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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31 더 헌트 - 파괴적임, 불편함, 영화의 미학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굉장이 애매한 주간입니다. 이번주는 좋은 영화들도 맣고, 다큐멘터리도 있는데, 뭔가 입맞에 그냥 딱 와닿는 팔리는 영화가 개봉하는 주간은 또 아니어서 지금 해메고 있죠. 솔직히 하나 있기는 하던데, 그건 딱 봐도 망할 분위기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뭐, 이런 주간도 있는 것도 있는 거죠 뭐. 아무튼간에, 오랜만에 매트 미켈슨 작품을 또 하나 보게 되기는 하네요. 저번에 하나 놓쳤는데, 이건 봐야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책이나 영화를 이야기 할 때 가장 애매한 시작은
, 이 작품이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는데, 어떠한 이유로 끌렸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실 그 지점은 어찌 보면 독약이 될 수도 있고, 제 취향이 다분이 들어간 선택이 될 수 밖에 없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역시 바로 그런 선택으로 시작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이 영화를 배우인 매트 미켈슨 때문에 선택을 했기 때문에 더욱 이런 상황이 복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의 이미지를 가지고서 생각을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영화 자체가 어느 정도는 선입관이 적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트 미켈슨에 관한 선입관은 간단합니다. 두 영화로 압축을 할 수 있죠. 카지노 로얄 이라는 영화와 타이탄입니다. 이 두 영화에서 모두 얼굴을 내밀었고, 제가 기억하는 영화는 이 두 편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영화에 나왔고, 최근에 또 다른 영화가 개봉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영화는 못 보고 넘어간 관계로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위 두 편으로 압축이 될 수 밖에 없었죠. 주로 강렬하고, 매우 마이페이스적이면서도, 그 사이에서 엄청난 힘이 느껴지는 이미지 말입니다. 그 쪽으로 연기를 배우 잘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그와는 달랐습니다. 더 묘한게, 그 새로운 이미지 역시 굉장히 잘 어울렸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매트 미켈슨이 맡은 역할에 모든 것이 집중이 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그의 이미지와 맡은 역할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은 애매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이미지적인 역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작품이었습니다. 덕분에 전 이 긴 리뷰를 시작을 할 수 있었고 말입니다.

그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작품에서 영화의 배경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한 사람에 관해서 집중이 되는 영화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이 집중은 이 사람을 집중 조명하거나 그를 찬양 하는 것이 아닌, 그에 관해서 엄청난 비방과 소문들이 오가고, 그 감정이 모두 한 사람에게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집중의 여파에 관해서 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을 해야 할 점은, 이 지점은 매우 폭력적이고 급진적이라는 겁니다. 인간으로서 못 할 일에 관해서 이야기가 되는 순간, 그에 관해서 사회에서는 매우 극렬한 거부반응을 보이게 된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주인공에게 그대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죠. 이는 큰 도시적인 사회이건, 작은 마을이건간에 마찬가지입니다. 도시가 군중적이고, 좀 다 큰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작은 마을은 좀 더 작고 세밀하면서도, 개개인의 폭력에 관해서 다뤄지고 있죠.

이 작품은 그 폭력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폭력에 관해서 매우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만큼, 그 폭력은 시각적인 면과 감정적인 면이 동시에 다뤄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에너지의 한 단면으로서 그려지게 되죠. 그리고 그 감정적인 면은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의심과 불안, 그리고 동정을 같이 느끼게 만듭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이 모든 것들이 느껴지면서도, 그 사이에서 관객들이 고민하는 것이 어떤 불편이나 혼란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영화의 가장 묘한 에너지는 결국에는 그 사이에서 느껴지게 됩니다. 더 웃기는 지점은 이런 상황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주인공과의 심리적인 동질감을 느끼는 것 역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원톱인 만큼, 그 에너지에 관해서 확실히 드러내야 하는 지점이 있고, 그 맛에 관해서는 확실히 강렬하게 가져와야 하는 것들이 있죠. 이 영화는 그 모든 것들을 해 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에너지는 그 맛에서 오는 것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것들은 굉장히 쉽게 드러나기는 합니다. 매우 격정적이고, 관객으로서 급진적인 흐름의 한 가닥으로서 느껴지게 시작을 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오직 그 에너지의 한 번 폭발을 가지고, 그 여파를 매우 세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여파는 매우 급진적인 시작과는 다르게, 좀 더 세밀하고 악착같이, 그리고 매우 자세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 내내 드리우고 있는 어두움을 관객이 계속해서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느끼게 하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에너지가 계속해서 전달이 되는 것이죠.

물론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대부분의 감정은 대부분이 매우 폭력적입니다. 앞서 말 했던 대로 이 영화에서는 그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매력은 그 호흡을 대단히 매력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 한 매우 점진적인 흐름과도 약간 다른 면입니다. 이 점진적인 흐름과 동시에 영화의 강렬한 에너지를 적당한 위치에 배치하고, 두 가지가 동시에 영화에서 반응하게 만드는 것들이기도 한 것이죠.

이 감정에 관해서는 굉장히 여러 방식으로 눈 앞에 드러나게 됩니다. 영화에서 그 직접적은 에너지는 매우 많이 드러나기도 하고, 영화 자체를 이루는 근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대단히 자세한 서술을 하기도 하죠. 물론 이 속에는 더 웃기는 지점이 하나 버티고 있습니다. 사실 이 것이 인간은 잔인하게 한다는 것이 더 재미있는 일이죠. 바로 자기 자신과 관계 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하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는 오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부분에서 시작을 합니다. 한 사람이 말 그대로 무너지기 전의 모습은 너무나도 평온하고 즐거운 모습이죠. 하지만, 그 속에는 사랑에 의한 증오가 같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증오는 이야기의 흐름을 타고 주인공에게 직접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의 감정은 대단히 정밀하게 이뤄져 있어서,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주인공이 이 상황을 당하는 것에 관해서 불쌍한 감정을 가지게 하면서도, 동시에 이해를 하게 만드는 힘이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대단한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두 감정을 매우 확실하게 다뤘다는 것이죠. 앞서 말 한 대로 이 영화에서는 강렬함과 점진적임이 매우 효과저으로 구성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결국에는 두 감정을 관객이 모두 느끼면서도, 두 감정을 모두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 것이죠. 물론 이는 관객에게는 해답을 구하게 하는 감정인 동시에, 이 영화의 매력이자, 혼란거리입니다. 결국 모든 것들이 충분히 결합이 되어 단단한 한 편의 영화를 구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여기서 대단히 묘한 점은 각각의 캐릭터가 표출하는 방식은 모두 달라도, 결국에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편으로는 따뜻한 감정이지만, 그 감정이 폭력과 결합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이 두 감정이 섞여서 벌어지는 일은 대단히 강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대단한 폭력으로 비쳐지게 됩니다. 표출 방식은 모두 달라도, 결국에는 그 결과는 한 지점으로 모이게 된다는 것이죠. 여기에는 의심과 잔인함이 더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은 거기에 반응하는 캐릭터의 맛입니다. 이는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에서 그를 괴롭히거나, 아니면 그를 사랑하는 캐릭터들 모두가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에서 느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를 싫어하거나 아니면 사랑하거나, 불쌍하게 여기는 것은 각각의 배우들이 표현하는 방식에 달려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 지점으로 향하는 데에 있어서의 다양함을 보여주면서도, 이 것들에서 각자의 통일감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으로 해서 영화의 매력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이 영화에서의 배우들의 연기는 대단히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각각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가장 묘한 지점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상한 맛들이기는 하지만, 현실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한 것이죠.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실제로 여론이 움직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가면 약간 복잡한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일단 넘어가기로 하죠. 이 부분은 각자의 감정의 현실감으로 인해서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데에 좀 더 수월 하다는 정도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쉽게 받아들일 만한 영화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전혀 상업적인 면과 관계가 없습니다. 상업과는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인간의 깊은 어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이 깊은 어둠의 일면은 결국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표출이 되며, 각자의 성격 대로 움직이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대단히 격렬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묘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도 묘하게 평안하게 진행이 된다는 겁니다. 영화가 감정적으로 매우 표류하는 상황을 주인공에게 부여를 하는데, 그 상황과는 다르게, 매우 확실하게 드러나는 한 부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부분은 잠잠한 정도가 아니라, 이 영화에서 극도로 평안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을 해야 할 정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에너지 덕분에 영화가 좀 더 기묘하게 다가오는 맛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캐릭터들에게 엄청난 집중도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위 모든 설명은 결국에는 영화 속의 캐릭터들이, 각자의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들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모든 연기는 그래서 더 단단해 보이고, 더 묘한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맛도 있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영화가 좀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괴상한 맛을 가지게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래서 추천착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쉽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대단히 강렬한 맛이 있으며, 영화의 에너지라는 것이 상업 영화라는 면을 완전히 벗어나 과연 무엇을 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봤을 때, 그리고 캐릭터가 모든 감정을 드러내고, 동시에 모든 감정을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때, 그 모든 것들을 너무나도 멋지게 관객에게 전달을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이렇다 보니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든 영화가 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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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