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또 다시 메가박스 일본 영화제 입니다. 마지막날 몰아버렸죠. 두 편만 보는 상황이 되기는 했지만, 이 작품이 웬지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가 많은데, 그 이유를 하나 하나 들어서 설명을 이번 리뷰에서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영화제가 거의 한주 간격 내지는 겹쳐서 있어서 그런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게 지나가고 있습니다그랴.....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전 솔직히 루팡
3세를 굉장히 띄엄띄엄 본 사람입니다. 아무래도 그래서 모든 작품을 다 본 사람은 아니죠. 게다가 이 루팡 3세의 작품의 면에서 뭔가 팬이라고 할 수 있는 면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몇 편 정도는 봤기 때문에(게다가 거의 최근작품으로 봤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 루팡3세에 관해서는 할 이야기가 좀 생기더군요. 이번에는 그 이야기로 시작을 해 볼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루팡 3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특유의 면은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주인공과는 달리, 도둑에, 여자 밝히고, 또 어줍잖은 정의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양반이라는 겁니다. 말 그대로 흔히 말하는 한량적인 모습도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생긴건 또 원숭이를 심하게 닮았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여자 꼬이는 것은 오히려 또 엄청나게 잘 됩니다. 이야기 패턴은 거의 이런 식이죠.

게다가, 굉장히 성인물적인 요소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솔직히 좀 놀라운 일이죠. 작품에서 이런 것들이 줄줄이 나오는 데에도 불구하고, 작품에의 매력은 또 여전하니 말입니다. (물론 최근 들어서 힘이 무지하게 빠진다는 이야기는 얼핏얼핏 들리는 바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저런 이유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애니메이션의 매력과는 조금 다릅니다. 솔직히 전 그런 면 덕분에 루팡3세를 좋아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 그러니까 칼리오스트로의 성은 조금 문제가 다릅니다. 애초에 이 작품의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것 자체부터가 최근의 루팡3세와는 방향적으로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 이런 요소들은 거의 다 무슨 고기에서 기름 빼는 한국 사람들이 만든 고기 마냥
, 이런 부분들이 쏙 빠져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작품에서 가장 미묘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부분에 관해서는 솔직히 많은 부분들이 애매하게 흘러갈 겁니다. 아무래도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솔직히 그 매력들이 좀 깎여 나간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런 것들을 기대를 하는 경우가 좀 있어서 말이죠.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이런 부분에 관해서 완전히 삭제를 해 버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약간 다른 해석법을 보여주는 것이죠. 성인적인 부분들이 완전히 다 사라져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물들의 성격을 바꾸는 것은 하지 않은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하는 데에 있어서 그렇게 간단하게 가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야기의 스타일에서 인물들의 성격을 조정을 하는 부분이 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이런 인물들의 성격을 조정하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기본적인 성격 부분에서 완전히 같이 진행을 하는 방식을 잡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길게 밝혀지는 것에 관해서는 영화가 조금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런 형태로서 매력을 추가를 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루팡 3세입니다. 앞서 말했듯, 일반적으로 말하는 애니메이션적인 매력을 가진 양반은 아니죠. 생긴건 솔직히 좀 웃기고,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 역시 상당히 코믹하게 그려지는 편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영화는 일반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기는 좀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묘한건, 이 작품은 그 일반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요즘 작품을 본다면
, 오히려 이 칼리오스트로의 성 편은 솔직히 좀 너무 다릅니다. 흔히 말하는 외전격의 분위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이런 것에 관해서 작품이 어줍잖게 가고 있다고 한다면 사실 욕을 먹을 일입니다. 매력은 온데간데 없고, 영화는 그냥 캐릭터 이름만 빌린 작품이 될 터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두 부분을 적당히 잘 타협을 하는 데에서 그 매력을 찾아 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감독이 영화의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런 것을 예상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의 어른에 관한 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 그의 어른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아는 스타일이 아닌, 꽤나 고전적인 사랑 영화의 스타일을 잘 가져 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과정은 이 영화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좀 애매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루팡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난봉꾼에 머리 좋은 양반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최근작만을 본 젊은 사람 관점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말하는 로망이 넘치는 그런 도둑의 모습에 더 가깝죠. 사실 그가 굉장히 이상하게 생기고,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에서 상당히 웃기게 나오는 것 이외에는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소설 속의 아르센 뤼팽의 스타일과 상당히 흡사한 면이 많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칼리오스트로라는 단어는 실제 소설에서도 최악의 적중 하나죠. 뤼팽의 인생을 도둑의 인생으로 이끌고, 최악의 라이벌로 일컬어지는 그런 아줌마입니다. 심지어는 뤼팽의 아들을 납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고 말입니다. (소설속에서 그의 아들이라고 생각이 되는 그 양반은 너무 어줍잖은 도둑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대도의 강한 면도 없고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이런 이름적인 모티브만을 가져옵니다. 사실 좀 아쉬운 일이죠. 원작 소설의 가장 강력한 적수의 이름을 가져왔는데, 그 외의 요소들은 전혀 다른 것이니 말입니다. (, 애초에 뤼팽이라는 양반을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름을 가져 왔다는 것에서 그렇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악당이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약한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의 악당은 사실 흔히 말하는 사악하기 그지 없는 돈 많은 악당입니다
.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만큼은 이 작품은 매우 고전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다른 면에서는 오히려 최근의 트랜드나 과거의 트랜드를 어느 정도 여전히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그런 면을 역으로 가져 온 다음, 다시금 악당에서는 전형적인 면을 끌어들이는 스타일로 밀어 가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작품에서는 바로 이 면을 잘 결합해 주는 면모를 상당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됨으로 해서,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도둑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낭만적으로 꾸미는 동시에, 루팡이라는 인물의 조금 다른 면모를 작품에서 상당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루팡의 면모에서 추리력이 좋고, 다른 악당을 물먹이고 하는 면모는 그대로 이지만, 여성에 관해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면과는 다른, 좀 더 깊은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 느낌은 마치
007 시리즈를 보면서 그동안 봐왔던 것들이, 007 카지노 로얄에서는 완전히 다 뒤집어 졌던 그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애정에 관한 순정적인 면모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죠. 007은 사랑을 하다가 퇴직 할뻔 하고, 이번에는 드디어 루팡이 코가 꿰일뻔한 상황까지 가는 것이죠. 하지만 자신의 삶이 분명히 신나기는 하지만, 그녀에게는 말 그대로 생고생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결국에는 그녀를 밀어내게 되는 것이죠.

이는 아동용 영화에서 보기 힘든 그런 러브스토리입니다. 사실상, 굉장히 성숙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서는 이런 면들에 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간의 영화 작업 형태를 보면 솔직히 얼마 전에 나왔다고 할 수 있는 영화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나왔던 남녀감정보다 더더욱 단단하다고 할 수 있죠. 솔직히 하울에서 나왔던 남녀감정은 흔히 말하는 드라마식 연애감정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그간 우리가 봐 왔던 미야자키 하야오식 자연보호 어쩌고 하는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감독이 미야자키라는 것이지,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한 작품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초빙감독으로서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바로 이런 면으로 해서 만든 작품이기에, 말 그대로 감독의 매력이 어느 정도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감독의 스타일이 완전히 다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상당히 성인적인 부분들이 꽤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가장 큰 이런 부분은 결국에는 위조지폐로 대변되는 부분이죠. 이 위조지폐로 대변되는 이 부분은 말 그대로 영화에서 빛과 어둠, 흔히 말하는 밝은 면 뒤의 어두운 면에 관한 이야기를 끌어 올리는 데에 굉장히 적합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것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이 어두운 면이 이번에는 밝은 면을 삼키고, 금전적인 면과 무력, 그리고 국제사회적인 면 모두를 들어서 이번에는 전면에 나오려고 하는 것이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그냥 선인이 아닌, 기본적으로 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일정 면에서 문제가 좀 있는 루팡을 끌어 들이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런 역학관계가 대단히 잘 드러나 있죠.

이 와중에 이 작품은 극장판에 맞는 액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에서 이 액션이 등장하는 것에서 우리는 이 영화가 좀 더 신나게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점을 이용해서 그 부분에 관해 꾸며낼 수 있는 액션을 좀 더 이용을 하고 있죠. 이 애니메이션적인 액션은 곳곳에서 영화의 코드를 제대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는 개그들도 상당히 많이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개그는 솔직히 좀 파렴치한 구석이 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결국에는 약간 기묘한 캐릭터의 매력을 보완해 주는 영화적인 장치이기도 합니다. 이는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액션이 없는 부분에서 뭔가 다른 재미를 느끼께 하는 것도 가능하게 하며, 동시에 캐릭터의 성격을 만들어 주는 일도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주변 캐릭터들의 매력이 내려앉는가, 그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의 주변 캐릭터의 매력은 사실 극장판이 아닌 스페셜 판에서 좀 더 강렬하게 등장하는 맛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 루팡을 죽어라 쫓아다니는 그 형사, 제니가타의 매력이 좀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기본적으로 지겐이라는 총잡이 캐릭터는 이번에는 비중이 살짝 작아지는 편이죠.

물론 이 와중에 만인의 요부이자 연인인 후지코 역시 이 작품에서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잘 구축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 그녀를 스페셜판에서 보면서 좀 너무 요부 계통으로만 가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부분보다는 그래도 적어도 작품에 필요한 이런 저런 것들을 잘 해내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나오는 것에 좀 더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앞서 설명한 부분의 기미도 좀 있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게 강하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 이 캐릭터들의 앙상블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이 영화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가 지겹지 않게 잡아주는 여러 부분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영화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데에 있어서 영화에서 오직 주인공만 가지고 이야기를 전달하지 않게 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왜 그렇게 주인공이 그 여자한테 매달리는지에 관해서도 설명을 잘 해주게 하는 역할도 하죠.

이렇게 함으로 해서, 작품의 애니메이션적인 매력과 스토리적인 부분을 동시에 단단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분명히 이런 식으로 해서 그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이 순수 아동용이라고 하기에는, 이 작품의 여러 면에서 좀 애매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들이 등장함으로 해서 아이들이 해석하기 힘든 부분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저런 소소한 부분들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면으로는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 수사권 문제가 그 대표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수사권 문제는 상당히 다양하게 등장을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것에 관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 터인데, 권한이 없다, 무슨 국제 문제가 어쩌네 하는 면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아이들이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힘들게 되어 있을뿐더러, 사실상, 이런 부분을 이해를 해야 할 이유도 없으니 말이죠.

, 그렇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분명히 성인과 아이들용의 경계에 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면들에 관해서 몇몇 부분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두 면을 모두 끌어들이고 있기에, 누구든지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죠. 성인들은 성인들 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작품을 접하고, 그런 작품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에서 말입니다.

사실, 이 작품이 극장에서 이렇게 또 상영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이번 기회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안방극장에서도 얼마든지 즐기실 수 있는 오래된 작품입니다만, 극장판이 원래 의도라고 한다면, 극장에서 즐기시면서, 극장에서의 매력에 빠지고, 이 작품을 즐기시는 것도 상당히 좋은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 애니를 극도로 싫어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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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