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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8 래빗 홀 - 가족의 아픔과 파열음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8. 10: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걸로 이제 올해는 슬슬 막타로 가고 있습니다. 사실 다음주에 한 편이 더 있는데, 아직까지 해법을 못 찾아서 말이죠. 심지어는 얼마 전 타겟에 겨우 넣었던 테니스의 왕자 역시 마찬가지였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다음주 영화는 극장 개봉이 좀 요원한 작품이라서 더 걱정이 되더군요. 아무튼간에, 올해 마무리는 그래도 기쁘네요. 직업도 있고, 원하는 영화도 극장에서 보게 되니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게 존 캐머런 미첼의 영화가 어떤지 물어보신다면, 아무래도 이번 작품 이전의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둘 다 굉장히 유명한 작품인지라, 늦게나마 접하게 되었거든요. 사실 그가 직접적으로 감독으로 나선 작품은 이번 작품 이외에 딱 두 작품밖에 없습니다. 한 편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뮤지컬을 영화화 한 작품인 헤드윅이라는 작품이고, 다른 한 편은 너무 야한 것 아니냐 하는 논란으로 해서 가위질 문제로 번진 숏버스라는 작품이 있죠. 하지만, 이 작품과는 굉장히 다른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사실 앞서 소개한 두 작품은 누구라도 일단 이름을 한 번 쯤은 들어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헤드윅이야 국내에서 뮤지컬로 몇 번 공연이 된 적도 있고, 숏버스는 국내에서 성에 관한 논란을 번질 듯한 기미까지 보여주는 영화였기 때문이죠. 이 두 영화는 대단히 인간의 욕망에 근접을 하면서, 이와 동시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로 이야기를 동시에 변주를 해 가는 힘이 굉장히 출중한 그런 영화였습니다. 두 편 모두 굉장히 놀라훈 힘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런 감독이 새로운 신작을 내 놓는다고 하면, 누구라도 기대를 안 할 수 없을 겁니다. (물론 아무래도 전작들이 좀 묘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영화관에 스트레스 풀러 갔다가 이 영화들에 당했다는 느낌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또 한번의 테러가 왔구나 느끼실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전 이런 기대를 가지고 이번 영화를 기다렸습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고 나올 것인가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래빗 홀 이라는 영화는 대단히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우선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부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극적인 문제가 있는 부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역으로, 굉장히 건실하고, 매우 평범하게 사는 부부죠. 하지만, 그들에게는 엄청난 아픔이 같이 존재합니다. 바로 이 아픔이 이 영화에서 중심이 됩니다. 사실 이 아픔은 누구라도 두려워 하고, 특히나 결혼을 한 사람들이라면 어느 순간에는 겪을 수도 있는 그런 아픔이기도 하죠.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 이 아픔에 관해서 이 영화가 이 부부들을 이용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 부부는 이 아픔을 이겨내려려고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물론 둘이 같이 말이죠. 하지만, 이 아픔은 너무 엄청난 것이어서 이겨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이 문제를 가지고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것 조차 용납을 하지 못 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가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것들 이겨내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데에 영화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 여정은 절대로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다른 사람에 기대는 것은 할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다루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의외라고 할 수 있죠. 보통 존 캐머론 미첼의 전작들이라면 정말 멀리 갔다가 겨우 돌아오는 것이 영화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과잉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죠.

이 영화는 굉장히 특이한 부분이 바로 여기서 발생을 합니다. 보통 영화에서 과잉이라는 부분은 영화에 있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이 과잉을 잘만 다룰 수 있다면 오히려 굉장히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번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과잉은 참으로 다양하게 등장을 합니다만, 다른 영화에서도 이런 부분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이런 부분이 등장을 할 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았죠. 오히려 이 영화에서는 굉장한 자제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는 흔히 말하는 손찌검에 관해서까지도 굉장히 절제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의 초반에서 보여주는 부분에는 이 부부가 이런 절제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것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관해서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다른 부분들은 결국에는 이 부분들과 연결이 되어 있기도 하죠. 이 부부는 심지어는 부부싸움에서도 서로 때리거하 하는 부분을 거의 보여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기는 해도 이 부분에 관해서 더 이상 멀리 가지 않습니다.

대신 이 영화에서는 그들의 심리를 배우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들의 절제 밑에서 썩어들어가는 그들의 느낌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이것들에 관해서 영화를 만들면서 이들의 느낌이 얼마나 절망적인 것인지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부분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관계로 결국에는 사람들에 관해서 얼마나 다양한 관계가 등장을 하는지, 그리고 이 관계 외에 자신이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관해서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람들의 심리는 대단히 자세합니다. 이들의 심리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동시에 영화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이 심리 속에는 아픔과 충격이 같이 존재합니다. 결국에는 이 점에 관해서 영화는 대단히 매력적이면서도, 사람의 아픔에 동조하는 부분이 같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이 부분을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이들의 감정이 얼마나 아프고 애절한 것이면서도, 얼마나 많은 피해를 일으키는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심리를 이겨 내기 위한 탈선이 영화에서 보여집니다. 이 영화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매끄럽게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한 번 과잉으로 밀고 갔었던 사람들은 결국에는 이야기가 대단히 힘들게 가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게 마련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극도의 절제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면서도 엄청나게 능숙하게 영화를 밀고 갑니다.

영화의 핵심을 바로 이 점에서 시작을 합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결국에는 영화의 이야기는 이 어긋남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데에 엄청나게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이죠. 이 영화는 상당히 충격적인 부분이 있는데, 이 영화가 상당히 충격적인 부분이 같이 생기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이 절제의 충격이 엄청나다는 겁니다.

사실 이 점에 관해서 영화는 분명히 굉장한 점이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점은 굉장히 피곤한 부분이 있는데, 결국에는 이야기가 뭔가 강렬한 부분을 따로 가져가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런 점에 관해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죠. 영화에서 이 점에 관해서는 사실 영화가 힘들게 가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부분이 그렇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관객은 이들의 감정을 좀 더 진실되고 솔직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부분이 되는 겁니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이렇게 해서 시작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결국에는 캐릭터의 부딛힘에서 어떤 감정의 파열음이 영화에서 등장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 파열음이 그 당사자간의 관계가 아니라, 궁극의 해결해야만 하는 관계가 연결이 되는 겁니다. 이 점은 상당히 복잡한 부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연결점에 관해서 이 영화에서 편해 보이는 인간 관계가 결국에는 해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이라는 것을 영화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반사적인 파열은 대단히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킵니다. 감정적으로 대단히 자제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강렬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그들의 과거 연결점에 관해서도 그렇고, 그들이 편하게 느끼는 관계에 관해서도 그렇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이 점에서 시작을 합니다. 결국에는 그들의 해결점은 절대로 그들이 도망치지 않고, 오직 그들 스스로가 잊거나, 아니면 그 속에서 해결하는 매력을 영화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중요한 점인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것을 대단히 잘 해 냅니다. 물론 이 것은 연출적인 면이죠. 하지만, 그 외에 연기적인 면에 관해서 역시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 점에 관해서 제가 사과를 해야 할 것은, 제가 생각 이상으로 니콜 키드먼이라는 배우에 관해서 굉장히 낮게 평가를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녀가 연기를 그렇게 잘 한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는 겉으로는 침착해 보이지만, 너무나도 큰 슬픔을 가지고 속부터 썩어가는 그 느낌을 영화에서 굉장히 잘 표현을 해 내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그 슬픔의 강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죠.

이 부분은 아론 애크하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가 이 영화 이외에서 보여줬던 부분은 솔직히 그렇게 다양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로 보여줬던 부분들은 또 아니라고 생각을 했으니 말입니다. (사실 그를 본 것은 주로 코어 라는 영화와 배틀 LA라는 작품이었으니 말 다 했죠. 물론 다크나이트에서는 조커라는 산이 버티고 있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것은 대단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생각보다 매우 애절한 양반이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감정에 관해서 대단히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죠.

이 역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산드라 오입니다. 솔직히 이 여배우가 그렇게 연기를 잘 한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연기는 뭐랄까,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있달까요. 오히려 과거에 그녀가 보여줬던 사이드웨이에서의 연기보다 뭔가 딱딱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녀가 좀 자유로운 부분에 관해서 연기를 잘 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는 좀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런 면은 마일즈 텔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그의 데뷔작이다 보니 그럴수 있겠다 싶기는 하더군요. 굉장히 중요한 역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나름대로 중심을 잡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의외로 상당히 충격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잘 하기는 했습니다. 그 나이대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그런 느낌을 가지고 와서 영화에서 풀어내는 힘이 의외로 괜찮았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에서는 다른 연기 귀신들이 있으니 좀 낮아 보인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더군요.

아무튼간에,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특이한 영화입니다. 굉장히 조용한 영화인 동시에, 그 속에 들어가 있는 이야기는 엄청나게 감정적이고 풍부하죠. 이 두 가지를 너무나도 잘 조화시킨 매우 특이한 작품입니다. 영화적인 느낌이 느리긴느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점에 관해서 영화적인 느낌을 굉장히 잘 살리고 있는 매우 특이한, 그리고 의외로 상당히 무난한 느낌이 드는 굉장히 특이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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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