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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3 마이클 클레이튼 - 환상적일 정도의 연기력과 묵직한 스토리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1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말이죠....이것보다 어거스트 러쉬를 먼저 포스팅을 해야 합니다만.....일단 인상에 더 남는 영화부터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어거스트러쉬는 나름대로의 문제 -심야 새벽2시에 봤다는 사소한 문제- 로 인해 생각을 아직 정리를 못 한게 더 큽니다...사실...내용도 잘 기억 안 나요;;;) 일단은 진행 하도록 하죠.

 

 

 

 

 

 

 

 

 사실 토니 길로이 감독은 어찌 보면 각본계읠 천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멋지고 돈 되는 (!) 각본들에 관해 굉장히 재능이 있는 편이죠. 사실 그 능력은 이미 본 시리즈로 증명이 되어 있고 또한 충분히 흥행력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내용에 대한 재능도 이미 아마겟돈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 각본가 출신이 감독이 된 경우는 사실 많습니다. 특히 토니 길로이 같은 A급 각본가의 경우, 좀 더 길이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총 제작은 조지 클루니와 굉장히 죽이 잘 맞는 제작자이자 오션스 시리즈, 시리아나의 감독이었던 스티븐 소더버그입니다. 이 정도 되면 사실 드림팀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배우 대다수가 연기파 배우로서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이죠.

물론 이런 상황에서 각본이 물건너 간 것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하단 평과 함께 심한 혹평을 면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용상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는 자칫하면 추진력을 잃거나 산만해지기 십상입니다. 사실 그 것은 초짜 감독을이 잘 자저는 일이기도 합니다. (궁녀를 보신 분들은 그 이야기가 무슨 의미인지 잘 아실 겁니다.) 영화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는 경우에 그런 상황이 잘 터지기도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 마저도 잘 피해간 편입니다. 물론 영화 특성상 담겨 지나가는 내용이 좀 많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잘 넘긴 편입니다.

연기력에 관해서는.....할 말이 없습니다. 골든에이지급의 연기력의 신(!)이라고 할 만한 배우들은 아니지만 일단 각 영화에서 항상 연기력이 검증 되었다고 보이는 배우들이 나옵니다. 사실 연기력에 가장 걱정되었던 조지클루니의 경우에도 기존의 이미지에서 상당히 많이 탈피한 굉장히 좋은 연기력을 보여 줍니다. 물론 이 연기가 특별히 뭔가 연기 변신이라고 할 만한건 아닙니다. 이미 굿 나잇 앤 굿 럭에서 보여준 모습을 주연으로 보여 준다고 하면 가장 표현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친구역으로 나오는 톰 윌킨슨의 연기도 굉장히 비중있게 나옵니다. 사실 이미 그의 연기도 이미 정형화된 편이기는 합니다만 그 부분에 관해서도 사실 어찌 보면 그만이 표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니 사실 딱히 뭐라고 할 만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니,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보여 준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팁 하나, 이 배우가 웬지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배트맨 비긴즈의 팔코니 역으로 이 배우가 나왔던 사실을 기억하지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가장 특이한 연기를 보여 주는 배우는 틸다 스윈튼입니다. 틸다 스윈튼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콘스탄틴의 가브리엘역이나 아니면 나니아 연대기의 하얀 마녀역의 배우 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두역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입니다. 자기 확신이 없고 걱정이 많으며 항상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의 형태로 나옵니다만 의외로 굉장히 잘 소화 해 냅니다. 실제로 그녀의 연기력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이 영화의 화면에 대해 이야기 해 보죠.

이 영화의 화면은 두가지로 요약 됩니다. 무미건조와 정직으로 요약이 되는 거죠. 그런나 이 영화는 기교가 필요한 영화가 아닙니다. 한 마디로 현란하게 화면이 핸드헬드로 펼쳐지면서 급박함을 강조 하거나 특수효과로 떡칠을 하는 영화가 아닌 관계로 오히려 그 화면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거기다 무미건조함이 더해지면서 오히려 영화를 보는 느낌을 관조적으로 보여 줍니다.

사실 저로서는 굉장히 강추하는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먼저 평을 하신 분들은 감정 이입이 안 되고 너무 무겁다며 평을 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저와는 접근 방식이 다른 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로 영화에 감정 이입이 되어야 좋은 영화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입니다. 뭐.....그런 분들 많습니다. 저로서는 비난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그러나 전 관조적인 분위기로 영화에 감정 이입을 안 하고 보는 편이라 아무래도 감정을 자극 하는 영화는 후한 점수를 안 주게 되더군요.

일단....마이클 클레이튼....강추입니다!!!!! 물론.....화끈한 영화나 아니면 감정을 자극하는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약간 생각을 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P.S 조지 클루니의 상사로 나오는 마티 역을 맡은 분은 사실 배우가 아닙니다. 그 분은 영화 감독인데....이름이 시드니 폴락이고, 인터프리터라는 영화의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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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