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2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공포의 레이싱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번주는 이 덕에 자그마치 일곱편이 되어 버렸죠. 사실 한 주에 이런 식으로 몰리는거 그다지 좋지 않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잘 마무리를 찍어 가기는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나마 사진들도 금방 (그렇게 금방은 아니기는 했습니다만) 찾아 놨고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그래도 이번에는 나름대로 순조로운 출발은 굉장히 마음에 들기는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 묘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자면, 이번에 공개된 문학소녀는 정확히 말하면 OVA이자 극장판의 프리퀼격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면에 관해서 이미 극장판에서 보여줬던 결론을 알고 있으야만 이야기가 성립이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문제는 이 작품이 OVA라는 점이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이 문제에 관해서 발생하는 부분도 있고 해서 말이죠. 게다가 작품이 나아가는 길 역시 순탄하다고 보기에는 대단히 힘든 구석이 여럿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보여지는 면에 관해서는 극장판에 관해서 알고 있거나, 이 작품을 보고 난 다음에 반드시 극장판을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것은 다른 작품에서는 은근히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는 하는데, 이 작품의 경우는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이야기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이 OVA라는 점이죠. 게다가 구성상 절대로 하나로 연결하기 힘든 그런 물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그 문제를 한 번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OVA라는 물건 특성상, 어떤 사건에 관해 설명을 하면서, 이 사건이 나중에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한 역할보다는 이 짧은 시간 내에 TV판에서는 도저히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아니면 이야기를 길게 늘일 수 없는 경우에 관해서 만들어서 공개하는 것이 거의 다입니다. 물론 OVA 먼저 나오고 나서 TV판으로 가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앞서 말한 라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단 한 가지 지켜져야 할 점은, 이 이야기가 적어도 유기적인 하나의 구심점을 지니고 있어야, 이야기가 하나로 제대로 연결이 된다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가 제대로 찾지 못하는 한은, 결국에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는 것이 굉장히 힘들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이야기가 하나의 연게점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마치 한 사람을 테마로 세 여자가 등장하는 옴니버스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이렇게 만든 것도 이해는 겁니다. 이 작품은 문학소녀라는 작품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에 관한 일종의 영상 설명서의 역할을 하게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스스로 하나의 연계점이나, 감정적인 유대감이 없이는, 이 작품이 결코 하나의 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q로 이 부분에 관해서 너무 약하게 나가고 있는 동시에, 이 에 관해서 관객들이 제대로 이해할 시간조차 거의 주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관객들이 알아서 작품을 연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는 것이죠.

당연히도 이 것은 상술입니다. 그리고 잘 먹히는 상술이죠. (적어도 일본에서는 말입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하면 절대 큰일나죠.) 일종의 캐릭터 설명서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을 연달아 보고 있는 이상, 적어도 그 작품 내에서의 하나의 줄거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이 작품이 다른 작품의 앞을 예비한다고 해도, 그 캐릭터들이 왜 이 사람 주위에서 이런 문제가 계속 일어나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해 줘야 하는 것이죠.

불행히도 이 작품은 그런 부분에 관해서 거의 설명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냥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단서도 없이, 다른 작품으로 넘어가서, 다시 단서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을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옴니버스라고 해도 스스로의 연계점의 돈독성은 굉장히 필요한 것이고 말입니다. (가장 좋은 예로는 씬시티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의 의도는 이렇게 연결해서 보는 것이 아니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더 큰 문제는 애초에 이 작품이 설명서 역할을 하면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문제입니다. 이는 이 작품에서 보여줘야 하는 완결성 자체가 애초에 없다는 것이죠. 이는 앞선 이야기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각자의 연계성과 그 작품의 주제적 완결점이 아닌, 말 그대로 작품에서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보여줘야만 하는 그런 완결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이 것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있고, 이에 관해서는 신경도 안 쓰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이렇게 강짜를 부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들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하는 극장판이 있기 때문이죠. 말 그대로 극장판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으니 이 작품에서 보고 확인을 하라, 내지는 이 작품의 부족한 완결이라는 부분은 극장에서 볼 수 있으니 극장에서 보라 라는 방식으로 해석을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그렇게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접근적인 문제가 일단은 가장 크게 걸리고, 이 문제 덕에 모든 것들이 연결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극장판은 작년에 먼저 부천에서 상영을 한 상태입니다. 당시 부천에서 상영했던 이 작품에 관한 느낌은 당시에는 그런대로 괜찮기는 했지만, 마치 국내에서 보여주는 막장 드라마의 느낌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현을 했다고 쓴 바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몇몇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봤을 때는 그 이야기의 심각성, 그러니까 구조적인 결함이 생각보다 크면서도 할 이야기는 다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라고는 오히려 작품의 몇몇 감정적인 작품 내 발전 커넥션이었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작품이 해결을 하는가, 그 대답에는 단호히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이 감정적으로 대단히 혼란스러운 작품인데다가, 심지어는 익숙하다못해 지겹기까지 한 기본 구조를 가지고 그 위에 문학이라는 것을 덮어 씌웠다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이 작품에 접근하는 데에 있어서 이야기를 만들 때 애초에 구제가 안 된다는 면이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부족은 이번 OVA에서는 채워주지 못합니다.

쉽게 말 해서, 이 작품에서 나오는 여러 여자들의 -소위 말하는- 진상짓이라는 것은 이미 극장판에서 거의 다 밝혀져 있는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이 작품만 봐도 이번 OVA필요 없이 그들의 그 막장스러운 행동과 성격을 다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게 부족하다고 줄기차게 주장을 하는 그런 작품입니다. 이는 생각보다 관객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죠.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감정을 받아들이라고 협박을 해 댑니다. 그것도, 감정의 완결 없이 말입니다. 말 그대로 일은 끝나게 벌여놓고, 뒷수습이 전혀 안 되는 것을 세 작품이나 보게 한다는 것이죠. 이는 결코 잘 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관계들이 이 작품에 관해서 점점 더 흥미가 없게 만드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보는 삶이 작품의 구조 자체에 관해서 질려버리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문 경우죠. 그리고 굉장히 나쁜 경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더 불행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작품 역시 막장스러운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는 겁니다. 감정의 한계선까지 몰아 붙이는 것은 보통 영화들이 하는 일중 하나입니다. 관객들이 이런 면에 관해서 기대를 하고 가는 경우도 분명히 있죠. 액션 영화 마져도 아드레날린이 미친 듯이 분비되는 신나는 느낌을 위해 보러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비슷한 방식이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 혼란과 분노, 그리고 꼬이는 사랑의 답답함을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도를 넘어섰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제게는 전작이며, 이야기상으로는 뒷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극장판에서도 이미 등장을 해 버린 문제인데, 이 작품에서는 이 부분이 이번 이야기에서도 여실하게 등장을 해 버리는 동시에, 이 작품에서 이 것을 굳이 숨기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는 관객에게 거의 억지로 요구를 하는 상황에서 자기가 오히려 미쳐 날뛰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관객들이 이 작품에 관해서 호감을 가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작품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게다가 이번 상영은 TV나 비디오로 그냥 편하게 보는 것이 아닌, 극장에서의 상영이었습니다. 극장에서 상영을, 그것도 하나로 붙여서 하는 경우에는 이 작품에 관해서 결국에는 하나의 점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점에 관해서는 코빼기도 안 비치는 데다가, 각각의 에피소드는 감정적 유대감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보는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지치는 일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상황이 등장한 이유는 이 작품이 일본 작품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측면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는 이렇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작품에서 딱히 새로운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은 기존 팬에게 어필을 해야 하는상황이니 말입니가. 결국에는 기존 팬들이 요구하는 세세한 디테일들에 관해서 이런 작품이 필요로 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이 작품은 이런 조건에 부합되게 만들어진 그런 작품입니다.

팬이라면 사실 그 정도 요구 조건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다른 작품들은 관람을 마친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 관해서 자신들의 요구조건만 채우면 끝이니 말입니다. 일본 극장가에서는 이런 것이 성공을 거둡니다. (물론 2차 판권 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국내에서 통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단호히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극장 관객들은 그렇게 쉬운 관객들이 아니죠. 우선적으로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일 가능성 마져도 염두를 해 둬야 하니 말입니다.

이 작품은 이런 면에 관해서 하나도 고민을 안 한 작품입니다. 덕분에 보는 사람으로서, 만약 극장판을 모른다면 이 작품이 대단히 이상해 보일 수 밖에 없죠. 엄밀히 말 하면 그 극장판을 예비하는 예고편이나 설명서에 불과한 작품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적어도 상영을 한다고 했을 때는 나름대로 관객들을 위한 어느 정도 감정적 유대를 가지고 있는 편집을 다시 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행히도 이 작품은 그래도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이는 아무래도 극장에 부합되는 극장 상영작을 많이 봐서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얼마전 마징카이저 상영때는 어느 정도 편집을 했다는 겁니다. 만약 이 편집이 불가능한 구조라면, 이는 작품에서 감정적인 유대감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야기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게 이 작품이 설명서인 이유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교차점에 관해서 설명을 거의 못 하는 것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짐작하시듯, 이 작품은 비추작입니다. 도저히 추천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적인 문제를 빼고 나서라도, 이 작품은 관객의 요구조건에 부합되는 물건이 전혀 아닙니다. 이야기 자체가 매끄럽지도 못하고, 전반적인 이야기 템포도 들쭉날쭉하며, 이야기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야기가 즐겁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작품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영화제니까 이런 작품이 걸리는 것이지, 아니면 힘들었을 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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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2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자 이 작품에 관한 고백은 미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이 작품에 관련되어서 소설도 본 적 없고, TV시리즈도 본 적 없습니다. 한마디로, 완전 생짜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죠. 솔직히, 최근에는 신작 체크 해서 관심있는 한두 작품 이외에는 안 보게 되더라는;;; 게다가 소설쪽은 거의 미국 스릴러 소설을 사게 되어서 말이죠. 뭐,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번 심야 상영의 마지막 작품이라서 보게 된 거라는 이야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정말 기초적인 문제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 제가 이렇게 사전 정보가 없는 작품은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면서 어느 정도 사전 정보를 모으는 것이 워낙에 일상화 되다 보니, 이렇게 사전 정보가 없이 가는 작품은 아무래도 좀 많이 힘들더군요. 물론 이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한동안, 애니보다는 영화쪽에 관심을 더 많이 쏟았기 때문인 동시에, 제가 그만큼 애니를 끊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되는 것이죠.

게다가 약간 부끄럽게도 이 작품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 라이트 노벨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라이트 노벨 구매도 자제를 하고 있었던 상황인지라 아무래도 작품을 보는 데에 있어서 이런 작품을 좀 빼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역시나 이유는 미국 작품에 집중을 하는 상황이어서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일본은 그 와중에 멀어지는 상황이죠.)

아무튼간에, 덕분에 작품을 보기 전에 작품에 관해섯 수소문을 좀 해 봤습니다. 역시나 제 주변에 이 작품에 관해서 잘 아는 사람이 하나 있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 관해서 알아 본 바는 그렇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앞서 이야기 한 대로 라이트 노벨로 시작이 된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인기가 있는 작품으로서, 흔히 말하는 치유계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제가 이 작품을 볼 당시에 매우 피곤한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상당히 삐뚤게 보는 면이 있긴 했습니다만, 이 부분에 관해서는 좀 있다가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아무튼간에, 일단 인기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오디오 CD로도 나왔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더군요. (OVA라고 되어 있는데, 약간 내부 사정은 조금 더 복잡한 물건이기는 하더라구요.) 아무튼간에, 이런 관계로 극장판으로도 온 것일 거고 말입니다. 사실상,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최강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죠. 아무튼간에, 이런 관계에 있는 작품에서 솔직히 제가 걱정을 한 것은, 이 작품이 과연 극장판만 봐서 이해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작품의 경우, 원작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하더라도, 앞선 이야기를 모르면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일본의 수많은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아주 스탠드 얼론으로 나오는 경우가 아니면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죠. 게다가 스탠드 얼론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원작과의 연결을 위해서 희생이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말입니다. 이런 경우는 사실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힘들게 작용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연결고리의 가장 지독한 문제가 뭐냐하면,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인물들의 행동이 과연 제대로 설명이 될 것인지, 그리고 그 기반에 관해서 설명이 제대로 될 것인지 하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탠드 얼론 작품이 아니면 이런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전작인 TV 시리즈의 설정을 업고서 작품을 이야기 하는 바람에, 결국에는 원작을 나중에 다시 봐야 그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제가 몇 번 설명을 한 바 있습니다만, 작품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일본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상의 문제라고 여러 번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 문제는 항상 도마에 올라오는 문제고, 덕분에 중간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을 매우 열심히 괴롭히는, (쉽게 말해서, 예전 작품을 찾아 다녀야 하는 수고를 굳이 하게 만드는) 그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의 가장 큰 이유는 결국에는 작품을 팬들 대상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미국 만화 기반 영화가 대부분 영화 자체로서 다시금 설명을 해야 하는 이유는 영혹 오직 팬들만을 위해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만들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작품의 경우는 대부분 TV 시리즈의 연속에서 작품을 접근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좀 많이 불친절하게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속편이 아니라면, 아무리 인기 드라마라고 해도, 극장판으로 넘어오면 처음 보는 관객들을 위해 어느 정도 이상 캐릭터를 설명을 한다는 점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 이 작품은 그런 면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우선 이 작품이 치유계라는 성격에서 그 면을 어물쩡 넘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적으로 치유계에서 캐릭터를 설명하는 일은 사실상, 매회 해야 하는 일입니다. 매회 하지 않으면, 그 이야기를 진행하는 부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죠. 덕분에 치유계에서는 거의 매번 캐릭터 설명을 어느 정도, 특히 그 회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드시 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 치유계라는 특성상,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상 발현되는 강점은, 캐릭터의 아주 특이한 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매우 비슷비슷한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다양성 방면에서 꼬집고 들어 갈 수 있기는 하지만, 치유계 특성상 작품을 진행하는 부분에서 인물의 성격이 노출되는 일은 상당히 다양하게 들어가는 데다, 작품의 방향이 결국에는 인물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경우이니 말입니다. 이 작품 역시 바로 그 혜택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런 면을 십분 사용을 합니다. 덕분에 이 작품의 선택사양이 겉으로 드러날 부분이 더 많아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문학소녀라고 불리우는 여자아이와 그리고 이 작품에서 고민의 대상이 되는 남자아이는 거의 페어로 움직입니다. 물론 사태가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갈수록 이 여자 아이의 비중이 줄어들다가, 해결의 상황에 들어갈 때 쯤이 되면, 이런 상황이 역전이 되기는 하죠. 하지만, 이 자궆멩서 덕분에 각각의 캐릭터를 설명으르 할 시간이 느로, 그리고 사건을 진행을 시킬 수 있는 힘도 작품에서 같이 붙고 있다는 이점도 존재를 합니다.

이 작품에서 일어나는 고민은 사실, 굉장히 묘한 것입니다. 웃자고 표현을 하자면, ‘불타는 애증의 관계라는 것을 상당히 사실적이게 그리고 있고, 그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상처와 치유라는 면을 들어서 작품을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죠. 보통 이런 면에 있어서 짧게 다루는 동시에, 심지어는 TV물에서 이 면을 다루면서 이야기를 짧게 가는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상다잏 많기는 하지만, 이 작품은 자그마치 100분의 길이를 자랑하는 장편이라는 점이죠. 이 면에서 TV판과는 이야기의 진행 방식이 많이 달라집니다.

극장판 진행의 가장 특 특징이라고 하는 것은,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면인데, 이야기에서 단서가 약간 은유적이란 점입니다. 이는 상다잏 중요한 부분인데, 이 작품에서는 상당히 이 부분을 사용하고 있죠. 게다가 이 단서에 관해서 상황을 보여주는 작품 중에서, 제가 본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그 문제에 관해서 집요하게 보여주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스타일을 이용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 관객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죠.

문제는 이 부분에 관한 이야기의 연결인데, 제가 아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중에서는 솔직히 사람의 사랑과 연결이 되어 있다는 점 외에도, 너무나도 집요하고 정신병적이라는 겁니다.

이 면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것은, 제가 아는 서양영화중에서는 이를 가지고 미스터리를 만들고, 이 미스터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고 나가면서 이를 결국에는 정말 강렬한 이야기 진행으로 끌고 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런 작품 중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작품들이 몇 편 있죠. 게다가 이런 병적인 관계에 관해서 영화속의 인물 관계를 변주시켜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작품들도 상당수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오히려 풀어야 할 부분이라는 것으로 해석을 합니다. 상당히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부분으로서, 이 작품이 어떠한 심리적인 스릴러 부분을 의도적으로 피해간다고 정확히 집어 낼 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문제에 관해서 인물들의 관계를 스스로의 작품의 진행 방향에 맞게 잘 끌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아는 대부분들의 작품에서처럼, 몇몇 사람들에 관한 기본적인 소개와 그리고 사건에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들을 가지고 먼저 시작을 한 다음, 인물들의 관계를 그려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특별한 점이라고는 이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자애중 하나가 굉장히 특이한 버릇을 지니고 있다는 점 외에는 사실 별로 특이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갑작스럽게 어떠한 사건과 그 진행으로 주인공 남자를 고통스럽게 하고, 그 주변에 잇는 사람들이 기 고통 때문에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관해서 이 작품은 굉장히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 발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서, 앞서 이야기 한 정신병적일 정도의 집착이라는 부분이 바로 이 타이밍에서 굉장한 작용을 합니다.

사실 이런 면에서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용납이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정도 정신병적인 스타일을 보는 것은 솔직히 한국의 모 아침 드라마에서 이 애가 자기 애인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는 그런 것 정도 밖에 본 적이 없습니다. (제 기억에 이서진이 나오는 드라마도 대략 이런 여자가 나오는 작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제목을 기억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이 문제의 원인이 뭔지에 관해 이미 주인공 남자는 잘 알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 문제에 있어서 주인공 남자는 이 부분에 관해 자신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계속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그 문제의 여자는 계속해서 그 부분을 붙잡고 늘어지고 말입니다. 한마디로, 상호간에 도움이라고는 하등 안 되는 서로를 허물어뜨리는 굉장히 묘한 관계가 되어 버리는 겁니다.

하지만, 제가 이 리뷰에서 이미 앞서서 불타는 애정의 관계라는 말을 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문제의 여자가 주인공의 이런 부분을 계속 건드리는 이유에 관해서 인데, 결국에는 주인공을 좋아해서 여전히 자기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쯤 되면 정말로 한국 드라마 소재급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그런 그녀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자체가 의문일 뿐입니다. 결국에 이런 면에서 이 작품의 핵심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런데
, 이 작품, 생각보다 이 감정선을 매우 충실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역시 대단히 세밀하게 짜여져 있고 말입니다.

사실 얼마 전,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보면서 든 생각은, 극도의 세밀함을 억지로 늘려 놓는 것은 아무래도 작품을 전반적으로 지루하게 할 수도 있는 그런 편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던 피터잭슨이 한 말이 걸작입니다. 반지의 제왕을 좀 더 타이트하게 편집을 해야 해야 했다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일본은 좀 너무 과하게 일반적인 팬 지향적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많은 세부사항이 작품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의외로 그 세부사항이라는 면이 상당히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의 매력은 바로 그런 면에서 처음 시작이 되어서, 이야기를 몰힘하게 하는 데에 있어서 대단히 단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면은 작품을 지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작품을 지루하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작품의 인물들의 감정을 좀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면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면들이 작품을 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의외로 이런 인물들의 관계에서 사랑이라는 관점을 굉장히 잘 표현을 해 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치유물 계통에서는 이런 사람들의 사랑이라는 것이 그냥 치유적인 관점에서는 우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멀리 간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잘 될 거라는 암시 정도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런 면들에 관해서 의외로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굉장히 직접적이면서도, 이야기를 하는 데에 다른 면들과 충돌되지 않고 잘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배치가 되었죠.

이 영화는 이런 조화가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일본 작품에서 잔잔한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이야기를, 이 영화에서는 잘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이 작품을 괜찮게 보이게 하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 흠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일본 작품이기 때문에 앞서 칭찬한 것들은 기본적으로 상대적인 부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하자면, 이 작품 역시 대단히 성기고, 세부사항에 너무 많이 매달리는 부분들이 조금 있습니다. 물론 다른 작품들 보다는 덜합니다만, 아무래도 일반적인 관점에선 아무래도 영화에 이런 것들이 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특유의 스타일로 인해서 벌어지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사실 용납하고도 남을 수 있는 부분들이기도 하죠. 다만 아무래도 영화를 좀 오래 본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아쉽게 나온다는 겁니다. (디즈니가 하참 고민했던 것들에 관해서, 일본 애니들은 상당히 자유롭게 간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아무튼간에, 이번에 도 영화제 아니면 볼 수 없는 그런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이미 타이틀로 일본에 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극장에서 보는 것이 아깝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줄로 압니다만, 분명히 이 작품은 극장판으로 기획이 된 작품이기 때문에, 최대한 극장의 사운드와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에서 작품을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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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