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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0:4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주간 입니다. 아무래도 비스틀리는 도저히 볼 맘이 안 나고 (아이 엠 넘버 포가 그 난리였는데, 비스틀리는 어떨지, 그리고 북미 평과 스토리를 조합해 보면, 한 주에 이런 류는 하나면 충분합니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결국에는 임권택 감독님의 파워를 굳이 리뷰를 해야 하는가 싶어서 그냥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결국에는, 나머지 가지고 리뷰를 하게 되었군요. 솔직히 전 이쪽이 편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다들 빨간 보자 이야기는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엄청나게 유명한 이야기이고, 어렸을 적에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서워하던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면에 관해서 무서워 했던 사진이 오히려 공포스러울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뭐, 어린 시절이니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겁니다.

아무튼간에, 이 이야기는 바로 그 빨간모자가 베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잘 아는 이야기죠. 국제적으로도 말입니다. 물론 그 베이스에 있는 것은 아무래도 약간 복잡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리고 작품의 뒷부분의 경우는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는 지역마다, 그리고 쓰는 사람마다 이야기가 다른 편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작품이 의외로 잔혹하다는 점일 겁니다.

사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거의 그림 형제 잔혹 동화급입니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는 오히려 아이들용으로 그 뒷부분을 붙여서 만든 것이죠. 이쯤에서 영화가 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 방식입니다. 만약 기예르모 델 토로 같은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부분을 이야기를 진행을 하면서, 오히려 잔혹하고 기괴한 부분을 끌어 내는 것이 가능했을 겁니다. 사실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 당시에는 이런 부분들을 기대를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을 알게 되면서 이런 부분들은 완전히 무너져 내리게 되었죠.

이 영화의 감독은 바로 캐서린 하드윅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캐서린 하드윅 감독은 분명히 좋은 감독이지만, 남자가 보기에 참으로 힘든 (기괴하게도 같은 남자인 저로서는 의외로 참아줄만 했던 작품인) 트와일라잇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여성 감독이기도 한 그녀는 아무래도 이번에 하는 이야기는 이런 잔혹 동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녀 전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쯤 되면 대략 감을 잡으실 분들도 있습니다. 짐작하시듯, 이 영화는 바로 트와일라잇의 범주를 거의 벗어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트와일라잇에서 얼굴을 내비쳤던 배우가 이 영화에 나오기까지 합니다. 기묘한 노릇이지만, 이 영화에서 이런 것들은 좀 아쉬운 부분들이기도 하죠. 사실상 이런 뻔한 이야기를, 같은 사람이 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차라리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최근에 이런 저런 꽃미남 괴물 이야기 붐이 미국에서 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트와일라잇의 여파라고 할 수 있죠. 트와일라잇이 영화적으로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두었고, 덕분에 지금 현재 4편까지 영화를 만들고 있는 동시에 심지어는 3D로까지 가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트와일라잇에 국한된 부분이 아니라는 것도 하나의 경향이죠. 지금 현재 미국 드라마계까지 이런 꽃미남 괴물이 등장하는 물건들이 진출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면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정체가 까발려지고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사실 이렇게라도 한다면, 최소한 무슨 장막을 이겨내는 로맨스물이라고 하여서 적당히 여심 홀리게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수준에서 리뷰가 마무리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러한 와중에 또 다른 면을 끌어들이는데,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보고서 놀란, 그리고 화가 난 부분인 시덥잖은 미스테리라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 시덥잖은 미스테리는 스토리라기 보다는 하나의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대체 주인공 여사가 사랑하는 남자가 왜 그렇게 창백한지, 생고기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왜 애인이라는 여자 얼굴은 안 보고 목덜미만 보고 있는지, 왜 그렇게 잘생겼는지(?)에 관해서 미스테리라는 면을 작동을 시키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런 면으로 가지고 영화를 질질 끌어간 영화가 있을 정도이니 별 문제가 없을 정도죠. (예, 트와일라잇과 뉴 문 둘 다 이 런 상황에 포함이 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문제는 이 부분이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미스터리는 이런 주인공들보다는, 빨간 모자에서 등장하는 악당인 늑대의 존재에 걸립니다. 애초에 이 영화를 고르신 분들이 거의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를 고르셨을 것이기 때문에 그냥 쉽게 말씀드려서, 누가 늑대인간인지 알아 맞히는 미스테리가 이 작품에서 등장을 하는 것이죠. 보통은 이 미스테리가 정말 멋지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스토리를 산만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으로서 등장을 해 버립니다.

기본적으로 로맨스물이 되었건, 아니면 미스테리물이 되었건간에, 이야기를 만드는 방향에 있어서 어떤 선택을 한다고 했을 때, 중심이 되는 부분이 영화 내애 존재하고, 그 주변을 채우는 이야기들은 그보다 약한 구조를 지니게 됩니다. 결국에는 스토리가 하나의 단일 선상에 존재하게 만드는 것이죠. 스토리가 아무리 복잡하고, 심지어는 옴니버스식으로 만들어져 있는 영화라고 해도, 스토리를 하나의 단일점으로 존재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상업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더 중요하게 부각이 되죠.

이는 결국에는 관객의 집중력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또한 영화를 보면서 그 영화가 어떤 재미를 가지게 되는지는,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걸리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리 스토리를 복잡하게 연결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하나의 단일점으로 묶어야 한다는 문제가 등장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가장 못한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영화를 진행을 하는 데에 있어서 이만큼 스토리가 사방 팔방으로 흩어지는 경우는 오히려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미스테리는 일단 누가 진짜 늑대인간인가 하는 점에 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소재는 결국에는 늑대 인간이 불러오는 공포이고, 이 진짜 늑대인간이 누구인가 하는 점이 결국에는 밝혀 져야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결국에는 서로가 불신에 빠지게 만드는 힘을 지니기도 했죠. 이 불신이 결국에는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데에 중요한 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야기를 구성을 하는 데에 있어서 불신까지 가는 이 부분은 솔직히 거의 그냥 일직선입니다. 솔직히 왜 그렇게 밝혀지는지에 관해서는 탄탄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가 로맨스에 관해서 내세우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로맨스를 위협하는 수준의 미스테리적인 면을 등장을 시켰으면, 그만큼 이야기를 탄탄하게 유지를 해야 하는 것도 영화적인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직 로맨스만 믿고 밀어 붙이는 나머지, 이런 부분을 완전히 그냥 까 먹고 지나갑니다. 사실 이런 것에 관해서 해답이 없는 것도 아니기는 합니다만, 좀 더 포괄적으로 관객들을 묶으면서 진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에 차버린 셈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상, 이 영화는 바로 이 기회를 완전히 버리고 로맨스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는 듯이 끊임없이 이런 부분을 등장을 시켜 버립니다.

영화가 이렇게 되면 두가지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첫 번째는 두 이야기의 균형이 안 맞는다는 것이죠. 한 부분에서는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부각이 되는 부분을 크게 등장을 시켜야 하는 것이 정상이기는 합니다만, 다른 부분도 크게 나오기로 한 이상, 결국에는 둘 다 중요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하나는 많이 등장을 하는데 정작 힘은 빠지고, 그 사이에 오히려 중요하다고 다른 이야기를 밀고 들어오는 격이 되는 것이죠. 결국에는 균형이 안 맞는 문제로 인해서 관객들은 혼란이 오게 됩니다.

이 문제가 두 번째 문제를 유발을 하게 되는데, 그 문제는 바로 이야기의 집중력입니다. 이 문제는 정말 웬만한 문제 있는 영화에서는 항상 등장하는 부분인데, 이 영화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문제 덕분에 이미 흐름이 잔뜩 끊어진 데다가 이야기의 완성도에 집중력까지 들쭉날쭉한 마당에, 결국에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는 로맨스가 이야기의 흐름을 다 흐려 놓는 것이죠. 덕분에 관객들은 영화가 단일한 하나의 선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느낌과 동시에,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이러면 곧,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이쯤에서 단 하나의 해법은 이 이야기에서 로맨스라는 파트를 적당히 잘 해결을 하면 되지 않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제가 할 이야기는 많지는 않습니다만, (로맨스 영화를 직접적으로 보게 된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데다가, 제 실제 로맨스따위는......그냥 말을 말아야 할 수준입니다.) 이 영화에서 로맨스가 정말 중요하게 나오면서도, 매우 틴에이져적이라는 부분으로 갈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단 한 장면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중세 분위기의 영화에서 파티 장면이 나오는데, 이 파티 장면이 최근에 나오는 가십걸에 나오는 듯한 파티 분위기입니다. 이 이상으로 이 영화를 설명을 해 버리는 장면은 정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상, 이 영화의 모든 로맨스고, 이야기고간에 이 한 장면이 모든 것을 설명을 해 버린다고 할 수 있을 정도죠. 하지만 이미 다른 이야기는 많이 한 관계로, 로맨스에 관한 측면으로 파고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장면이 나온다고 하는 것은 단 하나의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 이야기가 10대 사랑 이야기이며, 이런 것에 관해서 최근에 이해가 된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해 버릴 거라고 답을 내린 겁니다. 만약 이런 영화를 자주 보시고, 이런 영화에 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 예상을 안 벗어난다는 것을 영화에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마져도 흐름이 중간중간에 끊긴다는 겁니다.

이 영화가 내세우고 싶었던 것은 정체가 모호한 미치도록 잘 생긴 남친과의 위험한 사랑이라는 것과 역시나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삼각관계라는 점입니다. 완벽한 구도이고, 또한 이런 부분에 관해서 이 영화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면서, 만족감을 일으킬 수준이라는 것이죠. 물론 남성분들은 굉장히 오글거리는 이야기라고 하겠지만, 일단 로맨스적인 완성도는 그렇다는 겁니다.

이게 만약 단일하게 한 자리로 모여 있었다면 영화는 그런대로 잘 만든 중세 분위기를 약간 가미한 하이틴 로맨스물이라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 이야기가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데다, 이야기의 힘 역시 대단히 많이 빠지는 수준입니다. 이야기는 노력을 많이 하지만, 다른 부분들이 수준 이하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다른 부분이 이 부분을 다 깎아 먹고 있다는 것이죠.

솔직히 이런 면들을 늘어 놓고 봤을 때, 이 영화가 노리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도저히 답을 내릴 수 없다는 답변을 내 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분명히 잘 생기는 남친이 나오고, 질투하는 남친마져도 잘생겼으며, 충분히 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정작 이게 다른 베이스와는 완전히 따로 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영화를 참아주기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가 지루해 보인다는 괴상한 면 까지 등장을 하고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화룡점정을 찍는건, 이 영화가 쓸데없이 파괴력이 높은 잔인함을 쓴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잔인함은 생각 외입니다. PG-13등급을 받을 만 하다라는 수준이죠. 절단에 관해서 꽤 많이 나옵니다. (물론 피의 분량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만) 솔직히 이런 것에 관해서 무언가 내세우고 싶어 하는 것 같기는 한데,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영화에서 그냥 힘만 빼고 있죠.

결국에는 배우들의 존재 의의 역시 대단히 심하게 갈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분명히 로맨스물에 어울리는 마스크를 가진 인물들을 대거 캐스팅을 한 것 까지는 보이는데,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서 보여지는 인물들은 맥 없는 이야기 덕분에 쓸데 없이 힘을 빼고 있거나, 아니면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힘을 지니고 있게 마련입니다. 이 상황이 가장 심각한 사람은 이 영화에서 나름 악당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로 등장하는 게리 올드만입니다.

게리 올드만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도 역시 굉장히 눈에 띕니다. 신의 이름 아래 뭐든 할 수 있다는 양반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정말 물불을 안 가리는 그런 양반으로 등장을 합니다. 과거에 어떤 영화랑 일맥 상통하는 모습이기도 한데 솔직히 이런 모습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모습은 솔직히 힘이 빠지며, 이 사람이 등장을 할 때마다, 이야기가 어디로 가는가에 관해서 갈피를 잡아야 할 정도로 강렬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정 반대에 있는 사람은 빌리 버크입니다. 이 양반은 왜 이 영화에 나와서 이러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 머리를 강타를 할 정도의 연기를 하는데, 아무래도 기존 이미지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 초반과는 달리, 후반으로 갈 수록, 어째 점점 게리 올드만이 해야 할 연기를 이 양반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강렬해야 하는데, 기존 마스크를 이겨내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상 이런 축에서 그나마 스릴러적인 느낌을 주는 사람은 오히려 줄리 크리스티입니다. 줄리 크리스티는 이 영화에서 어딘가 묘한 느낌이 나면서도, 손녀를 사랑하는 할머니 역으로 나옵니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이 영화는 분위기상 이 부분만큼은 잘 이끌어 내고 있고, 동시에 줄리 크리스티의 연기 역시 이런 안개같은 느낌을 대단히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아만다 세이프리드의 경우는 솔직히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는 편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아만다 세이프리드는 일단 마스크가 좋고, 거기에 사랑에 관한 연기 역시 대단히 매력적으로 잘 해 내고 있습니다. 불안과 사랑이라는 외줄타기를 하는 젊은 여성의 모습을 그런대로 잘 표현을 해 내면서, 동시에 이 영화에서 미스터리에 관해서 절정이 되는 부분까지 적당히 잘 해결을 해 내고 있습니다.

아만다 세이프리드의 애인으로 나오는 남자나, 아만다 세이프리드가 맡은 역과 결혼하려고 하면서, 동시에 짝사랑으로 점철이 되어 있는 남자의 경우는, 연기력은 이렇다 할 말이 없습니다. 솔직히, 그냥 그 마스크에 딱 어울리는 연기 외에는 별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실 이 외에 것들은 이 영화에서 기대도 안 하고 있었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에 필요한 모습은 그런대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배우들입니다. 특히나 그녀의 친구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군중의 불안 심리라는 것을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대단히 애매하며, 동시에 매력조차 거의 없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영화가 그다지 잘 해 내지 못하는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이 사람들 역시 영화의 매력을 같이 깎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이번주에 같은 스타일의 영화가 세 편이나 개봉을 하고, 전 그 중에 두 편을 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로맨스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각하며, 로맨스물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또 로맨스에 편중이 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매우 심란한 영화이며, 심각한 상황에서 줄타기 하는 로맨스물의 특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영화들을 보신 뒤에' 이 영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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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