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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7 뮤턴트 다크에이지 - 이 영화를 보러간 사람들을 추모하며 (나 자신 포함)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2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다음주는......정말 볼 영화가 없습니다. 그 다음주는 다시 세편이라는 엄청난 타이밍, 그리고 그 다음주는 다시 3편입니다. 올 설에는 한국영화를 볼 계획이 없구요, 올 설에는 그냥 가볍게 외화만 보고 말 계획입니다. 가족이랑 볼 영화도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죠. 아무래도 가족들 성향이 성향이다 보니까, 아마 화제작 액션 영화가 포스트가 늦어지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글쎄요......볼 영화가 아직까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제 기억에 그 때에 그런 영화를 개봉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말입니다. 만약 개봉을 하면 좋은거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드디어 1월 2주차 영화 목록의 리뷰가 끝나가는군요.

 

 

 

 

 

 

 

 

 

이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솔직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 영화가 영상적으로 매우 특이하기는 하지만, 영상이 아주 죽이는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영화가 뭔가 작품성이 있는 영화도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상 자체는 매우 특이하지만, 그렇게까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도 아니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신경이 상당히 많이 쓰이는 부분인데, 이 영화에 관해 할 이야기는 역시나 액션입니다. 그런데......이 영화에 관해 한가지 더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바로 이 영화에서 영샹의 그로테스크함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18세를 받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영상 강도를 자랑합니다. 전반부의 사람 마구 죽이는 장면, 그리고 중반부에도 그런 장면이 수두룩하고, 심지어는 사람을 변신시키는 장면도 정말 너저분하고, 끔찍하기 그지없습니다. 이걸 끝까지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금이 저릴 정도죠. 정말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의 연속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뭔가 그걸 미화시키려고 하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생으로 나가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변신한 사람이 아닌 것에 가깝다는 설정으로 가죠. 보통 사람이면 그렇게 오래 살 수도 없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괴물들은 말 그대로 괴물입니다. 죽이는데 보통 힘 든게 아니라고 나오죠. 생긴것도 정말 지저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 정말 싫어하는데, 이런 장면에서 색을 흑백에 가깝게 만들어 버림으로서 그나마 총 천연색에서 올 수 있는 혐오감을 좀 죽이려고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을 같습니다. 솔직히 별로 쓸모가 없다는게 제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방금 전 이야기 했던 대로 색감도 매우 특이합니다. 거의 흑백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말 그대로 색이 거의 안 나옵니다. 말 그대로 황갈색 톤으로만 이루어진 세계이고, 그 외의 색은 등장을 거의 안 합니다. 등장하면 검정이고, 그 외에는 쓸모도 없죠. 약간 녹색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것마져도 갈색으로 기억이 될 정도로 영상이 한 가지 색으로 통일이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거의 흑백 영화의 변형 버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해도 되는 겁니다.

실제적으로 영상적인 면은 이 영화의 스토리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스토리는 말 그대로 어려운 이야기고, 심지어는 걸맞지 않게 심각한 이야기를 너무나도 뻔뻔스럽게 해 나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좀비영화에 좀비가 되는 요소와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풀어나가고 있다고나 할까요?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정말 뻔뻔스러울 정도로 진중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스토리 입니다. 말 그대로 말도 안 되는 스토리, 게다가 개연성도 매우 빈약합니다. 하다못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이유마져도 엉망진창입니다. 이 엉망진창인 스토리를 대놓고 그냥 그렇게 풀어 나간다면 전 이 영화를 그런대로 괜찮게 봤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욕심이 있는지, 그 싸구려 스토리를 말 그대로 진중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영화 몇편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스토리를, 영화 한 편에 다 쏟아 붓고, 되든 안되는 밀고 가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런 식으로 해서 영화가 매우 정신이 없기까지 합니다. 정말 무서운 영화죠.

이 영화의 또 다른 일면인 액션성,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정말 트랜스포터3보다 못합니다. 영화 감독과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인 토머스 제인, 론 펄먼, 존 말코비치같은 좋은 배우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 이지만, 말 그대로 영화가 주머니를 긁어 내기에도 부족해 보이는 수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있는 요소는 말 그대로 B급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대놓고 가느 요소들인데, 이것도 실종되고 없습니다. 영화 자체가, 매우 정신없고, 이상하고, 쓸데없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영화가 시간이 갈 수록 맥이 빠진다는 부분마져 존재를 하는 수준이죠. 영화를 제가 웬만하면 극장에서 2번 보고 리뷰를 작성을 하려고 하는데, 이 영화는 정말 한 번 봤습니다. 그리고는 호회를 하고, 정말 영화 중간에는 나가고 싶었으며, 적벽대전 리뷰를 써야 이 리뷰를 쓸 수 있을 거라는 강박관념마져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보지 마세요. 이 영화, B급 영화 팬들도 실망시킬 수 있는 요소가 말 그대로 충만해 있습니다. 웬만하면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시느니, 나중에 DVD로 나오면 친구한테 맞을 각오 하고, 여럿이 모여서, 돈을 한 100~200원씩 모아서 자기 직전에 이 영화를 틀어 놓은 다음, 영화 시작하고 얼마 안 되서 잠든 다음, 그리고 다음날 반납해 버리셔도 상관 없습니다. 아니, 웬만하면 그냥 보지 마셔요. 정말 열만 받고, 플레이어를 부숴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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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