, 이야기의 여러 불안한 면에 관해서 확대 하는 지점들을 극대화 하는 선택을 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극대화 되고 있죠.

 

 약간 재미있는 것은, 단순하게 그냥 추리물로서의 선택이 영화를 지배하는 식으로 간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추리 외에도, 강령술이라는 지점을 이용한 공포 영화의 트릭이나 심령 스릴러의 전개 방식 역시 영화에서 꽤 열심히 사용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추리 과정보다는 사람들의 상황과 성격, 불안을 확대하는 지점에서 사용하고 있기는 하다 보니 아무래도 완전히 새로운 구성이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만, 영화는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것들을 집어 넣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흐름이 빠르며, 리듬을 위주로 영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점 역시 묘하게 독특하게 다가오는 지점입니다. 추리소설의 구성을 통해 어느 정도 소설의 구성을 따라가는 듯 하지만, 영화에 필요한 흐름을 확실히 잡아내는 쪽으로 전개 하고 있는 것이죠. 영화 스토리의 각색은 그 리듬을 잡아내는 데에도 나름대로의 성과를 발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시도는 아니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관객들이 따라가기 쉬운 지점을 닢어내려고 노력하는 쪽에 더 가까운 상황이죠. 새로운 면모는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다고 지리멸렬하다는 이야기는 또 아니고 말입니다.

 

 톡특한 점이라면, 단순 추리 드라마의 구성이 아니라, 공포 스릴러의 구성과 흐름을 차용한 지점들이 꽤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여러 감정적인 지점들이 표출되는 지점에서 공포 영화의 구성을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상당히 본격적으로 구성 방식을 들여다놓고 있는 관계로 의외로 영화 분위기를 상당히 음산하게 가져가는 것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추리 드라마의 구성 답게, 수사 하는 지점들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두 흐름에 관한 조율 역시 잘 해내고 있는 편입니다.

 

 시청각적인 면모는 의외로 차분한 편입니다. 이 영화의 전작들이 거대한 배경에 화려하고 오밀조밀한 면모를 더 많이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음산한 배경 내의 여러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는가에 관해서 더 많이 부각시키는 느낌입니다. 시대적 배경을 강하게 드러내는 면도 있기 때문에 고딕 호러 스릴러 같은 이미지를 가져가는 경우가 꽤 되죠. 사운드의 경우에는 의외로 의도된 답잡함이라는 것을 매우 효과적으로 만들어내고 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냥 믿고 가시면 됩니다. 캐네스 브래너는 이미 이 영화 이전에도 같은 역할을 두 번 했고, 이 영화에 새로 추가된 지점들을 효과적으로 기존 캐릭터에 통합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양자경 역시 본인이 가져가야 하는 캐릭터 성격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고 말입니다. 좀 놀란게 제이미 도넌인데,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것 외에도, 캐릭터 기본 구성에 관해서 깊이를 더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기본 평균점은 다들 가볍게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화려하고 거대한 영화는 아닙니다만, 오밀조밀한 맛에, 어딘가 불안한 느낌까지 잘 가져가는 매우 성실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은 영화를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잘 해내고 있으며, 포와로의 에너지 역시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새로운 영화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리고 여전히 약간은 고리타분한 지점이 살짝은 드러난다는 점으로 인해서 아쉬운 면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면 재미있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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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