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닉'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5.22 메카닉 - 기본 이상은 하는 괜찮은 액션스릴러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09:5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가 저번주에 개봉을 하는 줄 알고 있다가, 아무리 기다려도 상영관이 안 나오길래 결국에는 뒤져 보니, 24일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정말 짜증이 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영화가 굉장히 많다는 사실에 힘들어 질 거라는 예상을 또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에는 주로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죽 포진해 있어서 말이죠. 특히나 블랙 스완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이유는 역시나 배우인 제이슨 스태덤을 믿고 가는 쪽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이슨 스태덤이 그간 하는 연기라는 것이 결국에는 거의 다 인상 쓰고 액션을 펼치는 부분이었는데, 이런 부분에 관해서 최근에 가장 만족스러운 수준의 영화를 보여주는 배우라고 한다면 제이슨 스태덤이니 말입니다. 사실상, 그의 연기를 기대를 한다기 보다는, 그가 이번에는 어떤 영화에 나와서 어떤 스타일의 액션을 보여줄까 하는 호기심이 더 강하지만 말입니다.

실제로 그는 과거에도 이미 비슷한 액션 스타일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관해서 다른 경우에 관해서라면 발전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액션 영화에서는 오히려 꾸준하다는 평가로 대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액션에 관해서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자기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영화에서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오히려 괜찮은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에서는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바로 제이슨 스태덤의 그 매력을 잘 사용하는 점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바로 그 덕에 이 영화가 정말 즐길만한 영화가 된 것이죠. 제이슨 스태덤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인상을 쓰면서, 간간히 인간의 섬세한 면을 약간이나마 드러내는 스타일의 연기로 일관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 이미지를 적당히 가공을 해서 영화에 보여줌으로 해서, 이 영화가 제이슨 스태덤이 연기를 하는 것에 오히려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의 영화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배우들에도 이런 스타일의 연기를 연속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벤 포스터가 액션 스타인 것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액션 영화에서는 약물과 술로 점철된 흔히 말하는 양아치에 가까운 그런 스타일을 주로 연기를 합니다. (물론 다른 엑스맨 같은 영화에서는 엔젤로 나왔고, 팬도럼에서도 군인으로 나왔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이미지를 상당히 잘 이용을 한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벤 포스터 역시 이런 이미지를 대단히 잘 이용을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자면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나오는 그 이미지는 그의 과거 이미지의 연장입니다. 뭔가 심리적으로 불안하면서, 동시에 영화적으로 이런 것에 관해서 적절히 이용을 해서 스토리를 진행을 해 가는 것이죠. 상당히 재미있게도,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만들어 가는 데에 벤 포스터를 이용할 것 같으면서도, 그다지 많이 이용을 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사실 영화 앞에 등장하는 도날드 서덜랜드나, 이후에 등장을 하는 토니 골드윈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의 이미지는 상당히 고정이 되어 있는 편인데, 일단 토니 골드윈의 경우는 아무래도 사랑과 영혼의 이미지를 그다지 멋어나지 못한 경우고 (사실 별로 벗어날 필요도 없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상당히 다양한 면모를 연기를 하니 말이죠.) 도널드 서덜랜드 역시 워낙에 여유가 있는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의 이미지가 강한 관계로, 이 이미지 역시 거의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고 말입니다. 사실 이렇게 되면, 이 영화는 나오는 거의 모든 배우들을 기존 이미지를 사용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영화가 이 기존 이미지로만 그냥 대충 승부를 보려고 했다면, 솔직히 별로 재미를 못 봤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망하는 영화도 상당수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런 면에서 보자면, 영화가 오히려 지겹게 가 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가 오직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면, 이 영화는 솔직히 좀 많이 아쉬운 편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영화는 앞서서 이미 설명한 확립된 배우들의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을 해서, 영화를 액션 스릴러 스타일을 굉장히 잘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의 감독은 사이먼 웨스트 입니다. 솔직히 툼 레이더가 상당히 유명한 감독이기는 합니다만, 그 전에 꽤 묘한 스릴러인 장군의 딸과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의 매우 화끈한 액션 영화인 콘 에어를 연출을 한 바 있는 감독이죠. 한 마디로 이 작품은 감독의 전문분야 한 가운데 있는 작품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 이 두 편의 매력 역시 액션과 스릴이라는 영화에서 요구되는 수준에서 가장 괜찮은 수준을 보여준 그런 작품이기도 하죠.

물론 이 영화는 액션 스릴러 답게(?) 매우 단촐하게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스토리적으로 뭔가 반전이 있다는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반전이란, 솔직히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이미 많이 들 사용을 한 그런 매우 익숙하고 안전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을 사용을 해서 영화를 만들었죠. 뭔가 다른 면이 있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이 영화에서 기대를 하는 것은 그런게 아니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런 기대에 부흥하듯, 이 영화는 스토리 마져도 매우 간단합니다. 그 속에 들어가 있는 설정은 굉장히 묘하게 짜여 있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대단히 간단하게 짜여 있습니다. 한마디로 복수의 복수극과 생존극이라는 두가지 면을 적당히 결합을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이죠. 심지어는 한줄로 정리도 가능합니다. 불패 신화 킬러가 함정에 넘어가서 역습을 한다 라는 수준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절대로 이 부분만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어 가지는 않습니다. 바로 그 설정이라는 면과 영화 곳곳에 들어가 있는 에피소드를 사용을 해서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킬러에 관한 작품을 만들 때에는 그 킬러가 나중에는 인간성을 찾아가는 스타일의 일종의 내면 심리극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 나왔던 조지 클루니의 아메리칸 같은 경우가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인간성에 관한 부분은 그다지 많이 등장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인간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일정하게 등장을 시키기는 합니다만, 절대로 그것이 주인공에게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오히려 시계처럼 정확한 사람으로서, 자신과 관련된, 언젠가는 적으로 돌릴 수도 있는 사람을 교육을 시키면서, 동시에 자신의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전혀 잊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성의 개입은 오히려 벤 포스터가 하고, 이 영화에서 제이슨 스태덤은 자신의 일을 매우 정확하게 해 내는 매우 냉혹하기 짝이 없는 인간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냉혹한 인간이 보여주는 것은 시계처럼 정확한 일처리와, 그 일에 관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게 하는 능력, 그리고 이 속에서 이런 것을 액션으로 보여지는 힘입니다. 이 것들은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서, 한 캐릭터를 규정하고, 이 캐릭터아 앞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것은 벤 포스터가 앞으로 등장을 함으로서, 이 시계같음은 오히려 사라진다는 것이죠.

사실, 이 시계같음이 사라지는 시점이 이 영화에서 진정으로 액션이 벌어지는 시점입니다. 이 시계같음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일이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하고,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지는 액션들, 그러니까 총질이라던가 주먹질이라던가 하는 것이 드디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처음의 충돌의 액션은 제이슨 스태덤이 아닌, 벤 포스터가 하는 액션이 처음이기까지 합니다. 주먹 다짐을 오히려 주인공보다 먼저 하는 것이죠.

이 액션은 액션 영화 답지 않게도, 캐릭터의 성격을 규정하는 면을 드러내기까지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일을 작게 벌이고 (사람을 죽이는 일이 작다고 하기는 좀 뭐합니다만) 일을 남들 모르게 처리를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액션을 벌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일이 점점 더 커진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후반으로 갈 수로 영화는 에너지가 점점 고조되면서, 마지막에 가서는 최고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이 영화가 사건이 중심이 아닌, 캐릭터 중심의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게 합니다. 이런 부분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닌데, 이 영화에서는 이런 것들을 상당히 잘 해 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액션의 고조를 캐릭터의 추가와 결합을 함으로 해서 올려준다는 것은 상당히 특이한 발상인 동시에, 영화에서 이런 것에 관해서 주인공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에 관해서 확인을 하는 그런 면도 되기도 합니다.

가장 확실하게 쐐기를 박는 것은 이 영화의 마지막 입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설계가 되어 있는데, 이 작품에서 주인공과 벤 포스터가 맡은 역의 차이를 가장 결정적으로 설명을 한 부분이면서, 동시에 일종의 쾌감을 선사하는 그런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것들에 관해서 매우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이 마지막이 뜬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꽤 준수하게 잘 만든 액션 영화입니다. 영화적인 형태가 어떻다손 하는 이야기를 모두 빼고서 보더라도, 영화의 액션은 대단히 매력적이며, 신나고,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을 끌어 3들이는 힘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순간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며, 영화 자체에서도 상당히 이런 저런 장치가 많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신나는 액션과 정적인 스릴이라는 두 면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영화 길이가 좀 많이 짧기는 합니다만. (92분정도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