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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4 방콕 데인저러스 - 니콜라스 케이지의 몰락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7

드디어 연휴라고 할 수도 없었던 추석 연휴에 봤던 마지막 영화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리뷰한 영화가 이것까지 합쳐서 대략 87편정도 되는데, 아마 이번주는 미러, 다음주는 헬보이 정도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을은 그다지 큰 영화랄게 별로 없어서 말이죠. 로맨틱 코미디도 그다지 신통한게 없고요. 결국에는 한동안 좀 한가하게 리뷰가 진행되지 않을까.....하시는 분들, 내일 리뷰 연속 계획과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 합니다. 이 블로그 초창기에 했던 생각이 이번 추석에 갑자기 떠올랐기 때문이죠. 솔직히 제가 원하던 리뷰는 이런 스타일은 아니었거든요.

그럼 일단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기대한 것이라고는 액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영화는 영화다"는 18세인지라 동생과 보러갈 수 없고, 그렇다고 가족끼리 볼만한 영화는 거의 없었던지라 결국에는 이 영화로 자연스럽게 귀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물론 아주 초기에 엔트리에서 제외해버린 신기전은 예외로 치겠습니다. 이 영화는 보기는 봤는데, 정말 리뷰를 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끔찍합니다. 기억을 떠올리느니, 그냥 안 하려고요;;;) 결국에는 나름대로 액션이 있을거라 생각되는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필자의 가족의 영화적인 특성을 보자면 굉장히 액션에 치중하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어머니 마져도 액션 외에는 별로 좋아하시지 않죠. 영화 보시라고 표를 끊어드린 "그여자 작사, 그여자 작곡"은 어머니가 항상 투덜거리시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액션성이 좋아야 합니다. 물론 몇몇 스릴러물이나, 에픽물은 예외로 치기는 합니다.

그리고 매년 연휴에는 어머니의 입김이 상당히 크게 작용합니다. 웬만하면 액션영화를 찾게 되는 이유죠. 그래서 솔직히 이 영화 외에는 대안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영화인데, 솔직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액션이 그렇게 세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감독들이 헐리우드 태생이 아니다보니 좀 영화가 미묘하게 흘러가는 구석이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바란건 미국식의 다 때려 부수는 액션인데, 이 영화에서 그런 장면은 안 나온다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감독이 동양인이다보니 이상할 정도로 비장한 구석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심지어는 말도 안 되는 스승과 제자 개념도 생깁디다. 솔직히 이런 영화를 기대하고 간 게 아닌데 말입니다.

영상적으로는 그런식으로 해서 좀 많이 특이합니다. 이 영화는 액션이라기보다는 느와르에 가까운데, 홍콩 느와르 특유의 음울하고 녹색이 강조되는 톤과 헐리우드식의 차가운 푸른색 톤이 동시에 강조가 되면서 영화 전체가 굉장히 미묘한 분위기를 가집니다.게다가 영화상 해외가 나오는 부분이 초반 빼고는 하나도 없기 때문에 방콕의 주변부가 매우 확대되어서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범죄적인 측면에서 말이죠.

하지만 제가 문제가 저기서 발생했으면 이 영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몰락했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솔직히 요즘 편집의 문제를 계속 이야기 하게 되는데, 이는 동양인 특유의 많은 것을 집어넣으려는 감성이 좀 심하게 작용해서 그렇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넘어가야 할 만큼이 됩니다.

일단 영화 전체의 호흡은 일정치가 않습니다. 그의 킬러 생활에 관한 부분의 설명이 나오는데, 좀 장황합니다. 막 일일이 나누기도 하고 말이죠, 게다가 그게 깨지는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의 관계가 변화하는 것도 설명이 부족하고, 거기다 막판의 설명 부족도 아무래도 영화 흐름이 영 불안한데 일조를 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오래 일을 한 사람이 그렇게 쉽게 흔들리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생활이란게 있는데 말입니다.

일단은 연기력은 솔직히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다들 말이죠. 하지만 니콜라스 케이지의 존재가 웬지 공중에 떠 있다는 느낌이 드는게, 아무래도 영화 특성상 사람을 아무렇게나 죽이고, 아무데서나 죽여도 경찰이 안 나온다는 것과 그리고 나와도 영 무능하다는 것이 좀 미묘하더군요. 이런 영화는 추적당하는 면도 상당히 중요한데 말입니다. (물론 그럼 영화의 방향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이 정도로 설명을 끝내겠습니다. 이 영화, 전 추천 안 합니다. 일단 너무 비장미를 띈대다 신파에 가까운 앤딩, 그리고 액션성 부족, 그리고 총체적을고 스토리 라인의 편집 실패가 이 영화의 생명을 깎아먹고 만 듯 싶습니다. 그냥 한 번 시간나고 볼 영화 없으면 볼 영화정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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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