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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7 도쿄 마블 초콜릿 - 본전 생각 안 나는 애니메이션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는 극장에서 두편을 보았습니다. 일단 이번주에는 최종적으로 네 편을 보게 될 것 같네요. 일단 레저베이션 로드가 드디어 토요일로 잡힌 가운데, 지금 이 새벽에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말 그대로 작품의 숫자가 밀리고 있기 때문이죠. 어제만 해도 벌써 2작품을 봤는데, 만약 오늘도 밀려버리면 3작품의 리뷰를 써야 되는 상황이 오는 겁니다. 이런 상황 만큼은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상당히 재미있는 것들이 많고, 각각이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기에 리뷰 쓰는데는 그다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아무래도 3작품이 쌓이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리뷰의 순서는 결국에는 관람순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 관해 가장 많이 기대한 점을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이 작품에 관해서 갖아 기대를 한 것은 역시나 이 작품이 스튜디오 I.G에서 만든 것이란 겁니다. 물론 감독은 신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스튜디오의 뮈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바로 그러한 점에서 이 작품은 상당히 매력이 많은 작품입니다. 물론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을 작업하는 문제도 있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잘 해결을 봤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스카이 크롤러도 작업을 했다고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정확한건 아닙니다.) 물론 그림체적으로 무너지는 것도 없으리란 것도 확신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작품은 그림체라는 부분에서는 무너짐에 관해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그림체는 파스텔톤으로 채색이 되어서 애니로서는 상당히 괜찮게 잘 흘러간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 동안에 알던 스튜디오 IG의 그림체와는 살짝 방향이 다르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뚜럿한 윤곽선은 여전히 살아있고, 여전이 이 작품에서 상당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다르다고 해서 이 그림체가 뭔가 어색한 것인가, 그것은 아닙니다. 일단 스타일은 이 작품의 스토리와 상당히 매치가 잘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나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스토리적으로 상당히 특이한데, 두 작품이 연결이 되어 있으면서, 각각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스토리는 매력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다행이 이 부분에 관해서는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내용적으로 재탕인 부분도 거의 없고, 실제적으로 두 부분이 전후관계로 인해 한 편에서는 잔뜩 떡밥을 던져놓고, 다른 한쪽은 풀어 나가기만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두 편으로 나눠지는 많은 애니메이션들중에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애니메이션에서 발견이 되는데, 다행이 이 작품에서는 그 문제가 아주 눈에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이 작품은 러브스토리 입니다. 그리고 두 남녀의 마음속을 보여주죠. 보통 이러한 부분들은 예측 가능하고 뻔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뻔한 부분들에서 참신함을 발견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애니메이션의 러브스토리란 바로 그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서 나름대로 보여주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것은 무시한 것인지, 아니면 잊고 지나간 것인지, 전혀 참신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런 부분들을 발견할 수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사랑의 매개체이자 나름대로 이런저런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도구가 있기는 합니다. 뭔지는 작품을 보시면 아실텐데, 쉽고 간결하게 말하자면, 너무 밑도 끝도 없는 물건이 매개체입니다. 그리고 극도로 만화적인 물건인것까지는 좋은데, 이야기와 너무 상관이 없고, 억지로 집어넣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라고 인식이 되어야 하는데, 해당 물건의 진상이라고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마져 존재를 하죠. 이러한 부분들은 이 작품을 말 그대로 좀먹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요인들이 바로 작품에 상당한 오점을 남기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60분이 안 되는 러닝타임도 상당히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러브스토리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감정선이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작품은 나름대로의 소재적인 참신함도 돋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재만 참신하고, 웃기기 위한 장면을 작위적로 삽입을 했을 뿐, 러닝타임에 쫒겨서 감정선은 뒷전이 되고 말 그대로 두 사람의 행동만을 따라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두 사람의 행동 동기는 정말 줄기차게 나옵니다만, 그 저변에 깔린 두 사람의 마음은 거의 등장하지를 않죠. 실제적으로 서술도 그다지 많지 않다고까지 할 수 있죠.

물론 앤딩음악 두곡은 다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 그 부분 이외에는 그다지라는 말을 하고 싶군요. 결론적으로 말 해, 이 작품은 영 매력이 없는 작품입니다. 만약 그림을 공부하시는 분이라면야 이 작품의 매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스토리적인 면이나 참신함으로 접근을 해 간다면 아무래도 문제가 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P.S 정말 미묘한 부분인데, 아무래도 작품이 디지털 상영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CGV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영상이 분명 작은 극장의 작은 화면이고, 그리고 상당히 뒤쪽에서 보는데도 계단 현상이 좀 심하게 눈에 띕니다. 이게 상영관 문제인지, 원본 소스의 문제인지 잘 파악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눈에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만약 진짜 이게 원본 소스의 문제라고 해도, 그러한 소스로 상영을 하는 CGV도 문제라고 할 수 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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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