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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0 데이브레이커스 - 짱짱한 배우들의 고만고만한 B급 무비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4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글은 한 번 날라가고 쓰는 글입니다. 매우 성질이 난 상황이며, 심지어는 이 글의 오프닝이 제대로 기억이 안 나는 상황이죠. 실수로 글을 올려버렸고, 아마도 이 글의 일종의 원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 원본을 보신 한두명이 있을 줄로 압니다. 물론 그 원본은 전혀 수정이 되지 않은 원본인데다, 심지어는 이야기의 문맥도 안 맞고, 쓸데없는 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이건 애초에 처음부터 쓰는거;;;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가장 기대하게 만든 요소는 사실 배우들이었습니다. 전 이 영화의 감독이 무슨 형제라는 것 밖에 모릅니다. (그 형제가 무슨 코엔형제나, 아니면 페럴리 형제가 아닌 것만은 확실합니다.) 결국에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 요소는 이 영화의 매우 일찍 공개 된 예고편과, 그리고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배우들보다도 예고편이 먼저 주목이 되었다는 기억이 나는군요. 제 블로그에도 여러번 올라 왔었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배우들을 무시하기는 힘듭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의외로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입니다.

우선 이 영화의 배우중 하나는 샘 닐 입니다. 제가 가장 최근에 본 샘 닐이 나오는 작품은 드라마인 튜더스였고, 그 이전에는 윔블던 정도였죠. 물론 그 전에 매우 유명한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쥬라기 공원입니다. 제 어린 시절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영화이기도 한 그 영화에서 샘 닐은 그랜트 박사로 출연을 했었고, 잊혀지지 않는 배우중의 하나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그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역시, 그는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생각 외로 그의 출연분량이 꽤 많은데, 곽에서 보던 보습과는 조금 다른, 흔히 말하는 현실과 타협해 버리고 거기서 이익을 얻기 원하는 기업가의 전형적인 모습과 현실에 안주해 버린 인간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대사는 모두 그런 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그런 부분들이 매우 멋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얼굴을 내 비치는 또 한 배우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인데, 바로 윌렘 데포입니다. 그의 연기는 매우 다양한데, 스티븐 지소의 해저생활에서는 약간 덜 떨어진 인간에, 의외로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고, 스피드2와 원스 어폰어 타임인 멕시코에서는 매우 전형적인 잔인하고 미친 악당으로 분했으며, 또한 스파이더맨에서는 자아분열적이며, 잔인함과 동시에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모습들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여유를 가진 인간이며, 거친 모습과 성인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매우 묘한 역이죠. 게다가 결정적으로 선한 사람입니다. 뱀파이어를 피해 살지만, 스스로도 한 번 뱀파이어였으며, 그리고 현재는 치료가 되어서 인간인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등장을 합니다. 이런 복합적인 요소를 가지고 는 이 역을 그는 매우 자연스럽게 소화를 해 냅니다. 물론 제가 인상깊게 본 영화에서는 거의 악역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이미지가 조금 괴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괜찮더군요.

물론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에단 호크입니다. 그는 연기 스펙트럼이 매우 넓음 배우죠. 거친 남성의 면모를 보여줬던 어썰트 13과, 신참 형사이면서 고뇌하는 역할인 트레이닝 데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이야기 하는 비포 선라이즈라는 영화까지 치면, 이미 이 세 편 가지고도 그의 연기적인 면모가 대략 어떤지 감이 온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 영화에서 그의 캐릭터는 대단히 단순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의 캐릭터는 전형적인 선한 역할인데, 이 영화에서 그 선한 역은 사실 좀 아쉬운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좀 더 복합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올 수 있는 분위기에 심지어는 그가 주인공으로 돌아가고 있는 데에도 이런 부분을을 거의 뭉뚱그려 지나가고 있죠. 심지어는 선인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무리수를 두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좀 아쉽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에단 호크는 그래도 그 역을 매우 성싱하게 수행을 해 내면서,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화를 이끌고 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의외로 캐릭터성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우에 관해 떠들어 댄 이유는, 이 영화가 분명히 거대한 한 사건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 있지만, 사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보다는 개개인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파괴력이 있는 화면들이 좀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로 개인이 겪은 일과, 그리고 규모가 작은 화면이 주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상당히 집중을 하죠. 이런 사회 분위기를 보여주는 영화류에서는 보기 힘든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이서 특색이 있는 것은 그런 것 뿐만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소재는 매우 특이한데, 뱀파이어가 이미 사회를 구성하고 있고, 정작 그 사냥감인 인류는 일종의 사육이 되는 것이죠. (사육보다는 사냥이 정확한 표현이기는 하겠지만, 이는 좀 복잡한 부분이 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에는 몇가지 위협이 동시에 존재를 합니다. 그 위협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고, 심지어는 위협이 서로 연결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뱀파이어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강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러한 소재를 가지고, 매우 평범하게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소재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는 감정선과도 별반 연관이 안 되는 것이죠. 심지어는 일종의 떡밥에 가깝에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 버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이 런 영화는 스토리가 극히 단순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단순하기 힘든 이야기를 가지고 단순하게 가고 있으니 칭찬이라도 해야 할 듯 합니다. 문제는, 이게 단순하게 가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굉장히 나열적으로 간다는 겁니다. 이런 것은 사실 감정적으로 이입하기 힘든 구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를 관람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가 무슨 급작스럽게 돌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회파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에서 그런 부분들이 눈감아 줄 수 있는 것이죠. 사실 만약 이 영화가 이렇게 해 놓고 심심하기까지 했다면, 이 영화는 비난받아 마땅한 영화가 되었을 테지만, 다행히도 영화가 지루하게 진행이 되는 것은 적절하게 잘 차단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위험한 선을 걷기도 하지만, 그 선을 잘 지키고 있기에 다행히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속에서 이 영화는 긴박감과, 다른 영화에서도 흔히 쓰던 진행 방식, 그리고 공포영화에서 흔히 사용되는 잔인함과 사람을 놀래키는 트릭 역시 모두 사용을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특별하게 뛰어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며, 말 그대로 영화를 보고 즐기게 하는 요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사실, 몇가지 변주가 있기도 하고, 나름 특이하게 밀고 가려고 노력하는 장면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평범하기만 합니다.

물론 이 영화도 역시나 즐기기 위한 영화이기 때문에 액션이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이 가장 실망스러운데, 이 영화에서 액션은 사실상 매우 긴장감이 떨어지며, 규모도 작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규모가 큰 액션을 기대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한 바보짓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편집이 전반적으로 느린데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매우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이 되는 상황에서, 이 장면은 소위 띄우기 위한 장면일 텐데도 영화를 잘 띄우지 못 하고 있습니다.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를 평범하게 만드는 원인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의외인건,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가치관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개똥 철학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배배 꼬지 않습니다. 직설적으로 던져 좋으며, 매우 쿨하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의외로 이런 곳에서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묘한 것은, 이 쿨함이 윌렘 데포에게서 발견이 된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는 괴리감이 심하게 느겨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영화가 조금 더 흥미로웠다면, 이 주제들은 분명히 속편을 끌고 가기 위한 촉배로 작용하기에도 충분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그런 것들이 매우 고리타분하비나, 그래도 영화에서 매우 재미있게 느껴지는 요소로 작용을 하면서, 영화를 소위말해 띄우는 부분으로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것들이 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영화가 결과적으로 안전하게 가려고 너무 노력을 합니다. (장면을 봐서는 안전해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렇다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좀 아쉬운 영화입니다. 더 재미있게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홀라당 놓치고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영화를 보고 즐기기에는 가장 좋은 스타일을 유지를 하고 있고, 공포영화 팬이나 스릴러 팬을 만족시키기 위한 트릭도 기본적으로나마 존재를 합니다. 덕분에 나름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이 제한이 걸리는데다, 번역의 질은 여전히 개판이기는 합니다만. (번역을 여전히 그 사람입니다. 정말 욕 안 하려고 노력중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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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