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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6 데블 - 깔끔하지만, 중간은 개판;;;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와 테란 중에서 뭘 봐야 할지 고민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솔직히 테란이라는 영화도 꼭 보고 싶었는데, 레드가 끼고, 거기에 영화제가 또 들어가고 나니까, 더 이상 넣을 자리가 없더군요;;; (그나마 넣을 자리는 월요일 오전인데, 집 근처 영화관은 전부 전멸;;;) 아무튼간에, 덕분에 이번주는 완전히 대박이 나고 말았습니다. 뭐, 예상하시듯, 모든 작품은 전부 리뷰가 올라 갈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한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은, 이 영화의 감독이 나이트 샤말란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묘한 점이라면, 이 영화의 제작자가 M. 나이트 샤말란이라는 점이고, 걱정하는 점도 M. 나이트 샤말란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결국에는 이 이름의 경중이 정말 중요하게 작용을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영하는 결국에는 이름이 유명한 사람이 참여를 함에 따라서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기대하는 면모가 갈리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나이트 샤말란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작용을 한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M. 나이트 샤말란, 공포 영화계에서는 정말 중요한 이름으로 통합니다. 영화에서 감정선을 잘 조절하면서, 동시에 영화의 반전이라는 것이 영화에서 어떻게 충격을 줄 수 있는지에 관해서 한 번 보여준 감독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나름대로 슈퍼 히어로 영화를 만들면서 이 문제에서 인묻들의 감정선이 얼마나 기묘하게 작용하는가에 관해서 한 번 보여준 적도 있고 말입니다. 솔직히, 전 식스 센스보다 언브레이커블이 훨씬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을 한다는 견지에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그는 공포 영화에서 이름을 날리는 감독이죠.

게다가 그는 애니메이션쪽에서도 나름의 비젼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아바타라는 작품을 만들면서 장편 애니에 관한 상당히 좋은 연출력을 보여준 바 있죠. 이런 능력은 절대로 흔한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작품을 주무르는 형태가 보통이 아닌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제가 많은 작품에서 그런 것을 기대를 해 왔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 그가 최근에 계속해서 하향세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싸인이란 영화는 흥행은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고, 해프닝의 경우는 솔직히 영화의 마무리가 대단히 마땅치 않게 끝났으며,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불편하기만 하고 영화는 대단히 재미가 없다는 평가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전 레이디 인 더 워터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많은 분들이 이 영화 역시 그저 그렇다는 평가를 하신 바 있고, 얼마 전에 개봉한 아바타의 영화판인 라스트 에어벤더의 경우는 영화가 정말 재미 없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 두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나이트 샤말란이 제작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 든 생각은, 이번에도 좀 걱정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그가 감독이 아니라 제작자로 참여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웬지 기대가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영화계에서 그 만큼 영화가 전통적인 공포물을 아직까지도 하는 감독은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제가 전통적인 공포물이라는 단어를 쓴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에 공포물을 한 번 생각을 해 보죠. 과거의 그 악마 이야기를 하는 것 까지는 여전하기는 하지만, 주로 칼 들고 쫓아 댕기면서, 다른 사람을 마구 난도질을 해 버리고, 아니면 말 그대로 신체의 여기저기가 다른 방향으로 날아다니는 그런 장면들이 정말 많은 작품들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나오지 않는 작품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어떠한 카메라 장난이라던가 하는 것으로 흔히 말하는 최근의 경향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말 그대로 그 이유 없이 말 그대로 사람들을 놀래키는 스타일의 작품이 상당히 많습니다. 솔직히 이런 면에서 간간히 불편한 영화들이 나오죠. (물론 무섭기는 정말 무섭습니다. 게다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공포를 정말 세세하게 다루는 그런 스타일이라는 것이죠.)

이런 작품들의 특징이라면, 그 이유가 나오는 것은, 결국에는 속편에서 라는 겁니다. 속편에서 그 이유를 설명을 하는데, 사실, 그 이유는 이미 영화에서 할 이야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매우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기는 합니다. 이런 면들에 관해서는 많은 작품들이 이런 라인을 따라가고 잇습니다. 솔직히, 별로 그렇게 좋은 방식은 아닙니다만, 속편에서 뭔가 다른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하면, 결국에는 그런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다른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말 해 주듯, 어떤 초자연적 존재가 일을 벌이기는 합니다만,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이죠. 이런 이유의 연결은 결국에는 작품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것이 되었고, 또한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승패는 결국에는 그 특징이 얼마나 영화를 보는 관객이 과연 어떻게 이러한 이야기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작품군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이미 많은 정보에서 밝혀 왔듯, 3부작으로 구성이 되어서 영화가 촬영이 되었죠. 물론 후속편의 경우는 영화가 과연 제작비 대비 수익을 얼마나 거둘 것인가에 관해 달리기는 했지만, 일단은 애초에 속편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일 정도로 스토리의 연결이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스토리 진행 방식은 의외로 우리에게 상당히 익숙한 방식입니다. 흔히 말하는 전설이나 옛날 이야기를 끌어들이는 방식인데, 솔직히 공포 영화에서 이런 것들을 이용하는 것은 그다지 신기한 일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을 굉장히 자주 이용을 하는 상황이며, 심지어는 비슷한 방식을 다르게 재생산 해서 다른 장르의 영화에서 사용하기까지 하죠.

게다가 샤말란도 이런 방식을 한 번 써 먹은 적이 있습니다
. 앞서 소개한 작품인 레이디 인 더 워터 시절에도 한 번 써 먹은 적이 있죠. (기가 차게도, 당시에 한국 설화라고 소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뒤져 봐도 그런 설화 없더라구요;;;) 이번에는 그나마 남미 설화쪽으로 기울어 가기는 하지만, 아무튼 설화는 설화죠. , 남미쪽에 워낙에 그런 스타일의 묘한 이야기가 많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는 이런 신화를 영화에서 재생해서, 영화에 맞게 재해석을 하고, 영화에 이 것을 영화에 맞게 다시금 조립을 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작품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영화가 어떤 특징을 가지게 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약간 재미있는 것은, 이런 것을 끌고 가면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상당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간다는 겁니다.

영화의 공포는 기본적으로 초자연적인 것에 휘둘리는 인간에 관한 공포입니다. 이런 공포에 관해서 영화는 의외로 괜찮은 해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영화를 진행하게 하는 한 에서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렇다고 신선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에서 공포를 생산하는 방식은 매우 전통적이며, 심지어는 최근작과는 다르게 영화에서 이 공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불러일으키는 것도 아닙니다. 이 부분이 바로 이 영화의 특징이죠.

이 영화에서 공포를 만드는 것은, 결국에는 죽음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죽음의 과정, 그리고 사람들이 고깃덩어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일일이 보여주는 스타일은 아닌 겁니다. 영화가 이런 것들을 일직선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나중에 죽은 뒤의 모습만 모여주는 스타일로 영화가 구성되어 있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차라리 이런 쪽을 좀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이 영화가 그렇다고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가장 묘한 점은, 이 와중에 전래동화같은 것을 계속해서 들려주면서, 동시에 뭔가 매우 교훈적인 부분까지 끌어 내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상, 이 정도 되면 정말 복고풍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고 있는 것이라고 과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작들이 이유없는 살인, 이유가 있더라도 혹독하기 짝이 없는 상황으로 공포 영화의 등장인물들을 내모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이 영화는 방식 자체가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면들이 이 영화에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매우 복고 경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 와중에 영화가 사실상 오히려 초자연 스릴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복고 경향으로 가면서, 예전의 재미를 최근의 방식과 접목을 시키는가는 정말 별개 문제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들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는 정말 밀어 붙이는 식으로 가기도 하는데, 이 영화는 잘 밀어 붙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은은한 느낌으로 가고 있죠. 그런데, 이런 것들에 관해서 재미가 있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정말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예전 스타일로 간 것 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이야기는 너무 예전 것을 추구한 나머지 너무 전형적으로 흘러간다는 문제가 발생을 하기 시작합니다. 영화에서 이런 옛것을 어느 정도 최근작의 느낌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필요하기는 한데, 이 영화에서는 그 느낌을 전혀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영화에서 이 느낌은 올라오다 마는 엘리베이터처럼 그 자리에서 멈춰서서 움직일 줄을 모릅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영화는 나름 해법을 보여준다는 것이, 폐쇄 공간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공포에서 단골 소재로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라는 면을 이용해서 말입니다. 엘리베이터의 공포라는 것은 떨어질 수도 있고,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그 안에서 나가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무기로 삼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이 점을 다채롭게 이용을 하고 있다는 점이 그래도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문제는, 이런 것들이 다채롭다는 점 이외에는 사실상 별 쓸모가 없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공포는 거울 반사에, 불이 꺼지고 그 사이에 일이 벌어지고, 떨어지고, 그리고 그 와중에 사람이 죽어 나간다는 점 이외에는 그다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사실상, 다른 영화에서 순간적으로 한 번씩 보여줬던 것들을, 그냥 죽 나열을 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죠.

이를 배치를 잘 하거나, 아니면 영화에서 나름대로 공포감을 잘 주기 위해서 어느 정도 연결을 잘 했다면, 영화는 분명히 굉장한 공포를 줄 수 있는 그런 도약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 도약대는커녕, 영화가 가지고 있던 것 마져 잃어버리고 잇죠. 영화에서 대단히 슬프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장면이 지루하고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 찾을 수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이 와중에 이 사람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 유기적인 연결을 보여주고 있다면, 그리고 어느 정도 실마리의 게임을 가지고 있다면, 영화는 분명히 그래도 성공을 거두었을 겁니다. 물론 이쯤 되면 일반적인 공포 영화라고 하기 보다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빌린 스릴러 계통으로 성공을 한 것이 옳다고 봐야 할 정도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부분 마져도 잃어버리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인물들의 감정 관계는 상당히 복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들의 인물 관계는 사실상,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다는 것 이외에는 공통점이 없을 정도죠. 하지만 폐쇄공간에서 보여주는 이들의 행태는, 솔직히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연결점이 없습니다. 이들의 행동은 이해가 안되고, 심지어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관객에게 해석이 전혀 안 되며, 동시에 작품을 보면서 오히려 실소가 나오게 되는 정도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 보는데, 공포 영화에서 감정 이입이 전혀 안 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최근작의 경우는 누구라도 좀 살아 나가기를 바라는 것이 있고, 예전의 작품에서는 또 영화 자체 내의 감정이 관객에게 전이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 감정이 완전히 단절이 되죠.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기묘한 연결점이 생기고, 누군가 결말에서 방법을 찾았을 때에도, 관객에게 느껴지는 감정은, 아 그렇구나,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뭔가 다른 감정이 전혀 안 생기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은 지독할 정도로 관객을 영화 바깥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영화를 지켜보는 관객에게 말 그대로, 그냥 영화를 액자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초자연적 그림 정도로 해석을 하게 하는 상황이죠. 게다가 이런 면에서 신기하기라도 하면 좋은데, 이 영화는 하다못해 신기하지도 않고, 영화가 말 그대로 총체적인 난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결정타를 먹이는 것은 영화를 영화 속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인물들의 상황에 어느 정도 연계가 되어 진행이 되는 스토리는, 앞서 이야기 한 부분을 모두 포함을 하면서 가는데도, 영화가 말 그대로 띄엄띄엄 간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올 정도로, 스토리가 별로 힘이 없고, 연결이 잘 안 됩니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80분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공포 영화가 두시간이 채 못 된다고는 해도, 영화가 굉장히 짧습니다.이 짧은 시간 내에 영화에서 죽어가는 여섯명의 이야기에 그 상황을 수사하는 사람, 그리고 그 건물에 관련된 사람들까지 담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스토리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영화의 경우, 이야기를 진행을 할 때에, 이렇게 사람은 많고, 스토리는 간단할 경우에 영화가 연결고리가 너무 없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확률에 당첨이 된 겁니다. 적어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설명을 하고, 이 영화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관해서 대항을 하려고 하는 자세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나름대로 해결점을 찾으려고 하는 상황까지는 보이기는 하지만, 그 상황으로 가는 길이 엉망입니다. 게다가 각각의 비밀을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영화가 그렇게 잘 나가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도 가능합니다. 공포 영화가 너무 무서운 경우에 영화를 보는 것이 너무 힘든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그런 면에서 접근하자면, 이 영화는 굉장히 흥미로워 집니다. (이 글 진행상, 제가 주로 영화의 개병신 같은 부분에 집중을 한 것도 있기는 합니다.) 영화가 적어도 권선징악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나름대로 어떤 매력이 있다고도 할 수 있죠. 이런 면에서 보자면 영화가 상당히 흥미로워지죠.

기본적으로 최근에 이유 없는 살인과 공포가 나온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공포가 의외로 명쾌하게 설명이 된다는 것은 상당히 괄목할만한 일입니다. 영화가 그 결론으로 가는 과정이 좀 병신같기는 보는 관점을 달리 해서, 그 결론이 그래도 적어도 인간 살아 가는 데에 영화가 어느 정도 나름대로 정답을 내리고 있다고 한다면, 그래도 나름대로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는 결국에는 영화가 마지막에는 어느 정도 깔끔하게 정리를 하려고 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묘하게도,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 정리를 받아 들이게 될 거라는 점입니다. 적어도 뒷맛이 엉망인 공포 영화와는 다르게, 영화를 산뜻하게 마무리 함으로서 공포 영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보고 나면 그 여파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개평을 주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제 결론은 이겁니다. 영화 자체가 상당히 구조적으로 특이하기는 하지만, 설명이 좀 부실하다는 점이 좀 애매하기는 한데, 영화에서 공포를 추구하면서도, 영화관에서 나올 때에는 좀 말끔한게 좋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상당히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느 영화든지간에 스토리가 중요하고, 공포 영화에서는 무조건 피가 튀고 살이 날아댕기는 것을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는 많이 아쉬운 것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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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