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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4 레스트리스 - 사랑, 남자, 여자, 죽음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1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 영화가 줄줄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주에는 원래 세 편 외에 더 있는 상황이었고, 저번주 영화중 하나를 더 막아야 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는 도저히 시간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했고, 이번주 개봉작중 몇 편은 도저히 마음에 안 들어서 제외를 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언젠가 보기는 하게 될 겁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꼭 보고 싶은 상황은 아니라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구스 반 산트의 영화를 그렇게 제가 그렇게 자주 본 스타일은 아니라서 말이죠. 물론 과거에 밀크라는 영화는 직접 극장에서 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라서 말입니다. 상당히 인간미쪽으로 가는 감독이, 이번에는 과연 인생의 말기를 사는 두 청소년에 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 까에 관해서 궁금한 것이었죠. 이 영화는 구스 반 산트가 하기에는 뭔가 좀 뻔한 면이 있다고 생각을 약간은 하면서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진짜로 좀 뻔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한 여자가 있습니다. 시한부죠. 그리고 좀 특이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지고지순하기 짝이 없는 사랑 이야기라고 해 보죠. 이게 특별하려면, 적어도 천년을 흐르는 사랑 급의 희한한 (내지는 더러울 정도로 어려운) 영화가 되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이상한 길을 택하지 않습니다. 물론 구스 반 산트라는 이름을 생각을 해 보면 약간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길이죠.

이 영화는 굉장한 정통 멜로 영화입니다. 보러 간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의 지고지순한 사람을 보여주고, 이 사랑에 관해서 얼마나 순수한지에 관해서 영화가 계속해서 찬사를 늘어놓은 다음, 그리고 이들의 사랑이 어디로 향해가는지 그리고 그 사랑을 갈라 놓는 상황에 관해서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런 것에 관해는 이미 여러 영화들이 줄줄이 나왔던 상황인지라, 이 영화에서 이런 것들을 보여준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거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상당히 애매한 부분들이도 합니다. 과거에 영화를 잘 만들던 감독들이 이런 식으로 갑작스럼게 잘 알려진 이야기를 꺼내드는 일은 종종 있어 왔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가 다룬다고 했을 때 유명한 감독들은 뭔가 자신만의 전혀 다른 색을 입혀서 영화를 만드는 경우가 꽤 있었다는 겁니다. 사실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도 이런 면에 관해서 기대를 하게 했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이야기가 이 사람의 색을 통과해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재탄색을 할 것인가 하는 점이 궁금했던 것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는 이런 점에 관해서는 그렇게 새롭게 나오는 작품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작품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보여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 이 두 사람들에 관해 좀 더 순수하게 표현을 하는 것에 관해서 영화가 좀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 부분에 관해서는 영화가 굉장히 충실하게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사랑이 대단히 매력적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게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사랑은 말 그대로 순수하기 그지없는 사랑입니다. 이들의 사랑은 최근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나오는 스타일인 뭔가 계약이 어쩌고 하다가, 서서히 사랑에 관해서 눈을 뜨게 하는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어 가죠. (그리고 주로 코미디로 가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스타일로 밀어가는 것이 아니라, 영화적으로 가장 동화적인 사랑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사랑의 흘러감에 따라 이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영화 속 사랑은 그 끝을 예고하고 가는 그런 사랑입니다. 이 점은 이미 영화 속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 가죠. 영화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돌려버리고 있는 상황인지라,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그 결말로 가는 여정에 관해서 보여지는 그들의 관계와 그 속에서 탄생하는 스토리에 관해 자연히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는 스타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매력은 결국에는 여기서 발생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것들에 고나해서 나오는 영화들은 이미 굉장히 많았습니다. 달라지려고 해도, 그다지 달라질 수 없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죠. 하지만, 이런 영화라고 영화가 몰고 간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결국에는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단단한가, 그리고 이 둘의 관계 속에서 각자의 변화와 동시에, 이 둘의 관계가 그 개인에게, 그리고 그 개인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는 데에 집중을 하는 것이죠.

이는 사실 굉장히 복잡한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누구나 알고, 동시에 이들의 관계에 관해서 누구라도 고민하게 될 수밖에 없죠. 이 관계는 함부로 말 할 수도 없는 관계이고, 남이 뭐라고 해도 이들의 관계는 단단해 질 수 밖에 없는 관계가 되는 것이죠. 물론 영화적으로 구성되는 것에 관해서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면을 굉장히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그 관계에 관해서 반대를 하는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관해서 나오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문제는 생각 이상으로 복잡한 부분이 영화 내내 존재하게 만듭니다. 서로 사랑한다는 것으로 인해서 각자는 이미 예정된 결과에 관해서 저항을 하고 싶어 합니다. 물론 당사자는 오히려 굉장히 담담하고 오히려 이 관계에 관해서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강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이들은 사랑의 지속에 관한 한계를 깨닫게 하는 상황 속에서 사랑을 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죠. 이 속의 발전은 결국에는 한 인간의 성숙으로 이어지는 부분들도 있게 합니다.

문제는 이 부분들이 결코 일반적인 부분으로 해석을 할 수 있는 것들은 절대로 아니라는 겁니다. 영화이기에 이런 이이기가 존재하는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겁니다. 현실이 더 복잡하다고는 하지만 영화적인 극적인 부분이 감정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은 아니니 말입니다. 여기서 내릴 수 있는 문제는, 이 영화가 과연 이 성장에 관해서 어떤 설득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서, 이 것들을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동시에 이 관계에 관해서 관객들이 좀 더 많은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다뤄야 한다는 겁니다.

다행히 이 영화가 찾아낸 것은, 이 관계에 놓인 남녀가 아직은 완전히 성장한 사람들이 아리라는 것입니다. 결국에 이들은 아직 성숙이라고 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지 못한 사람들이죠. 그 중 하나는 그 성숙의 관계에서 끝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마지막이 예정이 되어 있기까지 한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누군가의 마지막을 한 번 겪은 사람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의 특징을 집어 내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여기서 심화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내 사랑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계속해서 영화를 부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가지고 영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조금 우회적인 방향을 택한 것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우회적임을 이용을 해서 좀 더 캐릭터에 이야기를 스며들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이죠. 물론 이 것은 이 영화만의 특징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 일반적인 매력을 좀 더 깊게 이해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들의 관계 속에서 캐릭터의 배경은 영화에서 스며듦으로 작용을 합니다. 이런 것들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죠. 한꺼번에 까고 시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조금씩 보여준 다음, 이 것들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결과와, 그리고 이전 장면에 의문이 생길 수 있는 부분들에 관해서 설명을 넣고 있는 것이죠. 이 것이 영화 중반까지 설명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면, 영화 후반에서는 그 영향력이 어떤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인가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속에서 한가지 재미있는 점이 발견되는데, 이들의 관계도 그렇고, 그 주변 상황도 그렇고 대부분이 죽음이라는 것에 관해서 굉장히 많은 부분들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어떤 복합적인 시스템적인 이유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죽음이라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직접적이고, 중심적인 이유와 촉발점으로 등장을 해서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별로 도전을 많이 하고 있지 않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영황가 지향하는 지점이 이런 것에 간해서 아주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깊고 좀 더 순수한 지점으로 돌아간다고 한다는 겁니다. 이는 솔직히 이 영화가 좀 더 순수해 보이는 맛이 있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면서, 사랑에 굉장히 많이 집중하는 것 같아 보이는 것에 관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 와중에 새로운 것에 관해서는 조금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속에서 캐릭터에 관해서는 뭐라고 하기가 힘듭니다. 청소년기의 배우들을 주로 기용을 한 분위기 인지라 아주 압도적인 연기를 바라는 것은 좀 힘든 상황이기도 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히 일정 이상 감정선을 울리는 연기들을 배우들이 하고 있습니다.

일단 미아 와시코브스카의 경우는 솔직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로 뻣뻣한 연기를 보여준 덕에 이 영화에서 나오는 것이 솔직히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얼굴만 드러내고 영화에서 그냥 굴러간다는 거을 상정하고 가면 끝인 배역은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 영화에서 이미 끝에 관해 받아들인 사람이자, 그 상황에서도 사랑을 매우 기쁘게 받아들이는 역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다행히, 이 부분들에 관해서 이아 와시코브스카는 꽤 괜찮은 연기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헨리 호퍼의 경우는 좀 묘합니다. 사실 이런 연기가 가장 평가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감정에 관해서 확 터뜨리는 스타일의 연기가 아니라, 영화에서 서서의 보여주면서도, 굉장히 조여주는 스타일의 연기를 하고, 감정에 관해서 굉장히 정제된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런 스타일의 연기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적이고 캐릭터를 살리는 그런 느낌이라기 보다는, 감정에 좀 더 집중한 연극적인 느낌 있는 연기라는 것이죠.

전 이 영화에 관해서 판단을 일단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영화 자체의 매력은 꽤 괜찮은 편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매력이 오래된 매력을 정제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 실망스럽다는 겁니다. 물론 선택은 영화를 보는 분들의 몫이겠지만, 뭔가 새롭고 실험적이 도전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그다지 좋지 않은 선택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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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