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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7.28 문재인 리스펙트 - 이제 와서 생각 해보면, 맞았음에도 학습은 없었다
 다시 책 리뷰입니다. 사실 이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저는 너무 심하게 지쳐서 결국 하루 미룬 상황이기는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제 허리 상태가 너무 안 좋은 바람에 그냥 빨리 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것 부터 하고 그냥 다음날로 넘긴 겁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선호하는 방식은 아닙니다만, 책을 더 이상 읽기 싫은 것도 있다 보니 아무래도 그냥 일단 글을 길게 써야 하는 물건의 경우에는 그냥 넘어가기로 마음 먹은 상황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의 자리에 선 지 시간이 이미 1년이 넘었습니다. 드디어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상황인데, 이건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기는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책에 관해서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정말 무시무시하게 높다는 점에서 일단은 생각 해 볼만한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일단 그래도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 할 만한 지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죠.
 
 어쨌거나,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싸고 이야기 되는 것들은 정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정치 사건으로 분리 할 수 있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더 중심에 서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건들은 빼겠습니다. 지지율과는 상관 있을지 몰라도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지점과는 정말 관계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도 약간은 미묘하게 생각하는 사건들이 몇 있기는 합니다만, 그 문제 역시 어느 정도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사실 지금 이야기 할 필요도 없고 말입니다.
 
 또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이번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 정도 저도 정치적인 색이 드러날 거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이 책은 특정 정치 노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관해서 무조건 지지 하지는 않으려 노력 하며 글을 쓰고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저는 현 정부 보다도 훨씬 더 진보적인 노선을 취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최대한 배제 하고 글을 진행 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사실 사람이다 보니 완전하게 배제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기는 합니다. 이 점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현 정부는 어떤 면에서는 엄청난 기대 아래 출발 했습니다. 그나마 전전 대통령은 금전적인 욕심을 부리긴 했어도 아예 나라 전체를 그냥 주머니에 넣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닙니다만, 바로 직전 대통령은 능력이 없으면서 라스푸틴 같은 존재와 교감하여 그쪽으로 국정 운영을 맡기는 기막힌 짓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로 인해서 이번에는 최소한 정상적인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 했습니다. 다시 대선까지 올라온 케이스로는 이번이 두 번째죠. 그 이전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분이 해당 분야에서 가장 유명했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말 기대감이 남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위 말 하는 극우정당이 아닌, 어떤 면에서는 당의 색이 없다고 말 할 수 없다 할 수 있을 정도로 희한한 스펙트럼을 지닌 당에서 대통령을 내놓은 상황이니 말입니다. (당장에 서울시장과 당대표 후보들을 보면 그 색이 얼마나 기묘한 것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그 운명의 선거가 지나가고 나서 시간이 지났고, 매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아직까지 개혁의 속도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시고, 어떤 분들은 이제 개혁 드라이브는 됐으니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이건 결국에는 자신이 생각한 바 입장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니 더 이상 제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대통령 하나 바꿨다고 개혁이 바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대통령이라도 바꿔야 뭐라도 시작 해볼 수 있다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그렇게 해서 시작되는 지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책에서 다루는 여러 상황들은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던 여러 상황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전히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평등하게 살고, 여전히 가난하며, 여전히 보호 받지 못하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책은 주로 과거에 있었던 여러 일들을 이야기 하며, 이런 일들로 인해서 현재의 대한민국의 문제가 계속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 우리가 아는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설명 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다양한 상황들이 하나의 사건을 만들고, 이로 인해서 현재까지 그 여파를 겪는다는 것을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어려운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심하게 넘어갈 여지가 있는 것들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이해하기 쉬운 면들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에서 현재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은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건 우리가 아는 이야기와 연결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현재 상황에서 과연 무엇을 더 내세워야 하는가가 중요한 상호아인데, 결국에는 우리가 아는 리스트에서 뽑아 써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책 역시 비슷한 특성을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 문제 역시 책에서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현재의 문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다만 현재의 문제는 과거의 상황에서 이야기를 하되, 동시에 현대에 새로 핵심으로 부상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과거에서 이어진 문제이긴 하지만, 문제 자체가 내려온 것이 아니라 과거에는 문제로 여겨지지 않다가 사람들이 좀 더 성숙해지면서 화두로 들어오게 된 문제들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이 역시 매우 휩고 간단하게 서술 하려고 하는 지점이죠.
 
 처음 부분과 다른 점이라면, 이 문제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해석을 달리 해가며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지점들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지점인데, 아무래도 해법이 정해져 있지 않은 데다가 사회적으로 더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며, 아무리 난리가 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필요한 화두들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책에서 나름대로 주장하는 지점이 매우 강렬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약간 정치적인 개념이 들어가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장 문제로 삼는 것들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 책에서 내세우는 것 중에서는 가장 강렬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한데, 매우 시급한 화두이면서도 동시에 미래를 이뤄야 하는 지점에서 반드시 논의가 되어야 하는 지점들이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화두둘은 그 의미가 매우 확실한 편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 책이 다 괜찮다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구석이 있긴 합니다. 특히나 이 책의 이야기가 거의 다 주장이며, 마치 정치인들이 선거 전에 내는 책처럼 구성 되어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정말 사이다같이 이야기 한다는 책의 구성을 가져가는 만큼 읽기 편한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주장이지 해법이 온전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냥 모든 것들이 나열 되어 있는 정도랄까요.
 
 일단 세상은 변해가고 있고, 어느 지나면 그 변한 상황 이후에 다가오는 문제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 책은 그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진단하고,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나열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주장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사실 많은 사람들과 언론, 학자들이 다뤘기는 합니다만 간단하게 이야기 하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 되시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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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