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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3 리얼 스틸 - 단순함과 뻔함의 힘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5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리얼 스틸도 보게 된 겁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비우티풀이 올라가 있었는데, 비우티풀 개봉관의 시간을 보아하니, 도저히 오전에는 발견을 못 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조 아니면 목요일 저녁 이후에나 보게 되어서 말이죠. 불행히도, 이번에는 목요일 저녁에 또 다른 일이 있어서 금요일까지 밀리게 되었습니다. 그럴 수도 있는거죠 뭐. 솔직히 금요일까지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숀 레비의 영화는 딱 두 개를 봤습니다
. 바로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죠. 두 편 모두 상당히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런 아동을 위한 영화만 찍은 것은 아닙니다. 바로 얼마전 작품 중에 브로큰 데이트라는 꽤 웃기는 코미디물이 끼어 있는 것만 봐도 그렇죠. (이 물건은 웃기기는 한데, 약간 성인 코미디 계통입니다.) 무거운 영화 보다는 가벼운 영화에서 주로 강점이 있는 그런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런 면에서 봤을 때는 이 이 영화를 지레 짐작하기를, 이 영화가 애들용 영화에다가, 여전히 박물관이 살아있다 스타일의 그런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박물관이 살아있다 스타일의 아동 타겟의 가족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말입니다. (물론 보면서 즐거워 하기는 합니다. 최소한 영화가 보면서는 즐겁고, 보고 잊어버리기에도 딱 좋은 영화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번 영화도 그런 영화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 예상이 많이 빗나간 것은 아닙니다. 영화 특성은 기본적으로 아동을 위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 가족 영화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점에서 보자면 사실 굉장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쓴 구조를 가지고도 어느 정도 이상은 영화를 팔아 먹는 것이 가능하니 말입니다. 물론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영화 속에 이런 저런 구조는 채워 넣어야 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이 영화의 공식은 이런 가족 영화의 공식을 거의 그대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가족 영화의 공식은 기본적으로 망나니 아빠나 엄마가 생판 모르는 아들이나 딸내미랑 지내다가 진짜 가족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고민을 하고, 결국에는 이 고민으로 인해서 가족을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바로 영화를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거의 모든 영화가 이 테두리 내에서 만들어지죠.

이 영화는 이 면만을 이용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하나의 설정을 이용을 하는데, 영화에서 스포츠라는 면을 적극적으로 이용을 하는 그런 영화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스포츠 영화의 가장 전형적인 부분을 이용을 하는데, 영화에서 이 스포츠라는 면을 직접적으로 이용을 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의 구조를 이용을 하는데, 바로 록키라는 영화죠. 록키의 구조를 이용을 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어떤 퇴물에 관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가족을 버린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죠. 그리고 이 사람이 가족으로 인해 재기하고, 마지막 경기가 어떤 의미가 되는지에까지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들을 적극적으로 이용을 하고 있는 영화이고, 또한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보여주는 그런 영화이기도 합니다. 두 요소를 훌륭하게 결합을 해서 말입니다.

사실 이 두 요소는 이미 영화 속에서 굉장히 많이 등장을 해 왔던 요소입니다. 심지어는 이 두 요소를 섞어서 쓰는 것도 이미 굉장히 자주 쓰는 그런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작품은 영리하게 짜여져 있는 그런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좀 봐 오셨던 분들이라면,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금방 알게 되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는 이런 것들을 굉장히 직접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두 요소는 굉장히 멋지게 결합이 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요소들은 일정한 부분 이상의 감정적인 이끌림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적으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절제도 일저 이상 잘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시점들을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런 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상당히 특색 있는 부분을 직접적으로 가져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바로 로봇이라는 부분 말입니다.

우리는 이제 극장에 직접 로봇이 나오는 영화가 나오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로봇이 인간을 도와주는 도구가 어쩌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 말 그대로 우리가 그동안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봤었던 그런 로봇들이 영화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 영화 역시 비슷한 스타일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동 영화 스타일이 일정 이상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외의 모습이 상당히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동영화에서는 이미 로봇을 등장시킨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아동영화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아이들의 눈높이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재미가 있건 없건간에, 어른의 이야기를 하는 로봇은 거의 없었습니다. 만약 이런 경향이 아니라고 한다면 인간형 로봇이 나와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경우가 더 많이 등장을 하는 스타일이죠. 흔히 말하는 SF 액션 영화가 대부분 이런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떠나서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 스타일의 로봇 액션 영화들이 등장을 하는 것이죠.

이런 면이 등장을 하고 나서 분명히 로봇물은 일정 이상의 변화를 가져와야 했습니다. 물론 이게 쉬운 일은 아니죠. (심지어는 이런 경향을 처음 시작했던 트랜스포머 시리즈 마져도 뒤로 갈수록 이런 면을 놓치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했죠.) 결국에는 이런 점에 관해서 로봇과 로봇이 부딪히는 것에 관해서 영화가 직접적으로 등장을 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기 시작을 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길 중에서 하나를 찾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여기서 시작이 됩니다. 영화에서 스포츠를 직접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그 것을 또 다시 로봇과 연결을 지은 겁니다. 로봇을 이야기에서 도구로 사용을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결국에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사용을 하는데,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봤을 때, 구조적으로 굉장히 재미있는 방식을 또 하나 사용을 합니다. 바로 이 영화에서 직접적인 영상은 로봇을 보여주지만, 감정의 연결은 최대한 인간과의 연결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는 사실 상당히 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로봇이 등장을 한다고 했을 때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로봇과 인간의 교감을 그리는 경우가 더 많으니 말입니다. 그 것이 공포이던, 우정이던, 사랑이건간에 말입니다. 그 중간의 매개로 등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가족관계를 보여주는 것을 표현을 할 때, 그 사이를 연결해 주는 것이 바로 로봇이죠. 이 영화는 이렇게 로봇이 하나의 도구로서 등장을 합니다.

하지만, 이 로봇이 도구로만 등장을 한다고 해서, 로봇이 아무 것도 안 하는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횔려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로봇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영화에서 이런 것을 가지고 영화에서 관객이 빈 칸을 보는 시간에 말 그대로 최고의 파괴력을 보여주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들의 감정이 무엇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지 영화에서 보여주는 동시에, 이런 것을 가지고 영화가 스포츠영화적으로 신난다는 점을 잊지 않고 영화에서 보여주게 하는 것이죠.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이 두 면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로봇의 싸움 하나만 떼어 놓고 보더라도 이 영화는 상당한 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로봇들이 복싱을 하는 상황에서는 말 그대로 스포츠의 가장 폭력적인 면을 드러낸다는 복싱의 힘을 더더욱 화려하게 보여주는 그런 영화가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을 직접적으로 드러냄으로 해서 영화에서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오직 복싱장면 하나만으로도 영화에서 화려함과 속도감을 부여하는 것에 관해서 성공을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 화려함의 이면은 결국에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연결을 해 준다는 것에 관해 충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복싱 장면은 결국에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이어진 이유가 들어 있기도 하고, 이들의 감정이 하나로 연결이 될 수 있는 이유 역시 이 장면들로 설명이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장면들의 배치와 그 사이의 직접적인 인물들의 이야기 역시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이렇게 해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죠.

재미있는 점이라면 이 상황에서 휴 잭맨의 연기는 의외로 굉장히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그가 주로 보여줬던 모습은 나쁜 남자 내지는 거친 남자의 모습이 굉장히 많이 등장을 해 왔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면을 이용을 하면서도 한 아버지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그런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속에 진정성이 의외로 상당히 살아 있다는 것도 꽤 괜찮고 말입니다. 물론 그의 복싱에 관한 모습 역시 꽤 잘 보여주고 말입니다.

다코타 고요는 의외로 성장을 많이 하고서 이 영화에 등장을 하는데, 오히려 휴 잭맨보다 더 성숙한 듯한 느낌을 가지고 영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에 관해서 이런 영화에서 아동에게 요구하는 모습과는 좀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영화속에서 아동의 모습과 아버지 캐릭터의 성장의 방아쇠 역할을 하는 것을 모두 잘 보여주는 데에 주력을 하는 것도 보이고 말입니다.

에반젤린 릴리는 굉장히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로스트 이후에 극장에서 오랜만에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이 영화에서 그들의 유사가족에서 어머니 역할에 가까운 모습을 가져오면서도, 좀 더 자유로운 면이 있는 그런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등장 분량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오고 있는 면이 돋보입니다. 물론 그녀의 매력도 상당하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배우가 이 영화에 등장을 합니다. 칼 윤, 캐빈 두런드, 홉 데이비스, 제임스 레브혼이 이 영화에서 등장을 하는데, 이 영화에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등장을 하는 조역이죠. 이 영화에서는 각자의 역할에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오면서도, 동시에 영화적인 매력을 배가시키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들로서 등장을 합니다. 결국에는 이들이 주인공들의 성장에 관해서 좀 더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사실 굉장히 뻔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영화는 이런 뻔한 면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얼마나 스릴있고 감동적이게 영화를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강한지에 관해서 판가름이 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런 점에서 보자면 합격점 그 이상이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볼만한, 간단하면서도 감정선은 굉장히 굵은 즐거운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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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