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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0.26 더 킬러 - 관객과 떠나는 피의 길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0. 26. 06:19

 솔직히 이 영화는 추가하면서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 개봉하는 주간에는 이미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리를 잡은 상황이어서 말이죠. 영화를 보는 순서에 관해서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것이죠. 다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아이맥스로 해결 하게 되면서 오히려 역으로 적당히 해결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냥 이 작품을 맘 편하게 고를 수 있기도 했고 말이죠. 이 글을 보게 되시면 상영관도 제대로 찾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데이빗 핀처를 무척 좋아합니다. 사실 제가 좋아하기 시작한 시기는핀처의 방식이 약간 변화하기 시작한 시기로, 조디악의 묘한 마력에 열광 했었던 겁니다. 개인적으로 그 서늘함과 정적인 면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이죠. 오히려 이전의 세븐이 제 취향에서는 거리가 있었던 상황이고, 패닉 룸이나 파이트 클럼은 아예 제게는 이상한 영화로 취급되는 정도였던 겁니다. 세븐은 이후에 나름 매력을 찾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직까지도 파이트 클럽은 기피하는 영화중 하나로 등극해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물론 영화가 아주 고르다고 말 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긴 합니다. 당장에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뜨뜻 미지근한 영화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역시 그다지 평가가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대문이죠. 게다가 앞서 말 한 패닉 룸의 경우에도 피너의 기준에서 보자면 그럭저럭인 장르물 정도로 이야기 되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간간히 자리를 차지 하고 앉아 있는 이런 영화들 때문에 평가가 미묘하게 들어가는 경우도 꽤 있는 편입니다. 이로 인해서 다음 영화가 흔들리는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죠. 에이리언 3는 이런 문제의 절정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영화들은 어마어마하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세븐도 그렇지만, 조디악 역시 정말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중 하나였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역시 메시지 상당한 면모를 지닌 영화로 추앙 받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사실 워낙에 다양한 영화를 옮겨다니는 인물이다 보니 본격 스릴러에 관해서는 힘이 빠졌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는 나를 찾아줘를 통해 완벽하게 날려버리는 힘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맹크는 시대극을 그 시대를 어마어마하게 덧씌우는 방식으로 해서 영화 연출과 스토리를 결합하는 지점까지 가기도 햇고 말입니다.

 

 이번에 주연을 맡은 배우는 마이클 패스벤드 입니다. 상당히 강렬한 배우로 이름을 날린 바 있죠. 프로메테우스 라는 영화에서는 속이 검은, 하지만 겉으로 보이기에는 선량한 존재를 효과적으로 연기 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전기 영화에서는 다른 잡스 역할을 맡았던 배우와 완벽한 차별화를 보여주면서, 연기로 보여주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절믕ㄴ 매그니토 역할을 하면서는 인간의 여러 다층적인 면을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물론 항상 성공하는 배우라고 하기에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 여기에서 카운슬러 같은 영화는 빼겠습니다. 애초에 감독이 담아내는 이야기가 일반적으로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과는 거리가 너무 먼 이야기였으니 말이죠 .하지만, 어쌔신 크리드 같은 영화는 도저히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긴 했습니다. 특히나 본인 연기가 아예 어디로 가는가에 관해서 거의 본인이 파악을 못 한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기묘하게도, 액스맨 : 아포칼립스에서도 같은 문제가 터지면서 도저히 좋다고 할 수 없는 연기를 관객에게 선보여버린 바 있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서 애매하게 다가오는 면도 있기도 하죠.

 

 틸다 스윈튼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틸다 스윈튼은 감독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상당한 실력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외모의 강렬함도 있긴 하지만, 배역의 해석에 관한 폭넓은 면은 정말 만인의 배우로 남기에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웨스 앤더슨과 했던 많은 영화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면모들도 있지만, 설국열차에서 보여준 천연덕스러운 연기, 여기에,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에서 보여준 부유하는 느낌 모두 본인이 매우 잘 살렸던 것이죠. 심지어 데드 돈 다이라는 괴이한 영화에서는 이상한 역할도 주저 없이 소화하는 힘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알리스 하워드, 찰스 퍼넬, 살라 베이커 정도 입니다. 알리스 하워드는 최근에 맹크에서 감독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영화인 게임 체인저, 머니볼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도 나왔다곤 하는데, 이 영화는 제 기억속에서는 거의 잊혀졌구요. 찰스 퍼넬은 최근에 탑건 : 매버릭에서 나오면서 매우 강렬한 느낌을 주는 데에 성공했었죠. 살라 베이커의 경우에는 사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나온 적이 있긴 한데, 주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 케이스라서 잘 모르는 경우이긴 합니다.

 

 이 영화는 한 암살자가 아슬아슬하게 표적을 놓치면서 진행 됩니다. 여러 날을 견디며 완벽한 암살을 준비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표적을 놓치게 되죠. 이 실패로 인해 도망다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암살에 관해서 결국에는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동시에 나름의 복수도 진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는 암살에서 놓친 인물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암살자 본인의 이야기를 진행 하면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어떤 문제가 뒤따르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 하게 됩니다.

 

 영화의 이야기 시작은 주인공인 킬러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이 나레이션은 본인이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본인이 어떤 상황에 해 있는가를 주로 들려주는 상황입니다. 상황에 따른 본인 생각을 초반에 알려주는 것이죠. 영화의 여정의 시작은 이 간단하지만, 핵심이 되는 설명 위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주인공이 어던 상황을 겪는지에 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다루는 몇몇 장면이 지나간 다음, 본격적으로 주인공의 행보를 관객들이 따라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감독은 한 가지 재미있는 선택을 하는데, 그냥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기승전결의 흐름을 가져가진 않는다는 겁니다.

 

 극영화를 구성할 때 기승전경이 잘 드러나는 것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관객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그 다음 상황에 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으면서도, 모르는 내용이 같이 있기 때문에 같이 따라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기 매우 용이한 것이죠. 게다가 어느 정도 이미 감각적으로 이 흐름이 좋든 나쁘든 도달하는 곳이 있을 거라는 감 역시 금방 잡을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여정과 생각을 주로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인공 캐릭터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덕분에 일반적인 흐름이 아니라서 오는 지점들 덕분에 관객들이 바로 다가가기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매우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인공 캐릭터를 재미있게 받아들일수 있게끔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관객으롯서는 주인공의 행보가 일견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감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앞에서 이야기 한 설명에서 발생하는 걳만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계속해서 주인공의 상황과 성격, 그리고 이에 따른 행동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객으로서 상황을 다면적으로 바라보면서, 이 다면적인 면이 한 번 주인공의 시선으로 필더링 되기에 좀 더 통일된 면모를 볼 수 있게 되기도 하는 겁니다.

 

 관객은 주인공을 통해 의도'의도된 다양성'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 사람들이 한 사람을 스쳐지나가지만, 만남 속에서 발생한 여러 지점들은 주인공의 방식이라는 것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일반 상식의 지점과는 거리가 멀지만, 극영화이기에 가능한 측면이라는 것을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이죠.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너무 정신없이 들어가지 않게끔 조절해주는 면모가 생기기도 한 겁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나름대로의 스토리의 기본 결 이라는 것 역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주인공의 여정에 거의 모든 것을 연관시키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상황이 어디로 가는가에 관한 점 역시 매우 흥미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주도해가는 듯한 상황이 여럿 나오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순하게 그 상황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또 다른 문제로 인하여 이내 상황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것 역시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두 면모를 적절하게 혼용함으로 해서, 주인공이 겪는 일들에 관하여 단순하게 폭력적인 면만 내세우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지점이 등장하게 되는데, 주변 캐릭터들의 면모가 절대로 일반사화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심지어 일반인마저도 그런 상황이죠. 단순히 사랑하는 연인 마저도 이런 일반적인 시서닝 아닌, 어딘가 묘하게 뒤틀린 면모를 살짝 드러내게 됩니다. 영화에서 이 터치를 강하게 가져가는가 아닌가에 따라 좀 더 일반인으로 보이는가, 아니면 주인공과 같은 업계 사람으로 보이는가 하는 것이 드러나게 되죠. 이 영화는 상당히 섬세한 터치를 사용하면서도, 관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배려를 잊지 않기도 합니다 . 쉽게 말 해, 미묘할만한 캐릭터 구성을 정말 성실하게 작업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뒤엉키는 상황들이 다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것들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음음을 캐릭터들이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 각자의 캐릭터들이 가져가는 방향성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좀 더 흥미로워지는 것이죠. 앞서 말 했듯이, 절대로 평범할 수 없는 캐릭터들을 관객에게 드러내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필요한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영화를 성실하게 만들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앞서 이야기 한 구성을 위해서 정말 성실하게 캐릭터 구성을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물론 캐릭터 개개인의 면면들 역시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히 주인공의 변화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기본적으로 주변 캐릭터들은 주인공을 위하는 듯 하면서도, 어딘가 꺼림찍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그려지고 있기 때문입닏. 이 속에서 자신만의 속내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은연중 드러내는 방식을 쓰고 있죠. 이 지점들 더굽넹 영화는 주인공이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사람을 마구 죽이고 다니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그래야 하기 대문이라는 것을 남득시키기 위한 면을 만드는 데에 주변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이죠.

 

 여기에서 핵심이 되는 악역의 면모는 문제의 지점을 확대 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상대를 왜 그렇게 찾아다니고, 왜 보복을 해놓아야 하는지에 관하여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다만, 약간 재미있는 것이, 직접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의 입을 빌려 전달되는 악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좀 더 강렬한 면모를 가져가고 있기도 한 것이죠. 동시에 모습에서 드러나는 묘한 특성을 사용함으로 해서 인간성과 악행이라는 것을 결합하는 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주인공과 상당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사건은 심대한 영향을 주인공에게 미치게 됩니다. 각각의 사건은 주인공이 일으키는 것도 있지만, 주인공이 벌인 일로 인한 반발로 생기는 사건들도 있는 편이죠. 주인공이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어 그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달되기 때문에 이야기의 방향에서 주인공을 빼고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 자체가 방아쇠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여러 감정적인 특성들과 극영화의 흥미를 분명히 말 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자체만 동작하는 지점들에서 영화는 쉽게 말 해. 상황을 구성하면서도, 동시에 감정적인 지점들이 나오는 곳과 들어가는 곳을 모두 만들어내고 있습니다.쌍방으로 작용하게끔 함으로써 상황을 전개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이야기 자체의 흥미를 유빌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말 그대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지금 일들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에 관해서 관객들이 계속해서 흥미를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서 여정에 따른 사건을 따라가는 면들도 가져가기 때문에 연쇄작용이라는 지점 역시 잘 살리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좀 재미있는게, 전반적으로 호흡이 그렇게 느리지 않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감정적인 면을 강하게 부각하기 보다는 행동을 따라가는 측면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에서 감정이 관객에게 충분하게 설명 되었다 싶으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지점들이 반복되면서 영화는 단일한 이야기를 하면도, 그 속에서 반발로 나오는 다양한 반응들을 보여주는 식이 된 겁니다. 이를 계속해서 단일한 흐름으로 통제하고, 동시에 관객들이 지루해질만한 지점을 최대한 덜어내는 식으로 진행 하면서 영화의 재미가 좀 더 확대되었다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청각적 디자인은 감독 본연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변화 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최근에 강조하는 약간은 고전적인 면모를 영화에서 시청각적인 면으로 강조 하고 있는 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영화는 어딘가 고색창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동시에 현대 영화가 가지는 강렬한 면모를 여전히 간직하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사운드는 이 속에서 공간과 감정이라는 것을 동시에 강조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주로 감정쪽이 더 살아나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마이클 패스벤너는 단순히 복수귀 주인공으로서의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복합적인 면을 표현하면서도 연출에서 요구하는 간결함을 최대한 드러내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같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은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여서 틸다 스윈튼은 본인의 이미지를 약간 비트는 듯한 면모까지 챙겨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은 찰스 파넬이나 알리스 하워드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 자체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움직이면서도 캐릭터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다면성에 관한 고민을 표출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꽤나 묘한 영화입니다. 단순하게 시간 때우기용으로 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긴 한데,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영화의 묘한 면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계속해서 느끼게 해준달까요. OTT 서비스가 가져가는 여러 번 재접근 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그만큼의 쾌감을 가져가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극장의 큰 화면에도 어울리는 묘한 디테일과 스케일 역시 많이 가져가고 있기에 팔방미인에 가까운 면들을 가졌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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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