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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4 데스 레이스 - 아드레날린 분출의 끝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3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리뷰할 영화가 많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게 밀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솔직히 어제 해 버렸어야 했는데, 제가 어제 하루종일 몸살로 고생을 하는 바람에 결국에 어제 못 하고 말았습니다;;; 일단은 그래서 오늘 영화 세개를 모두 리뷰를 박아 넣고 내일까지 007 리뷰의 절반을 넘길 예정입니다.물론 아직 예정만 있고 제대로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만.......(제가 예정이라고 한 건 거의 이루어 진 적이 없다죠;;;)

게다가 오늘 보고 온 영화도 하나 있고, 아직 몸도 완전하지는 않은 상황인지라 리뷰가 다 올라갈지조차도 모르겠습니다. 하우 투 루즈 프렌즈를 놓친건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만 어쩌겠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게 더 중요한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제가 어제 몸살로 고생하면서 본 영화이기 때문에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수도, 그리고 좀 험악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편집이 전혀 없이 그냥 생짜로 올리는 리뷰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내용을 설명할 건덕지가 없습니다. 정말 한줄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나가려고 개싸움 벌리는 레이서 라고 하면 이미 설명 완료 입니다. 거기다 몇몇 시덥지 않은 음모 몇가지 덧 붙이고, 연계성만 남아 있는 빈약한 스토리 라인 가져다 붙이면 이 영화의 전체 뼈대가 완성 됩니다. 한 마디로, 별 이야기 할 게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스토리 이야기쪽으론 말이죠.

사실상 이런 영화 자체에서 스토리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입니다. 척 보기에도 예쁜 여자와 빠른 차가 나오고, 그리고 이런 영화 전문인 제이슨 스태덤과 타이리스가 나온다는데, 결국에는 그다지 할 말 자체가 없는 겁니다. 결국 이 영화의 매력은 스토리에서 나오는건 절대 아니라는 의미 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설명을 하면서 전 리뷰 한개를 떠올리시면서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극소수 있을 겁니다. 바로 바빌론A,D죠.

사실상 바빌론 A,D도 비슷한 류의 영화입니다. 일단 액션이 미친듯이 쏟아져 나오고, 그리고 스토리 관계는 빈약하기 짝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게, 제가 평을 좋게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게 이 영화의 결정적인 차이라 볼 수 있죠. 하지만 제가 원하는 바는 이런게 아닙니다.

스토리가 없다는 말은 사실상 스토리가 중요하지는 않다는 의미와도 통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이 장면이 왜 나오는가는 설명이 가능해야 할 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 면에서 적어도 데스레이스는 어느 정도 말도 안 되는 이유를 주리줄줄 붙여서라도 이어가는데, 바빌론A.D는 그 부분에 실패했다는 겁니다. 바빌론A.D는 말 그대로 스토리가 아니라 아예 이야기 전개가 뚝뚝 끊겨서 영화 전체가 삐그덕 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물론 액션은 상당히 세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것으로 기억은 합니다만 솔직히 저로서는 그다지 땡기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데스레이스는 어느 정도 스토리의 연결감은 가지고 있죠. 물론 매우 빈약하고, 거의 말도 안 되고, 정말 황당 무계한 스토리이지만 말입니다.

결국 이 영화의 매력은 액션 그 자체에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이 영화는 레지던트 이블의 감독도 한 번 맡았었고, 이런 영화에 상당히 정통한 폴 W.S 앤더슨이 맡았다는 겁니다. 이 영화 감독은 각본도 참 여러개 썼는데 하나같이 무슨 에일리언대 프레데터나, DOA같은 영화의 주요 각본이라던가 제작을 맡았었습니다. 결국에 이 사람은, 스토리는 최소한에, 액션은 어느 정도 하는 팔리는 영화를 만드는데 상당히 정통한 감독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러한 재능은 생각보다 적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감독들이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골머리를 싸매는 스타일이거든요.

게다가 이 영화는 로저 코먼이 참여한 영화 입니다. 로저 코먼이 누구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로저 코먼은 말 그대로 B급 감성의 영화중에 주로 액션위주의 영화이면서 팔리는 영화에 상당히 재능을 보이는 제작자 입니다. 정말 수많은 영화에서 제작자를 맡아 왔는데 그가 제작으로 있는 영화중 이름은 안 유명하더라도 적어도 손해 본 영화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게다가 정말 대단한 것은 이 사람 밑에서 일한 유명한 감독들이 한 둘이 아니란 겁니다. 열거해 보자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스콜세지, 조나단 드미,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이 있습니다. 로저 코먼의 특징이, 이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돈을 아끼면서 팔릴만한 영화를 만드는가에 관한 것을 가르친 것 같습니다.(물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제임스 카메론은 살짝 낙제죠. 타이타닉을 찍으면서 돈을 2억달러나 들였으니 말입니다.)

결국에 이 영화는 B급 영화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 에너지를 그냥 가감 없이 보여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일단 레이스가 나오는 영화에, 총이 나오고, 미녀가 나오고, 갈등이 (시덥지 않은 수준이라도) 나오니 말입니다. 게다가 상당한 고어 기질도 보여주고 있으니 여러 팬을 만족시킬만한 수준의 영화이기는 합니다.

이 와중에 제이슨 스태덤은 사실상 이 영화에서 얼굴마담입니다. 결국에 이 사람이 나오건 말건 그다지 상관은 없는 영화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이 사람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이런 에너지를 가지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는 의외로 이런 류의 영화에 상당히 정통한 모습을 보이고, 또 그에 맞춰서 연기를 잘 해내는 배우중 하나이니 말입니다. 물론 이 사람이 여기서 그다지 주먹싸움을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라는건 살짝 아쉬운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영화 자체에서 그런 아쉬움이 느껴질만한 부분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다른 액션들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가장 의외로 생각한건 교도소장으로 나온 여배우 입니다. 조안 알렌이란 이 여배우는 그다지 예쁜 배우는 아닙니다만 본 시리즈에서 그 영향력을 이미 인정 받은 배우죠. 게다가 상당히 지적이고 냉철하면서도 한 구석으로 따뜻함을 동시에 가지는게 가능한 몇 안되는 매우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악랄한년으로 나옵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인데, 이 여자가 연기하는 배역에는 너무도 헛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여자가 존재감 하나만으로 다 커버해 버린다는 겁니다. 이 정도 되면 이 배우도 상당히 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나버지 배우에 관한 설명을 하자니......솔직히 타이리스는 그나물에 그밥이고, 여배우는 입 안 열고 몸통만 나와도 되는 배우이니 그냥 건너뛰기로 하겠습니다. 솔직히, 여배우는 연기를 잘 못 합니다. 정말 해괴한 일인데, 영화 전체가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면서도 이 여자만 나오면 이 여자에 집중이 되는 겁니다;;; 이 여자 표정에 말이죠;;;그리고 흥히 확 깨집니다.

결론적으로 말 해서, 이 영화는 기대치고 뭐고간에, 스트레스 받은 일 있으면 그냥 날려버리고, 정말 머릿 속을 완전히 하얗게 만들고 봐도 전혀 무방한 영화입니다. 그 정도 되면, 일단 이 영화의 참 맛은 다 보신거라 생각해도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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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