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1: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이죠. 솔직히, 이 작품을 보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거든요. 정확히는 다큐멘터리라고 해서 그다지 크게 마음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말이죠. 아무래도 이 작품에 관해서 생각 이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서 말입니다. 뭐, 그래도 일단은 마이클 잭슨에 관한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결국에는 그냥 보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죠. 이런 작품을 큰 극장에서 보기도 힘드니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마이클 잭슨에 관련된 자료는 정말 차고 넘칩니다. 제가 본 다큐멘터리만 세 개인데, 각자 전부 다른 이야기를 할 정도죠. 마치 신화를 추적하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미 살아있을 때부터 심하게 등장을 해 왔습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마이클 잭슨 본인이 증언한 바를 전 주로 믿는 편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마이클 잭슨을 믿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정확히 말 하자면, 제가 누군가의 팬이고 그 이상의 빠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까지는 마이클 잭슨 하나입니다.)

그는 신화적인 삶은 살다 갔습니다. 물론 그 신화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어떤 알에서 테어나고 하는 신화라기 보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같이 좀 더 인간적인 면이 등장하는 신들의 이야기 같은 삶이죠. 그런 삶의 한 가운데에 있던 사람, 그리고 그 삶의 베일에 가려진 부분에 관해서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한 사람이 바로 마이클 잭슨입니다. 몇몇 부분에 관해서는 루머도 있었고, 심지어는 최근에 그의 사망 가장설까지 나돈 마당이죠. (이건 유명인이면 다 그런 이야기가 도는 듯 싶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도 그렇거든요.)

아무튼간에,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는 그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음반이라는 것에 관해서 기네스에 오를 정도로 많은 음반을 판 인물이고, 그 음악을 위해서 정말 인생을 불태웠던 인물이니 말입니다. 정말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었고, 동시에 굉장히 많은 가십이 동시해 존재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런 사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 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이 작품은 바로 이런 점에 관해서 적극적으로 집중을 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물론 그의 주변 사람들 측면에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이런 저런 문제가 확실히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죠. 일단은 이 작품 자체가 다루고 있는 것과 전달력에 관한 이야기에 좀 더 집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은 마이클 잭슨이 그룹 활동을 하던 시절입니다. 이 시절은 그가 말 그대로 신동으로서, 그리고 그가 음악적인 발전을 정말 많이 이뤘던 시기로서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절의 마이클 잭슨이 얼마나 순수한 사람이고, 그리고 그가 가족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이런 면과 비례해서 음악이 그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당시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죠.

이 작품에서는 그 점에 관해 주로 그의 그룹 활동에 대해, 그리고 동시에, 이 그룹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힘을 빌려서 만들어 왔는지, 그리고 이들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앞서 말 했듯, 대단히 자세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죠. 작품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인생에 관해서 좀 더 많은 사실들, 특히나 음악적인 면들에 관한 사실들을 말이죠. 이런 점에 관해서 이 작품에서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인터뷰를 감행합니다.

그리고 이 인터뷰에는 당시에 스타였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이름이 그렇게 알려진 사람들은 아니죠. 모타운이라는 흑인 전문 레코드가 날리던 시절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시절이 마이클 잭슨과 그 주변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에 관해서 꽤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점에 관해서 지금까지 꽤 많은 이야기가 있어왔지만, 이 작품에서는 약간 다른 이야기들도 상당수 나오더군요.

이런 이야기가 전반전을 채우고 있다면, 후반 이야기는 주로 그의 인생 후반기에 터진 사건들과,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사실 이 점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부분들입니다. 그는 굉장히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인지라, 이런 점에 관해서는 거의 이야기가 안 나오다가, 갑작스럽게 그의 인생의 가장 지독한 시기인 소송의 시기를 마구 들쑤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사실에 입각한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가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것은 또 나름의 문제가 있어서 말이죠.

물론 그의 인행 후반부는 솔직히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파란만장한 측면들이 많습니다. 그의 알 수 없는 기행들도 그렇고, 그런 면 외에 그의 팝의 황제로서 알려진 부분들이 아닌, 말 그대로 그의 사생활에 관한 사람들의 이상한 관심이 낳은 일그러진 면모에 관해서 이 작품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야기 되는 것은 거의 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져 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앞부분과 굉장히 많은 대비를 이룹니다. 아무래도 작품의 구성을 일부러 이렇게 했다는 혐의가 굉장히 짙은데, 전반부와 강렬한 대비를 이룸으로써 이 다큐멘터리 속의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좀 더 비극적이게 하는 힘이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는 작품적으로 흥미를 일으키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좀 과하게 나오는 측면도 굉장히 많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던 그의 이야기의 이면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밝혀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대중의 관심중에서도 어느 부분이 삐뚤어질 수 있는지에 관한 일종의 경고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이 부분이 하는 역할은 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은 상당히 강도 높게 항변을 합니다. 아무래도 드라마틱한 부분을 더 강조하기 위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전달하기에는 그동안의 이야기가 약했던 것도 사실이니 말입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미디어의 안좋은 속성이죠. 나쁜거는 일단 까발리고 보는.)

실제로 이 이야기는 비극입니다. 한 사람이 결국에는 자신의 외적인 문제와 일종의 사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관해서 문제가 생긴 부분에 관한 오해와 이런 것들에 대한 문제를 동시에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끝으로 달려간 이야기도 그렇고 말이죠. 이 작품은 이런 것에 관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작품 전체가 이렇죠. 덕분에 정보량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만, 이 작품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지루하다는 거죠.

다큐멘터리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지루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난 것이 사실입니다. 극적인 부분에 관해서 영화처럼 만들어 내는 것이 불가능하니 말입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영화처럼 다큐멘터리가 만들어 낸다면, 이 것은 진실을 전달하는 다큐멘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 이런 문제를 감수를 해야 하는 것이죠. 문제는 이 작품이 이런 점을 감수를 하고서라도 극도로 지루하다는 점입니다.

제 입에서 마이클 잭슨 관련한 영상물이 지루해서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는 이번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전 마이클 잭슨에 관한 애정을 가지고도 이 작품은 도저히 지루해서 못 참을 정도로 이 작품은 극적으로 너무 늘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작품에 관해서 다른 분들은 한 번에 극장에서 볼 일이 없다는 불행이자 행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극적인 구성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이야기가 중구난방입니다. 이야기가 이리튀고 저리 튀고 하는 것이죠. 솔직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이 이야기, 저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좀 정신없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이상한 방향으로 튄 이야기가 마구 내달리고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대체 본래 이야기로는 언제 돌아가는가 싶을 정도입니다. 덕분에 지루함이 더 배가가 되고 있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정도로 고통스럽게 하는 다큐멘터리는 정말 드뭅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이 작품의 혐의가 좀 더 짙게 다가오는 것은, 마이클 잭슨의 인생을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핵심이 되는 음악과 공연 이야기는 대부분을 빼 놓았다는 겁니다. 물론 이런 저런 돈 문제로 인해서 빼 놓았을 수는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이런 점에 관해서 너무 박하게 나옵니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본 마이클 잭슨에 관해서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와 같이 나오는 것은 우리가 아는 춤추는 마이클 잭슨이 아닌, 말 그대로 그냥 사진 속에 박제된 그런 마이클 잭슨입니다. 에너지도, 아무것도 안 느껴지는 사진들로 채워버렸죠.

이는 결국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선택을 하게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팬으로서, 그의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에 관해서 받아들이면서 이 작품을 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편하게 즐기기 위해서 그냥 넘어가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죠. 결국에는 이런 것에 관해서 선택을 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대부분은 그냥 넘어가는 것을 택하겠지만, 마이클 잭슨의 팬들에게 이 작품은 또 다른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이야기의 불일치라는 면 말입니다.

마이클 잭슨은 이미 자서전이 나와 있고, 전기도 몇 종류가 나와 있으며, 다큐멘터리도 굉장히 많은 양이 나와 있습니다. 이 많은 이야기들이 다 같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진실이 어느 것인가에 관해서 대부분이 좀 가려 들어야 하는 측면이 있죠.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인데, 좀 그 도수가 심한 편입니다. 특히나 최근 그가 죽기 직전에 계획하고 있던 콘서트 문제의 경우는 이 작품에서 좀 심하게 다루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그리고 그의 과거 이야기도 그렇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수도 없는 잘못되거나, 아니면 아직까지도 분분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시 한 번 선택의 문제입니다. 물론 최근 다큐멘터리중에서, 이 정도로 분량이 많은 다큐멘터리는 흔치 않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잭슨에 관해서 이 정도로 심도 있게 다룬 다큐멘터리 역시 흔치 않죠. 이런 점에서 보자면 분명히 팬들에게는 어느 정도 구미가 당기는 일이겠지만, 정말 지루하다는 점과, 틀린 정보 내지는 의견이 다른 정보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할 측면 역시 같이 존재하는 약간 애매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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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2:1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날이 오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오늘 저도 오전에 오프닝에 가고 싶었으나, 일 하는데에서 하루를 빼 주지 않는 관계로 결국에는 포기하고 말았죠. 생각같아서는 땡땡이라도 치고 싶었습다만, 소심해서 후환이 두려웠다죠. 아무튼간에, 결국에는 저녁에 끊은 표로 보고 왔습니다. 솔직히 큰 관을 찾아 해메고 다녔습니다만, 아무래도 국내에서 콘서트 영화는 큰 관에 잘 걸리지 않는데다, 이번에 유일하게 상영하는 아이맥스 광주까지는 멀고도 험한 길이라;;;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리뷰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영이 2주가 채 안 남은 관계로 많은 분들에게 홍보를 하고, 이 영화를 꼭 보라고 하기 위해서 이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본 극장이 전 메가박스 동대문이었는데, 영 썰렁한 것이 불안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마이클 잭슨에 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 전설이고, 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거의 가십으로 흘러가는 것이 대부분이니 말입니다. 마이클 잭슨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최근의 국내 남자 댄스 가수가 영 눈에 차지 않을 것도 대략 예상이 가능합니다. 사실,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든 것도 사실상 마이클 잭슨의 파워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 다한 것이죠. (이 부분에 관해선느 추후에 좀 자세히 다룬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상의 원본은 사실 만약 마이클이 살아 있었다면 공개되지 않았을 영상입니다. 조금 묘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 영상은 그의 곡을 가지고 음반을 내는 소니 뮤직에서 추진했을 것이 거의 분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소니 뮤직과 마이클 잭슨의 기묘한 관계, 즉 돈과 창작력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매우 불편한 관계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사실, 이런 부분때문에 전의 히스토리 엘범도 사실상 그래서 무너졌고, 그 유명한 곡인 데인저러스가 뮤직비디오가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관계로 볼 때, 이 영상을 볼 수 있다는게 기쁘다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을만한 일이기는 합니다.

또 한가지, 이 영상의 원래 존재 이유는 사실 만약 마이클이 살아 있었다면, 7월에 "This Is It"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콘서트 투어를 가진 다음, 아마 그 영상물이 실린 DVD나 블루레이에 서플먼트 형식으로 실릴 확률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많은 가수들이 자신이 콘서트를 열고 나서 2차 영상물이 나올 때 리허설 장면을 서플먼트나 부가 영상격으로 싣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마이클은 사망했고, 그가 투어를 할 당시에 출시될 예정이었던 음반은 동결되어 버렸으며, 결국에는 이 영상이 메인이 된 것이죠.

물론 이 영상의 매력은 서플먼트에 실렸다면 보여지지 않았을 장면들이 상당분량 포함이 되었을 거란 겁니다. 준비를 하면서 실수하는 장면들과 몇몇 협의 장면들, 그리고 그 외에도 몇몇 장면들이 보입니다. 물론 어떤 면에서 봐서는 따로 떨어져서 만들어질 장면도 다수 보였고 말입니다. 일단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죠. 이 작품이 무슨 극적인 스토리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스포일러라고 해도 전 힌트만 주는 방식으로 갈 예정이니 말입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는 마이클 잭슨이 뭔가 촬영하는 장면도 간간히 보입니다. 특히나 이 부분이 매우 눈에 띄는데, 합성이야 과거에도 간간히 사용했던 부분이기에 그냥 넘어가도 될 듯 합니다만, 이 부분에서 가장 특징이 되는 것은 역시나 3D입체 영상의 도입에 관한 부분입니다. 일단 이 작품이 3D입체 영상물이 아니기 때문에 안경을 주거나 하지 않습니다만, 콘서트 중간에 보여질 영상물의 촬영을 3D입체로 하는 것이 매우 눈에 띕니다. 이 외에도 마이클잭슨의 빌리진 의상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과거의 의상과는 차원이 다른 의상 이야기가 나옵니다. 만약 콘서트를 했다면 정말 어떻게 보여졌을지 정말 궁금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이런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살짝살짝하고 넘어갑니다. 사실상 이 물건도 일종의 분해 판매용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죠.

그럼 본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터인데, 한가지 염두해 두어야 하실 사안은, 이 물건이 결국에는 리허설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마이클이 자신의 운명을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서 (사실, 아무도 예상 못했던 시점일 겁니다.) 이 영상이 촬영 되었다는 사실을 감안을 하셔야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그는 이 영상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않습니다. 물론 노래 한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마이클 잭슨은 콘서트에 정말 엄청난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붓는 사람입니다. 덕분에 이 영상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하 수 있죠. 사실상 몇몇 부분들 빼고는 거의 콘서트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그가 이 영상에서 뿜어내는 포스라던가, 춤은 이미 콘서트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노래인 것이죠. 그는 이 영상에서 노래를 가다듬고, 좀 더 무대 위에서 어떻게 많은 관중들과 호흡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을 보여줍니다. 사실상 무대 자체에서는 이런 고민을 하지 못하죠. 한 번에 쏟아 붓고 끝내야 하는 상황에서 뭘 생각할 겨를이 있겠습니까. 바로 이런 상황이 오기 전, 이미 모든 것이 준비가 끝나야 한다는 그런 의지가 바로 이 영상에 투영이 되어 있습니다. 그는 춤의 동선을 짜고, 연주를 어떻게 해야 하며, 춤을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가에 관해 엄청나게 고민하며,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이 이 영상에 나옵니다. 실제로 이런 노고는 결국에는 이 영상에서는 거의 최고 기량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결정적으로 노래에서는 조금 사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건 결국에는 리허설이지, 공연이 아니기 때문이죠. 얼마든지 춤을 출 수는 있지만, 목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그 외의 부분에 관해서는 작은 실수 하나도 잡아내고,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며, 정말 무서울정도로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어찌 보면 콘서트 영상보다도 더 대단한게, 실제로 그가 어떤 노고를 들이는지, 그의 무대를 어떤 사람들이 어떤 노력을 거쳐서 만들어 지는지 그 전반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전 이 작품에 관해서 총 평을 내리지 않겠습니다. 이미 전 최고라는 평가를 내렸고, 꼭 봐야 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갔으며, 최고의 기대를 하고 갔고, 그 기대 이상을 봤으니까요. 대신 몇가지 이 영상의 포인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 영상은 아직까지 완성된 콘서트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 준비 과정에 관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음악 콘서트라고도 할 수 있는 요소가 동시에 있죠. 이런 부분들을 염두해 두고 보시면 더욱 좋으실 겁니다. 그리고 몇몇 포인트 부분이 있는데, 스무드 크리미널과, 스릴러, 그리고 혼자서도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빌리진 부분이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외의 부분들도 정말 대단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 They Don't Care About Us도 역시나 이 무대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이렇게 끝내지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는 가고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말 그대로 하나의 거대한 업적이요, 전당입니다. 영화에는 그런 최정상에 있지만, 세심하고 겸손한, 그리고 열심히 전력 투구하는 한 남자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람들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그들(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다 해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힘을 모아 세계를 구해야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매우 감상적인 마무리이지만, 전 생각합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에 남긴 최고의 유산이라고 말입니다.

앞으로 2주도 안 남았습니다. 그의 마지막을 대화면에서 즐기시지 않겠습니까?

P.S 영화 앤딩 크래딧 뒤에 영상이 좀 더 있습니다. 앤딩 크래딧이 올라가도 자리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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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